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 서른 한번 째 추억.
(2021년 고 3 7월의 마지막 여름날 .)
얼마나 찿아해맸을까 ?
하지만 내주위에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
갑자기 울리는 휴대폰 벨소리도 못들은 체 말이다 .
너무나 시끄럽게 울려대는 벨소리 ..
휴대폰은 그순간 ... 문득 불안한 감정이 들기 시작했다 .
왠지 휴대전화를 받으면 안될 것 같다라는 느낌 ..
마치 열어선 안될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느낌이였다 .
툭 ..!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건 ... 어떤 한 여성의 목소리였다 .
분명 ... 시영이라고 써져 있었는데 이 여성은 누구일까 ?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낮선여성의 목소리가 ... 하나둘 내귓가로 스치고있었다 .
지금 그여성이 무엇을 말하는지 난 알지 못했다 .
아니 알고 싶지도 않은 말들이였다 .
병원 !
내가 제일 싫어 하는 그곳에서 온전화였다 .
받자마자 .. 전화를 끊고 병원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었다 .
병원에 들어간 순간 주위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보이지 않아 막막했다 .
앞에 지나가는 간호사를 붙들고 시영의 흔적을 물어 보고있었다 .
“ 저기 ..혹시 시영 ..아니 이시영이란 환자 어디있는지 아세요 ? ”
간호사는 큰눈을 동그랗게 뜨고 ..의아한 표정 .
“ 그게 누구신데요 ? ”
간호사의 목소리를 듣고 ... 앞이 더욱 아늑해져만 가고 있었다 .
“ 방금 들어온 ..환자중에 큰눈을 한 ... 아맞다 .. 생머리를 하고 귀여운 여자애인데 .. ”
당황을 금치 못하고 말을 버벅되던 .. 나를 보고 흰가운을 걸친 한 의사가 나에게다가와 말을 거는게 아닌가 ?
“ 아 그환자 라면 저기 있을 꺼에요 . ”
그소리에 듣고 알지도 못하는 의사를 뒤로한체 그 의사가 가르킨 곳으로 뛰어갔다 .
그런데 .. 나를 맞이 하는건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는 침대 !
그곳에는 시영의 흔적 조차 보이질 않았다 .
주위 지나가는 의사를 붙잡고 .. 간절하게 시영을 찿고있었다 .
“저기 ..여기 누워있던 환자 못보셨나요 ? ”
무언가를 아는 눈치였다 .
“ 어 ..아까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어디 갔는지 .. ”
주춤하는 의사 ... 왠지 곤란 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
도대체 어디 간걸까 ?
그 자리에 주저앉아 ... 절망 하고 있던내게 또다시 울리는 전화의 벨소리 !
울먹이며 전화기를 바라본다 .
그곳에 써있는 시영 이란 두글자에 ... 갈팡질팡 했던 내마음을 ...
이 알 수 없는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
“ 여보세요 ? ”
나의 목소리뒤로 들려오는 시영의 해맑은 목소리 에 나는 더욱 힘이 나는게 느껴지고 있었다 .
“ 여보세요 ? 어디야 ? ”
어디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
“ 어디냐니 ? 넌 어딘데 ? 알바 있다는애가 ! 아니지 ... 그게 너 몸은 ? ”
급한데로 아무말이 나온다 .. 그것보다 나의 감정 !
마음을 안 지금 이순간 ... 화부터 나는게 당연한 사실이였다 .
“ 왜이렇게 화를 내 ... 무섭게 ! 지금 좀 만날수있을까 해서 .. ”
“ 왜 화를 내냐니 ! 그걸 말이라고 너 어디 ..아니지 그래 만나자 ! ”
그렇게 말하고 시영이 말한 그곳으로 뛰여가고 있었다 .
뛰어가던 도중 ..느끼는 이감정은 시영을 향한 걱정 뿐이였다 .
도착한 그곳에 서있는 뒷모습 ...
저 뒷모습이 왜이리 아련해 보이는건지 ..이때는 알수가 없었다 .
인기척에 뒤를 도는 시영이 말을 건네고 있었다 .
너무나도 해맑게 말이다 .
