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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게임 판타지] 아나이스
작가 : 고구마12
작품등록일 : 2017.6.28

27살의 백수로 집 안의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주인공 동훈이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하게 된 게임으로 인해 인생역전을
하게 됐다? 세상 가장 비운의 남자에서 세상 가장 행운의 남자가 된
주인공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

 
3화
작성일 : 17-06-30 17:03     조회 : 225     추천 : 0     분량 : 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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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이스

 

 

 

 3화

 

 

 

 

 

 

 "우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세상이 눈앞에 펼치자 입에서는 감탄사가 뿜어져 나왔다.내가 도착한 곳은 영상에서 본 것과 같이 유럽에 예전 중세시대 같은 느낌이었다.하지만 단순히 본 것과 직접 느끼는 것은 어마어마한 차이였다.커다란 건물들은 하나하나가 전부 특색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냈고, 마을 입구는 아치형 모양의 커다란 문으로 되어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 했다. 마을 광장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시계탑과 분수대가 있었고, 길 주변으로는 야자수 나무들이 있어 중세시대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마을에 있는 시장에는 희귀하게 생긴 열대과일들과 포션들을 파는 NPC가 목소리를 높여서 자신의 가게 물건들을 홍보하고 있었다. 그 옆으로는 무기 점이 있었는데 무기 점에는 창과 방패 검과 총 화살과 활 갑옷들이 열 맞춰 정돈되어 있어 있었다. 길에서 특이한 향기가 났는데 딱 한 번 가족끼리 놀러 갔었던 스페인에서 맡았던 냄새와 비슷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스페인에서 이 냄새를 맡았을 땐 꽤 불쾌하다고 생각했던 냄새였는데 이 곳에서는 이 냄새가 고급스러운 향기로 느껴졌다.

 

 정말 너무너무 잘 만든 게임이다.. 마치 해외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다. 내가 냈던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오히려 이 정도면 굉장히 싸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나는 걷고 또 걸으며 이리저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열대과일과 포션들을 팔던 NPC와 무기점에 있던 NPC 말고도 맵에는 여러 NPC로 가득했고,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했다.사람들은 대부분 무기를 보고 있었고 몇몇은 NPC들과 가격흥정을 하는 사람 들도 있었다.마을은 굉장히 시끌벅적했다.하지만 이미 게임의 모든 것을 만족하고 있는 나에게는 이런 소란스러운 분위기 또한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데니스님.아나이스 세계의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한참 풍경을 둘러보던 와중에 어디선가 낯선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뭐야..."

 

 

 

 

 나는 마을주변을 이리저리 돌아봤다.주변은 NPC와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 중에서 나에게 말했다고 생각되는 여성은 없었다.

 

 

 

 

 [장비,스텟,스킬을 확인해주세요]

 

 

 

 

 알 수 없는 여성의 목소리는 뒤이어 계속 들려왔다.나는 들리는 여성의 목소리대로 아이템 창을 열어 장비를 확인했다.장비 창을 열었을 때 장비는 초보자용 검 하나뿐이었다. 장비 창을 열어보기 전 약간의 기대를 했었지만 역시 아직 초보자에 불과한 나에게는 이 정도가 가장 적당한 것 같았다. 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초보자용 검을 꺼내 들었다.검을 끼고 난 뒤 스텟창을 열자 스텟창이 뜨며 내 신체능력들이 허공에 떠올랐다.

 

 

 HP: 250

 

 MP: 100

 

 힘: 3

 

 민첩: 2

 

 지능: 1

 

 행운: 4

 

 

 신체능력은 조금 전 큰 화면으로 봤었던 능력치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역시 이 또한 이미 알고 있었지만, 꽤 씁쓸하다.마지막으로 스킬 창을 열어보았다. 스킬 또한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스킬은 있었으면 놀랐을 것이다.나는 당연하게 생각하며 스킬 창을 닫았다.

 

 

 이름:데니스

 

 직업:검사

 

 HP: 250

 

 MP: 100

 

 스탯

 

 힘: 3 민첩성: 2 지능: 1 행운: 4

 

 

 실제 나와 다름없이 게임상의 내 능력치 또한 형편없었다.이젠 하다못해 게임에서도 비루한 내 처지에 알고 있는 사실이었음에도 눈물이 나온다.

 

 

 "하...그래 이제 시작이지 맞아..이제 시작이야."

 

 

 하지만 굴하지 않고 초보자용 검을 늠름하게 하늘로 치켜세운 나는 애써 자신만만한 척하며 다시 앞으로 향했다.

 

 

 "그나저나 이제 뭘 어떻게 해야 되지?"

 

 

 나는 몇 발자국 가지 않아 걸음을 멈추고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뭐부터 해야하는지 막막해지기 시작했다. 마을구경도 할 수 있을만큼 했다. 여기서 계속 마을구경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더 이상은 시간 낭비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장비 창을 껐다 켰다 반복하며 무얼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볼까?'

 

 

 나는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모르는 길을 묻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 사실은 이곳에서도 마찬가지였다.아무리 게임 속 공간이라 하여도 이렇게 현실감 있게 생긴 사람들에게 말을 건다는 것은 불가능 했다.

 

 

 

 

 [돌발퀘스트.용의 봉인을 깨워라]

 

 용을 부르는 고개에 있는 용암 동굴로 가서 오래전부터 봉인된 용을 구해주세요.

 

 퀘스트 성공시

 

 보상:10000골드

 

 호칭:용의 주인(용의 주인이 될 시 언제든 용을 소환할 수 있음)

 

 거절 시 페널티 없음

 

 

 

 무엇을 해야할지 정말 막막해지려는 순간 다시 한번 이제는 좀 낯익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여성은 아마 게임을 할 때 도움을 주는 도우미인 것 같다. 나는 낯익은 여성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들려오자 반가움이 느껴졌다. 이제 이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게임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또 한 번 들었다.

