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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7가지 기억
작가 : 홍성우
작품등록일 : 2017.8.4

사랑하는 그녀를 잊기위해 남자 앞에 놓인 기회..
그를 아프게 한 기억 7가지를 찾아가 기억 속의 그와 그녀를 죽이기로 한다.
죽일 것인가? 지킬 것인가?
한 남자의 기억과의 사투를 벌이는 미스테리 느와르
7가지 기억.

 
제8화 ?의 정체
작성일 : 17-08-24 20:41     조회 : 219     추천 : 0     분량 : 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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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남자는 눈을 떴다. 뿌연세상이 조금씩 선명해지며 하얀 천정이 눈에 들어왔다. 이윽고 그는 어느 방 침대 위에 눕혀져 있는 자신을깨닫게 되었다. 천천히 몸을 일으키자 온몸이 욱씬 거렸다. 힘겹게 문고리를열고 방문을 나서자 거실 식탁의자에 있는 할아버지가 보였다. 그리고 식탁 위에 놓인 그의 총도 보였다.

 

 "할아버지?"

 

 그는 목이 잠긴 목소리로 노인을 불렀다. 노인은 말없이 미소지으며 그 앞에 있는 의자를 가리켰다. 남자는 천천히 걸어 의자를 힘겹게 끌고 조심히 앉았다.

 

 "잘 쉬었니? 자. 많이 힘들었을 텐데 차 한잔 하자!"

 

 노인은 식탁 위에 있는 사기에 담겨진 차를 컵에 조심히 따라 그에게 건네었다. 남자는 뚫어지게 그런 그를 쳐다보며 동시에 식탁 위의 총을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그런 그의 부자연스러운 모습에도 아랑곳 않고 할아버지는 인자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남자는 이내 곧 자신의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걸 이내 깨달았다. 이윽고 그런 눈물을 감추려는 듯 남자는 떨리는 양손으로 컵을 들어 천천히 입가에 가져갔다.

 

 “뜨거우니까 천천히 마셔. 그래…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게냐?”

 

 남자는 천천히 찻잔을 내려 놓았다. 그리고 그간 있었던 그가 기억해낼 수 있는 것에 대해 모두 말하였다. 그러한 그를 바라보며 노인은 깊게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였다.

 

 “제대로 살아보려 해도 제 뜻대로 되지 않아서 화가 났어요. 너무나 절망이었죠. 어쩌면 이기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저만 따로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러한 삶이… 늪과 같았어요… 그런데..”

 

 남자는 침을 꿀꺽 삼키었다. 다시 한번 그의 두 눈가가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제게 나타난 거예요. 마치 새로운제 삶의 기회가 주어진 것처럼.. 사실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그녀가 함께 있으면 제 실패도 그렇게 아프지도않았고 다시 한번 꿈을 꾸게 되고 일어설 수 있을 만큼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왜?”

 

 묵묵히 듣고 있던 노인은 말하였다.

 

 “왜 그녀와의 기억들을 죽이려고 하는 거지?”

 

 남자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헉… 그걸 어떻게?’

 남자는 다시 잠시 잊고있었던 총을 기억해냈다. 하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대답하였다.

 

 “하..할아버지가 그걸 어… 어떻게 아셨어요?”

 남자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그를 쳐다보며 다시 물었다.

 “ 왜 네게 소중한 기억들을 죽이려하고.. 네자신의 일부를 깎고 있냐고?”

 

 “이..이제는 그러한 그녀의 기억이 더욱 절 늪 속으로밀어 뜨리는 것 같아서요. 그녀도 저와 있으면 더 이상 행복해 하는 것 같지 않고 이제는 서로에게 지친 거같아요. 마치 서로의 빛을 다 빨아들이고 우리 사이에는 어둠만 남겨진 것 처럼…”

 

 “흠…” 노인은 입을 다문채 코로 깊은 숨을 뱉어내었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그렇다고 그 기억들을 없앤다고 네게 달라질 건 뭔데? 결국 늪 같던 너의 삶 아니야?”

 

 남자는 말문이 막혔다.그렇다고 할아버지의 말을 다 인정해서는 아니었다.

 

 “하지만.. 저와 동행하고 있는 ?는 이 기억을 없애야 필연적인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이건 네 삶이야.”

 

 노인은 단호히 남자의 말을 잘랐다.