“ 민 .. ”
말하는 도중 나의 돌발행동 !
두팔을 벌려 시영을 와락 앉고 있었다 .
그런 모습까지 ... 뭐라 하지도 않고 그저 등을 토닥이는 시영의 행동 !
그 손길이 너무나 따듯해 내 두눈가에 무언가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 .
그것은 눈물 ... 두눈가에서 흐르는 눈물이 한방울 두방울 .. 시영 어깨를 타고 내려가는게 아닌가 ?
그 눈물에서 진심이 느껴졌는지 그저 아무말 하지 않는 듯 보였다 .
정신을 차려보니 .. 이곳은 집앞에 위치한 놀이터가 아닌가 ?
시영을 바라보며 .. 이제는 걱정을 표출할 차례 !
“ 너 ... 뭐하는거야 ? 몸도 안좋으면서 ! ”
시영은 버럭 소리지르는 내입술을 막으며 입을 열었다 .
“ 안좋긴 ! 그냥 빈혈 기운이 있는건데 . ”
빈혈이라니 ..이제 속아주는것도 그만 하고 싶다 .
그런데 시영의 눈을 보는 그순간 !
눈동자 깊은곳에 밖혀있던 슬픈 빛이 그렁그렁 빛이 나고 있었다 .
이것저것 따지고 싶었지만 .. 그 빛에 그만 말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
시영이 그 빛을 애써 숨기려는게 다보일 정도 .
“ 그런데 왜이렇게 화를 내는거야 ? ”
“ 왜이렇게 화를 내냐고 ? 그거야 ..당연히 ! ”
순간 당황한 몇초의 사이 ... 내가 왜이렇게 당황을 하는걸까 ?
어렸을적 엄마를 구하지못한 무력감인가 ?
아니 .. 그건 아니였다 .
아님 아까 확신했던 사랑인가 ... 이건 사랑보다도 아끼는 사람을 잃을 까봐 에대한 걱정 두려움 이였다 .
“ 그거야 걱정하는게 당연한거 아니야 ? ”
순간의 침묵 그속에 내 얼굴은 언제 그렇냐는 듯 벌겋게 달아 올라있었다 .
갑자기 피식하고 웃는 시영이 아닌가 ?
왜웃는걸까 ...
“ 지금 웃음이 나와 ? ”
시영의 입술만 바라보는데 ...
“ 그냥 귀여워서 .. 아무튼 걱정해줘서 고마워 . ”
왜 ... 내입에서 이런 말이 나온걸 까 ?
해도 되는 말은 절대 아니였는데도 불구하고 ..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게 확실했다 .
“ 좋아해 ! ”
시영의 두눈이 순간 반짝 빛나는게 아닌가 ?
그렇지만 이런 나한테 비춰지는 빛은 ... 좋아서 퍼득이는게 아닌 아까 봤던 서글픈 빛이 유난히 빛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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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추억의 퍼즐 한조각을 찿은 오늘) .
눈을 뜬 내곳에 비춘 것은 ..어느 한 여성의 그림자였다 .
그앞에 서있는 것은 ... 내가아닌가 ?
나의 고3때 모습 !
무언가 말하고 있는 듯 그렇게 보여졌다 .
그런데 ..말소리 주위의 소리 조차 들리지 않는건 왜일까 ?
무엇보다도 저여자는 누구지 ?
얼굴이 희뿌옇게 보이는건 왜일까 ?
뒤늦게 주변을 둘러보니 이곳은 ... 놀이터가 아닌가 ?
고3때 살았던 아파트 바로 옆에 위치한 놀이터 .
“ 여긴 ... ? 난 분명 호텔에 있었는데 ? ”
아마도 꿈인 듯 했다 ..
그런데 꿈속에서 까지 얼굴이 안보이는 저여자는 누굴까 라는 생각이 더욱 선명해져 가고있었다 .
“ 꿈속에서 까지 .. 얼굴이 . ”
다가가 그여자 어깨를 잡아 챈 그순간 ..
주위가 시커매져 간다 .
