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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선생님, 파이어볼이 이상해요!
작가 : A메리카노
작품등록일 : 2022.1.16

게임 광고 영상을 시청했을 뿐인데 이세계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
용사로 소환된 것도 아니고 그저 고블린 청소를 목적으로 불려온 현실.
고블린의 칼질에 목숨이 날아가는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자존심?
선의?

그딴 건 개나 줘버리고….
내게 필요한 건 단 한 가지였다.

뒷배.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을 잘 붙잡는 것이 내가 살아날 구멍이었다.

 
Prologue. 소환
작성일 : 22-01-18 12:27     조회 : 367     추천 : 0     분량 : 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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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이곳도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2년간 근무했던 학교를 뒤로하고 이제는 교무실을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반, 씁쓸함이 반이었다.

 

 괜스레 텅 빈 책상을 손가락으로 쓸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미련을 못 버리고 정리하지 않았던 서류들이 한가득 쌓여있었다.

 

 하지만 오늘 아침이 돼서야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둘씩 세절하고야 말았다.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 학교에 부임했을 때.

 

 배정받은 이 자리가 언제나 내 것일 줄 알았지만, 정신 차리고 보니 나는 몸만 온 사람이었다.

 

 정리정돈 깔끔히, 후임자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쓰레기를 치우는 상황이 되자 내가 착각을 해도 단단히 했다는 걸 자각할 수 있었다.

 

 힐끗.

 

 곁눈질로 이번에 정교사에 임명된 놈을 쳐다봤다.

 

 그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다음 수업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이런 싯팔.’

 

 교직 생활을 함께했지만 나와는 달리 미래에 대한 확신이 가득한 얼굴.

 

 패배자의 개와도 같은 내 처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때마침 교무실에 들어온 학급 반장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모습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저럴 때마다 뒷말이 나와도 꿈쩍하지 않고 잔심부름을 시킬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교칙이 뭔지도 잘 모를 것이 분명한 저 날라리가 성공하고 나는 실패한 이유.

 

 그것은 실력 혹은 학생들의 평가에서 오는 차이가 아니었다.

 

 ‘뒷배.’

 

 무력하게 책상을 빼야 했던 나와는 달리 저놈은 든든한 연줄이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뒤로는 수천만 원을 찔러주며 철옹성과도 같은 인맥을 구축했다.

 

 처음 이 소문을 들었을 때는 ‘설마… 정말 그렇겠어?’ 라며 일말의 가능성을 부정하려고 했다.

 

 평범한 사람이 해야 할 노력을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는 인맥의 힘을 믿고 싶지 않았던 것이 첫 번째.

 

 청렴해야 할 교사가 어떻게 뇌물을 주고받을 수 있느냐는 반발심이 두 번째였다.

 

 그게 아니더라도 그만한 인맥과 재력이 없는 나로선 그렇게 믿는 수밖에 없었다.

 

 그저 소시민의 발버둥에 불과했다는 말이다.

 

 이런 종류의 소문은 발이 빨라서 금세 학교 이곳저곳으로 확산하기 마련.

 

 교사들만이 아니라 학생들도 겉으로는 쉬쉬하면서 뒤로는 대화의 주제로 삼는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다.

 

 다들 알았던 것이다.

 

 둘 중에 누가 정교사로 임용될 것인지를.

 

 ‘아.’

 

 상념에서 벗어나니 내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신입 정교사가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피식.

 

 재수 없게도 눈이 마주치자마자 승리자의 미소를 짓는다.

 

 의기양양한 태도와 괜스레 어깨를 꼿꼿이 세운 자세.

 

 이미 확정된 자신의 자리를 드디어 찾게 된, 어찌 보면 당연하다는 저 반응.

 

 떠날 준비를 하는 나와는 대비된다.

 

 ‘시발….’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기분을 애써 참으며 고개를 돌렸다.

 

 계속 쳐다봐야 저 재수 없는 면상을 지켜보는 것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으니까.

 

 ‘세상 참 불공평하네.’

