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도는 마음】▶ 소설 쓰는 시간 ▷ 월~일 (매일) 02:30~03:00 [업글 시간 포함]
▷ 마음에 도는 마음 연재 ▷ 2월 28일~3월 31일
제 1화
내 마음에 뭔가가 돌고 있었다. 조금씩 아픔인 것도 같도 조금씩 슬픔인 것도 같고 조금씩 마음인 것도 같고 돌고 도는 마음들이 어느 덧 내 마음의 어딘가에서 슬픔이 되면, 또 하나가 돌고 또 하나가 되고 또 마음이 되고 그렇게 돌고 돌다가 내 마음이 확 터져서, 폭발음이 들리는 경고음이 되면, 내 마음에는 어느 덧 힘듦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는 내가 내일을 살아가던 내가 내일로 가고 있었고, 모래로 가고 있었고, 조금씩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이 오면 나는 어느 덧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떨었다. 마음에 도는 마음들은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그런 슬픔들 때문이었다. 오늘을 도는 마음들, 오늘을 살아가는 마음들 때문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나는 오늘을 살아가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그때, 김치찌개 냄새가 퍼졌다. 그 냄새들이 나를 이상하게 끌리게 했다. 나는 식당으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