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사진 찍기"
"우리 학교 졸업하셨고"
"우리 학년 학년 부장 선생님께 학창 시절 배우셨고"
"요점 없이 말씀하시는 거 싫어하시고"
"누가 우리 반 무시하는 거 못 보시고"
"나이로 우리 학교 막내시고"
"생기부 잘 쓰시고"
"종업씩 때 펑펑 우셨고"
"근데 우리 반 맡으셨고"
"지금 우리가 말씀하시는 거에 놀라시고 계시고"
"수업시간 일찍 끝내고 노는 거 좋아하시고"
"근데 진도 늦으면 용납 못하시고"
"스트레스 잠으로 푸시고"
"글씨 이쁘게 쓰시고"
"아기들 좋아하시고"
"멍멍이 무서워하는데 보는 거 좋아하시고"
"벌레 무서워하시고"
"작년에 선생님네 반 아이들 2명이 이과로 탈주했고"
"인형 좋아하시고"
"전반적으로 귀여운 거 좋아하시고"
그렇게 반에 있는 아이들 33명이 윤주의 소개를 대신했고 윤주는 그런 아이들을 보며 신기하다는 눈으로 바라봤다.
"너네 그걸 다 어떻게 알아?"
"선생님 지금 남자 친구 있다는 거 인정하셨다."
"우와"
아이들은 윤주의 말을 들을 필요하 없다고 생각하며 손뼉을 치기 시작했고 윤주는 그런 아니 들을 보면서 헛웃음이 났다.
"그래 나 남자 친구 있어.. 근데 진짜 내가 너희들에게 너무 많은 모습을 보여줬구나?"
"괜찮아요 선생님은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 같은 여자예요. 양같녀"
"약간 억양이 이상한데?"
"그래도 뜻은 좋잖아요"
"그래 내가 양파 같은 여자로서 너네들 졸업하기 전에 꼭 울린다."
"그 전에 선생님이 운다에 전 재산 걸게요"
"전 재산이 얼마나 되는데?"
"한 오만 원?"
"애들 코 묻는 돈 안 받아"
아이들과 윤주는 서로 바라보면서 웃었고 그 순간만큼은 교무실에서 받은 걱정과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보낸 윤 주었다.
-드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