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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돈으로 정의 구현
작가 : 이동현2
작품등록일 : 2021.12.23

인생의 역경을 겪은 주인공 이 희복이 재활의 행운이 따랐으나 욕심으로 인해 다시 멸망하고 깊이 깨달은 체 회귀하여 새로운 인간이 된다는 이야기

 
1화 신을 떠나 보낸 어느 일요일 오후 !!!!!
작성일 : 21-12-23 11:47     조회 : 207     추천 : 0     분량 : 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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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작가의 허구적

 상상력으로 집필 된 작품임을 알려

 드립니다]

 

 

 1화

 (신을 떠나 보낸 어느 날 오후!!!)

 

 (1998년 여름 야당역)

 

 직장인들이 가장 바쁜 아침 7시반.

 역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노숙자

 가 자고있었다.

 사람들이 그를 피해 올라가느라 역

 입구는 매우 붐볐다.

 야당역 직원이 시민들의 제보를

 듣고 부리나케 달려와 그를 깨워

 역 밖으로 쫓아 버렸다.

 그는 아직 잠에서 덜 깬 듯 땅에

 주저 앉은 체 지나가는 사람들을

 초점 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가장 착하게 생긴 사람을

 발견한 그는 다람쥐처럼 잽싸게 그

 남자 앞으로 다가가 환하게 웃었다.

 

 <노숙자>

 “담배 한가치만 부탁 드립니다”

 

 

 그랬더니 그 남자는 가던 길을

 멈추고 지갑을 꺼내더니 만원을

 건네 주었다.

 

 <착하게 생긴 남자>

 “죄송합니다.

 제가 담배가 없네요.

 이걸로 사서 피우세요”

 

 

 

 <노숙자>

 “잠깐만 그러면 여기 서 계셔요.

 담배사고 잔돈 가지고 오리다”

 

 

 

 <착하게 생긴 남자>

 “아닙니다.

 2갑 사서 피우세요”

 

 

 

 

 <노숙자>

 “아이고, 이렇게 고마울 수가.

 내일까지 걱정 없이 살겠네.

 청년은 복 받을 겁니다.

 하나님이 이런 거는 다 적어

 두신다고 하셨거든.

 하하하하하.

 해버 나이스 데이 !!!”

 

 

 착한 남자가 사라지자 노숙자는

 만원을 주머니에 넣고 반대편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담배를 불에 붙이고 한 모금

 내시고는 주머니에 있는 돈을

 꺼내 세기 시작했다.

 

 <노숙자>

 “2만4천원이네.

 3만원이 넘어야 맘이 편한데.

 야당역은 취침은 딱 인데 착한

 애들이 별로 없어.”

 

 담배를 땅에 던지고 발로 밟은

 후 메모지 한 장을 꺼냈다.

 빼곡히 적힌 메모지에는 요일 별

 무료 식사를 제공해 주는 장소가

 나와 있다.

 

 “가만 있어 보자 오늘은 운정에

 있는 샛별 교회 네.”

 

 그는 콧노래를 부르며 야당역으로

 올라가 능숙한 솜씨로 개찰구를

 넘어 운정 행 전철에 올라 탔다.

 

 전철 안은 시선을 피할 수 없는

 장소라 그가 제일 싫어하는 공간

 이다.

 전철은 지금 현재 자신의 모습을

 일깨워 주는 유일한 지옥의 장소

 이다.

 그래서 전철에 탈 때마다 눈을

 감고 신께 기도한다.

 

 “신이시여 제발 먹는 곳과 누울

 곳을 나누지 마시고 한 곳에

 모아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제발 전철을 타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사실이 그랬다.

 그는 전철만 타지 않으면

 지금처럼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다.

 

 운정역에 도착하자 그는

 사람들보다 먼저 나가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전철역을 빨리 빠져나가 사람

 들의 시선을 피하고자 한 것

 도 있지만 교회에 늦게 도착

 하면 일용할 오늘의 양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멀리 샛별 교회가 보이고

 길게 늘어선 줄이 보인다.

 독거 노인 80%, 노숙자 20%.

 본래 독거 노인을 위한 봉사

 활동이라고 말하며 노숙자

 에게는 배식을 해주지 않았다.

 이에 집사 출신인 자신이 그

 옆에서 성결 구절 한 마디를

 읊어 대자 감동한 교인들이

 노숙자들에게도 식사와 옷을

 나눠 주었다.

 

 그 구절은 바로 마태복음 25장

 40절 말씀이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 아름다운

 봉사가 매주 수요일만 한다는 것

 이다.

 그래서 그는 또 기도했다.

 

 “제발 샛별 교회가 날로 번성하여

 한국에서 제일 큰 교회가 되어

 옷과 음식의 봉사가 차고 넘치게

 하옵소서”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간절한

 기도를 또 거절하셨다.

 오히려 샛별 교회는 교세가

 날로 악화되어 아름다운 수요일

 봉사마저 중단 되었다.

 

 어느 날 수요일 오전 8시

 샛별 교회에 붙은 메모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다.

 

 ‘교회 재정 악화로 식사

 나눔 봉사를 잠정 중단

 합니다.’

 

 그는 신에게 매우 화가 났다.

 1년 전 IMF로 하던 사업이

 산산조각 났을 때 보다

 더 화가 났다.

 

 그 때는 4억이라는 돈이

 필요해서 신이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일주일에

 딱 한끼였다.

 그는 매우 작다고 생각

 해서 매일 먹게 해 달라고

 기도했을 뿐인데

 이것도 안 들어 주시나

 생각하니 매우 화가 났다.

 

 아무리 사업이 망하고

 가족과 헤어져 만신창이가

 되었어도 그는 신을 버린

 적이 없었다.

 스스로 잘 참고 인내하다가

 너무 힘들 때 한번 씩 기도를

 했다.

 물론 거룩하고 엄숙한 마음

 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

 이제는 혹시나 소원을 들어

 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

 으로 드린 기도였다.

 

 그런데 오늘은 좀처럼 신이

 미웠다.

 

 특허를 자기 이름으로 돌려

 회사를 배신하고 부자가 된

 사람은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고 그로 인해 그는 빚더미에

 쌓여 노숙자가 되었지만 자

 신의 불찰로 여겨 신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더 이상은 믿고 의지할 수가

 없었다.

 

 신의 끈을 내려 놓자 갑자기

 유일한 혈육인 딸 ‘수연’이가

 보고 싶어 졌다.

 그러자 그동안 억눌러왔던 감정이

 일시에 터져 나와 삽시간에 그의

 마음을 지옥으로 내몰았다.

 사업이 부도 난 후 애써 외면했던

 감정이 일시에 솟아 올라왔다.

 

 잠시 전철 안에서 자신에게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에만 느끼던 지옥의

 마음이 딸을 생각하는 순간부터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이 지옥 안에

 갇혀 버렸다.

 

 그렇게 그는 스스로 지옥으로 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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