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신의 선택
작가 : 한쟁이
작품등록일 : 2017.11.30

세상이 질투해도 꿋꿋이 살아가는 주인공 진서!
모든걸 다 뺏겨도 목숨만은 안뺏기고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중
신이 되면 모든 걸 할 수 있는 가상세계 '가일드'의 소식을 접한다.

그 후 가일드에 접속을 하게 되지만, 진서가 도착한 곳은 이세계?
세상이 목숨을 뺏지 못해, 다른 세상으로 내쫓아버렸다!

그러나 우리의 진서는 끝까지 살아남아 신이 되기로 마음 먹었는데!
뜻대로 되는 일이 없는 진서가 살아가는 복수극 이세계 판타지.

 
가상세계
작성일 : 17-11-30 13:49     조회 : 295     추천 : 0     분량 : 521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성공적으로 가동이 된 헬멧은 진서에게 막대한 양의 정보를 주입했다. 진서가 가야할 곳의 세계 일부분을, 시간을, 물리법칙을, 공간까지 정보가 해일처럼 밀려 들어와 진서의 머리를 휩쓸었다. 그 모든 양의 정보는 진서를 넘치는 고통스러움을 맛보게 했다.

 

  아프다. 아니, 좀 더 다른 아픔이 몰려왔다. 영혼이 고통스러웠다.

  부모님을 잃었을 때처럼.

 

  육체가 아픈 게 아닌 생각이 아팠다. 고통에 못 이겨 소리를 지르려다, 소리조차 나오질 않는 고통에 온몸이 경련을 일으켰다.

 

  몇 초 채 지나지 않았는데 몸의 경련이 차츰 잦아들며 축 늘어졌다.

 

  진서의 정신이 죽음을 예견하고 기억을 더듬으며 주마등을 느꼈다.

 

 

 

 

 

  //

 

 

 

 

 

  진서는 소위 말하는 천재에 가깝다.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이해가 빨랐다.

 

  그렇기에 또래 아이들의 바보 같은 짓을 이해 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맞춰줄 생각은 더욱 없어서 자연스레 진서의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천재성은 어디 가지 않았기 때문에 시험만 보면 상위권을 차지하는 진서를, 고의적으로 왕따시켰다.

 

  중학생이 될 때까지 책이나 가방은 물에 젖어있기 일쑤고 필기구들은 쉬는 시간마다 너덜너덜 해졌다.

 

  이런 유치한 짓들을 더더욱 이해할 수 없던 진서는 눈치 빠르게 복수했고 당한 만큼 돌려주었고 교묘하게 자신을 숨겼다.

 

  그러자 괴롭히던 아이들도 저주받은 아이라며 욕은 했지만, 그 이상 또 괴롭히면 복수 당할 것 같아, 서서히 괴롭힘도 줄게되었고 다가오는 사람은 더욱 없어지니 진서는 그렇게 진짜 혼자가 되었다.

 

  그래도 진서는 문제가 없었다. 컴퓨터와 부모님. 이 두 가지가 자신의 유일한 편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친구는 자신의 편이 아니였으니 필요도 없었다.

 

  맞벌이 부부였던 진서의 부모님은 진서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도 짧은 시간에 많은 걸 함께 했고 컴퓨터는 그런 부모님이 오기 전까지 진서를 즐겁게 해줄 게임이 많았다.

 

  그렇게 아무 문제도 없어 보였는데 그런 진서에게 세상이 질투하기 시작했다.

 

  유일한 진서의 편을 뺏기로 결심했는지 부모님은 집으로 영영 돌아오지 못하셨고 그 후에 찾아온 친척들은 진서가 본적도 들은 적도 없던 사람들이었는데 법으로 보호자니 뭐니 하면서 여러 계약서에 사인과 도장을 요구했다.

 

  굳건하던 자신의 편이 나서 주어야 할 타이밍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더 이상 자신의 편이 없다.

 

  혼란스러운 진서가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그 지옥 같던 공장으로 팔려갔다.

