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은 이 6명한테 다가가더니 이 6명의 따귀를 세게 내리쳤다.
“이런 개 XXXXX들이! 어느 낯짝으로 영원이의 장례식에 온 거야 이 XXX들아!”
평소 냉정하고 이성적이던 우원이 이렇게 화나 있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놀랐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왜냐면 이해하니깐 우원이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이유를 말이다…. 이 6명은 영원한테 그런 짓을 해놓고는 뻔뻔하게 장례식에 와서 영원이를 언급하며 자신들이랑 제일 친했다고 지껄인 것도 모자라 우는 연기까지 했으니 역겹지 않을 리가 없었다.
영원이의 가족은 주저앉더니 이내… 토를 했다. 자신의 아들을 동생을 그렇게 지독하게 괴롭혀 놓고는 무슨 낯짝으로 자신들 앞에 나타난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3개의 이유가 남았으니 응징은 다 본 다음에 하기로 한다.
영원의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중얼거렸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잖아 네가 우리한테 말한 건 이 정도까진 아니었잖아…. 왜 말 안 했어? 왜?! 우린 네가 이렇게 힘든 줄도 모르고 널 원망하기만 했잖아! 그만큼 우리를 믿지 못했니? 응? 영원아?”
영원이의 죽음의 실마리는 풀리면 풀릴수록 어둡고, 고통스럽고 괴롭고 우울하기만 했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만들었다…. 우울하게 만들었다…. 단순히 듣기만 해도 이 정도인데 당사자는 오죽했을까? 도대체 얼마나 더 고통스러운 이야기들이 남은 걸까?
솔직히 영원의 가족들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모든 진실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졌다…. 자신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데 나머지는 얼마나 더 심각할까?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찾아보기로 하였다……. 그렇게 교무실에 가서 책상을 뒤졌고 그리고…..
책상을 뒤졌고 그리고 작약 꽃이 그려진 상자가 있었다….
다들 고민이 되었다 이걸 계속 볼지 말지 말이다…고민하다가 보기로 했고. 일단은 작약 꽃의 꽃말부터 알아본다.
작약의 꽃말 중에 이런 게 있었다. 분노 그리고 수치 말이다…..
다들 이번엔 분노와 수치의 감정과 연관돼 있겠다고 생각하며 영상을 틀었다.
[이번엔 쉬웠지? 작약의 꽃말과 교무실….. 어때 감이 좀 와? 그리고 눈치챘는지 모르겠는데 혹시 이런 생각 안 들었어? 이유와 장소가 연관돼 있다는 생각 말이야 그럼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딩♩동♪뎅♬그래 맞아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우리 담임 선생씨야……
내가 공부를 잘할 때에는 담임은 나한테 잘해줬어 이것저것 챙겨주기도 하고….. 내가 안 좋은 일을 겪을 때도 아주 살짝 도움을 줬었지… 그날이 되기 전만 해도… 내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나한테 과외를 제안하더라고 난 괜찮다고 했지만 기필코 하라고 제안했어 나한테 넌 이러이러하니 해야 한다고 하자 난 설득되어버렸고 부모님과 상의를 한다고 했어 내 성적이 떨어져서 뭐라고 하던 부모님은 담임의 추천이니 하라고 했고 난 과외를 받았는데 과외 선생님이 우리 담임이었어 이거 불법 아니냐고 했지만 선생님은 나만 조용히 있으면 된다고 했고 이걸 안 부모님은 고민했어 그랬더니 우리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내 문제점은 담임인 자신이 제일 잘 안다고 그러니 자신한테 계속 받으라고 했대 할 수 없이 일단은 하기로 했어… 하지만 비용이 너무 말도 안 되게 비쌌고 우리 집은 그만한 돈을 감당할 정도가 아니었어 그래서 문자로 그만둔다고 했어… 선생님이 추천해서 들으러 간 수학 수업도 애들의 무시와 모욕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기로 했어… 일단 나도 내가 잘못했단 거 인정해…. 어려서 실수를 했어….. 근데….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지 그걸 바꾸냐 안 바꾸냐의 차이일 뿐…. 다 실수 해…. 나도 어려서 실수한 거고 하지만 담임의 이 이후의 대응은 정말 도를 넘었어 얼마나 심했으면 생판 남도 고개를 저으며 너무하다고 혀를 찼겠니?
