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6. 서른 여섯 번째 추억.
(2021년 고3 추억이 되어가는 마지막 여름 날).
시영의 자는모습이 .. 만약 이대로 내가 잠들면 .. 없어 질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
잠시뒤 눈을 뜬 ... 침대위 부스럭 거리며 일어났다 .
” 내가 언제 잠든거지 ? “
그런데 ..아무리 두리번 거려도 시영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
” 어딜간거야 ? “
한참을 그 자리에서 기달린 것 같다 .
그런데 .. 한참이 지나도 시영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
초조한 마음이 내 온몸 구석구석을 지나고 있을 때 .
그 마음을 붙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
밖으로 나온 ... 난 주변ㄴ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
그런데 그 어디에도 시영의 흔적을 찿아 볼수가없었다,
”시영아 도대체 어디로 간거야 ? “
하늘을 바라보며 ... 주머니를 뒤적 거릴 때 .. 주머니에 무언가 잡히는게 아닌가 ?
혹시나 하는마음에 ..
” 이게 뭐지 ? “
주머니에서 나온 무언가 ..
그건 시영의 손편지 였다 .
『 민석아 ! 너무 기뻤어 너가 먼저 그렇게 얘기해 주니 ...
그런데 난 지금 답할수 없어 .. 아까 말했다시피 그럴수 있는 처지 가 아니라 .. 다만 이말은 꼭 남기고 싶었어 ..
고마워 실은 나도 널 좋아해
처음 봤던 순간부터 ...
이렇게 써져 있는게 아닌가 ?
이편지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들 .,
그건 내 눈가에서 흐르는 눈물이였다 .
왜였던걸까 ..
이편지를 읽는 내내 불안한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였다 .
이게 마지막 ..일꺼라는 되도안되는 생각을 하고있었던거였다 .
이제는 시영을 못볼까봐 .... 다시는 시영의 웃는얼굴을
못볼까 .. 무서워졌다 .
정신이 반쯤 나간 ...난 주위를 사정없이 해매이고 있었다 .
시영을 찿기위해서라면 ... 말이다 .
추억들을 뒤지기시작했다 .
여태까지 시영과 함께했던 추억들로 말이다 .
학교부터 뒤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
학교라면 치를 떨었던 내가 .. 아무렇지 않게 학교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
강당에 들어선 ... 나는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
하지만 그곳 아디에도 시영의 흔적을 찿아 볼수가 없었다 .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
” 오빠 ! “
아무런 대답이 없자 .
소리를 지르는게 아닌가 ?
“ 민석 오빠 ! 뭐해요 ? 왜 ..대답이 없어요 . ”
많이 화난 듯 그때서야 내귓가에 닿는 그목소리 ..
해리였다 .
“ 어 ... ”
대충 대답을 하고 나올려는 나의 손을 잡는 해리 .
“ 오빠 .. 무슨일 .. 어머 식은땀이 왜이렇게 ? ”
내 얼굴에 맺혀있는 식은땀을 보고 ..직감한 듯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나보다 .
“ 안되겠어요 ..일단 여기서 쫌 앉아있어봐요 . ”
다급한 목소리 .. 나를 걱정하는 해리를 뒤로하고 난또 뛰어가고 있었다 .
“ 오빠! 민석오빠 ! 어디가요 ? ”
그렇게 뒤도 안돌아보고 ..도착한 곳은 놀이 공원 !
시영과의 두 번째 추억이 있는 그장소에 도착했다 .
그런데 역시나 .. 여기에도 시영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았다 .
주변을 둘러보다 ... 없어진 시영을 생각 하며 하늘ㄹ을 바라봤다,
하늘을 보고있는 그순간 들리는 목소리 .
- 민석아 뭐해 ?
시영의 해맑은 목소리 ..
그 소리에 놀라 앞을 보는데 ...
시영의 모습이 바람이 되어 사라져가고 있었다 .
“ 내가 잘못 본건가 ? ”
왠지 모르게 씁쓸한 기분이 공허함 까지 더해지고 있었다 .
나도 모르게 .. 흐르는 눈물의 한줄기가 ... 땅 밑으로 내려와 앉았다 .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 다짐을 되네이고 있었다 .
“이러면 안되지 .. 있을 거야 .. 어딘가에는 ”
그렇게 되네이고 ... 다시 자리에 일어나 추억 !
