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내생에 첫번째 기억)
작가 : M루틴
작품등록일 : 2024.5.2

가슴 시린 사랑의 기억을 지웠다?

지운 기억들이 서서히 떠오른다 .

기억을 찿기위한 청년의 이야기 .

 
045. 마흔 다섯 번째 추억.
작성일 : 24-06-25 21:28     조회 : 9     추천 : 0     분량 : 427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045. 마흔 다섯 번째 추억.

 

 (2021년 내일을 찿는 오늘의 마지막 여름날 . )

 

 내등에 업혀있는 시영은 내려달라고 했지만 ..

 

 난 기어코 집안으로 들어 갔다 .

 

 그런데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시영이의 향기 가 내 코뜻을 찔러왔다 .

 

 방안에 들어가 시영을 내려주고 ..

 

 이불을 덮어주었다 .

 

 시영이는 나를 보고 뭐라 말을 하고 있는 듯 했다 .

 

 “ 뭐해 ? ”

 

 얼이 탄체 주변을 구경하던 나에게 말하는 듯 ..

 

 “ 아니 ..그냥 주변좀 살펴 봤어 . ”

 

 “ 살펴 볼게 뭐 있다고 그래 .. 이 쪼그만 대에서 . ”

 

 “ 근데 .. 가족사진이 하나도 없네 ? ”

 

 시영이는 잠시 머뭇 거리는 듯 ... 설명을 이어 나갔다 .

 

 “ 나 혼자산다고 말안했나 ? ”

 

 시영의 말에 마음이 아련해진다 .

 

 분명 말한 것같은데 .. 이망할 기억력을 탓하고 있었다 .

 

 “ 아 분명 말했지 .. 근데 집이 쫌 썰렁 한거 같은데 ? ”

 

 시영이는 희미하게 미소를 보이며 이렇게 얘기했다 .

 

 “치 .. 뭐가 그렇게 불평이 많아 ? ”

 

 “ 불평은 ..그냥 온기가 없는 것 같아서 그렇지 . ”

 

 “ 그건 .. 나혼자 살아서 그런걸 거야 . ”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 얘기를 하니 마음이 더 찢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

 

 그렇게 해맑고 수줍었던 .. 아침햇살의 시영인줄로 만 알았는데 .. 이런 아픈 기억이 있을 줄은 ..

 

 나는 너무 안일 하게 살았다는 생각을 하고있었다 .

 

 나에게는 가람 , 유린 그리고 하나뿐인 동생 민하 ..

 

 또 .. 가끔이지만 이모까지 곁에있어준 사람들이 있었지만 .. 지금 시영 곁에는 아무도 없는것만 같았다 .

 

 시영의 앞에 떡 하니앉아 .. 손을 잡고서 입을 열어나갔다 .

 

 “ 내가 항상 곁에 있어줄게 .. 그렇니 . ”

 

 시영이는 계속 웃기만을 반복하는 듯 보였다 .

 

 “ 그렇니 ? 말하다 말아 너는 .. ”

 굳은 입술을 힘겹게 움직여 보는 나 .

 

 “ 수술 받자 ! 응 ? ”

 

 시영이가 왜 ..어째서인지 피식 웃고 있었다 .

 

 “ 또 그 소리야 ? 받는다니까 ?일단 내 소원을 들어 줘야지 ! ”

 

 소원이라하면 .. 무엇일까 ...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아직 얘기를 안한 것 이 떠올랐다 .

 

 “ 그렇니까 그게 뭔데 ? 얼른 말해봐 . ”

 

 잡고있는 손에 떨림이 시영에게 전해지는 것 같았다 .

 

 “ 왜이렇게 떨어 .. 이상한거 안바래 . ”

 

 “ 그렇니까 .. 뭐 말만해 .. 하늘에 별도 따다줄테니 . ”

 

 시영은 그런 나를 보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보고있었다 .