“ 이게 도대체 ? 넌 누군데 내 머릿속에 있는건데 !! ”
뒤늦은 외침에 주위를 둘러보니 ... 새하얀 천장 만이 내눈에 비추고 있었다 .
“ 그건 뭐였지 ? 꿈인가 ? ”
꿈을 꿨던 것 !
“ 그나저나 언제 잠든거야 ? ”
왠지 찜찜한 기분의 연속이였다 .
침대에서 일어 난 그순간 현기증이 이러나고 있었다 .
오른손으로 머리를 부여잡고 .. 주저 앉았다 .
심호흡을 크게 하고 ... 일어 나려는 그순간 ..
침대 앞 서랍 그밑에 분홍 색 빛이 보였다 .
“ 여기에 뭐가 있나 ? ”
고개를 숙여 그 종이를 확인하고 ...
내용을 보려고 하는 그순간 떠오르는 아련함 !
그 아련함이 내 가슴 깊이 밖혀 고통으로 작용되고 있었다 .
분홍색 종이 위에 뭐라고 적힌게 확실한데 .. 지금 나는 확인할 수조차 없었다 .
내눈앞이 흐릿해졌기 때문 ..의식이 몽롱해 져간다 ..
희미해진 시야 사이로 보이는 글씨들 .. !
- 우리 왔다감 !
간단하고 명료하게 적힌 문구 들사이로 기어코 의식을 놓고있었다 .
희미해져가는 의식 그속에 들리는 사이렌 소리에 힘없이 눈을 뜨고 있었다 .
그때 비치는 ... 익숙한 실루엣 ..
어느 한여자가 걱정어린 마음으로 ... 눈동자에 슬픈 빛을 빝내는게 아닌가 ?
힘없는 입을 열고 말았다 .
“ 누 ..구 ? ”
그리고 .. 의식이 흐릿해져 갔다 .
소리를 지르며 ... 일어 나고 있었다 .
“ 누구야 ! ? ”
일어나 주위를 바라보니 ... 주위는 분주 했다 .
그리고 앞에서 들리는 응급차 사이렌 소리가 나의 귓가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
“여긴 .. ? ”
의식을 차린 나에게 다가오는 한사람 !
그것은 흰가운을 걸친 의사 였다 .
“ 이민석 씨 ! 의식을 차렸네요 ? ”
어리둥절 한 나를 보고 의사가 덧붙여 말하고 있었다 .
“ 네 ..여긴 병원이에요 ... ”
“ 왜 내가 ? ”
말하다 말고 느껴지는 머릿속을 조여오는 듯 한 통증에 한쪽손을 부여잡고 ... 고통을 호소 하고있었다 .
의사는 나를 보더니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
“ 이상하네요 ? 머리가 아파요 ? 검사를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어요 ... 혹시 모르니 이 수액 다맞고 집에 가시면 됩니다 . ”
의사의 설명 .. 하지만 설명이 내귓가에 들어올리 없었다 .
분명 어떤 여자 ... 나를 슬프게 바라보고 있던 그여자는 누구인가 ?
그것도 꿈인가 ... 정말 복잡 미묘한 감정들사이에 링거를 뽑고 집에 가려던 나를 붙잡는건 그 의사의 한마디였다 .
“ 맞다 ! 검사 ..아니지 의식을 잃은 내내 왼손을 꽉 쥐고 있어서 검사하는데 애좀 먹었습니다 . ”
발걸음을 멈추고 침대에 다시 앉았다 .
왼손을 보니 ..진짜 무언가 놓지않으려 꽉 쥐고 있었다 .
그건 호텔방에서 발견한 쪽지 인게 분명했다 .
허겁지겁 쪽지를 ..그위의 글씨들을 보는데 ..
두눈가가 촉촉이 젖어서 한방울 두방울 무언가 떨어지는게 아닌가 ?
이것은 눈물임이 분명했다 .
그런데 이감정은 뭐란말인가 ?
여태 눈물이 흘렀지만 슬프지는 않았을터 ... 그런데 이번엔 엄청난 슬픔이 나에게 찿아오고 있었다 .
이때 확신 한 것은 ... 내가 잃은 추억들속 에는 항상 어떤 여자가 존재한다는 사실 뿐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