 

 이 학교에 재직하면서 학생들과의 관계는 좋은 편이었다.

 

 수업도 충실하게 진행했고, 동아리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흔히 말하는 좋은 선생님에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

 

 그렇다 보니 자녀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은 학부모들도 나에 대한 평가는 제법 괜찮았다.

 

 그저.

 

 그들의 평가 방식과 이 학교의 평가 방식이 달랐을 뿐이고, 그 결과를 오늘에서야 받아들이게 되었을 뿐이다.

 

 ‘제기랄.’

 

 

 

 

 

 *

 

 

 

 

 

 집으로 돌아온 나는 방구석에 놓인 침대에 몸을 날렸다.

 

 풀썩.

 

 시트에 면상을 처박자 세상의 각박함과는 다른 푹신함이 느껴진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한 것처럼 기운이 쪽 빠졌다.

 

 의욕도 없고 그저 한숨을 푹푹 쉬며 세상의 부조리함을 한탄하고 싶었다.

 

 시체처럼 미동도 없이 그러고 있으니 배에서 신호음이 들렸다.

 

 꼬르륵.

 

 ‘배고파.’

 

 슬픔에 잠겨 있을 시간도 주지 않으려는 이 몸뚱이가 야속했다.

 

 ‘배달이나 시켜먹어야겠다.’

 

 오늘 같은 날마저 돈 아낀다고 배달 음식을 안 시켜먹자니 스트레스만 쌓일 것 같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한동안 안 쓰던 배달 앱을 터치했다.

 

 특유의 로고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각종 음식이 화면에 도배된다.

 

 ‘스트레스엔 뜨끈하고 매운 마라탕이 최고지.’

 

 자주 애용하는 가게에 주문을 넣었다.

 

 배달 시간까지 20분.

 

 밥 짓는 속도보다 배달 음식이 더 빨리 도착하다니.

 

 세상 참 좋아졌다.

 

 음식이 조리돼서 올 때까지 나는 침대에 빈둥거리면서 게임 방송을 켰다.

 

 저녁 시간대가 되면 활발해지는 게임 방송들.

 

 그 가운데서 실력보단 미소를 표방하는 한 스트리머의 방송에 들어갔다.

 

 그러자 30초간 진행되는 광고가 내 망막에 비친다.

 

 ‘무슨 광고가 이래? 이런 것도 게임이라고 만드나?’

 

 척 봐도 허접한 도트 캐릭터가 고블린을 사냥하는 영상이다.

 

 게임의 이름은.

 

 [고블린 청소부]

 

 네이밍 센스도 흠 잡을 데 없이 구린데 심지어 이 광고 영상은 스킵도 불가능하다.

 

 대수롭지 않게 영상을 시청했다.

 

 이세계에서 지구인들을 소환하는 흔하디 흔단 소재.

 

 일러스트라도 예쁘면 해볼 의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고블린의 뚝배기를 깨버리는 캐릭터들이 도트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다.

 

 고작해야 데이터 쪼가리로밖에 보이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

 

 게임사가 망하는 그림이 눈에 선하다.

 

 그거와는 별개로 방송 화면으로 넘어가기까지 걸린 30초는 체감상 길긴 했다.

 

 드디어 끄트머리에 다다른 바가 그 자리에서 멈추더니.

 

 [고블린 청소부에 임명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금 바로 이동하시겠습니까?]

 

 - 예

 - 아니오

 

 라는 문구가 화면에 생성됐다.

 

 렉이라도 걸린 것처럼 창을 종료하는 표시도, 스킵 표시도 뜨지 않는다.

 

 검은색 화면에 질문 하나를 툭 하니 던진 것으로 끝.

 

 신종 괴롭힘도 아니고 손가락 표시가 버튼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아씨… 진짜로 귀찮게 하네.”

 

 요근래 본 광고 중에 가장 손이 많이 가는 타입이라고 장담할 수 있었다.