 

 “ 어머 .. ? 진짜 ? 그거 기대되네 ? 일단 그건 킵 해놓고 .. 내일 뭐해 ? ”

 

 시영이 물어 보는 내일의 안부였다 .

 

 “ 내알 .. ? 그건왜 ? ”

 

 “ 그렇니깐 ..뭐하냐구 ? ”

 

 시영의 물음에 대답을 이어갔다 .

 

 “ 아무것도 안하는데 .. ”

 

 내 말을 듣고 시영이 잘됬다며 입을 열어 나간다 .

 

 “ 그럼 우선은 내일 나랑 어디좀 가 . ”

 

 “어딜 .. ? ”

 

 시영이의 얼굴이 순간 정색을 한 듯 눈매가 올라가있었다 .

 

 “참 말이 많아 졌네 .. 민석아 그냥 내일 데이트하자고 . ”

 

 데이트 .. 내가 지금 이상황을 모르고 있었다면 마냥 좋아서 방방 뛰었겠지만 ... 지금의 난 그럴수 없었다 .

 

 그런사실이 한탄 스럽고 원망스럽고 ... 정말 신이 있기는 한걸까 ?

 

 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순간이였다 .

 

 가만히 있던 ..나를 보고 시영은 시무룩해진 표정을 내보이며 입을 열어 나갔다 .

 

 “ 왜.. ?싫어 .. 치 뭐든 다들어 준다면서 .. ”

 

 시영이의 말에 바로 대답을 이어갔다 .

 

 “ 그럼 그게 소원인거야 ? ”

 

 시영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입을 열었다 .

 

 “ 뭐가 그리 급해 ..일단 데이트 하자는건데 . ”

 

 시영의 단호함에 ..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 알겠어 .. 알겠으니 일단 자 . ”

 

 시영이의 두눈이 스르륵 감기는 걸 확인했다 .

 

 나는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 무언가 결심한 듯 입을 열어갔다 .

 

 “ 시영아 .. 니옆에서 지켜줄게 .. ! ”

 

 뒤이어 눈을 뜬 시영 .

 

 “ 거기서 뭐해 ? ”

 

 나는 아무소리를 못들었다 .

 

 아무런 대꾸가 없자 ..내이름을 부르짖는 시영이 아닌가 ?

 

 “ 민석아 ! 뭐하냐고 ? ”

 

 화들짝 놀란 ..나

 

 “ 어 ..! 깼어 ? ”

 

 시영은 재차 물어 봤다 .

 

 “ 뭐하냐니깐 .. ? ”

 

 시영의 물음에 왠지 머쓱해지는 기분을 감출수가 없었다 .

 

 그이유는 .. 내밑에 놓여진 짐가방 .. 그리고 그가방 밖으로 나온 옷가지들 때문 ..

 

 “ 아 ... 내가 말했지 ? 평생 니옆에서 지켜준다고 . ”

 

 시영은 그제서야 뜻을 이해 했는지 더는 묻지 않았다 .

 

 “ 그래 ? 그럼 밥먹자 ! ”

 

 시영의 해맑은 목소리가 돌아와있었다 ..

 

 다행이 지금은 괜찮은 듯 보였다 .

 

 “라면 끓여 줄까 ?”

 

 시영은 시무룩해진 얼굴로 대답을 이어 나가고있었다 .

 

 “ 또 라면이야 .. ? ”

 

 잠시 머뭇거리는 나를 보고 .. 시영은 다시금 입을 열었다 .

 

 “됬어 ! 내가 해줄게 ..밥 , 넌 앉아있어 . ”

 

 “ 그래도 ..넌 쫌 셔야지 .. ”

 

 내말을 듣고 눈을 번쩍 뜬 시영이 자리에서 일어나고있었다 .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 ! 너 요리 못하잖아 배고파 죽겠어 . ”

 

 그렇게 자신만만한 얼굴로 부엌으로 걸어 가고있었다 .

 

 그사이 짐을 정리하고 ...있던 나를 부르는 소리 .

