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뒤 토요일
강현은 퇴원 후 다음날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안부인사를 받으며 가까스로 수업을 마치고 약속했던 최우식의 집에서 시험공부를 하기 위해 모였다. 그의 집앞에 서자 강현과 재홍은 아무말없이 그의 집을 바라봤다.
“뭐해 안들어가고?”
“우식이 너..생각 이상으로 잘사는구나?”
“나···나···나도..이..이렇게 조..좋은 집 처···처음 ㅂ···봐”
드라마에서 보는 재벌집 회장들의 집 정도는 아니였지만
충분히 큰 현관문에 10명이상이 살아도 넓게 살 수 있을만한
크기에 주택.
‘의심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는 놈이네 뭐이리 잘사는거야’
[그런 편견을 가지고 바라볼까봐 이준혁박사님은 정보열람에 제약을 두신겁니다.
두 역사속에서 최우식은 어쨋든 재력가 집안이였습니다]
‘···.뭐 그렇다는거지···’
“빨리 들어와 시간없어”
들어오지 않고 계속 문앞에서 구경하고 있는 강현과 재홍에게
우식은 짜증나는 듯 그들을 재촉했다.
정신을 차리고 현관문을 들어서고 짧은 계단을 올라 또하나에
문을 열자 누가봐도 굉장히 고급스러움이 풍기는 옷과 악세사리를
걸치고 있는 여성이 환한 웃음으로 그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어머? 우리 우식이가 처음으로 친구들을 다 데려온데서 너무나 설레고 궁금했는데 다들 선남선녀들이 와주셨네?”
“엄마 우리 시간없어요 귀찮게 하지말고 우리 방에 올라가서 공부할게요”
우식은 환하게 반겨주는 엄마를 쳐다보지도 않은체 퉁명스럽게 말하고는 우리에게도 그냥 빨리 들어오라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저는 같은 반 한세빈이라고 하고 합니다 이렇게 우르르 와서 죄송합니다.”
우식의 표정과 제스쳐를 무시한체 세빈은 그의 엄마에게 세상 공손한
자세로 인사를 드렸다.
“어머!!너가 세빈이구나?? 너~무 예쁘고 참하게 생겼다.
우리 우식이가 세빈이 세빈이 해서 너무 궁금했었는데.”
“아 엄마!! 귀찮게 하지말고 그냥 들어가시라니까!! 너희도 그냥 빨리와!”
생각이상으로 엄마에게 짜증을 내는 우식때문에 나머지 세명은 민망함에 어찌할줄을 몰랐지만 그의 엄마는 우식에 행동에 아무렇지않은듯 웃으며 우리에게 괜찮다 라는 눈짓을 주고는 급하게 다른곳으로 이동하셨다.
그들은 우식을 따라 방으로 들어가자 왠만하면 집 방2개는 합쳐놓은
크기에 공간이 나타났다.
“최우식! 너 엄마한테 그게 무슨태도야! 우리마저 민망했잖아”
“아니..뭐 너희들 귀찮게 질문할거 같으니까···”
“으휴···.어서 앉자 강현이도 빨리 따라가려면 시간이 없네”
누가봐도 방안에 쓸데없이 크고 기다란 책상에 그들은 각자 자리에 앉았고
우식은 쥬스라도 가져온다며 방을 나갔다
[강현님. 지금 최우식에 컴퓨터에 해킹프로그램을 심어야 합니다]
“잠깐 우식이 컴퓨터 좀 써도돼겠지??메일 확인할게 있어서”
“응??응 저기있네 저기서 확인해봐 강현아”
강현은 우식이 오기전 재빨리 컴퓨터로 가서 전원을 키고 아무도 보지
않은 것을 확인 한 뒤 usb를 연결했다.
‘헐?! 인터넷 연결이 안돼있네??어쩌지 V?’
