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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더 포저(The Pauser)
작가 : 송지음
작품등록일 : 2017.6.1

[범죄·추리·미스터리·판타지·로맨스]
일시 정지된 시공간, 멈춰진 세상에서 범죄의 비밀을 쫓는다.
시간을 일시 정지할 수 있는 현이우. 특수범죄사무국의 영업팀 김수호.
이우에게 도착하는 의문의 메시지로 인해 스치게 된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과 시즌별로 이어지는 크고 작은 범죄 사건들.
각 사건을 관통하고 있는 거대한 범죄조직의 최종 목표를 파헤치는 과정과, 이를 통해 발현되는 서로를 위한 헌신과 희생.
수호의 헌신을 통해 잠재된 능력을 깨워가는 이우의 성장을 중심으로 주인공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시즌제 소설.

 
{ 더 포저 에피소드 Ⅰ } 스토커의 최후 ... 1
작성일 : 17-06-02 01:59     조회 : 230     추천 : 6     분량 : 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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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포저 에피소드 Ⅰ : 스토커의 최후 }

 

 

 

 

 

 

 *

 따르르르릉! 열차도착 경고음이 계단 꼭대기까지 들렸다. 계단 위의 몇 안 되는 사람들이 일제히 뛰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나는 뛰지 않았다. 뛸 필요가 없다.

 뛰어 내려간 사람들을 태운 열차는 내가 승강장에 막 도착하자 출발했다.

 녀석의 승강구가 잘 보이는 벤치에 앉아 시각을 확인했다. 8시 9분. 녀석이 곧 나타날 것이다.

 내가 멀쩡한 차를 두고 지하철로 출근하는 건 순전히 녀석 때문이다. 물론, 이번 영업 출장소가 현충원으로 정해진 것도 한 몫 했다. 베이스에서 하는 영업이었다면 지하철 탈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을 거고, 녀석을 발견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녀석에게선 어디에서도 맡아본 적 없는 향기가 난다.

 등나무 꽃향기가 어렴풋이 느껴진다. 베이비파우더 혹은 비누 냄새 같기도 하다. 향을 피우면 남는 잔향도 느껴진다. 갓난애 특유의 젖내나 여자들 살갗 냄새 비슷한 것도 느껴지는, 은근하게 따뜻한, 포근한, 혹은 고요한, 뭐라고 딱 집어 설명하기 어려운 향기다.

 한마디로, 사내놈한테서 풍기기엔 어딘가 부적절한 냄새다.

 정체불명의 그 향기를 맡으면 기분 좋은 나른함과 함께 긴장이 풀어진다. 그리고 어처구니없게도, 달뜨는 기분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 기묘한 향기를 분석하기 위해 나는 매일 아침 녀석을 기다린다.

 녀석은 항상 같은 승강구 앞에 선다. 그래서 그 바로 옆 승강구가 나의 지정석이 되었다.

 녀석이 자신의 지정석에 서면 나는 그 앞을 천천히 지나치며 온 정신을 후각에 집중시킨다. 아쉽도록 짧은 스침을 지나 내 자리에 도착하면 무관심을 가장하고 녀석을 관찰한다.

 녀석의 자세는 항상 꼿꼿하다.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반듯한 차렷 자세에 마네킹을 보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도착한 열차의 출입문이 열린 후에야 마네킹은 비로소 움직인다.

 지하철에 오른 후엔 녀석이 타는 출입문을 지켜보고 있다가 근처로 다가간다.

 녀석이 앉은 좌석에 떨어져 앉아 미세하게 풍겨오는 향기를 더듬기도 하고, 맞은편에 앉아 보지도 않는 핸드폰을 쥔 채 얼굴을 힐끗거린다.

 열차 안의 대부분이 핸드폰을 쥐고 있지만 녀석은 핸드폰도 이어폰도 없이 늘 앞만 보며 앉아 있다. 훔쳐보는 시선이 자유롭지 못해 답답해지면 일어나서 창밖을 보는 척 검은 유리에 비치는 얼굴을 뜯어본다.

 항상 내가 먼저 내린다. 사무실로 걸어가는 동안 녀석의 향기가 어땠는지 되짚는다.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 싶은 생각도 가끔 들지만 심각하게 고민하지는 않는다. 평생 처음 맡아본 기묘한 냄새에 대한 호기심일 뿐이다.

 역한 로션 냄새가 코를 찔렀다. 웬 중년 남자가 다가온다.

 단신. 비만. 터질 듯 목을 조이고 있는 와이셔츠에 큐빅 장식이 붙은 자주색 넥타이를 맨 남자는 미스쾌남 냄새를 지독하게 풍기며 내 앞을 지나치더니 녀석의 승강구에 섰다.

