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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죽지마, 첫사랑
작가 : 꿀꿀구냥
작품등록일 : 2022.2.12

“12년 전 그 사고는 단순한 가스누출이 아니었어요. 그분은 살아남으려고 이름도 버렸지.” 나의 첫 짝사랑 서채우와 12년만 만에 고소인과 피고소인으로 마주쳤다. 죽은 줄 알았던 서채우는 다른 이름, 인격으로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있었다. 그런데 처음 들은 말이 “반가워” 가 아닌 “고소취하 할 생각 없어요” 라니.
내추럴 본 흙수저 기자인 내가 대기업의 비위사실을 폭로해버렸다. 천문학적인 명예훼손 비용을 대고 파산하기 일보직전! 서채우 아니, 서채우라는 이름을 지워버린 유도혁이 내려준 동아줄 하나. 고소 취하하려면 그의 사무실에 인턴으로 위장취업해 우호적인 기사를 써야 한단다. 온갖 궂은 일을 감당 하던 어느날 누군가 나에게 은밀한 실체를 털어놓는다. 보도자료를 내려는 그날, 세상이 시끄러워진다. GLOS 기업 재계 2세의 약혼자가 발표된다? 그리고 그게 나? 입막음 스케일도 장난 아닌 이 남자. 서채우, 너는 어디까지가 진짜인거야?

 
1화. 첫사랑, 연기 속으로 사라지다
작성일 : 22-02-12 02:48     조회 : 299     추천 : 0     분량 : 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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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속인가.

 앞이 보이지 않게 연기가 자욱했다.

 한 모금이라도 마시면 절대 안 될 것 같은 검은 공기가 사방으로 퍼졌다.

 연기는 더 낮게 뱀처럼 빠져나왔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메스꺼운 그을린 내음이 공기를 타고 빠져나왔다.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가 점점 가까이 들리더니 소방차와 구급차가 멀리서 모습을 보였다.

 모여든 사람들도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오 불났다!

 

 -누구 다쳤나?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숨을 헐덕이며 들어온 아파트 입구.

 구경 나온 사람들과 진입하는 차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을음이 보이는 곳은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그 호수 102동.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의료용 덮개가 덮힌 한 부상자가 실려 나왔다.

 하지만 바로 부상자 얼굴을 소독면과 거즈로 가려져 누군지 보이지 않았다.

 소방구조대 요원들과 의료진에 가려진 부상자는 응급차에 실려서 황망하게 떠나갔다.

 사고 진압 중인 장소로 곧 진입하지 못하게 바리케이드가 쳐졌다.

 수런거리던 사람들도 기웃기웃하더니 더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 듯 자리를 떴다.

 

 -동성아파트에서 방금 실려 간 애 우리 학교 교복 입었던데?

 

 -옆에서 근처에 있는 보습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호들갑스러운 목소리가 귀에 꽂힌다.

 

 -여자냐? 남자냐?

 

 -남자인거 같은데? 남자야 남자.

 

 내 옆에 있다가 이야기를 들은 민주가 두 손을 놀란 얼굴에 포갠다.

 

 -대박, 여빈아 어쩜 채우 아니야? 채우고 여기 동성아파트에서 살잖아

 

 -뭐래 여기 아파트 사는 애가 걔밖에 없냐?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해라. 걔 지유랑 과외공부 한다고 나갔어. 그때 집에 없었어

 

 분명히 내가 들었었다. 그리고 한번 들은 그 말을 잊을 수가 없었다.

 내가 먼저 채우한테 물어봤었다. 오늘 시간 있냐고.

 진짜 쿨하게 마치 지나가는 말처럼.

 고백은 아니어도 단둘이 있을 시간이라도

 아니, 단둘만 아는 어떤 약속이라도 만들고 싶어서.

 

 -야, 서채우 나 너희 학원 오늘 등록하러 가는데 너도 오늘 학원 가?

 

 -아 나 이제 학원 안 가

 

 -아…. 이제 안가는 구나 혼자서 공부하게?

 

 -그걸 왜 물어?

 

 채우의 눈빛이 순간 심각해졌다. 그러다가 그가 싱긋 웃는다.

 야 혼자 공부하는 거 아니고. 지유랑 같이 공부하러 간다.