[집 안 어딘가엔 분명 네트워크 연결이 돼있는 컴퓨터가 있을 겁니다
오늘 아니면 다신 여기 올 명분이 없습니다. 찾으셔야합니다]
‘하···.’
실망한 표정으로 다시 제자리로 온 강현은 이곳 저곳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 사이 우식은 쥬스를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우식아 너 방에 컴퓨터 인터넷 안돼?”
세빈이 강현의 말을 듣고 우식한테 물어보자 우식은 경계하듯 되물었다
“어?이..인터넷은 왜?”
“아니 강현이가 급하게 메일 확인할게 있데서?”
순간 우식은 더 차가운 눈빛으로 강현에게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
“뭐 급한거야? 지금 당장 확인해야 돼?”
우식에 필요이상의 경계에 강현은 억지로 더 환하게 웃으며
답했다
“아···아냐!!괜찮아 집에 가서 확인해도 되겠지 공부하자 공부”
그 말에 경계를 푼 우식은 자신에 자리로 돌아가 앉았고 다같이
준비한 노트와 함께 스터디에 들어갔다.
서로가 모르는 부분은 아는사람이 자세히 풀이해 가며 설명해줬고
강현도 V에 도움을 받아 눈치껏 풀이해주는데 일조하였고 박재홍도 생각 이상으로 꽤 높은 수준에 레벨을 가지고 있었다.
‘하···안돼겠다 더 늦기전에 수를 써야겠어”
“어후..우식아 화장실어디야? 나 아까 먹은게 탈이 났나봐”
“ㅂ···배..배아파 가···강현아?”
“문열고 나가서 오른쪽으로 끝까지 가서 옆으로 돌자마자 오른쪽에 화장실이야”
“고마워 너희들끼리 일단 하고있어”
그대로 방을 나와 일단 우식이 알려준데로 걸어가니 말데로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었고 그 방외에 3개 방이 더있었다.
일단 화장실로 들어가 물을 틀어 놓고 빠르게 다른방을 열어
컴퓨터가 있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왼쪽 끝 쪽에 서재같은 방에서 노트북이 올려져 있는것을
확인한 강현은 빠르게 들어가 상태를 확인했다
‘연결돼있어!! 가자 V!’
1분도 안돼서 해킹프로그램을 완료하고 방을 나서려는 그때
옆방에서 두 사람의 대화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문제없습니다. 우리아들이 다 계획을 가지고 저러는 게 분명합니다
회장님의 계획에 절대 차질없이 할것입니다!”
“그건 어머니인 당신 생각이구요. 회장님께서는 단 1퍼센트에 변수도
안 일어나길 바라십니다. 이걸 받으시죠”
무언가 서류봉투 같은걸 넘겨주는 소리가 났다.
“이번 기말고사 시험지와 플랜B에 대한 서류입니다”
“이런거 없어도 우식이는 잘 볼텐데요”
“·········”
“죄···죄송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진행하겠습니다”
그렇게 두사람은 문을 열고 내려갔고 내려간 소리를 확인하자마자
강현은 빠르게 화장실로 들어갔다.
‘기말고사 시험지까지 빼돌려서 조작을 한다···아무리 그래도 저 놈
그런 거 없이도 잘 볼 놈인데..'
[일단 프로그램도 잘 심어 놨으니 돌아가신 다음
나중에 생각하시죠 시간이 너무 흘렀습니다.
이 정도면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V에 말에 강현은 화장실을 나섰다.
“헉!!!”
문을 열자마자 그 앞에 우식이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뭘 그렇게 놀래?”
“아휴···아니.. 나오자마자 너가 서있으니까 깜짝놀라서 그랬지”
“···세빈이가 너 걱정됀다고 가본다는 걸 내가 대신 와서 체크했을 뿐이야”
여전히 무미건조한 표정과 말투로 강현에게 말한 후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가려는 우식을 강현이 멈춰세웠다
“야 우식아”
강현에 부름에 우식은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봤다.
