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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불사조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2.2.10

옛하왕국의 왕족이 환생하여 가수가 되어 활동하는 이야기

 
1-검붉은 궁궐
작성일 : 22-02-10 17:11     조회 : 220     추천 : 0     분량 : 2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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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사조

 

 

 

 ​

 

 휘장을 살짝 올려다 보았다.

 

 저 멀리 보이는 하늘은 푸르고 아름다웠지만,촘촘하게 짜여진 실처럼 뚫어볼수도 없을 정도로 병사들은 열심히 복도를 오고가고 있었다.

 만약 탈출을 한다면,저 지붕으로 튀어 올라야 했는데,그러면 누군가는 화살로 저 먼거리까지 맞추는 귀신이라는 귀량이었다.

 

 너무 신통방통해서 인간이 아니라는 귀량은 수 많은 권력가들이 탐을 내고 있었는데,귀량은 관심이 없는듯,왕의 수호를 묵묵히 지키고 있었다.

 게다가 귀량은 애꾸눈이어서 더 했다.

 

 주인한테 매를 맞아 죽을뻔 했던것을 우연히 말을 타고 지나가다가 왕이 보고 살려준뒤로 귀량은 왕의 일이라면 모든 일을 다하는 사람이라는말이있었고,이 곳 병사무리들중에는 상당수가 왕에 대한 반란을 획책하는 무리들이 많아서,이리저리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것도 우연히 나는 보았다.

 귀량은 보초라는 옷을 입을 수 도 없었고,직책도 없었으며,단지 밤이 되면 지붕위로 넘어가며 홀로 망을 보고 있었으며,제대로 신발하나 갖춘 것을 보지 못해서 언젠가 밤에 내가 신발을 지붕으로 향해 던진 적이 있었다.

 그 것이 시작에 불과했다.

 

 처음에는 경비가 허술하여,궁안에서 돌아다니는 칼,부러진 화살,신발,책,스스럼없이 버리는 것들을 다 모아서 지붕위로 던지는 일을 내스스로 하는 것이 딱해 보였는지,한련은 그리하면 눈에 띈다고 하더니 큰 장대에다 매달아서 지붕과 지붕사이에 잘 보이지 않는끝쪽 뒷자락에 음식과 옷들을 창모서리에 보자기를 끼워서 올려놓았다.

 

 이 곳에 지내는 궁녀들도 자신들을 보호해줄 사람은 귀량밖에 없다는 말이 있어서,밤이 되기전에 지붕위로 음식이나 옷등을 올려놓을려고 애쓰는 여자들도 몇몇보았지만 올리기에는 좀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밧줄을 묶어서 올리는 궁녀도 있었으며,비단줄을 묶어서 던지는 궁녀도 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왕의 총애를 받다가,왕비들의 시샘에 고초를 너무 받아서 자살을 하려고 지붕위로 올라간 궁녀를 구해줘서 다른 곳에서 잘살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게다가 아들까지 낳았다는 이상한 소문들은 꼬리를 물고 흘러다니고 있었다.

 아니면 믿고 싶은 마음에 그리하였는지 몰라도,귀량은 잠시 쉴때에는 이 용장식틀안에서 지내고 있었다.

 이 용장식틀안은 궁궐안쪽지붕으로 끝자락에 있었으며,궁녀들이 거처하는 건물이었다.

 궁녀들이 던진 음식이나 옷,신발을 신었으며,또 몰래 가져간 음식들을 궁궐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준다는 소문도 있어서,궁녀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음식을 던지고 있었다.

 

 그리고 궁밖에 사는 가족들에게도 부탁하여 쪽지를 적어올리면,그 물건을 가족들에게 전해주고 있다는 말도 있었다.

 

 누군가 사실이 확인이 되지 않는 이야기인데도궁녀들이 한 밤중에 지붕에 던지는 것이 자주보이자,반란을 획책하고 있다는 소문에 이제는 지붕으로 던지는 일이 어려워져버렸다.

 

 최근에 들어서 무슨소문이 났는지,복도에 보초를 세우는 바람에 귀량한테 음식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궁녀들이 지내는 이곳이 방위로는 북쪽자락이었으며,커다란 용장식이 길게 쇠철로 되어 있었는데,그 곳이 웅거하기가 좋은 장소였다.뒷편에는 산이 우거져있어서 적이 침입하기가 쉽지 않았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산에 나무를 다 베어야 한다며,상소를 올리는 선비도 있었다.

 

 지붕위에 용장식통로에는 안이 텅 비어 있어서 빗물이 재빠르게 흐르게 하고 있어서,비가 많이 온는 날에는 용입구로 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마치 승천할 날을 기다리는 용처럼 지붕과 지붕사이흐르는 물이 용의 입구로 흘러내리니,보는 사람들도 주눅이 들 정도로 웅장하였다.

 

 쇠통이고 비가 오는 날에는 매우 미끄러웠으며, 보통사람은 그 안에서 지낼엄두조차 내지를 않았지만,귀량은 비가 오지 않은 날을 제외하고는 그 용틀안에서 망을 보거나,세찬 바람을 피하기 위해 밤마다 올라와서 지내는 듯했다.

 한 밤이면 들려오는 발자국소리,그리고 정확히 어른거리는 그림자

 삼시경이면 용틀안에서 숨쉬는 소리까지 들리는,착각같은 마음에 그 소리하나에만 집중할려고 애썼다.

 

 ​

 

 궁녀들이 애지중지하는 귀량에 대한 마음은, 공통점이라면 왕에 대한 사랑은 있었으나,나머지 생활은 가시밭길이고,그 나마 왕이 찾아오지 않으면,고참들에게 불려나가 매를 맞거나,옷을 찢게하거나 ,침을 뱉어내는 등,그 무수한 가시밭길이 총총히 나 있었다.

 왕의 총애를 한 번받고나서 난,고초는 이미 말할수가 없었다.

 문이 세겹으로 되어 있었으며,필요한 것은 모두 다 준비되어 있었지만,수 많은 독극물의 두려움속에서 벌벌 떨어야 했다.

 

 사실 매화도 끌려가 온갖고초를 받아내어야 했다.

 

 얼마나 팔을 비틀었는지,어꺠가 탈골이 되어 비명을 지르며,견디고 있었다.

 이것은 순전히 모함이었다.

 왕비는 왕에게 경고를 하는 것이었다.

 다녀간 궁녀들한테 “당신이 한 행동을 안다”라는 메시지가 더 강했다.

 

 “총애를 받았는냐”?

 “네 이년”

 소리를 지르며 탈골을 당한상태에서 매화는 그만 기겁을 하며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삼일뒤에 팔을 못쓰는 탈골된채로 궁녀방으로 돌아왔다.

 

 
작가의 말
 

 미소를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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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불 22-02-10 17:25
 
행복한 순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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