시영과 함께했던 추억을 찿아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
놀이공원에 있는 페밀리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
역시나 ..그랬듯 이곳 에도 시영의 흔적을 찿아볼수가 없었다 .
“도대체 .. 어디있는거야 . ”
아련한 마음에 시영이 남긴 편지를 다시 한번 펼쳐볼수 밖에없었다 .
그때 ... 눈에 비추는 시영과 나의 모습 .
“ 그때 도 이런 마음이 있었지 ... ”
그앞에 비추는 시영와 나의 모습이 바람이되어 ..
내온몸 구석구석을 핥는 기분이였다 .
다시 눈가가 촉촉해질 때 ..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다음 추억을 향해 뛰어가고있었다 .
그다음 도착한 그곳은 ..편의점 앞 인형뽑기 있던곳에 다다랐다 .
“ 여기서 그렇게 기뻐했는데 ..역시 안왔구나 . ”
내 발걸음이 향하는 그곳으로 생각도 없이 걸었다 .
도착한 그곳은 나도 엄청 싫어 하는곳 !
병원이였다 .
응급실에 도착한 난 주변을 두리번 거렸지만 ..
이곳에도 시영을 찿아 볼수가 없었다 .
근데 .. 무언가 이상한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
알 수 없는 감정이 휘몰아 칠 때 .. 옆에서 말을 거는 사람이 있었다 .
“ 왜 ? 아직도 기억을 찿고있어 ? ”
옆을 돌아본 내눈앞에 존재하는 한청년 !
이청년은 그 의사 였다 .
의사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 붉은 머리에 뽀글 파마 .. 의사 같지도 않은 삐뚤어진 뿔태안경을 쓰고 있었다 .
“그때도 말했는데 .. 기억을 억지로 찿는건 그만두라고 .. 그 말의 뜻을 아직도 모르고 있나보네 ? ”
“아니 .. 대체 당신이 뭔데 .. 그런소리를 ? ”
말을 가로채며 그 청년이 말을 이어 붙였다 .
‘ 그건 .. 충고였어 ! 그 뜻을 알면 기억 ...추억을 억지로 찿는어리석은 짓은 그만 하길 바랬거든 . “
이게 무슨 소리인가 ?
” 아니 ..그게 넌 누구길래 ? 자꾸 그런 말을 하냐고 ! “
뽀글머리의 청년이 삐뚤어진 안경을 고쳐쓰고 다시 입을 열었다 .
” 버르장머리없는 꼬마네 .. 기껏 널 위해서 말해주는건데 .. 그냥 내가 말한 뜻을 알게 될날이 머지않아 올꺼니 ..성급하게 굴지마 ! “
” 그럼 당신 이름이라도 알려줘. “
그렇게 말한 나에게 ... 그 청년이 혀를 차며 입을 열었다 .
” 쯧쯧 ... 그건 너가 알거 없고 ... 추억들이 이제 모여들고 있어 .. 기억들을 억지로 찿지 않아도 그게 필연적인 기억이라면 ... 떠오르게 될 거야 . “
그렇게 말한 청년이 한의사를 가르키며 가보라고 턱짓을 하는 듯 했다 .
그 의사를 쳐다보고 .. 다시 청년을 쳐다보는데 ..
그곳에는 청년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
정말 괴팍하고 신기한 의사 ...아니 아저씨인가 ?
그 아저씨가 말한데로 ..의사한테 달려갔다 .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이다 .
그런데 그의사가 나를 알아보는 듯 먼저 입을 열어 나가고 있었다 .
” 그때.. 왔던 학생맞죠 ? “
어안이 벙벙한건 어쩔수없었다 .
” 네 ? “
” 그때 .. 어여쁜 여학생 보호자로 있었던 그학생 맞죠 ? “
어여쁜에서 얻을수있었던건 .. 시영의 얼굴이였다 .
어떨결하게 입을 열어 나갔다 .
” 아 ..네 ..그런데 왜 ? 그때는 분명 빈혈기라고 .. “
무언가 주춤을 하는 듯 ... 의사는 안색이 창백해져만 가고있었다 .
대뜸 소리를 지를수 밖에없었다 .
그누가되도 .. 이런상황이라면 이럴 것이다 .
” 뭐 .. 문제가 있는거에요 ? 그럼 그때 왜 얘기를 안해주셨어요 ! “
소리 지르는 나에게 .. 안쓰럽게 보는 시선들 ..
그건 어쩔수 없었다 .
