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암..."
눈을 비비며 일어나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아직 아침6시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화장실로 가 세수를 하고 교복으로 갈아 입은 뒤에 식탁위에 있는 음식을 바라보다가 쪽지를 발견한다.
-딸 오늘도 엄마 당직이니깐 여기 위에 있는 돈으로 뭐 사먹어~ 참고로 아빠는 출장가셨어 엄마가-
"하아...오늘은 뭘 만들어야 되지?"
라는 쪽지를 보자 나는 한숨을 쉬며 혼자 중얼거렸다.
내 이름은 김은지 평범한 중학교 1년이다. 우리 부모님은 항상 바쁘셔서 가족끼리 밥을 같이 먹은 기억도 벌써 3년 전에 일이다.
빵 하나를 손에 든채 집을 나선다.
'오늘은 그 애가 나와있을까?'
몇달 전에 만난 그 애는 입학식을 하는 날에 만났다.
-몇달 전-
"알았어요 걱정하지마세요 혼자서도 잘 할수있어요"
그 날도 부모님이 일을 나가시는 바람에 입학식에는 나 혼자 가게되어서 그게 걱정되었는지 전화로 계속 물어보고 계셔서 이만 학교로 가여한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우리 엄마는 걱정이 많다니깐"
라며 웃으며 학교로 걸어가던 길에 꽃이 보여 웃으며 중얼거렸다.
"헤에 팬지다"
라며 혼자 팬지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를 생각해 주세요"
그 목소리가 들리자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 꽃의 꽃말 말이야 나를 생각해 주세요 아니야?"
라며 그 남자애가 웃으며 이어 말했다.
"어?..응 마자"
"그렇구나 근데 그 꽃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였네?"
"아마도 별로 없을꺼야 나도 부모님 덕에 알게된거라"
"흐음~ 그렇구나 나중에 인연이 된다면 또 만나자"
그게 나와 그 애의 첫만남이 였다.
그 애와 다행이 같은 반이 되었지만 애기를 나눈 적은 없었다.
"오늘도 나와있으면 좋겠다."
그 애와 같은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지만 아직까지 대화를 한 적이 없다니....그렇지만 거기에는 나의 잘못도 있다.
그 애와 단 둘이 있을 때 부끄러워서 항상 이어폰을 끼고 있었고 버스에 타서도 그렇게 있었고 반에서도 별로 아는 척을 안하다보니 그 애도 나에게 관심없는 것이 당연하다.그러다 보니 정류장에서 그 애를 만나는 것이 나의 행복이 되어갔다.
그렇게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늦나보네...몇달간 그런 적은 없었는데"
아무도 없는 정류장을 보며 그냥 이어폰을 끼고 노래 하나를 틀어 듣고 있었다.
'아무도 없으니깐 좀 쓸쓸하다'
그때 볼에서 차가운 느낌이 나서 옆을 보니 그 애가 서있었다.
"자 받아 선물이야"
"고마워"
라며 음류수를 받았다.
"근데 이걸 왜 나에게?"
"아 내가 좋아하는 음류수를 샀는데 1+1행사여서 어떻하지하면서 있다가 너가 보일길래 혹시 이 음류수 싫어해?"
"아니야 나도 이 음류수 좋아해"
"그럼 다행이네"
그때 버스가 왔고 나는 자리에 앉으면서 생각했다.
'드디어 애기했네 이제 친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