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 스물 두 번째 추억.
(2021년 고3의 어느 초여름)
시영이와 학교가는건 처음 있는일 이였다 .
단지 .. 지금 옆에 있는 시영이에게 더 이상 찌질한 내모습을 보여 주기 싫어 오기를 부려서라도 온거지만 .
다리는 후들 거리는 중이였다 .
학교에서 또 쓰러지면 어쩌지 ? 또 ..추태를 부리면 난 살아갈수 없을 것 만 같았다 .
이런 저런 생각 하는 도중 ... 어느덧 도착 하고 만 학교 정문 앞에 시영과 나는 우두커니 서있었다 .
시영이 나를 보며 입을 여는게 아닌가 ?
” 도착 ! 이제 수업 들으러 가자 . “
희미한 미소 ...
저 미소의 의미는 뭐란 말인가 ?
난 이순간에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쭈뻣되고 있었다 .
힘겨운 나를 안걸까 ?
시영이 내뒤에 스더니 나를 이끌고 있었다 .
시영과 같은 반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시영과 다른 반이였던 나는 시무룩한 감을을 애써뒤로 한체 반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
그런데 ...나에게 다가오는 두명의 그림자 !
” 야 ! 너 또쓰러졌다며 ? “
나의 뒽통수를 때리고 말을거는 이사람은 누구인가 ?
우리학교 양아치 로 소문난 인물 ..
민환 .... 오민환 이였다 .
머리는 탈색한 머릿결로 ... 생머리인것만 같은 민환은 기훈을 따라다니는 ... 흔히 말해 똘마니 들이다 .
민환 옆에 또 한 녀석이 내얼굴 오른쪽 뺨을 툭툭 건드리며 깐죽 거리는게 아닌가 ?
” 왜 ? 대답이 없냐 ? 쓰러졌냐니까 ? “
나는 이자의 말에 온몸이 또 ... 빳빳하게 굳어서는 아무말 할 수가 없었다 .
이자도 기훈의 똘마니로 ... 얼마 없는 머리 ... 눈은 쪽찢어진 것이 쪽재비처럼 생겼고 이름이 유한 ..고유한 이였다 .
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쭈뻣될 때 뒤에서 목소리가 우렁 차게 들리는게 아닌가 ?
” 야 ! 너희 안꺼질래 ? “
그목소리는 나도 아는 목소리인 듯 ..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 그 두녀석은 온몸이 얼어 붙은 듯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
목소리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자 .. 그곳에 늠름히 자리잡고 있는 인물은 ... 기훈이 아닌가 ?
기훈은 내쪽으로 다가와 .. 그두녀석을 눈빛만으로 재압을 하고 있었다 .
” 너희 안 꺼져 ? “
기훈이 갑자기 왜이렇는걸까?
난 알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혀 ..불신의 눈빛으로 기훈을 응시하고 있었다 .
그 두녀석은 기훈의 눈빛에 제압당해 자기 자리들로 돌아갔고 ..
기훈이 나를보며 윙크질을 하는게 아닌가 ?
그 윙크를 받는 나는 ... 곤욕이였다 .
기훈의 생각 조차 읽을 수 없던 나는 ... 괜시리 이마에 식은땀만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
그렇게 해서 ..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
밥을 먹으려 매점으로 향하던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 .
그사람은 기훈이였다 .
” 야 ..민석 밥먹냐 ? “
난 얼떨떨한 기분으로 답할수 밖에없었다 .
” 어 .. “
” 같이먹자 !“
매점가던 발걸음을 순간 멈칫 할수밖에없었다 .
” 너가 .. 나랑 ? “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내가봐도 띠껍게 말한 듯 했다 .
설마 하는 생각으로 또 ...때리는건 아닐까 ?
라는 모난 생각을 하며 겁먹은 나였다 .
그런데 기훈이 나를보며 미소를 띄우는게 아닌가 ?
이게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 점점 알수 없는 행동에 내머리속은 답답하기만 했다 .
머뭇거리던 나.. 그앞에는 나의 대답을 기다리는 기훈이 서있었다 .
그런 둘을 향해 또다시 다가온 발걸음 ..
그건 기훈의 똘마디인 민한과 유한의 모습이였다 .
