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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내생에 첫번째 기억)
작가 : M루틴
작품등록일 : 2024.5.2

가슴 시린 사랑의 기억을 지웠다?

지운 기억들이 서서히 떠오른다 .

기억을 찿기위한 청년의 이야기 .

 
051. 내생에 마지막 추억 .
작성일 : 24-07-07 21:09     조회 : 16     추천 : 0     분량 : 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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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1. 내생에 마지막 추억 .

 

 (2023년 모든게 명확해진 현제의 오늘 .)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 ..

 

 그앞에서 헐떡이고 있었다 .

 

 정신이 혼미해진 기분 ..뭘까 ?

 

 모든게 명확해지고있는 기분이였다 .

 

 내가 아팠다니 ... 그리고 이기억들 추억들은 뭐란말인가 ?

 

 ” 이건 ..뭐ㅇ ㅑ.. “

 

 어눌해지는 목소리 ..

 

 말이 잘안나와 당황스럽기 그지 없었다 .

 

 그런데 공황의 발작으로 인해 힘들어 하던 나에게 ..

 

 보이는 한사람 저건 길다란 머릿결 ... 어쩐지 살짝 웨이브를 넣은 것 같은 머리 ..

 

 큰 눈 사슴같은 눈망울을 꿈뻑거리는 여인 ..

 

 시영의 모습이 앞에서 아른거리는게 아닌가 ?

 

 앞에 있던 시영이 뭐라고 말을 하는 것 같았다 .

 

 ” 이제 다행이야 .. 공황장애가 사라진 것 같아서 .. “

 

 그렇게 말하는 시영 .. 그녀의 입가에는 미소가 피어있었다 .

 

 어쩐지 안정이 된기분 ... 그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말을 걸어보지만 ..

 

 ” 어 ! 이제 안아..파 ! “

 

 어눌거리던 내목소리 또한 돌아와 있었다 .

 

 그런데 말을 걸었는데 ..대꾸가없는건 왜인지 ..

 

 가슴이 찡해지는 기분이였다 .

 

 정신을 부여잡고 앞을 보는데 ..그곳에 있던 시영이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

 

 어쩐지 나아진 기분 속에 병원안을 걸어갔다 .

 

 병원 ...수술대가 보여오는게 아닌가 ?

 

 한참을 그곳만 바라보며 ...

 

 생각에 잠겼다 .

 

 그런데 또다시 환각처럼 앞에 보이는 ..

 

 수술하러 가기전의 내모습 ..

 

 그옆에는 시영이였다 .

 

 시영이와 손을 맞잡고 ... 어떤 말을 하고있었다 .

 

 환각 사이에 환청처럼 들리는 말소리들 ..

 

 ” 내 기억이 잃어도 꼭 다시 너를 찿으러 갈게 ! “

 

 그런말들이 들리더니 .. 내발걸음은 그에게 향했다 .

 

 하지만 발걸음이 닿았을 때에 ...

 

 또다시 연기처럼 사라지는 환각 ..

 

 답답하기만 할뿐이였다 .

 

 그때부터였던것같았다 ..

 

 어쩐지 내기억 ..추억들이 하나둘 흩어진 퍼즐이 조각을 맞춰가는 것처럼 모든게 선명해지고있었다 .

 

 

 어느덧 집으러 가는길 ...

 

 답답한 마음을 부여잡고 ...가는데 .

 

 머릿속에 명확하게 ..선명하게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

 

 ” 내가 ..왜 너를 잊었을까 . “

 

 그렇게 말하며 ... 내 두눈가가 젖어 올랐다 .

 

 거기서부터 흘러내리는 눈망울들 .. 스스로 제어가 안될만 큼 쏫아지고있었다 .

 

 ***

 

 어느덧 집에 도착한 나 ..

 

 소파에 앉아있던 민하가 내얼굴을 보며 걱정스레 입을 열어 나갔다 .

 

 ” 오빠 .. 무슨일 있어 ? “

 

 민하의 걱정이 다 전해졌다 ..