 초조해졌다. 녀석의 자리가 저 냄새에 오염이라도 된다면 향기가 흐려지지 않을까. 나는 미스쾌남을 노려보며 제발 좀 가라고 빌었다.

 잠시 후 들어온 지하철이 쾌남을 태우고 사라졌다.

 지하철이 꽤 많이 지나갔음을 그제야 깨달았다. 시계를 보았다. 세상에, 8시 29분.

 녀석은 19분이나 지각이었다. 나도 지각이었다.

 미스쾌남이 떠난 자리에 검은색 줄무늬 정장을 상하의로 맞춰 입은 짧은 단발머리 여자가 섰다. 버버리향이 짙게 풍겼다. 백육십오. 보통 체중. 상체 풍만형. 늘씬한 다리.

 여자는 곧 지하철을 탔다. 잠시 후 노란색 커플티와 하늘색 커플 배낭을 맞춰 입은 어린애와 엄마가 섰다.

 만화캐릭터가 그려진 풍선을 들고 방방 뛰던 아이는 엄마 손을 잡고 열차 안으로 들어갔다.

 바로 이어 나타난 노인은 비닐 노끈으로 칭칭 동여 묶은 상자를 발 옆에 내려두었다. 굵고 거친 손의 왕반지가 유독 눈에 띄었다.

 노인이 굽혔던 허리를 펴며 짐을 들고 다음 열차 안으로 또 한 번 사라질 때까지, 나는 녀석이 서 있어야 할 무대를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핸드폰이 울렸다. 녀석의 연락이 아닐까 하는 어처구니없는 기대가 머리를 스쳤다.

 늦어서 죄송해요, 그런 식의 사과라도 받아야 마땅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현재 위치 어디?-

 기대는 당연히 망상이었다.

 “그냥, 좀 늦게 생겼어.”

 -너 또 지하철 탔냐? 실장 진짜 열 받았어, 너 죽었다 이제.-

 9시 10분이 넘은 시계를 보니 짜증이 치밀었다.

 “아 죽지 뭐, 끊어.”

 애꿎은 기웅에게 화풀이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오늘의 향기 분석은 글러먹은 게 분명했다. 이번에 들어오는 지하철은 무조건 타기로 마음먹었다.

 갑자기 머리가 무거워졌다. 무릎 위에 팔꿈치를 세워 지끈거리는 머리를 괴었다.

 그저께 야간 영업하다가 소나기에 쫄딱 젖은 뒤로 계속 몸이 으슬으슬하더니 어젯밤엔 열이 조금 올랐었다. 오늘 아침엔 괜찮더니, 괜찮은 게 아니라 몸이 감기 기운을 깜빡하고 있었나 보다.

 열차도착 경고음이 신경을 긁었다. 짜증을 악물고 몸을 일으켰다.

 한 시간 늦게 탄 열차는 평소보다 더 한가했다. 녀석이 없는 열차는 한 달 만에 처음이다.

 녀석을 처음 본 건 한 달 전, 이번 영업을 시작하면서였다.

 차를 베이스에 두고 외출했던 중에 뻐꾸기를 전달받고 급하게 영업구역으로 들어와 거처를 정했었다.

 다음 날 출근길에 택시를 잡으려 도로변으로 섰다가 마음을 바꿔 지하철역으로 들어섰다.

 계단을 내려와 가장 가까운 승강구로 향하던 걸음이 멈춰졌다.

 난생처음 맡아보는 향기에 후각이 곤두세워졌다.

 옆 승강구의 녀석을 돌아보았다. 나와 녀석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향기의 출처가 녀석인지 확인하기 위해 녀석의 뒤로 섰다.

 확실했다. 녀석에게서 풍기는 향기.

 잠시 서서 향기에 집중했다. 저절로 눈이 감겼다.

 전신이 나른하게 이완되는 느낌 끝에 눈을 떴다. 흰 셔츠 깃과 짙은 머리카락 사이의 목덜미가 시야에 들어왔다.

 깨끗하게 희고 가느다란 목덜미, 얼마나 보고 있었을까. 몸이 멋대로 달떠있음을 문득 깨달았고 당황스러웠다. 옆 승강구로 주춤주춤 걸음을 옮겼다.

 얼떨떨한 기분이 되어 내 행동을 곰곰이 되짚었다.

 사람을 이상하게 만드는 향기다. 저 향기에는 뭐가 섞인 걸까.

 녀석을 빠르게 훑었다. 작은 키에 왜소한 몸.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존재감.

 향기가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녀석이었다.

 미간이 절로 구겨졌다.

 냄새가 난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상황 아닌가. 향정신성 성분이라도 섞인 걸까. 저 녀석은 뭘까, 왜 저런 기묘한 향을 풍기고 있을까.

