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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아노케의 힘
작가 : 이타카
작품등록일 : 2020.9.11

악의(惡意)의 시대에 맞선 기석과 마리. 아노케의 힘으로 거대 악(惡)을 넘어설 수 있을까.

 
# 0. 프롤로그
작성일 : 20-09-11 07:12     조회 : 460     추천 : 1     분량 : 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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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까지 일 년 남짓 남았다. 여야 할 것 없이 대선 후보 띄우기에 분주했다. 대권당이라고 다를 건 없었다. 당에서 볼 때, 김 의원과 대적할 만한 사람은 스캔들에 얽혀 낙마했는데, 당내 경선을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었다. 세간의 관심을 끌려는 전략이겠지.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김 의원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어떻게든, 솟아오르는 김 의원의 지지율을 깍아 내려야 했다. 하지만 여론조사는 김 의원의 지지율은 60%에 육박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렇게 높은 지지율을 보인 후보는 기억에 없었다. 그러니 김 의원을 바닥으로 끌어 내리는 건 계란을 던져 바위를 깨뜨리는 것일 수도 있었다.

 

 상상만 해도 쓴웃음이 났다. 바위에 흠집이라도 내려면 몇 천개, 아니 몇 만개의 계란을 던져야 할까. 포기해야 하나. 하지만 김 의원에게는 너무나 불길한 느낌이 흘러나왔다. 많은 사람을 고통과 불행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을 것이 분명한.

 

 광화문 앞 광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김 의원이 등장하기로 한 시간은 오후 4시. 한 시간이나 일찍 왔음에도 광화문 앞은 인산인해였다. 김 의원을 먼발치에서 나마보고 싶은 지지자들과 지방에서 버스로 실어 나른 동원인력이 일찍부터 올라온 탓이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만으로 이 자리에 온 게 마음에 걸렸다. 그래도 옆에 마리가 있어 적잖이 위안이었다.

 

 오후 4시 10분. 김 의원의 연설이 시작됐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청중의 뇌리에 파고들어 그들의 감정을 건드렸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선명한 핏빛, 빨간색 무리가 용오름 치듯 광화문 광장위로 솟아올랐다. 그 선명함에 넋을 잃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사람의 마음을 이정도로 움직이는 저 힘은 타고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이 광경을 바라볼 수 있는 나 역시 DNA에 새겨진 힘 덕분이겠지만.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데, 마리가 말문을 열었다..

 

 “사람들이 그의 말재간에 모든 걸 맡길 기센데. 히틀러나, 스탈린 같은 사람이 저렇지 않았을까요.”

 

 마리의 말에 목덜미에 차가운 기운이 서렸다. 히틀러나 스탈린 같은 사람. 세계를 뒤엎고 수많은 사람을 죽음의 구렁텅이에 밀어 넣은 인물들. 그런류의 사람과 척을 져야 한다니. 겁이 와락 났다. 내가 깜이나 될까? 나는 영웅이 아니고, 영웅놀이를 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이다. 그냥 도망이라도 가서 숨고 싶었다. 혼자 살겠다고 발버둥 치면 앞으로 벌어질 혼돈과 악의로 가득한 세계에서 한발 뺄 수 있을 텐데.

 

 “그냥 다시 돌아갈까.”

 

 “왜 그래요? 여기에 오겠다는 건 당신이었잖아요. 당신이 가진 아노케의 힘을 믿어봐요. 아노케의 힘은 악의(惡意)로 가득 찬 세계를 구하는 힘이니. 악의의 화신이 이 땅에서 벌일 비극을 막아야죠.”

 

 객관적으로 볼 때 혼자 숨어 살 수 있을 가능성은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있는 산소보다 희박했다. 지금은 모든 것을 핀셋으로 집어낼 만큼 투명한 정보화시대. 인터넷을 장악한 김 의원을 어떻게 대적할 것인가. 게다가 오프라인에서도 저렇게 막강한데.

 

 “잘 될까?”

 

 “김 의원은 당신이 가진 능력을 정확히 모르잖아요. 자신을 가져봐요. 시작도 하지 않고서 쫄지 말고.”

 

 나한테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한 김 의원에게 대놓고 접근하는 건 위험했다. 미운털이 제대로 박히고, 김 의원이 대통령까지 된다면. 적어도 사회에서 매장이고, 심하면 땅 속에 파묻힐 것이었다. 그리되면 아이들은. 지숙은. 선택지는 없었다.

 

 김 의원이 다시 말문을 열였다.

 

 “저는 행복의 척도가 정책의 기준이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사람들 간에 선을 긋고 살아 가야 합니까. 배려를 하면 않됩니까. 개발도상국. 후진국 시대에서부터 이어온 전근대적 사고가 우리를 갈라놓고 있습니다. 케케묵은 이념논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긍정의 힘. 후진국은 짧은 시간에 선진국으로 탈바꿈 시킨 저력. 다시한번 일으킵시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행복의 나라로 바꿔봅시다.”