 

 하지만 이 모든게 여태껏 숨겨온 민하 탓이라고 돌리는 못난 마음 때문에 ..화를 내고있는 것 같았다 .

 

 ” 너 ..알고 있었지 ..그런데 왜 말을 안한거야 ?! “

 

 그 말에 ..민하는 긴가 민가 한가 보다 ..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는 눈치 .

 

 ” 무슨 일인데 .. 뭘 숨겼다는건데 ? “

 

 더욱 언성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 .

 

 ” 시영이 ! “

 

 시영이 세글자의 말이 나오자 ...

 

 잔뜩 긴장한듯한 민하가 온몸이 굳어 있었다 .

 

 ” 그거 ...어떻게 .. ? “

 ” 어떻게 .. ? 그걸 잊는게 이상한데 ..아니 왜 말을 안해준건데 ? ! “

 

 언성 높여서 말해보지만 ...

 

 민하는 이렇게 얘기했다 .

 

 ” 어느 순간부터 기억을 못하는 것 같아서 ... 기억을 잃은 순간부터 오빠가 멀쩡하게 다니길래 .. 말하면 안 . “

 

 말하는 중간에 나는 또 소리를 치고있었다 .

 

 ” 그걸 말이라고 ! 그래도 너라면 얘기했어야지 ! “

 

 소리를 내지르고 ..밖으로 향해 뛰어갔다 .

 

 분명 내 마지막에 존재하는 기억 ..

 

 그것은 시영과의 추억이였다 .

 

 그 추억속에는 시영과 나 .. 수술 침대에 누워있었고 ..

 

 손을 맞잡고있었다 .

 

 내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그곳으로 뛰어가고있는중이였다 .

 

 시영과 내가 쓰러질때마다 실려가는 그곳 ...

 

 병원 이였다 .

 

 설마하는 마음에 뛰어갔지만 끝내 시영의 흔적은 찿아볼수가 없었다 .

 

 병원 주변 인근 의자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고 ..

 

 시영의 얼굴이 좀처럼 떠나질 않았다 .

 

 그래도 쉽게 포기할수 없었다 ..

 

 이기억들 ..추억들을 부정하고 싶지도 않은 나 .

 

 다시 한번 자리에 일어나 길을 나선다 .

 

 지금 생각나는 인물은 단한 사람 밖에없었다 .

 

 바로 문언 !

 

 처음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에 대려간것도 문언이고 ..

 

 문언과 시영 ..어떤 사이인지는 모르겠으나 .

 

 지금 문언 밖에없었다 .

 

 생각나는 사람이 말이다 .

 

 그런데 병원 문을 닫은 문언을 어서 찿는단 말인가 ..

 

 갑갑 했다 .

 

 그 갑갑 합이 ..초조함으로 바뀌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

 

 ***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 ..

 

 거기에 도달한 나는 마음만 앞서있었다 .

 

 ” 대체 어디서 찿아야 하는거야 ? “

 

 갑갑한 마음 초조함 에 ... 허공에다가 물어보는 나 ..

 

 고개를 떨구고 ..땅만 바라보며 한숨을 쉬고있을 때 였다 .

 

 옆에서 남성의 목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

 

 ” 왜 .. ? 누구 찿아? “

 

 그 목소리에 옆을 돌아보는데 ..나무에 기대어 있는 남자 .

 

 어 ..저 남자는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가 ?

 

 붉은 뽀글 파마에 ..어울리지 않는 뿔태안경 ..

 

 매번 병원에서 말을 걸어준 정체모를 남자였다 .

 

 ” 그건 ..어떻게 ? “

 

 간절한 마음에 얘기는 해보지만 ..

 

 ” 그게 중요해 ? 너 찿은거지 ? 소중한 추억들을 .. “

 

 어이가 없긴 하지만 내고개는 끄덕이고있었다 .

 

 그 남자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

 

 어떤 쪽지를 보여주고 거기로 가보라고 하는 것 같았다 .

 

 ” 이건 .. ? “

 

 나의 물음에 그남자는 다시 입을열었다 .