 

  공장은 말 그대로 지옥이였다. 그러나 그런 공장에서 자신이 그토록 이해되지 않던 바보 같은 짓을, 멍청하고 유치한 짓을 하면서 악착같이 살고 버텼는데, 고작 게임기에 머리가 과부하라니.

  목숨을 이런 데다 소비하기 위해 지킨 게 아니었다. 본능적으로 진서의 머리가 살려고 발버둥 쳤다. 여기서 죽을 진서가 아니다.

 

  진서의 머리가 빠르게 접속기에서 유입되는 어마어마한 정보들을 현란하게 되받아쳤다.

  저장하고 분할하고 이해하고 버리면서 차츰 안정을 찾았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일부분만으로도 터져버릴 정보를 해치워버렸다.

  그 찰나의 순간 마지막 정보가 머리속에 유입되고 단아한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진서의 정신은 어딘가로 끌려갔다.

 

  '전송 완료'

 

 

 

  //

 

 

  굵직한 나무들과 나뭇잎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그 곳에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는 듣는 이마저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다. 나뭇잎 사이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마음마저 풍요롭게 만들고 선선한 바람은 진서의 온몸을 감싸고 지나갔다.

 

  '바람이 시원하네... 샤워하고 나온 직후의 바람같아... 온 몸이... 응?'

 

  진서가 화들짝 놀라 깨어났다. 자신의 신체를 확인하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온몸으로 바람을 맞이 하고 있었다.

 

  황급히 두 손 모아 급소를 가리며 주위를 둘러본 진서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려 애썼다. 꿈일까 아련히 생각하다가 분명히 들었던 시스템 소리를 기억했다.

 

  '뭔가 잘못된 건가?"

 

  그러다 갑자기 1초. 그 찰나의 순간에 모든 것이 슬로우비디오처럼 느껴졌다. 허공에 멈춰진 새들, 바람에 흔들리는 대로 멈춰진 나뭇잎, 움직이는 진서에게 벗어나려는 토끼의 발돋움 그 모습 그대로 진서의 눈에 들어왔다.

  차츰 느려진 시간이 다시 진행되자 알림음과 함께 알림 창 두 개가 띄워졌다.

 

  『 크로노스의 축복

 

  시련을 통과한 당신에게 크로노스가 축복을 내립니다.

  시간 가속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

 

 

  『 칭호 획득

 

  신에게 축복을 받은 자. 』

 

 

  가일드에는 신이 존재한다. 그 신의 생각은 아무도 모르지만 누구에게나 친절하며 인자하고 벌을 주며 응징한다. 축복을 내리거나 저주를 퍼붓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렇게나 축복을 내리고 저주를 내리진 않았다. 시련이 있었고 이유가 있었다.

 

  가일드로 접속하려면 많은 양의 정보와 이해가 필요했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이 이 막대한 양을 기억해내는건 불가능에 가까웠는데, 신이 만들었다고 불리는 접속기가 조율을 해주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지다.

 

  그러나 욕심에 접속기의 조율없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드릴려고 한다면, 뇌가 막대한 정보를 이해하지 못해 과부하가 걸려 그대로 녹게 된다.

  괴사. 영영 접속하지도 못하고 한계를 맛보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신에게 도전한 인간의 최후이다.

 

  그러나 진서는 자신도 모르게 신들의 식탁에 당당히 숟가락을 올리고 공깃밥 하나를 시킨 후 햄 반찬까지 노렸다. 그런 진서가 마음에 든 신 하나가 식사를 허락한 것이다.

 

  물론 진서의 정신력이 약했다면 숟가락은커녕 영영 눈도 못 떴겠지만.

 

 

  '내가 축복받았다고?'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단어에 기가 차서 말도 안나왔다. 저주하면 저주했지 나를 축복하는 신이 있다는게 말이 안됐다.

  가일드에 접속해서 신이 되기 위해 많이 공부했었지만, 전혀. 처음 본 스킬과 상황에 잠깐 의아하다가, 이내 의심으로 바뀌었다. 확인해야 했다.

 

 

  "스킬 창!"