 

 -아 그래 지유랑 공부하는구나? 공부 열심히 해, 아 열심히 아니지 어차피 너희 둘 다 잘하는데~ 나 먼저 갈게. 그럼

 

 어떻게 돌아섰는지 기억이 안 난다. 얼굴이 화끈거려서.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

 눈으로는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을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유를 떠올렸다.

 그리고 채우도 떠올렸다.

 지유. 전교에서 제일 예쁜 애. 단발머리에 하얀 피부, 큰 눈 그냥 연예인 같이 생긴 애.

 그런데 연예인 따라 하거나 되고 싶은 애들처럼 굴지 않는, 이과 탑 클래스.

 3학년 오빠들도 지유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3학년 오빠들도 나한테 상냥하다.

 그래야 그 애랑 조금이라도 다리를 놓아줄 거라고 생각하나 보다.

 닮고 싶은 아이. 백설 공주가 현실로 걸어 나온다면 지유가 딱 맞을 거로 생각했다.

 다른 애들이 질투해서 그런지 착하진 않을 거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어쨌든 지유는 늘 나한테 잘해준다.

 가끔은 걔네 집에 초대도 받는다. 그 느낌이 다른 친구들 사이에서 선택받은 느낌이라 싫지는 않다.

 민주는 지유 시녀 노릇 좀 하지 말라고 하지만.

 누구라도 걔처럼 예쁘고 또 다른 의미로 잘 나가는 친구를 옆에 두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그런 지유와 채우만 단둘이서 공부한다고 한다.

 채우와 지유는 서로 좋아하는 거지?

 그나저나 둘이 나한테 말도 안 하고 이렇게 가까웠었는지 몰랐네.

 맞아, 지유 안 좋아하는 남자가 어딨어.

 이번만큼은 눈이 높은 지유도 왠지 채우에게 마음을 열었을 것 같다.

 생각이 다시 꼬리를 문다.

 선남선녀에다가 채우네 아버지는 어디 회사 부장님이라고 들었다.

 그러면 돈 많고 넓은 아파트 사는 거고… 지유는 내가 놀러 가본 친구집 중 가장 넓은 집에 산다.

 어느 작은 셋방에 다섯 식구가 함께 사는 나랑은 다르다.

 지금은 둘 다 내가 그런 건지인지 몰라도, 나중에 다 알게 되면 나랑 말조차 섞지 않으려 들겠지.

 내가 지금 사람들한테 무시 당하지 않으려면 공부라도 열심히 해서 여기서 더 떨어지지 않는 것일 뿐 .

 그래, 꿈 깨고 독서실이라도 가자

 

 독서실에 도착해서는 그나마 만만한 시민윤리부터 대충 보자고 열었는데

 아직 한 챕터, 한 장이 넘어가지 않고 있다

 깜지 필기하려고 둔 연습장에 연필로 자꾸 드는 망상을 정리하려는 몸부림을 써 내려갔다.

 나는 그냥 채우와 지유 두 사람 다 내 곁에 있어서 좋아.

 지금 채우가 나를 여자로 좋아하지 않는 것까지 서운해하는 건 내가 욕심부리는 거야.

 얼마나 맘을 이랬다가 저랬다가 했는지 그렇게 몇 번 쓰고 잠이 깜빡 들었다가 깼다.

 그때 와있는 여러 통의 문자와 부재중 전화 열 통

 다들 알이 많은가 봐 문자에 전화에 정신이 없다.

 몇 명의 친구들이 급하게 친 문자였다.

 

 <동성 아파트 그 다친 사람 서 채우래>

 

 민주의 문자가 눈에 먼저 눈에 띄었다.

 황망히 다른 문자들도 성급하게 눌러본다.

 아이들끼리는 이미 소문이 다 돌았는지 유독 나와만 친했던 채우의 소식이 이제 다른 사람들 손에 들려 나에게 왔다.

 민주에게 서둘러 전화했는데 그녀는 받자마자 소리를 빽 질렀다.

 

 -그거 채우 맞대. 여빈아 어떡해? 채우 정말 맞대 걔 가스 흡입했나 봐

 

 -진짜야?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았어?

 

 -채우네 반 담임이 소식 듣고 걔네 반장한테 이야기 한 거 이미 소문 싹 돌았어.

 

 -얼마나 다쳤데?

 

 -몰라 얼마나 다쳤는지는. 가스 누출 사고라는데 의식이 없나 봐 어떡해 여빈아

 

 결국 못 참고 민주가 우는 소리를 냈다.