 

 

 "초반 퀘스트? 그래 역시 초반에 퀘스트가 있어야 재밌지."

 

 

 나는 퀘스트가 생성된 창을 보며 말했다. 예전의 RPG 게임은 초반에 모험가의 레벨을 쉽게 올려주기 위해서 또는 유저가 게임의 적응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초반 퀘스트를 깨며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조금씩 높여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하지만 요새는 게임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처음부터 열까지 하나하나 알아 가야 하는 게임들이 많아졌다.

 

  RPG 게임 유저들 또한 그런 종류의 게임들을 더욱 선호하였고,처음부터 열까지 하나하나 다 알려주며 퀘스트로 진행해 나가는 게임은 낮은 난이도의 게임으로 생각하며 하기를 꺼렸다. 그렇다 보니 초반부터 퀘스트로 진행해나가는 게임은 정말 탄탄한 스토리가 아니고서는 대부분의 게임 유저들이 다른 RPG 게임으로 옮기게 되었고,한다해도 낮은 연령대의 유저들이었다. 높은 연령대의 유저나 게임을 잘하는 유저들이 하는 RPG 게임은 보스몹을 잡는 퀘스트를 제외하고 일반 퀘스트들은 거의 없으나 마찬가지였다.보스몹을 잡는 퀘스트 또한 스토리 보다도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한 목적이었다.나는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퀘스트로 진행되는 게임을 좋아했다.

 

 초반부터 진행되는 퀘스트들을 깨며 스토리를 보다 보면 어느새 괜찮은 레벨이 되어있는 게임이 하기 쉽고 편했다.하지만 주변 친구들은 아무도 퀘스트로 진행되는 RPG 게임을 하려고 하지 않았고, 요즘에 나온 게임들 또한 대부분 퀘스트가 스토리 목적이 아닌 보스몹을 잡아 좋은 아이템을 얻기위한 의도이다 보니 게임을 안 하게 된 것 같다.새로운 게임은 어려운 난이도와 노가다만 해야하는 것이 재미가 없고 퀘스트가 있는 게임은 주변에 아무도 하는 친구가 없으니 점점 게임을 안하게 될 수밖에...

 

 그랬던 나의 눈 앞에 초반 퀘스트를 알리는 창이 떳다. 나는 기쁜 마음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눈 앞에 있는 퀘스트 창에 손을 올려 수락버튼을 눌렀다.퀘스트 수락을 누름과 동시에 바닥에는 푸른색으로 길이 만들어졌다.나는 직감적으로 이 길을 따라가면 퀘스트의 도착지점 용암 동굴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나는 푸른 길을 따라가며 이 게임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상하다.... 왜 이렇게 멀리 가지...'

 

 

 

 

 나는 발을 조금만 헛디뎌도 바로 지옥행일 것 같은 끝을 가늠할 수 조차 없이 높은 낭떠러지를 옆에 두고 좁은 길을 조심히 걸으며 생각했다.

 원래 RPG 게임이라면 분명 초반 퀘스트는 내가 사냥할 수 있을만한 곳을 알아서 찾아주어 거기서 레벨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퀘스트가 많다.분명 초반에 푸른 길을 따라 걸을 때만 해도 내가 사냥할 수 있을 것 같다 싶은 만만한 몬스터들이 많았다.

 

 하지만 계속 길을 따라가자. 점점 위험해 보이는 몬스터들이 나왔다. 나는 커다란 하마처럼 생긴 몬스터에게 두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고 절벽을 오르고 큰 강을 건너야만 했다.하지만 아직도 푸른 길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제는 돌아가기조차 위험해보여 돌아갈 수도 없었다. 정말 눈물이 날 것 같고 게임 시작부터 망했음을 알 수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로그아웃을 했다가 다시 로그인도 해보았지만, 낭떠러지를 옆에 두고 있는 좁은 길을 벗어날 수 없었다. 나는 로그아웃을 했을 때 성호에게 전화도 해보았지만 돌아오는 말은 "글쎄...그런 곳이 있었나? 일단 렙 5 정도만 찍어 내가 알아서 해줄게"란 말 뿐이었다.'...'역시 이 곳에서 날 살려줄 것은 나 자신이다. 내 피 같은 돈을 써가며 여기까지 왔다 .극복할 수밖에 없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게임세상에 외쳤다. 이곳에서 만큼은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 이다. 여태까지 조그만 상처에도 포기하고 좌절해왔다. 이 곳에서 만큼은 내가 진짜로 죽는 것도 아니다. '그래 할 수 있다.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나 자신을 불태우며 다시 6차례에 산을 넘고 커다란 악어가 잔뜩 있는 강을 4번 건너고 사자보다도 무섭게 생긴 몬스터가 우글거리는 초원을 쉬지 않고 달려 헤쳐 나왔다.

 

 그러자 그에 맞는 보상으로 드디어 내 눈앞에 용을 부르는 고개가 나왔다. 용을 부르는 고개는 주변에 용암들로 가득해 덥다 못해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뜨거웠다.하지만 이제 거의 다 왔다는 생각에 나는 그 뜨거움 또한 기분 좋게 느껴며 드디어 용암동굴 앞에 도착했다.

 

 

 

 

 "해냈어...내가 해냈어..."

 

 

 

 

 눈물이 나왔다. 드디어 내가 포기하지 않고 무언가를 해낸 것이다. 이 정신력이라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무엇을 하든,무엇을 하든 나는 이 정도로는 죽지 않는다 생각하며 죽을 각오로 덤빈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오늘 배웠다. 나를 죽이지 못한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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