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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안드로메다에서 온 왕자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2.1.12

안드로메다 행성에서 돌을 찾으러 온 아이를 둘러싼이야기

 
안드로메다에서 온 아이
작성일 : 22-01-12 19:10     조회 : 287     추천 : 0     분량 : 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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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정류장이 있는 구석에 영재는 바닥에 엎드려서 운전수의 조수노릇을 하고 있었다.

 

 버스 종점이라 동네는 한가하였으며,뒤로는 산이고 마지막 보루처럼 접근하기가 힘들어서 이 곳 종점은 일하는 사람외에는 잘 오지 못하는 곳이었다.

 

 아직도 고치지를 못했는지 운전수는 화가 잔뜩나있었다.

 

 그러나 저러나 영재도 너무 추웠다.

 

 차밑에 들어가서 누운지 몇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지만 추위와 배고픔도 몰려오고,점점 어두워져오는데,다른 운전수들은 다 떠나버리고 운전수와 영재만 이 버스밑에서 나사를 돌리고 있었다.

 

 "이치,니,핼프"

 

 영재는 깜박잠들었나보다.

 

 "임마"

 

 가뜩이나 고치지를 못해서 자신도 집에 못간 운전수의 연장이 영재머리위로 날라오고 있었다.

 

 "어"

 

 아파서 울고싶어도 갈곳이 없는 영재는 추위와 운전사아저씨의 고함소리에 그냥 저 산으로 도망치고 싶었다.

 

 어둠이 내려앉았고,모두들 티비앞에 앉아서 오손도손 볼 시간에 따뜻한 밥상도 없었으며,

 

 한겨울에 찬바람을 맞으며

 

 제대로 고치지도 못하는 운전수는 영재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두어번 망치로 머리를 맞고 나니,속이 후련한지 운전수는 차밑에서 기어나왔다.

 

 "고쳤어"

 

 "임마"

 

 "이것 다 정리하고 갖다놔"

 

 연장도구도 손에다 주지 않고 바닥에 던지고 있었다.

 

 시커멓해진 옷과 바닥에 뒹굴다보니 흑이 잔뜩묻어있었다.

 

 영재는 그 연장을 들고 창고에 갖다놓았다.

 

 두어번 오가며 어두운 길을 헤집고 갔다놓았는데,소리지르는 운전수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이 무시무시한 밤에 차라리 소리지르는 운전수 아저씨가 너무나 그리웠다.

 

 혼자라는 외로움이 파고 들때에는 정말 미치도록 아픈것이 더 영재를 슬프게 하고 있었다.

 

 선반에 놓여진 담요한장을 들고 버스로 올라갔다.

 

 잘곳이 없는 영재는 버스안에서 자야하는데 너무 추워서 잘수가 없었다.

 

 그래도 모포를 돌돌말아서 버스안에서 새우잠을 자다시피 하고 일어나는 생화를 반복하고 있었다.

 

 손이 너무 더럽고,옷이 새까맣다 보니,여학생들이 아침에 학교에갈때 토큰을 내손에 주지 않고 던지고 있었다.

 

 영재는 같은 나이의 여학생을 보면서 너무 너무 부러웠다.

 

 하얀 칼라가 있는 옷을 입은 학생,도저히 손에다 토큰을 받을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눈만 있었지

 

 온 몸전체가 새까맣다 보니 학생들은 토큰을 던지고 영재는 안으로 오는 서러움을 감춘채 토큰을 주워서 통에다 담았다.

 

 하나라도 잘못 담으면 운전수아저씨의 호통도 함께 오니,사방에서 날라오는 상처들은 날마다 파편처럼 아프고 있었다.

 

 밤이되면 돌아가신 부모님을 얼마나 불렀는지 얼굴에 흐르는 눈물로 새까맣한 자국들이 씻겨져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이었다.

 

 너무 추워서 담요한장만으로는 도저히 견디지 못해서 창고에서 발견한 전구를 찾아서 담요안에다 넣고 잠을 잤다.

 

 그나마 전구를 하나켜서 담요와 껴안고 잠을 잠을 청하니 너무 따뜻했으며,

 

 피곤한 육체도 스르르 잠들었나보다.그런데 갑자기 목이 마르고 눈이 따가웠다.

 

 놀라서 일으나니 버스안에는 연기가 가득하고,담요에는 불이붙어서 불이 활활붙어서 구멍이 하나크게 나고 있었다.

 

 영재는 너무 놀라서 뛰쳐나와 담요에 붙은 불을 꺼고버스에 가득한 연기를 보니 겁이 더럭났다.

 

 소리지르는 운전수한테 얼마나 맞아야 할지 갑자기 추운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죽음과 교도소외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어떡하나"

 

 겨울바람은 매섭고 인기척도 없는 버스정류소에서 홀로 남은 영재는 자신의 전재산이 책가방을 메고 산으로 산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이런날도 추억이 될날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누가와서 잡아갈까봐 산으로 향하며 엄마를 불렀다.

 

 엄마...

 

 산으로 뛰어 올라갔지만 추위는 말할 수가 없었다.

 

 뛰어오를때에는 몰랐는데,산정상에 올라가서는 세찬겨울바람과 어디선가 번쩍거리는 동물의 눈이 어둠속에서 반짝거렸으며,간혹 날아다니는 불나방이 더더욱 오싹했다.