“너 그때 물리학 전공한다고 했잖아?? 근데 그건 왜 하려는거야?”
“······그걸 내가 여기서 굳이 너한테 말을 해야하나?”
“아니..그냥 갑자기 궁금해서 물리학을 전공하려는 이유가 있을거아닌가 해서”
“신경끄고 빨리 들어가기나 해”
계속 되는 차가운 반응에 강현은 더이상 묻지않고 우식에 뒤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들을 뒤에서 누군가 조심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기말고사를 무사히 마치고 난 몇일 뒤
교무실은 보통날 보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흘렀다
“아니..이게 말이 돼??”
“그러니까요. 이건 부정적인 방법을 썼다 할수 밖에 없어보이네요”
“그래도 그렇게 의심부터 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아니 박선생. 자기반 학생이라 감싸는건 알겠지만..
박선생도 솔직히 이게 말이 안됀다고 생각은 하시지 않나요?”
“그렇다고 성적이 갑자기 올랐다고 너 부정적인 방법썼니 라고 할 수도
없는거 아닌가요?”
“하···.이거 상위권 학생들 학부형들이 가만히 있을거 같지 않은데···”
“일단.. 발표하고 봅시다. 지금 그렇다고 불러다 뭐라 할수도없지않습니까”
교무실 안 선생님들의 어쩔줄 몰라하는 분위기에 시간은 흘러가고
결국 교감선생님의 지시로 다들 조회 준비를 하고는 각자의 반으로 향했다.
-드르륵-
교실문이 열리고 담임선생님이 들어오자 분주하게 있던 학생들이
본인의 자리로 들어가 앉았다.
“자..오늘은 아주 기쁜 소식하나가 있다”
선생님의 말에 반학생들이 웅성데기 시작했고 선생님은 조용히 하라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자 순식간에 반은 고요해졌다.
“우리반에 이번 기말고사 전교 1등이 나왔다”
“뭐?!?!”
“누구야? 대박 미쳤어”
“와씨 난가???”
“미친 넌 전교 꼴찌라도 안했음 다행이지”
선생님에 말에 아까보다 더 통제가 안될만큼에 소란이 일어났고
선생님이 교탁을 쌔게 치고 나서야 다시 진정이 됐다
“채강현. 일어나봐”
선생님의 입에서 뜻밖에 이름이 거론돼자 반학생들은 충격에 휩싸이며
아무소리도 내지 못하였다.
“자. 우리반 채강현이가 전교1등을 하게됐다. 박수”
·········.
하지만 아무도 박수를 치지않았다. 아니 치지못했다.
불과 1~2달전만 해도 모두가 아는 왕따에 공부도 제대로 못해서
바닥을 기었던 채강현이 전교1등을 했다는 말을 누가 바로 받아들일수있을까?.
“크흠. 다들 뭐해 박수안쳐주고 같은 반학생이 전교1등을 했는데”
다시한번 선생님에 말에 학생들은 정신을 차리고 조용히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아씨..너무 다 맞춰버렸나? 좀 틀릴걸 그랬나?’
[어차피 무슨짓을 하더라도 강현님이 제 도움을 받으며 문제를 푼것에 대해 아무도 알아낼 수 없습니다]
‘그거야 그렇지만.. 되게 부담스럽네’
강현은 학생들의 박수에 가볍게 인사만 하고 자리에 앉았다
“자. 어쨋든 다들 고생했고 이제 딱 반도 안 남았다.
너희들한테 좀만 더 힘내라 라는 말이 압박처럼 들릴 수 있을거라 생각도 한다..
그래도 한번쯤은 꾹 참고 더 견뎌보는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다들 화이팅 하자. 이상! 그리고 강현이는 점심먹고 잠깐 교무실로 오고”
선생님에 말에 다들 짧은 대답을 하고 선생님이 나가자 모두가 하나같이
강현을 쳐다봤다.