 

 똥겜 인증이라도 하는 듯한 시위에 격통의 아래 단계에 해당하는 스트레스를 느끼며 거칠게 ‘아니오’를 눌렀다.

 

 그러자.

 

 [수락하셨습니다. 그럼 이동하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뜨며.

 

 화면 너머에서 밝은 빛과 터져 나왔다.

 

 “아악! 눈뽕 시발!”

 

 욕짓거리가 터져 나왔지만 어찌 된 일인지 머리가 무거워지며 손에서 핸드폰이 빠져나왔다.

 

 의문을 느낄 새도 없이 그대로 나는 정신을 잃었다.

 

 

 

 

 

 *

 

 

 

 

 

 “아…. 어지러워.”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천천히 눈을 떴다.

 

 시야가 흐릿한 것이 제법 깊은 잠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만큼 몸이 피로했던 듯했다.

 

 “아으… 머리야.”

 

 이마를 손으로 짚으며 잘 돌아가지 않는 두뇌를 천천히 회전시켰다.

 

 필름이 끊긴 것처럼 군데군데 기억에 공백이 있었지만 허접한 게임 광고를 시청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금세 떠올릴 수 있었다.

 

 ‘그딴 망겜을 누가 해?’

 

 두 가지 선택지가 의미가 없는 일방적인 실행부터 눈을 자극할 정도의 밝기 변화까지.

 

 태클 걸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꼬르륵.

 

 뱃속에서 들려오는 경고음에 의식이 한층 더 또렷해졌다.

 

 역시 사람의 생존 본능은 하루도 거스르지 않고 발동된다.

 

 ‘아. 내 마라탕. 문밖에 와 있겠네.’

 

 이미 차갑게 식어서 기름이 동동 떠다닐 비주얼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릴 것만 같다.

 

 냄비에 다시 끓여야겠다고 생각하며 주린 배를 움켜쥐고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응?”

 

 무언가 이상했다.

 

 발바닥에서 차가운 기운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

 

 갑자기 찬 기운이 솟구쳤다기보다는 아직 맨정신이 아니었던 탓이 클 것이다.

 

 발이 차갑다.

 

 하체만 추위를 느끼는 것이 아니었다.

 

 오슬오슬 몸이 떨리며 변화된 환경에 아직 적응을 마치지 못한 상태였다.

 

 ‘여긴… 어디야?’

 

 시야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낯선 구조물이 눈에 띄었다.

 

 지하 공동과도 같은 드넓은 공간.

 

 하늘 높이 솟아있는 천장과 서늘함이 느껴지는 냉랭한 공기.

 

 결코, 일상생활을 하며 볼 수 있는 건축물이 아니다.

 

 분명 눈을 감은 건 방 안의 침대 위였다.

 

 ‘꿈이라도 꾸고 있는 건가?’

 

 그러나 인체의 감각이 깨어나며 주변에서 인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하자 이것이 현실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뭐야! 여기는 도대체 어디야!”

 

 “아무도 없어요? 여기서 나가게 해주세요. 제발요!”

 

 “분명히 이 안에 범인이 있어요! 누가 우리를 이곳으로 납치한 거죠? 지, 지금이라도 자백하지 않으면… 가만 안 둘 거예요!”

 

 “엄마… 흑흑. 엄마, 어딨어. 나 무서워. 살려줘. 흐윽.”

 

 이곳은 패닉 상태였다.

 

 이 많은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귓가로 물밀 듯이 밀려 들어왔다.

 

 이미 내가 일어나기 전부터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고 있었던 듯했다.

 

 여태까지 내가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었다.

 

 분위기는 전염된다.

 

 위험을 감지한 동물처럼.

 

 뭔가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된 이 상황에 나는 안면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가는 걸 느꼈다.

 

 ‘시발… 도대체 이게 뭔 경우야.’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던 내게는 일어나선 안 되는 사건이라는 건 분명했다.

 

 담력이 낮은 사람들과 함께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저들의 성대 갈라지는 목소리에 화음을 맞춘 결과,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면 그리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촉이 섣부르게 나대지 말라고 신호를 보냈다.