 

 “ 민석아 ! 나와 . ”

 

 아마도 밥이 다된 듯 .. 짐을 부랴부랴 정리하고 밖으로 부엌을 향해 걸어갔다 .

 

 그런데 ... 식탁을 보니 자신만만 했던 시영이 차린 밥상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가없었다 .

 

 중앙에 놓인 달걀 후라이 .. 그리고 계란말이 ... 가 전부 .

 

 나는 이렇게 얘기했다 .

 

 “ 자신만만 하더니 ..이게 다야 ? ”

 

 괜시리 시영이가 웃기 바래서 이런말을 했다 ..

 

 하지만 어떻게 들으나 저렇게 들으나 반찬 투정 하는 소리일뿐 ..

 

 하지만 새침한 얼굴을 한 시영은 내생각을 안것일까 ?

 

 “ 치 ..집에 계란 밖에 없어서 그래 ..다음에는 더 맛있는거 해줄게 . 그렇니 투정 말고 먹어 ! ”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시영의 얼굴에서 슬픈 그늘이 비추는건 기분탓일까 .. ?

 

 입가는 미소를 지으고 있지만 눈빛은 슬픔이 가득 차있었다 .

 

 다음이라는 약속을 하고 우리는 밥을 우걱 우걱 먹고있었다 .

 

 시영이는 나를 보며 입을 여는 듯 .. 이렇게 얘기했다 .

 

 “ 우리 다먹고 ... 산책 가자 ! ”

 

 산책이란 단어 ... 내 코끗이 왜 찡해지는거지 ..

 

 이유는 알수없지만 어쨌든 ..시영은 너무 잤다 ..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

 

 “ 그럴까 ? 소화도 시킬겸 나가자 . ”

 

 어느덧 다 먹어 가는 밥 ..

 

 시영은 이따 정리 하자며 말을 이어갔고 ... 밖에서 기달린다고 먼저 현관문을 나섰다 .

 

 혼자 남은 나 ... 왠지 눈물이 차올랐다 ..

 

 다음이란 우리에게 존재하는걸까 ? 라는 무시무시 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해집어 놓고 있었다 .

 

 현관문으로 가기전 방안을 들어 섰는데 ..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저건 무엇인가 ?

 

 이건 .... 사진 이였다 .

 

 얼마전 카폐 앞에서 찍은 .. 나와 함께 해맑게 웃고 있던 시영의 사진 ..

 

 참고 참아왔던 눈물이 그제서야 .. 뚝 뚝 .

 

 한방울 두방울 .. 사진 의 시영 얼굴 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

 ------------------------------------------------------------------------------------------------

 

 

 (2023년 과거를 직면하는 오늘 .)

 

 기억의 그곳 ..집안에 들어선 순간 ..느껴지는 아련함이 공기 곳곳에 묻어 있었다 .

 

 “여긴... 대체 어디길 래 ? ”

 

 발걸음이 시켜서 오긴 했지만 ..처음 보는곳인가 ?

 

 아니면 내 지워진 기억들 속에 존재하는 곳인가 몹시 햇갈렸다 .

 

 주변을 돌아 보다 .. 저 구석에 놓인 저것은 내가방이아닌가 ..

 

 정말 말도 안되지만 그앞으로 다가갔다 .

 

 주섬주섬 가방을 살피는 내눈에 들어온 .. 먼지가 묻은 사진 한 장 .

 

 “ 이건 .. 우리집에도 있었는데 ? ”

 

 거기에 보이는 한 여자의 얼굴 ..

 

 “ 이사람이 시영 이라는 사람인가 ? ”

 

 그말이 나왔다 .

 

 말 끝에 묻어 나있는 먹먹함은 진짜였다 .

 

 슬픔이란 감정이 또다시 가슴속에 휘몰아 치는 듯 ..

 

 내두눈가가 촉촉이 젖어 올랐다 .