하지만 .. 그시선이 무시가 될만큼 나에게 중요한건 시영의 몸상태였다 .
굳은 입술만 바라보며 .. 의사가 뭐라 말하는지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기달려고있었다 .
분명 .. 무언가 큰 병이 있는게 분명했다 .
” [cerebral arteriovenous malformation] . “
뭐라고 말하는게 귓가에 와닿고 있었다 .
그러나 ..의사의 말뜻을 전혀 이해 하지못하고 있었다 .
의사가 다시 설명을 이어 말하듯 입을 열어 나간다 .
” 뇌동정맥 기형 이라고요 . .. “
창백해진 의사의 얼굴 .. 이순간 모든시간이 멈툰 듯 !
그상태로 의사와 사람들이 멈춰있었고 .. 소리 또한 들리지 않았다 .
그저 내 눈가에서 흐르는건 눈물뿐 ...
” 그게 ..뭔데요 ? 근데 왜 지금 알려주는거죠 ? 그때도 알려줄수 있었을 텐데 .. “
따져보는 내말에 .. 의사는 헛기침을 하며 .. 중요한 부분만 설명해주었다 .
” 선천적인 거라 ... 보통의 환자가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는 병인데 .. 수술을 해도 약 50~80% 는 신경학적인 증상들이 나타나서 지금은 비밀로 해달라고 그 학생에게 부탁을 받았어요 . “
부탁을 받았다니 ... 의사가 이래도 되는것인지 ...
모든게 의사 탓인것만 같았다 .
순간의 화가 의사의 멱살을 잡는건 순식간의 일이였다 .
” 그걸 말이라고 ... 당신 의사잖아 ! “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울고 있었다 .
지금 내눈가에서 흐르는 물들을 닦을 정신도 없이 ..
반쯤 정신이 나간 것 만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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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름의 첫글자가 떠오르는 오늘)
” 민하야 .. 이건 도대체 뭐야 ? “
민하는 나를보고 놀라는 듯 ... 내가 잡고 있는 노트를 빼앗아 버렸다 .
” 이건 ... 몰라도되 .. 아무것도 아니니까 . “
민하의 말 .. 하지만 말과는 반대로.. 슬퍼지는건 어쩔수 없었다 .
저 노트를 보는순간 깨닫는건 ...슬픔 뿐이였다 .
” 그런데 ..내 두눈에 흐르는 이건 뭔데 ? 아무것도 아닌게 아닌 것 같은데 ? “
민하는 당황한 듯 고개를 힘차게 흔들고 있었다 .
” 아직은 아니야 ..때가 ! 이거 알면 안된단 말이야 . “
정말 이러는 이유가 뭘까 ?
민하는 무언가 꾹 참고있는 듯 ...절대 얘기 해주지 않았다 .
그 자리에서 일어난 순간 .. 난 말했다 .
” 됬다 ! 말해주기 싫으면 ... 내가 알아내면되 . “
그렇게 말하고 집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
하지만 .. 지금 시각은 새벽을 향해 시계바늘만 째깍 째깍 흐르고 있었다 .
아무도 없는 거리위 홀로 서있는 느낌 ..
아련해진 슬픔이란 감정은 폭포수처럼 눈가 밑으로 흘러 내려오고 있었다 .
땅밑으로 흐르는 눈물들 ..
한방울 두방울 땅밑으로 닿는 순간 ...
내눈앞에 희미한 모습이 보여지고있었다 ,
희미한미소 ..아무말 하지않는 저여자는 누구란 말인가 ?
내가 서있는 곳은 .. 예전에 살았던 아파트 앞 놀이터 .
그곳에 쭈그려 앉아 의자 밑을 보는데 ...
우연치 않은 단서를 발견해버렸다 .
내이름 옆에 .. ♡ 그리고 이름이 ..있는게 아닌가 ?
시 ...라고 써져 있었다 .
그뒤의 이름은 누군가가 지운 듯 번져 있었다 .
” 도대체 ..이건 ? 시 ... 그 뒤에 글씨는 뭐지 ? “
그때 떠오른 단어 .. 시영아 !
가 내 머릿속에 떠올랐다 .
” 시영이 ? “
그순간 눈앞이 핑도는 느낌 !
또다 .. 기억하면 할수록 심해지는 통증 그리고 두통 무엇보다도 뇌를 조여오는듯한 고통까지 동반해 ...
호흡조차 곤란할 지경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