 

 

 

  - 스킬 창

 

  『 시간 가속 ( god )

 

  시간의 흐름을 읽어 자신의 시간을 가속한다. 』

 

  『 감정 ( A )

 

  대상에 대한 특징과 성질을 알 수 있다. 』

 

 

  스킬창에 떠 있는 스킬은 뭔가 좀 이상했다.

  스킬에 대한 설명은 있으나, 그게 다였다.

 

  처음 보는 스킬은 둘째치고 얻은 적도 없는 감정스킬, 그리고 스킬이라면 응당 적혀있어야할 소모값, 즉 마나 소모량도 없다. 그리고 스킬의 등급이 god이라니, D에서 S까지 일텐데 말이다.

 

  '잘못된건가?'

 

  시작부터 이상했다. 접속하려고 한 건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는 기억이 나질 않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알몸으로 처음보는 숲에 버려져있질 않나, 한 적도 없는 시련을 통과했다고 이상한 스킬을 주지않나.

 

  '이건 또 뭐야?'

 

  진서가 이런저런 궁금증이 생겨날 때, 눈앞의 공간이 일그러졌다.

  확연하게 틀어지는 공간넘어로 앳되보이는 여아가 걸어나와 진서 앞에 섰다. 진서의 허리까지 오는 키에 풍성한 머릿결이 전신을 감쌌다, 앙칼져보이는 눈매, 오밀조밀한 코와 입. 인형을 들고 있을 것 같은 느낌. 워낙 진서가 정신없는 탓에 눈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나 격이 다른 압도적인 분위기. 마주한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렸다. 조그마한 여아에게 뿜어져 나오는 기백은 진서가 자연스레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

 

  여러 천을 덧대 하늘하늘한 드레스를 입은 여아가 진서를 노려보며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흥, 그놈의 부탁이라 대충했지만, 내 '공간'을 뚫고 들어와? 인간따위가? ...뭐야 그 눈빛은? 하! 망각? 잘도 해냈네, 크로노스가 도와줬겠지! 너! 내가 두고볼꺼야."

 

  갑작스레 나타나, 이해하지 못할 말들을, 진서는 안중에도 없는 듯이 내뱉고, 진서를 위아래로 훑어보곤 어이없어하며 틀어진 공간과 함께 홀연히 사라졌다.

 

  "..."

 

  진서는 여아가 사라진 허공을 바라보며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접속한 이후의 기억이 없다. 정신을 차리니 이상한 숲에 버려져있다. 갑자기 축복을 받고는 이상한 꼬마가 나타나서 위압감을 주고 진서에게 따지듯 이야기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그러나, 이게 무슨 개소리야! 라고 크게 외치고 싶을 정도로 답답했다.

 

  "이게 무슨 개소리야!"

 

  외쳐버렸다, 생각만 한다는 것이 입밖으로 나왔다. 종종 있는 일이다.

  그 덕분에 생각이 정리가 되었다. 생각해봤자 안 될 일이 있다. 시스템상의 오류는 차차 알아보고 이상한 스킬을 쓰는 애는 npc?... 뭐 두고 본댔으니... 음.. 그러고 보니 알몸인데 어딜 두고 보는 걸까.

 

  갑자기 부끄러워진 진서가 두손으로 공손히 급소를 가렸을 때 그리 멀지않은 곳에서 커다란 폭팔음이 들렸다.

 

  '무슨 일이지?'

 

  진서는 몸을 숙인채 폭팔음이 들린 곳으로 걸어갔다. 멀지 않은 곳에 많이 파손된 마차, 쓰러진 몇 명, 서로 대치중인 남자들이 있었다.

 

  '마차를 둘러싸 지키는 허름한 차림의 두 명, 강도로 보이는 네 명, 그리고 마차엔... 뭔가 담겨있는 포대자루만 있네'

 

  "젠장, 무슨 짓을 한거지?"

  "흐흐,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만, 가격을 치룬 보람이 있어."

  "함정이라니, 치사한 놈!"

  "두목! 저녀석이 우릴 보고 칭찬하는데요?"

  "클클, 역시 강도짓을 하기 잘했어, 칭찬도 듣고 말이야."

 

  강도들은 쪽수로 밀어붙여 결국 마차를 지키던 사람들도 쓰러뜨렸다.