 

  군중은 환호를 내질렀다. 그들의 몸에서 피어나는 빨간 아지랑이의 농도가 점점 짙어졌다. 광화문 광장을 메우고도 넘쳐났다. 그 것을 빤히 바라보고 느껴야 하는 나는 숨조차 쉴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정신을 차려야 했다. 바로 옆에서 피어나는 아지랑이 중심에 손을 댔다. 순간 그 사람이 비틀거렸다. 눈에서 초점이 사라지고 흥분에 달뜬 표정이 지워졌다. 김 의원을 아무런 비판 없이 따르는 사람 한명이 사라졌다. 티끌모아 태산이라지만 오늘 집회 참석인원만 해도 5만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이 짓을 5만 번을 할 수 있을까.

 

  광화문을 가득 매운 군중을 돌아보며 한 숨을 내쉬다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CCTV를 발견했다. 의도적이 아닌, 원래부터 그런 각도로 설치되어 있겠지만. 죽은자들이 나에게 고개를 돌리듯 CCTV도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린 것 같았다. 만약 김 의원이 저 CCTV를 확인한다면, 내가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표정이 바뀌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난감했다. 방법을 생각해 내야 했다. 집회는 앞으로도 2시간은 더 진행될 것이고.

 

 “마리, 아무래도 저 CCTV가 문제네.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김 의원에게 내가 한 짓이 발각 될 거야. CCTV에 포착이 안 되는 사각지역이 있는지 알아봐줘.”

 

 마리는 CCTV위치를 확인하며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10여분 뒤 돌아왔을 때는 표정이 굳어있었다.

 

 “한국이란 나라는 정말 잘사는 나라인가 봐요. CCTV가 없는 데가 없네.”

 

 “생각해 보니 CCTV만 문제가 아니네,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도 문제가 될 수 있어. 잠자코 구경하다가 집으로 돌아가야지 너무 위험해.”

 

 “기석 씨 이런 기회가 또 어디에 있겠어요. 매번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피하면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요."

 

 "그럼 어떻하냐고.“

 

 마리의 얼굴에 선이 그려졌다. 웃고 있는 모습 같았다. 눈에는 장난기가 도는 것 같고.

 

 "여장을 해보는 게 어때요? 김 의원이 나중에 CCTV를 확인한다 해도 여자를 찾을 테니까. 기석 씨는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피식 웃음이 났다. 문득 결혼식 날 켄트(Kente) 천으로 만든 옷을 입었을 때가 떠올랐다. 완전 광대 모습이었는데. 그런데 지금은 여장을 하라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변장도 좋은 수단일 수 있었다. 이번일이 잘되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을 테니.

 

 “그런데 그게 당장에 가능할까? 아무런 도구도 없고..”

 

 “내가 도와줄게요, 서아프리카에서 화장술로 나를 따라올 여자는 없었어요. 여장이 별건가요, 화장으로 얼굴을 덮고 옷과 악세사리로 온몸을 꾸미면 되는 거지.”

 

 마리에게 이끌려 인근 화장품 가게로 들어갔다. 가게 입구에 있는 작은 바구니를 들고서 마리가 손짓하는 화장품을 바구니에 정신 없이 집어 담았다. 그 다음은 옷가게. 요즘 여성들의 체구가 커서인지 나한테 얼추 맞는 사이즈의 옷이 있었다. 루즈핏에 밑단이 거의 무릎까지 오는 옷을 골랐다. 그다음은 악세사리 가게에서 짙은 색의 선글라스를 집고. 그런데 머리는 어쩌지? 마리는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다시 나를 이끌었다. 의료용품 상점이었다. 거기서 암환자용 가짜 머리카락이 달린 모자를 구입했다. 30분 만에 재료 준비가 끝났다.

 

 인근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시키고 계산을 한 뒤 화장실로 들어갔다. 마리는 전문가였다. 마리의 지시에 따라 차근차근 하다 보니, 어느새 덩치 큰 여자가 되어 있었다. 가짜 머리카락이 붙은 모자가 화룡정점이었다. 선글라스 역시 얼굴의 상당부분을 가리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치마를 입고 어떻게 나가지.

 

 “기석씨, 자신을 믿어요. 난 외모를 따지는 여자에요. 아무리 아노케의 힘을 가졌다지만 내 마음을 준건.. 게다가 기석 씨에겐 아름다운 외모가 있어요.”

 

 나에게 아름다운 외모라니. 기분이 묘해졌다. 아마 아프리카 여인의 시각이겠지. 지금까지 살면서 외모가 아름답다는 칭찬을 받은 기억이 없었다. 하긴 아름답고 안하고를 따질 게재는 아니었다. 시계를 보니 분장을 한다고 소비한 시간이 십분 넘게 지났다. 집회장소까지 가는 시간을 빼면, 그리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 더 이상 지체하기에는 여장을 하는데 들어간 노력이 낭비였다. 어차피 할 것. 선글라스가 얼굴을 잘 가려주겠지.

