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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크러쉬 (19)
작성일 : 17-07-01 00:16     조회 : 48     추천 : 0     분량 : 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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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강아~~~ 여기야 여기!"

 

 디멘션에 들어가자마자 천유강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유하연이었다. 다른 인원들은 모두 퀘스트를 위해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서 자리에 없었고 유하연만 있었다.

 

 그런데 유하연은 혼자가 아니었다. 주변에 많은 여자들이 있었는데 모두 유하연처럼 백인종의 여성들이었는데 하나같이 늘씬하고 가는 허리에 콜라병 몸매의 미녀들이었다.

 

 "꺄아! 드디어 하연 님의 남자 친구 왔다."

 

 "정말 왔네."

 

 "이렇게 보니까 귀엽게 생겼네?"

 

 "정말 조금 더 멋지게 변한 거 같은데?"

 

 "근데 패션이 좀 후지다."

 

 천유강도 깜짝 놀랄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 그녀들에게서 나왔다. 12명의 초롱초롱한 눈빛들이 마치 귀여운 강아지를 보는 여자들의 눈빛이라서 천유강도 순간 몸이 얼어서 움직이지 못했다. 그러자 유하연이 손을 휘두르며 그녀들을 막았다.

 

 "그러지 마. 쑥스러워하잖아."

 

 '쑥스러워? 뭘?'

 

 천유강의 어떤 반응을 하건 말건 언제나 마이 페이스인 유하연은 천유강에게 다가가 팔짱을 끼고 그녀들에게 물었다.

 

 "어때? 우리 잘 어울려?"

 

 "멋져요!"

 

 "너무 부럽당~~~!"

 

 "에이~ 하연 님이 아깝다."

 

 "쳇! 하연 님의 남자 친구가 겨우 저런 놈이라니......"

 

 그들을 옹호하는 말에서부터 불만에 찬 말까지 가지각색의 반응들이 튀어나왔다.

 

 "내 친구들이야 인사해!"

 

 유하연의 말에 천유강은 열두 명의 여자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자 여성들은 폭발적인 반응으로 보답했다.

 

 "안녕하세요!"

 

 "아.....네.."

 

 "유강이 네가 오늘은 혼자서 놀러 간다고 해서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 가려고 데리고 왔어."

 

 ".......놀러 가는 것이 아니라 수행을 하러 가는 겁니다."

 

 천유강은 크러쉬의 본선을 준비하기 위해서 며칠은 일행과 퀘스트를 하는 것을 포기하고 혼자서 수련을 쌓으려고 하였다.

 

 무난히 경기를 진행한다고 해도 반왕과 준결승에서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다. 그래서 깨어있는 시간은 물론이고 자는 시간, 디멘션에 접속하고 있는 밤에도 이미지 트래이닝을 하기 위해서 홀로 가는 것을 택한 것이다.

 

 그런데 그 사실을 어떻게 안 것인지 유하연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게 그거지!"

 

 퍽

 

 유하연이 팔꿈치로 천유강의 옆구리를 강타했다.

 

 "큭!"

 

 천유강은 불의의 일격을 받고 허리를 숙여야 했다. 그 틈에 유하연이 천유강의 팔짱을 끼고 그대로 달렸다. 그러자 천유강이 거의 유하연에게 매달린 연처럼 끌려가야 했다.

 

 '역시 힘은....... 오우거 급!'

 

 "꺄~ 사랑의 도피!"

 

 "우리도 어서 따라가자."

 

 그 뒤를 유하연의 친구라는 12명의 여자들이 함께했다.

 

 .

 .

 .

 

 "용케 이런 장소를 알고 있군요."

 

 그렇게 거의 납치되듯이 끌려간 곳은 낮은 언덕이 여러 개가 있는 한적한 풀밭이었다.

 

 앞에는 호수가 햇빛의 반사광으로 눈이 부신 호수가 있었고 낮은 언덕 정상에 10미터는 넘어 보이는 거대한 활엽수 나무가 하나가 떡하니 자리 잡아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어서 아름다운 장소이자 휴식처였다.

