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크라는 라커와 트리오스의 패전 소식을 듣자 마자 조급해졌다.
'이대로 가다간 나까지 죽임을 당하고 말겠다. 지금은 마스터의 힘이 천공을 뒤흔들지만, 머지않아 그의 힘이 바닥 아래로 무너질 때, 내가 돌아오리라!!'
"아마크라님, 지금 마스터의 원정부대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한 군사가 아마크라의 방문을 열며 긴급히 소리쳤다.
"......알고 있다. 난 지금 떠날테니, 이 소식을 그 누구에게도 알려선 안 된다!!"
아마크라가 조급한 목소리로 명령하였다.
"그....그게 무슨.......억!"
아마크라가 군사에게 천공의 화살을 쏜 것이였다.
'미안하네. 중요한 비밀을 들은 자는 무조건 비밀을 알리게 돼 있거든.'
아마크라는 급히 고대 주문서와 마법서를 들고 그 자리에서 주문을 외었다.
"천공의 신이시어, 제가 비록 나머지 크리스탈은 얻지 못하였으나 제 크리스탈의 힘을 빌려 16세계를 넘나들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아마크라는 주문과 함께 목에 걸고 있던 신비의 크리스탈을 때어 마법서에 박았다.
그러자 엄청난 진동과 함께 마방진이 생성돠었다.
쿠구구궁!!
그것은 보라색이였으며,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에 떠 있었고, 기이한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두고 보자, 마스터. 난 반드시 돌아올 것이며, 그때는 나를 막을 자가 없으리!!"
그리고는 망설임 없이 마방진 속으로 사라졌다.
아마크라가 없는 '젠다' 제국은 마스터 원정대에 의해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리고 젠다의 군사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다.
"으억....."
"억!"
"으악!!"
사방에서는 젠다 군사들의 죽음소리와
"으하하...이제 마스터를 넘볼 자 아무도 없다!!"
"와아!!!!!!!"
가디스 군사들의 환호와 함성소리가 뒤섞여 들렸다.
가디스 군사들은 십시간 만에 젠다제국 전 영토 정벌에 성공하였다.
"마스터, 드디어 두 세계를 하나의 제국으로 만드셨군요!"
군사들이 환호하였다.
마스터는 위를 올려다 보며 말하였다.
"아니, 지금부터 시작이다. 위를 올려다 보아라."
군사들은 일제히 위를 올려다 본다.
아마크라가 만들어 놓고 간 마방진이 보였다.
"이제부터가 16세계의 시작이 될 것이다! 군사들이여, 나와 함께 승리를 거머쥐자!!"
마스터가 높이 치켜든 다크소드에서 또 한번 빛이 난다.
햇빛을 받아 그러는지, 특별한 크리스탈이 박혀있어서 그러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