 

 ” 거기로 가봐 ..아마 있을걸 ? “

 

 그렇게 말한 남자 ... 그때 문득 정체가 궁금해져가고있었다 .

 

 ” 그런데 누구신데 ...왜이런걸 ? “

 

 “ 지금 그런걸 따질때야 ? 중요한건 스스로 잡아지 ! ”

 

 그남자 말에 ..궁금함이 쏙 들어갔다 .

 

 지금 내가 이렇고 있을 시간이 없었을 뿐 ..

 

 “ 감사합니다 .. ! ”

 

 그렇게 말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가고있었다 .

 

 ***

 

 내앞에 보이는 저것은 ..성한 병원 !

 

 한국에서 제일로 큰 병원중 하나 ..

 

 이곳이 어떤 곳인지는 잘모른다 ..

 

 다만 제일 잘난 병원이라는 것 정도 외에는 말이다 ..

 

 그곳에 적힌 병실 !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달려가본다 ..

 

 어느덧 도착한 502호 ... 여긴 특실이 아닌가 ?

 

 긴장 되는 마음 쿵쾅되는 심장소리에 몸을 맞겨 ..

 

 문 손잡이를 밀고 있었다 .

 

 스르륵 열리는 문 !

 

 그곳에는 남자가 그 앞을 지키고 있는 듯 보였다 .

 

 어쩐지 낮익은 실루엣 ..

 

 붉은 머리 ..뽀글 파마 그리고 야구 모자를 눌러 쓰고 있었다 .

 

 앞으로 다가갔는데 ..

 

 그곳에는 의식이 없는 시영의 모습이 보였다 .

 

 시영의 모습이 보이자 .. 흐르는 눈물 ..

 

 이건 기쁨의 환희인가 .. 지금 시영의 모습을 보고 아련해진건가 ... 긴가 민가 한 기분이였다 .

 

 흐느끼며 ..본격적으로 눈물이 나오고 ..

 

 내 눈물은 한방울 ..두방울 시영의 오른뺨 위로 ㅌ툭ㅌ툭 떨어져만갔다 .

 

 “ 시영.. 아 ! 나왔어 .. 미안 늦어서 . ”

 

 너욱 복받이는 감정... 그런데 옆에 있던 남자가 말을 건네는게 아닌가 ?

 

 “ 어 ..넌 ? 결국 기억 한거야 ? ”

 

 그목소리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목소리였다 .

 

 옆을 돌려보는데 ..그렁그렁 맺혀있는 눈물들 사이로 비춰오는 얼굴 ..

 

 바로 문언이 아닌가 ?

 

 “ 어 .. 여긴 어떻게 ? ”

 

 문언은 어쩐지 주춤하는 듯 보였다 .

 

 “ 병원은 왜닫으신거죠 ? ”

 문언은 폭충 질문 세례에 헛기침을 하는 듯 보였다 .

 

 “ 크흠 ..그건 그렇고 하나 명확해지네 .. 너를 보니 . ”

 

 문언의 말 ... 훌쩍되며 문언에게 다시 물어보고있었다 .

 

 “ 네 .. ? 뭐가 요 ? ”

 

 문언은 그제서야 병원을 닫은 이유에대핼 말하는 듯 보였다 .

 

 “ 그냥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을 만들게 된계기도 .. 사람들이 좀더 살기 편하게 .. 아픔을 지워주기 위해서 지었는데 .. 내가 틀렸더라고 . ”

 

 문언의 말에 다시 물어 보고있었다 .

 

 “ 그게 무슨 ? ”

 

 “ 민석이를 보고 확신이 들었지 .. 병원을 짖고 그것을 알기 시작한 사람들 ... 간단한 아픔이 와도 지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였지 .. 그래서야 닫은 이유는 . ”

 

 “ 근데 뭐가 명확해졌다는건지 .. ? ”

 

 문언은 다시 설명을 이어갔다 .