“가..강현아..추..축하해. 대..대단 하···하다.
“운이 좋았지 너도 잘보지 않았어? 아까 선생님말 들어보니까
너도 엄청 확 올랐다던데?”
“으..응 너..너희들이랑 스···스터디 하..한게 효···효과 있어···었던거
같아”
“흠.. 근데 다들 너무 따갑게 날 쳐다보네..”
반학생들은 뭔가 의심의 눈초리로 강현을 힐끗거리기 시작했고
어떤 무리는 일부러 들으라는 식으로 부정적인 말을 하기도했다.
점심시간
“와!! 채강현!! 감히 나의 1등자리를 빼았고 말이야!!헤헤
축하해 진짜”
급식실 가기전 세빈은 강현을 찾아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그를 축하해줬다.
강현은 밝게 축하해주는 세빈과 달리 어딘지 불편해 보이는 우식에
표정을살폈다.
“우리 넷이 어쨋든 공부했던게 도움이 많이 됐던거 같애. 고마워.
우식아 너도 고맙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
우식의 차가운 반응에 나머지 셋은 동시에 고개를 저으며 우식을 따라갔다.
‘하..분명 이상하게 생각하시니까 교무실로 오라고 하신거겠지?’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알아낼 수 없으니까요]
‘그래도 정당하게 본건 아니니 찔려서 그렇지..’
-드르륵-
강현은 점심을 먹고 난 뒤 선생님의 호출에 교무실로 들어갔다
교무실로 들어가자 각자 할 일을 하고 있던 많은 선생님들의 시선이
강현에게로 집중되었다.
시선을 느낀 탓인지 강현은 눈치를 보며 담임선생님쪽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선생님. 저 왔습니다”
강현의 담임선생님은 평소보다 더 환하게 웃으시며 강현을 자신의
앞 의자에 앉으라 손짓 하셨다.
“그래. 강현아 밥은 먹고왔니?”
“네. 그럼요”
“그래..하하..저..선생님이 강현이를 어···못 믿거나 그래서 그런게 절대 아니고..
어쨌든 강현이가 평소보다 성적이 너무 많이 변화가 일어나기도 했고 거기다가 전교1등이라는 성적이 나오다보니..누군가는 분명 강현이한테 그런 질문을 할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담임인 내가 먼저 물어보는게 강현이한테도 더 나을 것 같아서 물어보는거야. 선생님이 걱정해야되거나 그런 방법을 한 건 아니지?”
'혹시 컨닝한건 아니지?’라는 질문을 너무 조심스럽게 강현을 배려해가며
둘러서 물어보시는 선생님의 말에 강현은 더 찔리는 마음이 들었다.
“네. 그럼요. 저 부정적인 방법 같은 거 절대 안했습니다.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선생님”
강현은 대답과 동시에 교무실에 남아있는 모든 선생님들의 귀가 자기들 쪽으로 집중돼 있다는 느낌을 받고있었다.
-쾅-
그때 누군가 교무실 문을 쌔게 열며 들이닥쳤다.
여러명의 학부형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교장실로 향했고
다른 선생님들이 그런 학부형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들을 막아섰다.
“아니 교장선생님 좀 보려고 왔어요!!. 이번 기말고사 분명 문제있습니다!”
“문제 있고 말구요. 1등했다는 그 학생! 원래 성적이 좋았던 것도 아니고 아주 밑바닥을 기던 앤데 어떻게 전교1등을 하냐구요!! 이거 명백히 부정한 방법을 쓴거 아니면 시험지 유출이에요 유출!!”
“네 네!! 일단 알겠으니까 지금 교장선생님도 자리에 안계시고
일단 진정좀 하시구요!!”
“진정이 됩니까? 지금 고3 기말고사에서 그 애 때문에 내신등급이 떨어졌는데?!”