 

 한방울 두방울 ... 물줄기들이 내눈가를 타고 .. 그사진 여자 얼굴에 부딪힌순간 ...

 

 떠오른 기억 ... 그곳에 추억이 떠오르는게 아닌가 ?

 

 그곳에 나는 분명 이곳에 살았다 .

 

 그증거로 있는 이가방 .. 그리고 이사진 !

 

 뭐든게 맞아 떨어지는 듯 ..

 

 굵은 침을 꿀꺽 삼키는 순간 나의 고장난 감정선 ..

 

 어느덧 나는 오열하면서 울고있었다 .

 

 이 눈물은 슬픔 뿐만이 아닌 그리움 도 섞여있었다 .

 

 정신 이 몽롱해 지는 기분이 뭘까 ..

 

 갑자기 숨이 안셔지고 있었다 .

 

 과호흡이 온 듯 아니나 다를까 귓가에 들리는 삐 소리 정말 지긋 지긋 한 통증으로 다가왔다 .

 

 통증을 견디다 못해 결국 그곳에서 쓰러지고 있었다 .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2 051. 내생에 마지막 추억 . 2024 / 7 / 7 16 0 5357   
51 050. 쉰 번째 추억 . 2024 / 7 / 6 10 0 4842   
50 049. 마흔 아홉 번 째 추억 . 2024 / 7 / 3 14 0 4315   
49 048. 마흔 여덟 번째 추억 . 2024 / 7 / 2 11 0 4042   
48 048. 마흔 여덟 번째 추억 . 2024 / 6 / 30 12 0 3971   
47 047 마흔 일곱 번째 추억 . 2024 / 6 / 28 11 0 4313   
46 046 마흔 여섯 번째 추억 . 2024 / 6 / 26 12 0 4624   
45 045. 마흔 다섯 번째 추억. 2024 / 6 / 25 10 0 4270   
44 044. 마흔 네 번째 추억. 2024 / 6 / 24 8 0 4251   
43 043. 마흔 세 번째 추억. 2024 / 6 / 23 9 0 4595   
42 042. 마흔 두 번째 추억. 2024 / 6 / 22 11 0 4448   
41 040. 마흔 번째 추억. 2024 / 6 / 21 10 0 5455   
40 039.서른 아홉 번째 추억. 2024 / 6 / 21 12 0 4632   
39 038. 서른 여덞번째 추억. 2024 / 6 / 19 14 0 4563   
38 037. 서른 일곱 번째 추억 . 2024 / 6 / 19 15 0 4876   
37 036. 서른 여섯 번째 추억. 2024 / 6 / 18 12 0 5193   
36 035. 서른 다섯 번째 추억. 2024 / 6 / 17 14 0 4684   
35 034.서른 네 번째 추억. 2024 / 6 / 14 13 0 4621   
34 033. 서른 세 번째 추억. 2024 / 6 / 12 14 0 5453   
33 032. 서른 두 번째 추억 . 2024 / 6 / 11 14 0 4367   
32 031. 서른 한번 째 추억. 2024 / 6 / 10 11 0 4713   
31 030. 서른 번째 추억 . 2024 / 6 / 9 12 0 4353   
30 029. 스물 아홉 번째 추억 . 2024 / 6 / 8 15 0 4919   
29 028. 스물 여덟 번째 추억. 2024 / 6 / 7 14 0 5228   
28 027. 스물 일곱 번째 추억. 2024 / 6 / 6 13 0 6268   
27 026 스물 여섯 번째 추억. 2024 / 6 / 4 29 0 4830   
26 025. 스물 다섯 번째 추억. 2024 / 6 / 3 18 0 4325   
25 024. 스물 네 번쨰 추억 . 2024 / 6 / 2 16 0 4310   
24 023. 스물 세 번째 추억 . 2024 / 5 / 30 40 0 4549   
23 022. 스물 두 번째 추억. 2024 / 5 / 29 50 0 4770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완)하늘에서 온
M루틴
유일한 무능력자
M루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