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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수호자
작가 : GREENRAYNOR
작품등록일 : 2016.12.11

 
A-1-0.004
작성일 : 16-12-11 14:05     조회 : 560     추천 : 0     분량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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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빙'이 책에서 봤던 사진과 똑같은 건물을 발견하고 '따'에게 말했다.

 "여기서 내려줘."

 그가 차에서 내린뒤 문을 닫기전에 말했다.

 "사무실에 먼저가 있어, 가다가 이상한데로 새지나 말고."

 문을 닫고 건물안으로 들어서자 한치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이 그를 맞이했다.

 그가 손전등을 꺼내어 빛을 비추었다.

 "'칭'? 거기 있습니까?"

 그가 앞으로 조심스레 한걸음씩 나아가다가 철제 책상 위에 놓여진 제목부분만 잘라놓은 신문을 발견하고 살펴보았다.

 ''어두운 터널' 잡화점에 검은액체 폭발사고 발생.'

 그외에 무언가 또 다른게있나하고 그가 책상 서랍을 뒤져보았다. 서랍 안에 있는 것이라고는 검은색 촛불들뿐 그것 말고는 별다른게 없었다.

 "그러니까....."

 '빙'이 속삭이는듯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잠시 흠칫했다가 소리가 나는쪽을 향해 뒤돌아 말했다.

 "'칭'?"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것까지는 아닌데...."

 그가 소리가 나는쪽으로 천천히 다가가며 다시 말했다.

 "'칭', 거기 있습니까? 제가 그쪽으로...."

 그때 빛이 번쩍이자 그가 눈이 부셔 손으로 빛을 가리려 애를쓰며 소리쳤다.

 "접니다, 렌탈 비르빙 빈! 여기 원래 전등에 전기가 않들어옵니까?"

 그러나 대답 대신 빛의 밝기가 더 밝아질 뿐이였다.

 "젠장, '칭'! 백마법 자랑하는 건 됬으니까...."

 "여기는 너같은 필멸자가 함부로 올 곳이 아니다."

 속삭이는 목소리와는 다른 엄숙한 남자의 목소리가 '빙'에게 들려왔다.

 '빙'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빛을 비추고 있는 쪽을 힘들지만 자세히 살펴보자 어두운 주황색 청동갑옷으로 온몸을 무장한 남자가 검을 뽑아들 준비를 하고있었다.

 "저기 그거 진짜 검인가요?"

 

 "다 컴퓨터 탓이래."

 "그래,그래. 아직도 개소리가 들리는군."

 '빙'이 계속 자신의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들을 무시하며 '그'를 향해 총을 겨누고 쏘았다.

 "컴퓨터를 하고나면 나만 지랄한데."

 총알들이 '그'에게 닿자마자 증발하여 사라졌다.

 "꽤나 성가신 놈인걸."

 '빙'이 총을 계속 쏘다가 주위를 둘러보고는 열려져있는 문쪽으로 달렸다. 그가 문밖으로 나가자 빛이 번쩍였다. '빙'이 문을 통해 도착한 곳은 'K'의 사무실이였다.

 "뭐야, 깜짝 놀랬잖아."

 'K'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그놈이 쫗아오고 있어."

 '빙'이 'K'에게 다가가 말했다.

 "누구?"

 "'그'!"

 "오, 세상에. 너 일을 좀 복잡하게 만들었는데."

 "그놈을 최대한 빨리 죽여야되."

 'K'가 잠시 고민하더니 다시 자리에 앉아 말했다.

 "네가 '칭'을 만나러 갔는데 갑자기 수호자 '그'라는 놈이 나타나서 너를 다른 공간 속에 가두고 덤벼들었다 이거지?"

 '빙'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우린 지금 '칭'이 필요하다고."

 "수호자가 왜 나타나서 널 막으려 했는지 이유는 알고있겠지."

 "아니."

 "긴 흑발에 보라색 눈동자의 악마 혼혈이 위험하다고 생각지않는 너의 생각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도 모르겠지."

 "그녀가 악마 혼혈이라고?"

 "그래, 책을 끝까지 읽어봤어야지. 책을 잘 읽어보면..."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지?"

 "마법사가 이 세상에 하나 뿐인가?"

 "겨우 찾아낸 마법사였다고, 이제 또 다른 마법사를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되지."

 "근처 플러렌 타워에..."

 "않되, 않되, 않된다고 그 쪽에 있는 마법사는 상태가..."

 "그러면 혼자서 수호자를 죽이거나 아니면 시간을 낭비하던가 선택은 너의 몫이야,빙."

 '빙'이 짜증이나는 기색을 드러내며 'k'의 사무실을 나가려다 잠시 멈칫했다.

 "잠깐, 수호자한테...뭐랄까 남의 정신상태에 영향을 주는 그런 능력도 있... 아니 됬다 됬어."

 

 늦은 저녘 사람들이 붐비는 술집에서 '빙'이 홀로 자리에 앉아 잔에 담긴 맥주를 홀짝이며 마시고있었다.

 그는 멍하니 테이블을 쳐다만 보고있다가 자신이 앉아있는 자리 맞은편자리에 누군가 앉자 고개를 들어 누가 앉았는지 보았다.

 "웬일이야, 혼자서 술집을 다 오고."

 '따'가 술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그냥, 갑자기 혼자 있고 싶어져서."

 '빙'이 어깨를 으쓱였다.

 "마법사는 만나봤어?"

 그녀가 묻자 그는 대답하기가 곤란한듯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니, 갑자기 수호자가 나타나서 못 만나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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