 

 “네 선택이고. 그런데 그 말만 듣고 함부로 네 기억들을없애? 그나마 네게 희망을 주었던 그녀에 대한 기억을 낱낱이? 정말너무 경솔한 거 아닐까?”

 

 “저…전.. 솔직히잘 모르겠어요… 뭘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좀 더 쉽게 얘기 해주지. 넌 ?가 누구라고 생각하지? 왜 네 의식 속에 들어와 네게 말을 걸고 네게 이러한 지시를 하는 걸까?”

 

 그러고 보니 그렇다.그가 자신을 해친 후 빠져든 의식 안에 갑작스레 ?가 나타나 그로 인해 이 잔인한 여행을 하고있었던 것이다.

 

 “난 알아. 그는 바로…”

 

 “딩동딩동”

 

 노인이 대답하려고 할 때 초인종이 울렸다.

 

 

 

 “딩동딩동딩동딩동”

 

 초인종이 점점 신경질적으로 울리기 시작하였다.

 

 “생각보다 빨리 올라왔네.”

 

 노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남자의 멱살을 잡아일으켜 세웠다.

 “하..할아버지”

 영문도 모른 채 일으켜진 남자는 그의 거센 힘에 끌려 갈 수 밖에 없었다. 할아버지는 식탁 위에 총을 들어 그의 주머니에 넣어주었다.

 

 

 “잘 들어. 그는 바로 저승사자야. 네 기억을 지우고 필연적인 일들을 맞는다? 그 필연적인 일들이 뭐라고 생각해? 바로 죽음인 거야. 잊었어? 넌 죽어가고 있다고!!!”

 노인은 그를 베란다까지 끌고 나갔다. 이윽고 뒷 편에 문에서 총이 난사하는 소리가 들렸다.

 “쾅~” 문이 열리고 누군가 달려들어왔다.

 

 

 “꼭 기억을 지켜내야 해. 바보같이 죽이지 말고. 기억을 살려야 네가 사는 거라고!!!”

 노인은 그를 힘껏 들어 베란다 창 밖으로 내던졌다. 그 때 그 뒤로 달려오는 누군가의 모습이 보였다. 바로 그와 함께 했던 ?였다.

 

 

 창 밖에 내던져진 순간 그는 베란다에서 고개를 내밀며 외치는 할아버지와 눈이 마주쳤다.

 “잊지마! 여긴 네 의식 속이야. 꼭 지켜야 한다. 네 남은 기억들을 죽이면 너도 죽는 거야!!”

 “으아아아~~~~”

 

 

 남자는 소리를 질렀다.그 때 그가 내던져진 창문에서 누군가 뛰어내렸다. 바로 ?였다. 그는 무표정으로 남자를 노려보며 같이 낙하하였다. 남자는 몸을 잔뜩 움츠리며 두 팔로 고개를 감싸며떨어졌다. ‘대체 난 몇 층에서 떨어지고 있는 거지?”

 

 

 “쿵”

 잠시 귀가 멍해지며 온몸의 맥이 풀리었다. 기계음 같은 소리가 들리며 정신이 혼미해졌다. 젖혀진 고개 위로 눈을 떠보니그와 그녀가 보였다.

 

 

 “이게 모야?”

 “해독주스..”

 두 번째 기억의 그들이 였다. ‘보호하라고?’

 

 

 남자는 비틀거리며 몸을 뒤집어 엎드린 상태로 손을뻗으며 그들에게 소리쳤다.

 “도..도..망가!!”

 그러나 몸의 충격이 너무 큰 상태라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런 그들은 그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쿵”

 ?가 어느새 땅에 착지하더니 총을 그들에게 겨눴다.

 “제..제발…”

 남자는 ?의발목을 붙잡았다. ?는 그런 그를 한 번 보더니 미소를 지었다.

 “내 정체를 너무 빨리 알게 된 거 아니야? 왜 하필 말씀해주셔가지고. 그래서 부른 거였구나.”

 ?는 다시 그들에게 시선을 돌려 총을 난사하였다.

 “으아아악~”

 남자는 고통스럽게 온몸을 잔뜩 웅크렸다. 순식간에 그들은 재로 변해 사라졌다.

 “그만!!!!!”

 남자는 절규하며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어느 새 총소리는 멈췄고 귓가에 ?의 웃음소리만이 들려왔다.

 

 

 그리고 남자의 머리 한 구석의 불빛이 점차 꺼지며 흐릿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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