 

  이 광경을 지켜 보고 있던 진서는, 정의감에 넘쳐 불의의 장면을 지나치지 못했다!

  라는건 진서 성격상 있을 수 없었다. 그저 자신과 관련이 없어 구경만 했을 뿐인데, 놀라운 점이 하나 있어 계속 '관찰'했을 뿐이다.

  바로, 저 사람들의 언어가 한국어였다. 가일드에 접속하면 마을안에선 자동으로 번역이 되는데 마을 밖은 마나를 사용한 번역스킬을 사용 해야 한다. 초보자들은 무조건 마을에서 시작하고 한 동안 밖으로 못나가니 그렇다 쳐도

  진서는 번역스킬도 얻지 못했는데 지금 어떻게 저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리는 걸까.

 

  '사실 위대한 훈민정음이 가상세계에도 전파되었다는 설정인가!'

 

  시덥잖은 생각으로 궁금증을 해결하고 있을 때, 강도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남자가 진서의 위치를 보며 소리를 질렀다.

 

  "거기 누구냐!"

 

  진서가 움찔하고 놀랐지만, 아무런 전조도 없었다. 몸은 수풀에 제대로 숨었다. 그냥 찔러보는 거다.

  그러나 진서가 예상한 바와는 다르게 강도의 우두머리가 빠르게 다가왔다. 이에 질세라 진서가 수풀에서 벌떡 일어났다. 옷은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맨몸의 사나이 진서는 그렇게 강도와 마주했다.

 

  "나다!"

  "머…뭐야 이자식은?"

 

  자신을 어떻게 찾았는지 모르지만, 기왕 들킨거 진서가 먼저 선수를 쳤다. 그러나 진서의 앞으로 빠르게 다람쥐 한 마리가 쏜살같이 도망쳤다.

  설마했지만, 강도는 갑자기 나타난 진서에게 놀라, 당황한 표정이다.

 

  '…가만히 있을껄'

 

  진서는 후회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7 용사의 시험 - 7 2017 / 12 / 17 284 0 8027   
26 용사의 시험 - 6 2017 / 12 / 17 276 0 7592   
25 용사의 시험 - 5 2017 / 12 / 17 297 0 5634   
24 용사의 시험 - 4 2017 / 12 / 17 320 0 5816   
23 용사의 시험 - 3 2017 / 12 / 17 317 0 5318   
22 용사의 시험 - 2 2017 / 12 / 17 281 0 5056   
21 용사의 시험 - 1 2017 / 12 / 17 302 0 5001   
20 에덴의 운명 - 3 2017 / 12 / 17 278 0 4944   
19 에덴의 운명 - 2 2017 / 12 / 17 296 0 5269   
18 에덴의 운명 - 1 2017 / 12 / 17 277 0 5470   
17 현자의 약속 - 3 2017 / 12 / 17 296 0 5759   
16 현자의 약속 - 2 2017 / 12 / 17 298 0 5436   
15 현자의 약속 - 1 2017 / 12 / 17 304 0 4838   
14 마법사의 탑으로! - 2 2017 / 12 / 17 307 0 5172   
13 마법사의 탑으로! - 1 2017 / 12 / 13 299 0 4766   
12 고블린 동굴 - 3 2017 / 12 / 11 274 0 5891   
11 고블린 동굴 - 2 2017 / 12 / 11 307 0 5368   
10 고블린 동굴 - 1 2017 / 12 / 6 300 0 5180   
9 의뢰를 받다. 2017 / 12 / 6 306 0 5743   
8 소도시 도리아 2017 / 12 / 5 311 0 5883   
7 이세계에 갇히다! 2017 / 12 / 4 295 0 5876   
6 진서의 기억 2017 / 12 / 3 294 1 6749   
5 하드 튜토리얼 2017 / 12 / 1 284 0 4959   
4 가상세계 2017 / 11 / 30 296 0 5214   
3 드디어 접속! 2017 / 11 / 30 319 0 5373   
2 세상은 불공평해! 2017 / 11 / 30 300 1 5192   
1 신이 되려는 알바생 2017 / 11 / 30 521 0 665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