 

 “ 아픔은 사람을 성장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거야 .. 그런 아픔을 일부러 지우면 일시적으로나마 괜찮아 지겠지 .. 근데 보다 더 강한 추억들은 기억을 지워도 다시 떠오른다는 사실 이야 .. ”

 

 그때서야 고개를 끄덕이는 나 ..

 

 문득 굼금한점을 물어 보고 있었다 .

 

 “ 근데 여긴 어떻게 ..도대체 정체가 뭡니까 ? ”

 

 반항적인 말투 ... 그때서야 문언이 옅은 미소를 내보였다 .

 

 “ 그야 ... 난 시영이의 가족이니까 여기있는거지 ? ”

 

 어안이 벙벙 했다 .

 

 분명 시영은 고아..라고 했는데 ?

 

 “ 분명 시영은 혼자라고 했는데 ..그럴 리가 ? ”

 

 문언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입을 열어갔다 .

 

 “ 그야 당근이지 ..시영은 날 못마땅 ..아니 창피햏랬거든 ..삼촌이란 사람이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을 운영한다는걸 말이야 . ”

 

 “ 지금 삼..촌 이라고 ? ”

 

 그때서야 크게 웃는 문언이였다 .

 

 “ 그치 ..안믿기지 ? ”

 

 머릿속을 정리하는 중 ...

 

 그런데 문언이 다시 입을 열었다 .

 

 “ 용케 그 상태에서 여기까지 찿아왔네 .. 너도 왔으니 ..난 이만 가볼게 ! 정리할게 있어서 . ”

 

 그렇게 말한 문언 ...

 

 자리를 떠나는 것 같았다 .

 

 고개를 돌리는데 ..그곳에 시영의 모습이 보여왔다 .

 

 정말 이쁜 시영이 ..자는 모습도 천사 같을 순 없었다 .

 

 얼굴 보는 것 만으로도 .. 치유가 되는 기분이였다 .

 

 그렇게 병원과 집을 오가는 시간 ....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낙도 .. 별 방도가 안나와 답답하기만했다 .

 

 병실 ..그곳에서 노트북을 핀 나는 ..

 

 이 기록들을 책에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내가 쓰고있던 책 ..제목을 바꾸는 중이였다 .

 

 『 기억을 지워 주는 병원 』

 

 이라고 기록을 남기는 중이였다 .

 

 한참을 쓰고 있는 나 ..

 

 앞에 시영의 손이 떨려온게아닌가 ?

 

 움직임 인가 ...

 

 혹시나하는 마음 ..간절한 마음으로 시영의 얼굴을 바라봤다 .

 

 두눈을 슬며시 뜨고 있는 눈 ...

 

 내 두눈에 비춰오는 시영의 여린 얼굴이 들어왔다 .

 

 호흡기를 쓰고 ..나를 바라보는 시영의 두눈 ..

 

 “ 기달려 의사 불러 올테니 ! ”

 

 그렇게 말했지만 ..누워있던 시영은 손을 쭉 뻗어 나를 붙잡고있었다 .

 

 서둘러 몸을 돌려 시영을 바라보는데 ..

 

 시영이 무언가 말하는 듯 보였다 .

 

 고개를 숙여 시영에게 로 향했다 .

 

 귓가에 파고드는 음성 ..

 

 “ 다녀왔어 ! ”

 

 분명 다녀왔어라고 말하는중인 듯 보였다 ..

 

 “ 어 ! 늦었지만 나도 다녀 왔어 ! ”

 

 세상에 모든 기억들은 소중하게 작용되는 것 같다 ..

 

 아무래도 아픔도 그 기억 의 일부 ..그것을 지운다고 뭐가 달라질까 ..나는 생각한다 .

 

 지금 와서 말하는 거지만 아무리 아픈 기억이라도 우리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건 확실하다 .

 

 그 아픔이 있기에 우리는 현제의 오늘을 살아가는 것 같다 . ...

 

 아픔이 있기에 오늘의 우리가 웃을수 있는게아닐까 ?

 

 하고 조심 스러운 생각을 해보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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