과외를 그만둔 뒤 선생님은 나를 따로 불러내더라고 그러더니 나한테 묻더라고 왜 그랬냐고 엄마, 아빠가 이유를 다 말했고 알았다고 했으면서 나를 따로 불러내었어 내가 이유를 차근차근 말하자 선생님은 나한테 예의를 밥 말아 먹었냐며 화를 내더니 네 부모한테 이렇게 배웠냐고 지껄이더라고… 그래.. 화가 날 수는 있어 갑자기 통보받은 거니깐…. 근데 다 설명했잖아 걔네 들이 나한테 무슨 짓을 했고 어떻게 했는지 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했잖아…. 이건 그냥 화풀이하는 거잖아 나한테…. 우리 부모님한테는 못 따지겠고 내가 만만하니깐 나한테 지랄하는 거잖아… 머리가 안 돌아가냐고? 누가 그런 취급을 받아 가며 공부를 처하고 싶겠냐고? 근데 더 화가 났던 건 이거였어….
“너 그거 마음의 병이야. 네 착각이고, 피해 망상이라고 너 그거 그냥 핑계 대는 거야… 설사 그렇다 해도 다 네 탓이야 알아?”
아니 이게 핑계인지 아닌지 제가 뭘 안다고 씨불이는 거야? 뭐 착각? 피해 망상? 마음의 병? 내 탓?..... 어이가 없어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내가 괴롭힘당한 게 왜 내 탓인데? 난 그냥 피해자잖아… 근데 왜 나한테 뭐라고 해? 그리고 그렇게 예의 운운하는지는 뭔 놈의 예의를 지켰다고 지랄이야 지랄은 내가 우리 가족들을 별로 안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부모를 욕하는 건 아니지? 자기야말로 예의를 밥 말아 먹은 거 아니야? 왜 내가 받은 상처들은 생각 안 하는데?
이렇게 담임한테 씌어 있던 가면이 벗겨지니깐 그제서야 보이더라 담임이 어떤 사람인지 말이야…..
담임은 그냥 돈 밝히는 돈에 환장한 인간이었던 거다 내가 그걸 몰랐을 뿐….
그렇게 담임의 괴롭힘이 시작되었어.
안 그래도 애들의 괴롭힘 때문에 힘들고 우울하고 괴로운데 담임 때문에 난 더 괴롭고 힘들었어.
틈만 나면 나를 욕하고 모욕하는 발언을 했고 그리고 애들이 나에 대하여 무슨 말을 하는지 뻔히 다 알면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부추기기나 하고 자빠졌고 나를 부를 때 ㅈXㅂX, ㄱX, XㅂX, ㅊX이라고 불렀고 내가 좀만 실수해도 욕하고, 그런 더러운 짓 할 시간에 공부에나 집중하라고 하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날 모욕하고 내 괴롭힘을 합리화하고…… 꼽주고….. 진짜 어떻게 선생이라는 사람이 이럴 수가 있는지….
그래서 난 준비했지 복수를 말이야…… 난 담임이 불법 과외를 한 증거를 모았고, 그리고 나를 모욕하고 나한테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힌 것을 전부 녹음했어…. 무기를 쥐고 있다가 담임을 박살낼 때 쓰려고 말이야….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담임은 알아서 자신의 무덤을 계속 파시더라고…. 우리 부모님 욕하고, 나 무시하고, 원래는 이름을 대놓고 대지 않으면서 날 욕하고 깔 보더니 이제는 아예 대놓고 나를 욕하며 피해 망상증을 앓고 있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지를 않나 하다 하다 이제는 내가 급식 안 먹는 거 가지고 지랄을 떠는데 어찌나 같잖던지~ 난 무슨 중국인 줄 알았다니 깐? 물값 안내면 지랄, 밥값 안내면 지랄하는 게 완전 중국인 줄.. 내가 볼 때에는 우리 담임 한국 사람 아닌 거 같아 왜 급식 안 먹는 거 가지고 지랄이야? 먹든 안 먹든 그건 내 자유고 그리고 우리 부모님이 허락했는데 자기가 뭔 자격으로 나한테 뭐라고 해? 내가 말라서 우리 가족들도 마른 줄 알고 그렇게 나댄 건지, 아니면 내가 괴롭힘 당해도 집에서 별 말 없으니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결국 우리 부모님을 단단히 열 받게 해서 학교까지 직접 찾아오게 하셨지…. 내가 우리 가족을 안 좋아하지만 이때만큼은 진짜 상쾌! 통쾌! 하더라 키 180넘고 덩치 큰 인상 사나운 우리 아빠를 봤을 때의 그 표정은 정말 쩔었지….. 우리 엄마, 아빠는 온 김에 나한테 그런 심한 말을 했던 것도 따지며 한 번만 더 나한테 그 따위로 굴면….거라고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