 

 지금은 더 높은 성량으로 비명을 지르기보단 두 눈을 부릅뜨고 관찰을 해야 한다는 걸 자각한 것이다.

 

 그 전에….

 

 “나 지금… 멀쩡한 거지?”

 

 정신이 또랑또랑한 걸 보면 내가 미친 건 아니다.

 

 환각을 보는 것도 아니고.

 

 생생한 현장감을 그대로 다 느끼고 있었으니까.

 

 이왕 점검하는 김에 내 상태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침대에 누운 채로 이동되었는지 입고 있는 옷은 똑같다.

 

 누구 말대로 정말로 납치라도 당한 건 아닐까 싶어 몸 이곳저곳을 세심하게 더듬었다.

 

 ‘머리는 떡진 걸 제외하면 멀쩡하고. 손가락은….’

 

 관절 마디마디가 잘 움직인다.

 

 손가락도 열 개 모두 잘 붙어있고.

 

 발목을 돌려봤다.

 

 양말도 안 신은 맨발이라 바닥의 냉기에 뻣뻣해지긴 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배도 두드려보고 신장 부근도 쓰다듬어봤다.

 

 ‘아무 이상… 없는 거겠지?’

 

 겉으로 보이지 않아서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장기가 사라지거나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쓰읍. 하아.

 

 숨도 잘 쉬어진다.

 

 신체 기능은 전반적으로 이상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사지가 멀쩡하다는 점은 중요하다.

 

 눈 뜨고 보니 이미 손가락 몇 개가 사라져 있다거나 배 안쪽이 뭔가 허전하다면 그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나 마찬가지.

 

 자기 점검이 얼추 끝나자 나는 남들이 불편해하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주변 사람들을 유심히 바라봤다.

 

 여전히 진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특히, 허세를 부리는 인간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시비를 거는 광경은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나약해 보였다.

 

 집단 광란으로까지 번질 것 같지는 않지만 배제할 수도 없는 분위기.

 

 ‘20… 40… 80… 120…… 180.’

 

 대충 세어보니 약 200명에 가깝다.

 

 ‘이 많은 사람들이 전부 끌려왔다고?’

 

 실시간으로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을 보지 않았으면 쉽사리 믿기 힘든 숫자다.

 

 게다가 쓰는 언어도 전부 한국어.

 

 전부 한국인이라는 거다.

 

 사실 언어를 듣지 않아도 생김새나 의복을 보면 전부 한국인으로 특정해도 되었겠지만.

 

 유행에 민감한 한국인답게 패션이 비슷비슷했으니까.

 

 “어?”

 

 근처 사람들을 한 번씩 스캔하고 영역을 더 넓히던 도중, 돌연변이를 발견했다.

 

 ‘외국인?’

 

 왜 이제서야 발견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한국인과는 동떨어진 이목구비였다.

 

 종이를 갖다 대면 활활 타오를 것만 같은 인상적인 붉은 머리카락에 오똑한 코.

 

 눈동자도 큼지막해서 인상이 참으로 순수해 보인다.

 

 외국인의 나이는 특정하기 어렵지만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아닐까?

 

 무엇보다 현대 사회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치렁치렁한 드레스를 입고 있어 주위와의 괴리감이 상당했다.

 

 도저히 이런 장소와는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존재.

 

 ‘침착해 보여. 아니… 그게 아니야. 저건….’

 

 두려움이 일절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이곳이 어디인지,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자만이 지니는 여유로움이었다.

 

 물론, 저 여자 주위에도 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괜한 불똥이라도 튈까 봐 몸을 사리고는 있었지만.

 

 근원적인 두려움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정말로 이상했다.

 

 예의주시할 필요성이 느껴져 마음속으로 한 장의 스티커를 저 여자에게 붙였다.

 

 그로부터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다.

 

 시간이 약이라는 건 공포도 마찬가지라는 듯 야생의 원숭이처럼 날뛰던 사람들도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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