 어떡하지?

 나는 채우 말고는 주변에 아는 사람 없는데

 채우가 얼마나 다쳤는지 어디 있는지 지금 어떻게 된 건지 어떻게 알 수 있지?

 그러던 중에 머리에 섬광같이 꽂힌 이름

 지유

 그래 지유, 그날 마지막 같이 있을 거라고 말한 지유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소리샘으로 연결되오며…. 뚜뚜>

 

 벌써 다섯 번째. 지유는 응답이 없다.

 그러게 밤을 꼬박 새우고 나간 학교

 제일 먼저 등교했다.

 아직 새벽 어스름이 가시지 않은 학교.

 분명 어제 여기서 채우는 하얗고 예쁜 얼굴을 하고 웃으며 내게 손을 흔들었었다.

 채우네 반, 5반을 서성인다.

 드디어 여덟 시가 되어오고 첫 교시가 시작되기 전 부산스러움이 시작된다.

 특히나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부산스럽다.

 직진으로 5반 반장을 찾는다. 이미 반장은 많은 아이 사이에 둘러싸여 있다.

 

 -나는 사실 담임한테 채우 다쳤으니까 그냥 한 며칠은 안 나올 거라고 그렇게만 들었어. 그게 다야

 

 그의 말을 듣기가 무섭게 13반, 지유네 반으로 향한다.

 지유도 나오지 않았다.

 지유는 컨디션이 안 좋아 결석이라고 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그리고 웅성거리는 소리 속에 채우는 학교에 없었다.

 어느 병원인 걸까 담임한테 가서 물어봤다.

 

 -한림대 병원이야. 그런데 안가는 게 좋겠다. 1인실인데 면회는 바라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지금 조금…. 좀 안 좋은가 봐. 채우 부모님이 전화를 해서 다들 오지 말라고 간곡하게 말씀하셨어.

 

 그렇게 시간이 어떻게 간지 모르게 일주일이 지났다.

 그간 지유는 어찌 된 일인지 연락받지 않았고

 지유와 채우가 모두 무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는 그 사고난 아파트 앞에서 처음으로 기도란걸 해봤다.

 중간고사 전날 월드컵 보다가 공부 하나도 안 하고 아침에 깼을 때도 나오지 않던 기도가 눈물과 함께 술술 나왔다.

 그리고 드디어 지유가 학교에 나왔다.

 매우 파리한 얼굴로.

 내가 지유를 찾아가니 지유는 엎드려 있었다가 나를 한번 힐끔 보더니 다시 엎드렸다.

 

 -지유야, 괜찮아?

 

 -뭐가?

 

 -너 갑자기 아파서 학교 안 나와서..

 

 -괜찮아 신경 쓰지 마.

 

 갑자기 변해버린 날씨처럼 싸늘하게 변한 지유의 눈빛

 

 -강지유 갑자기 왜 그래.. 너 많이 안 좋았다고 해서 걱정되서….

 

 -내가 걱정돼? 아니면 서채우가 걱정돼?

 

 -아… 너희 둘 다 걱정됐었지…. 연락 한번 해주지 그랬어. 나는 너무 걱정되고 위로하고 싶어서.

 

 -홍여빈…. 미안한데 너네 반에 돌아가 줄래? 보다시피 나 존나 안 좋거든.

 

 -채우는…. 많이 심각한 거야?

 

 -꺼지라고! 씨발 왜 맨날 순진한 척 착한 척 하는 건데!

 

 갑자기 욕을 뱉는 지유. 내가 너무 어벙한 눈빛으로 쳐다보자 지유는 교실을 나가버렸다.

 그리고 그날 오후 한 시 급식이 끝나갈 무렵 남자애들이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우리 반 소식통이자 푼수인 선영이와 혜리가 갑자기 교실 문을 확 열어젖히면서 뛰어 들어왔다.

 

 -얘들아 서채우가 죽었대!

 

 각자의 자리에서 수업 준비를 하던 애들이 순간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조용해졌다.

 

 -서채우가 왜 죽어? 진짜야?

 

 -어 폐에 가스가 다 차서 죽었다는데?

 

 -헐 미쳤어. 무슨 일이야!

 

 -야 진짜 어떻게 진짜 불쌍해서 어떡해. 서채우.

