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대한민국의 외장공사가 필요한 시즌이다. 빚을 내서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 채무자들은 대체로 서울에 몰려 있다. 또한 한국의 환율이 높아졌다. 한국의 주식 가격이 급락했다. 주식에서 외인들이 돈을 빼고 있다. 똑같은 돈이면,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되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 사실 그게 훨씬 더 이익이다.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 떠난다. 다시 말해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망하는 것이다. 물론 금리를 인상하면 대출로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들이 죽을 수 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마침 재건축이 필요한 부동산들이 서울에 많다. 재건축을 시작하면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다. 이에, 금리를 올린다. 금리 인상과 동시에, 일부 지역의 부동산 재건축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고심 끝에, 부동산 재건축 지역에 해당되지 않는 지역의 부동산 보유 세를 조금 인하한다. 재건축 해당 지역은 보유 세를 인하하지 않는 대신, 부동산 재건축을 시작한다. 동시에 금리를 인상하고, 주식의 배당금을 확장 및 노동자들의 권리를 강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것은, 노동자들의 권리가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하던 어느 시절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