민한이 또 나의 머리를 때리며 입을 열어 가기시작했다 .
” 오늘은 왠일로 ... 점심까지 먹고가게 ? “
비아냥 되는듯한 말투 ... 하지만 내 모난 성격은 ...
나를 더욱 움직 이지 못하게 하는 듯 했다 .
아니 ...정확히 말하면 무서워서 지례겁먹었다는 말이 맞을 것같다 .
아무 말 없이 쭈뻣 거리는 나에게 ... 또다시 날라온 싸대기 .
그건 유한의 오른손이 내 오른뺨을 때리는 거였다 .
” 왜 말이 없어 ? 맨날 ?꿀먹은 벙어리 같이 . :
얼어붙은 내게 더욱 몰아 붙이는 기훈의 똘마니 둘 !
보다못한 기훈이 유한 오른손을 낚아 채며 제압을 하고있었다 .
“ 야 ! 그만 깐죽되고 그만 가지 ? ”
두 똘마니는 또다시 멈칫 하나 싶더니 ... 민한이 입을 열어가는게 아닌가 ?
“ 너 뭐냐 ? 오늘 ? 쫌 이상하다 .. ? ”
민한의 말뒤를 잡고 늘어지는 유한의 말소리가 이어서 들려왔다 .
“ 맞아 ! 얘엄청 싫어 하는게 누군데 ? 이 지X 이야 . ”
유한과 민한의 푸대 ..
그런데 기훈은 더욱 몰아치고 있었다 .
“ 그래서 불만이냐 ? ”
단 눈빛 3초만에 제압한 기훈 ...
민한가 유한은 차마 반기를 못들고 뒤도안돌아보고 도망을 치는게 아닌가 ?
나는 의아한 마음에 기훈에게 이렇게 말했다 .
“ 너 ...왜그래 ? ”
기훈은 ... 으쓱 한건지 ? 여태 나에게 했던 일들이 미안했는지 얼굴을 붉히는게 아닌가 ?
“ 밥이나먹자 ? ”
나의 물음에 대꾸조차 하지 않는 기훈은 나에게 더욱 친한척을 하는 듯 했다 .
나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갔다 .
“ 내가 왜 ? ”
그렇게 뛰어간곳은 강당 !
이곳은 점심시간만되면 조용해지는곳이기 때문에 생각을 정리하러 발걸음이 멈췄나보다 .
그런데 그곳에 먼저 와있는 사람이 있는게 아닌가 ?
저 .. 실루엣 은 ?
내가 알고 있는 실루엣 ..
시영이였다.
난 너무 반가워 말을 걸려 했지만 ...
시영의 저표정은 ... 처음 보는 표정이였다 .
세상의 슬픔이란 다짊어진 표정 ...
매일 같이 해맑은 미소로 나를 상대해주던 시영의 얼구이 아니였다 .
그 앞에서 나는 순간 움찔했다 .
지금 아는척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
만약 지금 아는 척 한다면 ... 시영이 매범 똑같은 얼굴로 나를 상대해줄까 ?
라는 그런저런 쓸대없는 생각에 사로 잡혀 버렸다 .
인기척에 시영은 생각을 접고 나를 쳐다보는 듯 했다 .
시영의 시선이 느껴지자 .. 나는 나도 몰래 뒷걸음질을 치는게 아닌가 ?
그런데 멀리서 걸어오는 시영의 얼굴이 ... 빛이 나고 있었다 .
생각을 접어둔 시영의 얼굴은 내가 알던 시영의 얼굴 바로 그 자체였다 .
싱그러운 미소를 장착한 시영은 따듯한 봄날의 햇살을 몰고 오는 듯 신선한 바람이 이르렀다 .
“점심 시간인데 여기서 뭐해 ? ”
나긋 한 목소리의 시영 .
나는 뒷걸음 치는걸 멈추고 입을 열었다 .
“ 넌 ..뭐하는데 ? 밥안먹어 ? ”
“ 이제 먹어야지 ... 같이 먹을래 ? ”
내가 물어 보고 싶었던 단어를 시영입에서 들은 순간 ... 내머리속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눈만 빤짝이고 있었다 .