 

 잰걸음으로 광화문 앞 광장으로 돌아왔다. 김 의원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있었다. 초청 인사가 나와 찬조 연설을 시작했다. 김 의원이 시야에 잡힌다는 사실 만으로도 군중은 만족하는 듯 보였다. 모두들 연설자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연설하는 사람은 김 의원의 구미에 맞는 말을 골라서 읊조렸다. 김 의원은 안면 가득 미소를 담고 주변을 천천히 돌아봤다. 김 의원 전신에서는 까만색에 가까울 정도로 어둡고 붉은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살짝 자세를 낮춰 키가 작아보이게 하면서, 자리를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 근처에 있는 사람들을 살짝 밀기 시작했다. 마치 지나가기 위하여 가볍게 손을 대는 것처럼. 빨간 기운이 솟아나는 아지랑이를 겨냥하고서. 밀린 사람들의 표정이 무감각하게 바뀌었다. 그런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났고, 얼마 후 그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열정으로 들끓던 마음이 식으면 그 자리에는 지독한 냉정이 들어차게 되는 것이었다.

 

 이참에 핵심인물에게도 다가서야 했다. 김 의원 덕분에 깨달게 된 전략이었다. 최 의원이 보였다. 김 의원의 오른팔. 주문진 사건을 일으킨 원인제공자. 그 주위에는 날카로운 눈빛 가진 이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서두르지 말아야 했다.

 

 얼마간 헤집으며 돌아다니자 기대하던 일이 벌어졌다. 내가 지나쳐온 쪽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스쳐지나온 사람 모두가 냉정하게 변했으니, 김 의원에게 악감정이 생겨날 것이고. 그의 추종자들에게 시비를 걸 것이었다. 발의 방향을 최 의원 쪽으로 돌렸다. 사람들의 고함소리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연설이 멈췄다. 집회장 주변 경찰병력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최 의원 옆에는 꿈쩍도 하지 않고 최 의원만 지키는 이가 있었다.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최 의원을 위하는 사람. 천천히 다가가 그의 아지랑이를 건드렸다. 그의 눈동자에서 초점이 사라지고 표정이 멍해지는 걸 살폈다. 틈이 생겼다. 붉은 아지랑이가 피어나는 최 의원의 등판. 팔을 뻗어 손바닥이 그 등판에 닿게 했다. 훅 사그라지는 아지랑이. 대신 피어오르는 잿빛, 푸른색. 나는 재빨리 군중 틈 속으로 스며들었다.

 

 강단 쪽을 살폈다. 측근 중에서 먹이감을 고르는 게 효율적이었다. 그때 김 의원의 얼굴이 내 쪽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몸이 본능적으로 움찔거렸다. 적어도 100미터 이상을 떨어져 있을 텐데도, 수많은 군중 사이에 있는 나한테 눈길을 멈추고 있었다.

 

  그가 옆에 있는 등산복 차림의 사내에게 무엇인가를 말했다. 등산복의 몸에서 검은 기운이 훅 솟았다. 최 의원에게 손을 대자 마자 바로 눈치챈 듯 했다. 아무도 지켜보는 사람이 없었는데. 김 의원에게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능력이 있던 게 분명했다. 우선 자리를 피해야 했다. 마리가 앞장섰다.

 

 “CCTV가 감시하지 못하는 사각 지점을 확인했으니까. 내 뒤를 따라와요.”

 

 티브이에서는 김 의원이 참석한 집회에서 지지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십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지숙이 다가와 티브이를 끄고는 내 눈을 똑바로 노려봤다.

 

 “둘째 마누라하고 데이트는 어땠어?”

 

 “무슨 소리야. 질투할 대상을 질투해.”

 

 “둘이 시내를 나다닌 건 맞는 말이고. 분명 아프리카에서 있었던 추억을 회상하면서 끈끈한 말을 나눴겠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그리고 내가 아프리카 여자한테는 매력을 못 느낀다니까. 지난번에 얘기 했을텐데.”

 

  지숙의 눈은 도끼 모양이었고 흰자위에서는 푸른 기운이 돌았다. 그녀는 코 바로 앞으로 다가와서 머리를 치켜들었다.

 

 “네 눈은 옹이눈이니? 불알은 동양 여자한테만 반응하는 반병신이고?”

 

 지숙의 몸에서 잿빛의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무슨 일이 생겼나? 지숙 어깨너머도 켜져 있는 모니터 화면이 보였다. 마리 사진이 화면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화려한 켄트 옷을 입고 가슴골을 육감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웃는 얼굴에는 하얗고 고른 치아를 드러나 있고. 그 옆에는 입을 헤벌쭉 거리며 술을 마시는 내가 찬조 출연 중이었다. 결혼식 때 누군가 찍은 사진이었다.

 

 

 

 
작가의 말
 

 서아프리카 역사속 실존 인물인 '대사제 오콤포 아노케'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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