학부형들의 항의에 선생님들은 어쩔 줄 몰라 하였고 강현의 담임선생님은 강현이 곤란해질 것 같은 상황에 서둘러 강현을 교실로 돌려 보내려했다
그때!
“어이 박선생!! 빨리 와서 해명 좀 해주세요. 마침 그 학생도 있지않습니까!?”
학부형을 말리고 있던 선생들 중 한 선생님이 강현의 담임선생님쪽으로 소리를 치며 말했다.
그 소리를 듣고는 학부형들은 시선을 돌려 강현과 담임선생님쪽으로
달려갔다.
담임선생님은 재빨리 강현을 자신의 뒤로 밀며 다가오는 학부형들을
말리기 시작했다.
“얘?! 니가 그 애니?!? 당장 사실데로 말 안할래?!”
“알아보니 너 아주 공부와는 담쌓고 지내는 애던데 일 더커지기 전에
빨리 말하렴!!”
“아니. 어머님들 진정들 하시구요. 학생 놀랍니다. 진정하세요”
“지금 우리 애 멘탈 나간건 어떻게 하실건데요?!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데!?”
학부형들의 항의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고 그걸 막고있는 담임선생님은 어찌해야 할지를 모른체 계속 강현만을 막아주고 있었다.
‘열은 받으시겠지···근데 저렇게 말할 자격은 없으신거 같은데..”
강현이 실소를 머금자 그걸 본 학부형은 더 흥분하기 시작했다
“너 웃었니 지금?!?너 당장 부모님 오시라고 해?!”
“저기요. 일단 진정하시구요. 그러니까 아주머니들 말씀은 제가
부정적인 방법을 써서 시험을 봤다 이거죠?”
담임선생님 뒤에 있던 강현이 앞으로 나와 태연하게 말하자
학부형들은 그 태연함에 더 화난 듯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그럼!?! 전교 500등 밑에서 놀던 애가 하루아침에 전교1등이 됐는데
어느 누가 그걸 그렇게 생각안하니?!”
한 학부형의 말에 다른 학부형들이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하..그럼 뭐 해결방법은 하나죠. 선생님. 이번 시험 여기 계신
모든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다시 풀어볼게요. 아? 제가 답을 외웠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니 순서를 바꾸셔도 됩니다. 아니면 문제를 바꾸셔도 됩니다”
강현의 당당함에 교무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고 담임선생님 또한
당황한 채 강현을 바라보고 계셨다.
“그럼 수학은 제가 다시 내보죠. 마침 모의고사 대비해서 제가 준비한 것도 있으니 말이죠.”
누군가 교무실로 들어와 침묵을 깨며 말했다
[장태진입니다]
강현과 눈이 마주친 장태진은 살짝 미소를 보이며 눈짓을 보냈다
“저..누구신지..?”
“안녕하세요. 권혁태 선생님 대신 임시교사로 부임 온 장태진이라고 합니다. 밖에서 살짝 들어보니 저 학생의 테스트를 다시 해봐야 이 사태가 해결될 듯 보이네요?. 그래서 오늘 여기로 처음 부임 온 제가 시험을 내면 더 공정할 듯 해 보여서 말씀 드린겁니다만..”
갑작스러운 등장에 당황한듯 아무도 뭐라 말하지 못하고 있을 때
교무실로 교장선생님이 들어왔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전해 듣고는
학부형들에게 말하였다.
“네. 그럼 일단 강현학생도 동의하였으니 오늘 학교 수업 마치고
다시 준비해서 강현학생만 다시 테스트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의하시나요?”
교장선생님의 결정에 학부형들은 아무말 하지 못한채 고민을 하던 중 그 중
한 학부형이 나서서 말했다
“좋습니다. 저 학생이 우리가 참관하는 것에 동의했으니 우리 모두
참관해서 지켜보겠습니다.”
교장선생님은 강현에게 시선을 돌려 동의를 다시 구하는 듯 쳐다보았다.
강현은 미소를 보이며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