 

 단, 계속 덤벼드는 몬스터들만 제외하면 말이다.

 

 "크아아악!"

 

 "저기 또 온다!"

 

 "놓치지 마!"

 

 "죽여!"

 

 천유강과 유하연이 평온하게 자리 잡고 있는 주변에는 유하연의 친구들이 열심히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몬스터들을 잡고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강력한 몬스터들만 있었지만, 그녀들도 마치 유하연처럼 장난을 치듯이 웃으며 쉽게 잡고 있었다.

 

 "여기 좋지?"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워있는 유하연의 말에 천유강은 쓰게 웃으며 말했다.

 

 ".....그렇군요."

 

 천유강은 체념을 했다.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오늘 하루는 정말로 푹 쉴 생각이었다. 천유강이 눈을 감고 나무에 등을 기대자 뒤의 나무에서도 괴성이 흘러나왔다.

 

 [으으으으]

 

 "조용히 해! 조금만 있다가 갈 거니까!"

 

 [우우우우]

 

 사실 천유강이 기대고 있는 나무도 몬스터의 일종이었다. 레벨도 상당히 높은 보스급의 몬스터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긴 가지를 이용한 공격과 발목의 잡는 뿌리와 폭발하는 열매 공격으로 상당히 까다로운 몬스터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순한 양처럼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고 그냥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새삼 유하연의 능력의 끝이 궁금해지는 천유강이었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네요. 하연 씨는 어느 나라 출신이십니까?"

 

 "그건 비밀이야."

 

 "........그렇다면 나이는 어떻게 됩니까?"

 

 "그것도 비밀이야."

 

 "현재 살고 있는 곳이 한국입니까?"

 

 "비밀."

 

 "지금 레벨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비밀."

 

 그 외에도 몇 가지를 더 물어보았으나 유하연은 모두 다 비밀이라고만 말을 하였다. 그래서 더 이상의 질문하는 것을 포기한 천유강도 그냥 눈을 감고 지금의 여유를 즐겼다.

 

 '이렇게 한가하게 있는 것이 얼마 만인지도 모르겠군.'

 

 현실에서나 디멘션에서나 항상 바쁜 천유강이었기에 이렇게 가만히 앉아 있는 적이 거의 없었다. 현실이었다면 최소한 운기라도 하고 있지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는 일은 없다.

 

 그러자 이번에는 유하연이 천유강에게 물었다.

 

 "유강이는 지금 뭐 하고 있어?"

 

 "저는 지금 무술대회 때문에..."

 

 "아니 그런 말이 아니라. 신분이 뭐나고!"

 

 "아~ 저는 지금 학생입니다. 쥬신 대학교라는 곳에 1학년인데 오늘 막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그래? 그럼.... 지금 여자 친구는 있어?"

 

 "없습니다."

 

 "그럼...... 가족은? 부모님은 다 평온하셔?"

 

 부모님에 관한 말이 나올지 몰랐기에 천유강은 잠시 뜸을 들여야 했지만 이내 차분하게 대답을 했다.

 

 "아니요...... 지금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 때 사고를 당하셔서 아직도 혼수상태로 계십니다."

 

 "그럼...... 아직 생존해 계신 거야?"

 

 "그렇습니다. 만약 획기적인 치료 방법이 나오면 회생하실 수 있을 테니, 그것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 그렇구나."

 

 그렇게 말하고 천유강의 무릎을 베고 있던 유하연이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가만히 누워 있었다. 그렇게 되자 둘은 아무 말도 없이 그저 서로의 온기만을 느끼며 있어야 했다.

 

 천유강도 딱히 다른 할 말이 없었기에 그대로 앉아있었다.

 

 "유강이는......"

 

 오랜 침묵을 깨고 유하연이 입을 열었으나 뜸을 들이며 우물쭈물하던 유하연은 한숨을 쉬고 말했다.