 그날 종일 녀석을 떠올렸다.

 나처럼 냉철한 사람이 그토록 멍청한 행동을 하게 했던 향기가 마음에 걸렸다.

 향기의 정체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다음날 오전 다시 지하철을 찾았고 그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계속 그 자리로 나가게 되었다.

 초반엔 다른 사람들이 녀석의 향기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다.

 내 지정 승강구에 서서 지나치는 사람들을 관찰했다. 지하철에 오르면 녀석의 옆자리로 앉는 사람을 관찰했다.

 관찰 결과는 참으로 희한했다. 누구도 녀석의 얼굴을 고쳐 보거나 걷던 걸음을 멈추거나 가던 길을 되돌아오지 않았다. 녀석의 뒤에서 킁킁대는 사람도 없고 지근거리에서 힐끗거리는 사람도 없었다.

 사람들은 후각이 마비된 걸까, 어떻게 저런 인상적이고도 묘한 냄새를 눈치채지 못하는 걸까.

 의구심이 커지던 어느 날인가는 녀석에게 향기에 관해 묻기로 마음먹었었다. 말을 걸면 어떤 반응을 할지, 목소리는 어떨지 궁금했다.

 막상 녀석이 나타나자 마음을 바꿨다.

 말을 섞고 나면 녀석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궁금했지만 참았고 시간이 지나면서는 그조차도 잊어버렸다.

 무엇을 알아내겠다는 생각은 사라지고 나에게 허락된 짧은 순간의 향기를 위해서 기꺼이 지하철역으로 나가게 되었다.

 

 사무실 문에 틈을 내고 내 자리까지의 동선을 눈으로 훑었다. 뛰면 대여섯 보. 자연스럽게 걸으면 아홉 보.

 실장실을 쳐다보았다. 문이 닫혀있다. 지금이다.

 화장실에 다녀온 사람처럼 천연덕스럽게 턱을 치켜들고 들어갔다. 당당함을 흘리며 앉자마자 기웅이 인상을 쓰며 눈치를 주었다. 어깨를 으쓱 치켜 보이는 순간 등 뒤로 오싹한 그림자가 다가왔다.

 당당함은 얼어 죽을, 벌떡 일어나 김 실장 앞으로 마주 섰다.

 “너 뭔데.”

 평소의 그답지 않게 목소리가 깔려있었다. 노발대발 욕지거리를 기다리던 나는 예상치 못한 말투에 오금이 저려왔다. 김 실장의 목소리가 낮다는 건 염장을 질러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빨간 신호다.

 “죄송합니다.”

 김 실장의 가슴 위 어딘가에 시선을 두고 대답했다. 얼굴을 마주 볼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다.

 잠시 침묵한 실장은 여전히 깔린 목소리로 윽박질렀다.

 “코앞까지 왔는데 정신 안 차릴래? 마감 무조건 다음 주까지야. 그따위 정신머리로 니들이 지금……”

 실장의 가슴에 묻은 미세한 붉은색에 시선을 고정한 채 잡생각을 떠올렸다.

 치약 냄새, 아니 가글액, 연붉은 색, 한 방울, 점성, 혈흔은 아니고, 김칫국물도 아니고, 찍어 닦은 흔적, 찌개, 돼지 김치찌개, 혹은 육개장, 지하 식당, 은근한 분첩 냄새, 식당 이혼녀?

 김 실장이 사라지자 기웅이 고개를 기울여 오며 속닥였다.

 “지하철을 왜 자꾸 타, 미친놈아.”

 “신경 끄셔.”

 “신경을 어떻게 끄냐? 그놈의 지하철 때문에 허구한 날 깨지는데. 내 똥줄이 다 탄다.”

 “그렇게 똥줄 타면 가서 감기약이나 좀 사 오시든가.”

 “감기?”

 기웅이 내 의자를 끌어당기며 이마를 짚었다.

 “아 치워!”

 짜증을 실어 손을 쳐내자 기웅이 클클 웃어댔다.

 “아 요거 앙탈은. 꽉 깨물어 줄까 보다.”

 기웅이 계속해서 약을 올리고 있었지만 나는 대꾸를 참았다. 차마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 실장의 표정을 상상하며 부리나케 컴퓨터를 켰다.

 추가된 포커스 자료를 확인하는 내내, 오늘 아침 거르게 된 향기를 떠올리고 있었다. 골이 지끈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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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피 17-06-02 02:20
 
음...어떤 향인데 다른 사람들은 특이하게 여기지 않는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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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진 17-06-02 23:53
 
스토커가 누군가 했더니!! 반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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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반 17-06-03 18:19
 
* 비밀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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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이브 17-06-04 04:56
 
흥미있게 읽고 잇어요, 계속 흥미있는 글 써주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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