시영은 나의 손을 이끌고 자리를 잡는게 아닌가 ?
바로 앞에 자리잡은 우리둘 ...
시영은 도시락을 주섬주섬 꺼내 풀어 해치는게 아닌가 ?
도시럭 ..언제 이런걸 준비했던 걸까 ?
시영은 나랑 같이 학교에 왔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시영이 말을 이어간다 .
“ 먹자 ! ”
또다 .... 먹자고 보채는 시영의 눈빛에서 서글픈 빛이 빛나는게 아닌가 ?
그빛은 어딘가 고독하고 ..슬픈 그런 빛을 빛내고 있었다 .
나의 눈은 시영의 슬픈 빛만 응시하고 있었다 .
“ 근데 ..무슨 생각을 .. ? ”
나의 물음에 시영은 희미한 미소만 보여주는게 아닌가 ?
“ 글쌔 ? 일단 먹어 ! 이제 끝나겠다 점심시간 . ”
시영의 말에 난 허겁지겁 시영의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
그런 모습이 어디에서 웃겼던 걸까 ?
시영이 실소를 터트리는게 아닌가 ..
나의 볼은 그런 시영의 모습에 ...붉게 변해 갔다 .
그 때 눈치도 없이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들 !
발자국의 정체는 얼마 지나지않아 알수가 있었다 .
그건 가람과 유린 .... 그리고 민하의 얼굴이 보여져왔다 .
가람이 나에게 다가와 입을 열어 나갔다 .
“ 뭐냐 ? 너 ..연락도 없이 학교 오면 온다고 얘기나해주지. ”
가람의 섭섭한 말끝으로 들려오는 유린의 섭섭한 감정들이 귓가에 파고들었다 .
“ 맞아 ! 얼마나 걱정했는지 ... 알아 ? ”
나는 대꾸할 세에도 없이 잔소리의 연타들을 맞고 있었다 .
“ 맞아 ! 오빠 너무하네 진짜 ... 얼마나 걱정했는데 또 연락도 없고 . ”
화난 것 같이 느껴지는 민하의 말끝 ...
나는 갑작스레 미안한 감정들이 교차하고 있었다 .
시영은 무언가 ..바쁜마냥 ..입을 열었다 .
“ 미안 ...나 뭐 할 일 이 있어서 나먼저 가볼게 . ”
시영은 뒤도 안돌아보고 자기 갈길을 가고있는 듯 했다 .
시영의 뒷모습을 보며 ..미안한 감정이 드나보다 ... 가람은 .
“ 우리가 방해한거냐 ? ”
가람의 철없는 말 뒤로 유린의 말소리가 보태어 들려왔다 .
“ 그게 말이니 ? 넌 참 생각해도 ...민석 아 이따 갈때는 꼭 같이가 ! ”
유린 말뒤로 민하가 보태어 얘기하는 듯 했다 .
“ 맞아 ! 오빠 꼭이야 ..같이가기 . ”
난 입을 열려는 그때였다 .
때맞침 들려오는 점심시간 끝을 알리는 종소리 .
그 소리를 듣고 가람이 타일르듯 입을 열었다 .
“ 야 끝나고 어디가지말고 있어 ... 정문에서 만나 ! ”
가람도 ...약속이 있는 듯 뒤도 안돌아보고 앞을 향해 걸어갔다 .
가람이 떠나자 .. 따라서 나서는 유린 과 민하 .
나는 그들의 뒷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봤다 .
이순간에도 ... 내눈에 아른거리는 시영의 얼굴 ...표정 하나하나 가 가슴속 깊이 파고 들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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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현제)
나는 그렇게 뛰쳐나오고 .... 어느세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 정문앞에 덩그러니 서있었다 .
내가 왜 여기로 온것인지 ..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
닫았을께 분명한데 말이다 .
그런데 앞에 서성이고 있던 ..그림자 !
바로 문언 이곳이 주인 원장님이였다 .
문언을 나를 보자 ... 터벅터벅 걸어와 입응 열고 있었다 .
“ 너 이시간에 왠 ... ”
말하다 말고 ...나의 안색을 살피던 문언 ...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는지 나를 자신의 방안으로 대려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