 

 "어ㅡㅡ엄마.."

 

 그러나 부르고 싶어도 입이 나오지 않았으며,어디로 갈지,차라리 맞아도 더 참아서 창고에 있는 것이 더 나을뻔했다는 후회가 영재머리위에 떠올랐지만,이제는 내려갈엄두조차 없었다.

 

 "어,,어 추워"

 

 어,,,,,,,,,

 

 발을 잘못디뎠나?

 

 웅덩이 같은 곳이 있었는지 한 없이 땅밑으로 추락하는 듯 했다.

 

 "살려줘요."

 

 그 소리는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았으며,세찬바람만이 진동하고 있었다.

 

 "쿵"

 

 "찌르륵"

 

 영재는 눈을 떴다.

 

 이마에는 운전수한테 맞은 것 때문에 머리에 멍이 들었을쯔음에,자신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괜찮니"?

 

 덥수룩한 수염을 만지작거리는 할아버지는 안타까운듯 영재를 바라보았다.

 

 침대위에 누워있었던 영재는 자신의 팔을 만졌다.

 

 보드랍고 따스한 체온이 아니라,무수한 겹들이 만들어 놓은 은색빛피부가 눈에 들어왔다.

 

 "어디죠"?

 

 "캡슐안이다."

 

 "지금 여기도 온도의 변화가 심해져 너무 출렁거리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모든 생명체가 거대한 냉동으로 얼어버릴것 같아."

 

 "그러면 지하에 매장해놓은 냉동생명체들이 일어나고,우리가 감옥에 갇힐수도 있게되어 버렸어."

 

 "우리는 너무 추우면 살수가 없잖아."

 

 "그,,그래요"

 

 "지구에서 온도를 유지할 돌을 발견하였니"?

 

 영재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곳에서도 아직 못찾았구나"?

 

 "너무 시간이 급박하지만 넌 아직 지구에서 너무 어리구나."

 

 "예"

 

 "허,허"

 

 "훌륭한 부모님이라고 선택해서 지구까지 보내어주었는데..."

 

 '힘들지는 않았니"?

 

 영재는 눈물이 함박처럼 쏟아질 것을 겨우 참으며 대답했다.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지구에 계시는엄마는 너무 어릴때 돌아가셨어요."

 

 "지구아빠는 얼굴도 몰라요."

 

 "기억이 잘 안나요."

 

 "그,,그렇구나"?

 

 "지구에서는 부모님들이 다 돌아가셨어요."

 

 "음"

 

 '생각보다 고생이 많구나"

 

 "너를 모함하는 자들이 수천명이 있으니,너가 감당하기가 벅차겠구나."

 

 영재는 설움의 아픔이 눈가에 흐르고 있었다.

 

 "지구에서 살아남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야."

 

 "돌을 찾으러 온 너를 지구인들도 차갑게 대할꺼야."

 

 '그런데 아버지는 어디계시는지요"?

 

 할아버지는 한숨을 내쉬며 말을 했다.

 

 "유전자전이라고 하더만"

 

 "너의 아빠는 다른행성에 가서 다이아몬드를 찾는다고 지금 여기는 없어."

 

 "아빠가 없으니 나라가 엉망이야."

 

 '타우란 행성이 너무 추워서 빛을 내는 다이아몬드만 있다면,우리는 좀더 따스하게 지낼수가 있는데."

 

 "아빠가 아직 오지를 않아서 거의 죽었다고 소문들을 내고 있어."

 

 "아빠의 신상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

 

 " 나라를 다스릴 능력이 없다고 지금 삼촌들이 득세를 하는구나."

 

 "영재야."

 

 "이번기회가 마지막일수도 있어"

 

 '무슨소리이지요"?

 

 '너를 도와줄수가 더이상은 없을 것 같아."

 

 "직위에 물러나면 말야,이 캡슐을조정할 수가 없게되거던."

 

 "지구의 온도를 맞추지 않는다면,이 행정전체의 구조가 틀어지고,그 틈을 타서 검은 회색물질들이

 

 타우란의 모습으로 변신해서,타우란 행성에 살게되고,실제우리 타우란인들은 지하감옥인 캡슐에 갇혀지내게 될수도 있겠어."

 

 "어 이게 누구야"?

 

 아직도 몸이 회복되지 못한 영재가 침대에 누워있었는데,삼촌들이 다가오자 할아버지는 캡슐에 누워있는 영재에게 말을 할 기회도 없이 스위치를 눌러버렸다.

 

 "어,,,어"""

 

 영재는 눈을 꼬옥 감았다.

 

 캡슐은 너무 빠른 속도로 커다란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탕...

 

 너무 추워서 눈을 떴다.

 

 신기루처럼 꿈속의 환상은 사라지고,운전수조수한테 맞은 이마가 너무 쓰리고 아파왔다.

 

 영재는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겨울바람만이 몹시도 할퀴고 지나가는 자리위로 은하수가 흘러가고 있었다.

 

 "아빠"

 

 "제가 꼭 지구에서 빛을 내는 다이아몬드를 찾아서 갈께요."

 

 영재는 자신이 왜 지구에 왔는지,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작가의 말
 

 도전 그아릉다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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