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
프롤로그
피비린내가 나는 방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끝을 하는 한 남자가
무엇하나 없는 방에서 타자기를 치고 있었다.
그날을 회상하며
한 자
한 자
쳐내려가고 있었다.
《시기적으로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는 과거.
그저 시간의 왜곡일까?
어떤 과정으로 그 편지가 보내어 왔는지 알 길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 내 이름으로 편지 하나가 도착했다.
나는 그 편지가 엄청난 진실을 품고 있으리라 생각지도 못했다.
그 진실을 알려할수록 위험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
이 글은 들어올 땐 12명이었지만 나갈 때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이 글을 쓴다.
이곳에 있었던 피비린내 나는 끔찍한 사건을…
때는 2009년 03월 02일에서부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