 

 몇 명의 아이들이 흐느끼기 시작한다.

 민주가 아마 내 눈치를 한번 보더니 내게 와서 나를 안아준다.

 민주 품에 안겨서도 얼떨떨 한 게 있었다.

 그 순간에도 담임은 아마 교무회의 때문인지 전체 선생님들이 수업에 들어오지 않았고 웅성거림은 창밖에 내리는 빗소리를 누르고 더 커져만 갔다.

 그날 과외 안 가고 그냥 나랑 학원에 있었으면 어땠었을까?

 갑자기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늦게 슬픔이 찾아왔다.

 채우는 전교에서 모르는 애가 없었다.

 전교 1등이기도 했기에 이미 존재감이 넘쳤지만, 그것보다 더한 것은 그의 빛나는 외모였다.

 하얗고 모공 하나 없는 매끈한 얼굴은 여느 여자애들보다 예뻤지만 총명한 눈빛은 늘 써늘했다.

 그런 그 애가 유일하게 친구라고 불러준 사람은 나였다.

 좋아한 사람은 비록 지유였어도.

 그런 친구를 나는 이제 볼 수 없었다.

 그제야 나는 민주 품에 안긴 채 느릿느릿 울음을 토했다.

 지유가 나를 피하고 학교도 나오지 않는 바람에 나는 채우의 마지막을 볼 수 없었다.

 워낙 폐쇄적인 아이였으니까.

 운구차가 한번 학교 운동장을 돌고 나간 것이 내가 멀찍이서 본 채우의 마지막이었다.

 그렇게 학교를 떠나가는 차 뒤를 부리나케 뒤쫓아나갔다.

 학교 정문을 겨우 따라 나갔을까. 운구차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 밖에는 지유가 있었다.

 모자를 푹 눌러쓴 사복 차림이지만 지유를 못 알아볼 리가 없었다.

 돌아서려는 강 지유에게 뛰어서 팔목을 잡는다

 

 -놔

 

 -강지유 너 나한테 뭐 못 할 말이 있어? 너 갑자기 나한테 왜 이래 사람 미치는 거 보고 싶어서 그래?

 그날 채우가 나한테 이야기했어. 너랑 과외 하러 간다고 그래서 학원 안 간다고. 그게 걔가 나한테 마지막으로 한 말이야. 네가 채우 여자친구지만 너도 알잖아. 나 채우랑 친해. 나도 친구고. 나도 걔를 위해서 아파하고 울어주고 싶었어. 근데 너가 유일하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인데 갑자기 도망가버리고. 상처 받은 건 알겠어. 그런데 이거 나한테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속사포처럼 아픈 마음을 토해내고 나니 잠깐의 침묵이 이어졌다.

 

 -... 걔가 그래? 나랑 과외하러 간다고?

 

 -너랑 과외하러 간 거 아니었어?

 

 -아 그렇게 말했었나 보네.. 걔…. 아 아니다. 아 씨바… 짜증 나네. 야 똑바로 들어.

 나 너 친구 아니고. 이제, 아니 그전에도 친구 아니었고 듣기 거북하겠지만 서채우가 너한테만 친한척하길래 친한 척 좀 했을 뿐이야. 이제는 모든 게 짜증 났어. 그러니까 이제 아는 척 하지마. 우리 친구 아니니까.

 

 -그래….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지 그랬냐 목표가 서채우다. 너 이러는 거 채우가 알면 정말 속상하겠다.

 

 그렇게 나는 돌아섰다.

 우리 이제 친구 아니니까.

 진짜 친구도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내 짝사랑도 잃었으니까.

 바보처럼 어깨까지 들썩이면서 울었다.

 실핏줄이 터질 때까지 울었다.

 폐에 가스가 차서 마지막까지 숨이 차서 힘들었다는

 채우는 내 꿈에 방긋 웃는 얼굴로 가끔 나를 맞아주었다.

 

 어두운 하늘 비 오는 교정

 우리가 친구 아니라고 돌아선 지유의 파리한 얼굴.

 그리고 학교를 한 바퀴 돌았던 운구차

 그게 내가 12년째 지겨울 만큼 꾼 꿈같은 진짜 지옥이다.

 

 그런데 12년 후 오늘 .

 내추럴 본 흙수저인 내가 대기업의 약혼자가 되고

 또 다른 지옥이 펼쳐질거라 누가 알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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