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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용사란 무엇인가?
작가 : 겨레기
작품등록일 : 2019.10.12

[어느 대륙의 역사책]
아주 먼 과거에 태초의 부족이 있었다. 그 ... » 더보기

 
17. [어느 궁수의 일기(X) -> 기록(O)]
작성일 : 19-10-12 04:43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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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 이곳을 하루빨리 떠나야한다. 그것이 ‘마법사용사’에 대한 배려이며, 유일하게 은혜를 갚는 일이다. 나는 ‘성직자용사’에게 빠른 등급 업을 요구했고, 다행히도 그녀는 다음단계로 아주 쉽게 올라갈 수 있나보다.

 

  성직자는 5가지의 등급으로 나뉘게 된다. ‘상그라제국’에서 정한 성직자의 기준이다.

 5. 클레릭 – 4. 프리스트 – 3. 하이프리스트 – 2. 에이전트 – 1. 하이에이전트

 

  그녀는 오래전부터 ‘프리스트’였고, 그녀는 원래부터 강했지만 모험을 하며 더욱 강해져있었다. 더군다나 ‘성수’의 은혜를 입었기에 신전에서 큰 가산점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좋다. 하루빨리 이 혐오스러운 곳을 떠나자.

 

 ‘마법사용사’를 위해.. ‘우리’를 위해.. ‘나’를 위해.. 이곳은 아니다.

 

 //

  우리는 빠르게 그곳을 벗어나고 있다. 다행히도 ‘성직자용사’가 말한 대로 그녀는 ‘하이프리스트’가 되었고, 미리 짐을 싸놨기에 금세 그곳에서 도망치듯 나오고 있다. ‘마법사용사’ 얘기를 하고 싶진 않지만, 계속해서 그를 보게 되는 내가있다. 그는 예전과 똑같았다. 여유가 넘쳤고, 뒤쳐지고 있고, 졸린 눈을 하고 있다.

 

  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의 꿈은 뭐였지? 세상과 단절되고 싶다고 하였나? 그는 왜 그럴까? 그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그는 무엇을 좋아할까? 그는 무엇을 싫어할까? 그는 어떤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할까? 그는 나 같은 여자를 좋아할까? 내가 그와 어울리는 여자일까?

 

 //

  ‘상그라제국’을 벗어난 지 얼마나 됐을까? 성직자의 가방에서 무언가 꿈틀대더니 한 생물이 나왔다. 그것은 ‘마물’도 아니고 ‘동물’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강아지 크기의 생물체였다. 이 세상 가장 검은 것이 있다면 그 생물의 ‘몸’이었을 것이고, 이 세상 가장 하얀 것이 있다면 그 생물의 ‘눈’이었을 것이다.

 

  나는 그 생물에게 말을 걸어봤다. ‘마물’인가 ‘동물’인가는 여기서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생물의 말을 알아들을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그렇기에 ‘전사용사’의 검은 갈등하고 있다. ‘성직자용사’는 필사적으로 이 생물을 지키려하고 있고, ‘마법사용사’는 여전히 졸린 눈을 하고 있다. 나와 ‘도적용사’는 ‘성직자용사’와 같은 마음이다.

 

  ‘그 생물이 위험한가? 아닌가?’를 떠나서, 그 생물에게 들을 수 있던 말 때문이다.

 “배고파”, 그 생물이 처음으로 알을 깨고나와 우리에게 처음 했던 말이다. 그 생물은 살고 싶은가보다. 우리처럼.

 

 //

  그 생물의 식욕은 엄청났다. ‘동식물’은 물론, ‘마물’까지 먹어치웠다. 다행인 것은 ‘인간’을 먹으려고 하지 않았다. 아마 자신의 부모가 ‘성직자용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작은 체구에 그 생물은 자신의 몇 십 배나 되는 것을 먹었다. 나는 그런 그 생물을 말렸다. “이 이상은 과식이다.”, “탈이 난다.” 하지만, 그 생물은 더 먹을 수 있다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말했다.

 

 //

  멀리서 한 마을이 보인다. ‘성직자용사’는 ‘마루’에게 맛있는 것을 먹일 생각에 들뜬 것 같다. 아, ‘성직자용사’는 그 생물에게 ‘마루’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마루’는 어찌되든 상관 없나보다.

 

 //

  ‘마루’의 눈이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세상에 가장 빨간색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것이라 답할 것이다. ‘전사용사’는 빠르게 검을 뽑아 ‘마루’를 경계했다. ‘성직자용사’는 ‘마루’를 지키려하고 있다. 그때, ‘마루’는 말했다. “저곳에 가지마.”

 

 //

  ‘야성의 본능’, 그것은 ‘마루’의 ‘감’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얼마 후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 작은 마을에서 불이 치솟더니,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났다. 마물의 침략. 그래. 저것은 마물의 침략이다.

 

  ‘전사용사’와 우리는 그곳으로 달려가려 했을 때, ‘마루’는 크게 소리쳤고 우리는 ‘마루’를 돌아봤다. 나 이외에는 ‘마루’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음에도, 우리 ‘용사 22팀’은 그 외침을, 그 위험의 정도를, 우리가 겪게 될 일을, 본능을 통해 알아들은 것 같다. ‘마루’의 ‘본능’이 말했다. “도망쳐!!!!!!!”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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