 

 "아니다..... 아니야."

 

 "뭐 궁금한 거 있습니까?"

 

 "아니야. 잠시 다른 생각을 했었어. 아무것도 아니야."

 

 천유강은 궁금증이 일었지만, 왠지 의기소침한 모습의 유하연의 모습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그냥 다시 눈을 감았다.

 

 "이런 것이 휴가라는 것일까요? 코앞에 시합이 있는데 이런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상할 만큼 편하군요. 아까까지만 해도 마음이 조급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도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냥 느긋하게 쉬고만 싶군요."

 

 "가장 바쁠 때가 바로 휴식을 해야 할 때라는 말이 있잖아. 지금은 유강이가 가장 바쁠 때인가 보지."

 

 "그럴까요?"

 

 "분명히 그럴 거야."

 

 "그렇다면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어야겠군요."

 

 디멘션이라는 게임은 다른 사람에게는 자는 시간에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수단이었지만 천유강에게는 자는 시간마저도 수련해야 하는 시간을 늘리는, 어떻게 보면 천유강을 더 옭아매는 장치였다.

 

 문자 그대로 자고 있을 때나 깨고 있을 때도 수련만을 하는 천유강에게 이런 시간은 매우 소중하고 필요했다.

 

 그나마 요즘은 신지후의 길드와 그 밖의 사람들과 엮이게 되면서 즐거운 시간이 있었지만, 전에는 디멘션에서의 활동 시간은 천유강의 고독을 더욱 심화시키는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유하연이 이상하고 귀찮기도 했지만, 지금은 사교성이 전혀 없는 자신에게 이렇게 신경을 써주는 유하연의 존재가 새삼 고맙게 느껴졌다.

 

 만난 지는 며칠도 되지 않았지만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낯설지 않았다.

 

 ‘이 느낌은...... 화진 양과 비슷한가?’

 

 천유강이 가진 몇 안 되는 친구이자 유일한 여자 사람 친구인 수화진과 비슷한 감정이었다.

 

 어색하지 않고 느낌이 통한다고 할까? 물론 수화진과는 말투며 행동이며 성격이 완전히 달랐지만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다.

 

 "친구.....하연 씨는 제 친구이군요."

 

 퍽

 

 천유강의 말이 끝나지 전에 유하연의 팔꿈치가 천유강에 명치에 틀어박혔다.

 

 "데이트를 하고 있는 도중에 그런 실례의 말이 어디 있냐? 무드 없게..... 빵점짜리의 대답이었지만 오늘은 봐줄게."

 

 천유강은 얼얼한 배를 부여잡고 미소 지었다. 그냥 눈을 감고 누워 있을 뿐이지만 지금은 이 시간이 기분 좋았다.

 

 "저 얼간이는 뭐 하는 거야! 저기서는 확 입술을 덮쳐버려야지! 남자가 매가리 없이!"

 

 "차려진 밥상도 못 차려 먹나?"

 

 "하연 님도 너무 미지근하잖아. 저기선 더 과감하게 대쉬해야지 매일 연애소설만 읽고 실전이 없으니까 이렇지."

 

 “으으~ 하연 님의 무릎을 베다니 언젠가 저 뒤통수를 베어버릴 거야.”

 

 어느새 모든 몬스터들을 다 정리하고 더 이상의 반응이 없자 유하연의 친구들이 천유강과 유하연의 뒤쪽에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밀어붙여요, 하연 님."

 

 "안 돼~ 안 돼~ 그러면 남자들이 싫어해 남자가 먼저 대쉬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줘야지."

 

 “죽인다! 기필코 죽인다.”

 

 수군거리는 소리가 다 들리자 유하연이 새빨개진 얼굴로 소리쳤다.

 

 "야! 너희들 저리 안 가!"

 

 "꺄!"

 

 "도망가자!!"

 .

 .

 .

 [LOG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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