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뛰지 않는 날에는 밀린 수업을 특별히(?)듣고, 희랑이와 놀았다.
"로한아. 우리 끝말잇기해서 이긴 사람 소원 들어주기하자."
"그러든지..."
"그럼 나부터! 도지사."
"사기"
"기사"
"사시사철"
"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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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희랑이가 '사'자로 끝나는 단어를 해서 화가났다.
"야!! 왜 계속'사'로 끝나!!"
"그게... 로한이가 [사랑해]라고 해줬으면 해서..."
ㅁ...뭐야! 얘도 팬텀아니야?? 희랑이 너무 저돌적인데??
"ㅅ...ㅅ...사랑해..."
"해질녘."
그럼 그렇지. 희랑이 맞네. 제기랄!!!!
"...그래. 소원은?"
"음~ 하루종일 얘교체로 말하기!!"
"으에에에에?!?!"
이거 시킬라고, 그랬냐!!! 이 악마야!!!
그렇게 난.
"야!! 내 과자!!"
"어~? 애교는?"
"훌찌럭... 희랑이가아... 내 과자 뺐어먹어서 똑땅해..."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로한아. 이거 알아?"
"음~ 글떼... 희랑이는 알게쪄??"
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애교를 부리자, 마티리 경부님은 세상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셨다.
내 인생 어쩔건데, 양희라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