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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크러쉬 (16)
작성일 : 17-06-29 23:40     조회 : 53     추천 : 0     분량 : 6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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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제 상황은 바뀌었다. 아직 경비병들은 적이었지만 하워드의 에스퍼들과는 싸우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면 이제 망설일 필요가 없지.’

 

 “빛의 강림.”

 

 레전드 아이템인 데스티니 스톤에 있는 고유 스킬이 발동되어 모든 스탯이 3배 늘어났다.

 

 하지만 그런 천유강의 변화를 알 리가 없는 막시무스와 멕클레인은 천유강의 존재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외곽에 있는 모든 부대원을 동원해서 막아! 성안이 뚫리면 모든 것이 다 허사야!”

 

 성 밖에서 교전하고 있는 실버 에로우는 거의 다 제압이 된 상태였다. 건물 밖이기에 장갑차와 탱크 전투 헬기 등의 도움을 받아서 비교적 수월하게 진압이 가능했지만, 성안에서라면 또 이야기가 달랐다.

 

 주요 인사들과 주요 시설들이 밀집하여 있으므로 폭발물의 사용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좁은 공간 때문에 수의 우위를 활용하기 힘들었다.

 

 급작스러운 상황에 다들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에 천유강은 계속 자신의 상태를 살피며 갑자기 늘어난 스탯의 변화에 적응하고 있었다.

 

 ‘동조 완료다. 이 정도라면 100프로 힘을 끌어내는 것도 가능해.’

 

 한정된 공간에서의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충분히 적응을 마쳤다. 그리고 멕클레인과 막시무스가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먼저 움직이기로 결심했다.

 

 스윽

 

 처음 공격은 멕클레인이나 막시무스가 아닌 멕클레인이 데려온 정예 친위병들이었다. 뭉치면 강해지는 과학 대륙의 직종 특성상 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도 했고 멕클레인이나 막시무스를 일격에 죽이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능력의 병사들이라 하더라도 원거리에서 쏘는 첨단 무기들은 상대하기 까다로웠다.

 

 특히 멕클레인과 막시무스는 체력이 강한 탱커 직종이다. 단숨에 끝내기는 부담이 되는 상대들이었다.

 

 팟!

 

 순식간에 멕클레인의 뛰어넘은 천유강은 아직 천유강의 동작조차 보지 못한 친위병들을 향해 손톱을 그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플라즈마 건이다. 플라즈마 건은 총의 끝에서 강한 전류가 나가는 첨단 무기였는데 비록 사정거리와 공격력은 낮지만, 유도 성질이 있어 피하기 어렵고 전류를 통한 공격이라서 방어가 불가능한 특징이 있다. 화염 방사기와 비슷한 무기지만 데미지는 낮은 대신에 다루기 쉬워 과학 대륙에서도 애용되는 무기였다.

 

 물론 지금 천유강에게는 꽤 성가신 무기다.

 

 “조....조심!”

 

 한 번의 동작에 동료 한 명이 쓰러지는 것은 본 친위병들이 그제야 총을 고쳐 잡고 발포할 준비를 하였다. 하지만 이미 천유강과의 거리는 너무 가까웠고 천유강이 그들의 사정을 봐줄 리가 없었다.

 

 푹!

 

 다른 손의 손톱을 이용해 다시 다른 한 명을 꼬치로 만든 천유강은 공격한 상대의 상태를 살펴보지도 않은 채 다시 다른 자를 노렸다.

 

 이 모든 것이 천유강이 움직인 지 1초도 되지 않아 생긴 일이라서 대처가 늦었지만 역시 상대도 대응이 빨랐다. 이미 멕클레인과 막시무스는 천유강을 향해 움직였고 적들은 플라즈마 건을 사용해 전류를 발포했다.

 

 지이이익!

 

  파란 전류가 천유강의 몸을 녹일 듯이 뿜어졌다. 유도 성질이 있었기에 천유강이 회피할 수는 없는 공격이다. 하지만 그것을 알고 있는 천유강이었기에 공격당하는 것을 상관하지 않고 계속 움직였다. 모든 스탯이 3배 올라가 있는 상황이었기에 플라즈마 건의 데미지도 그리 높지 않게 들어오기에 가능한 돌진이다.

 

 빙글

 

 한 바퀴 몸을 돌려 오른손으로 상대의 목을 날렸고 다른 적들이 뒤로 회피하기 전에 붙어서 손톱을 심장 위치에 찔러 넣었다.

 

 퍼억!

 

 손톱을 줄어들게 하여 쉽게 빼낸 후에 다시 길게 뽑아 상대의 어깨부터 사선으로 그었다

 

 주룩

 

 상반신이 사선으로 분리되었고 그로서 모든 친위대는 전멸하였다.

 

 “이 새끼가!!!”

 

 자신의 부하들이 곤죽이 된 것을 본 멕클레인이 뒤늦게 뛰어왔지만 이미 상황은 정리가 된 후였고 천유강은 아직 힘이 남아 있었다.

 

 퍼억!

 

 멕클레인의 고주파 곤봉이 천유강의 머리를 노리고 휘둘러졌지만 천유강은 어렵지 않게 그 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 힘으로 대결해 본 결과 밀리지 않은 것을 확인한 천유강은 비어있는 상체를 노리고 공격을 하려 했지만 뒤늦게 다가온 막시무스의 공격에 의해서 저지당했다.

 

 “어떻게......... 갑자기 강해진 거냐?”

 

 막시무스가 이해가 되지 않는 듯 얼굴을 찌푸리고 말했다. 초인화된 자신의 스킬 덕분에 천유강의 능력치가 반이라 떨어졌을 터인데 오히려 아까보다도 더 강해졌으니 빛의 강림이라는 스킬을 모르는 그로서는 의문을 가진 것이 당연했다.

 

 물론 그렇다고 막시무스가 손 놓고 가만히 천유강의 대답을 기다린 것은 아니었다. 이내 멕클레인과 힘을 합쳐 천유강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켈톤하고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약하네.’

 

 프리젼트 마을에 쳐들어왔던 이지스 방패에 주인인 캘톤, 그 역시 3차 승급자이었기 때문에 막시무스와 싸울 때 그와 싸웠던 경험을 토대로 움직였었다.

 

 하지만 같은 3차 승급자라도 켈톤과 막시무스의 움직임은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물론 자신은 그동안 많은 성장을 했고 켈톤이 이지스의 방패라는 레전드 무구가 있어서 더 강하기도 했겠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둘의 전투 방식과 움직임 자체를 비교할 수 없었다.

 

 죽을 고생을 하며 싸웠던 켈톤에 비하면 막시무스는 너무나도 싱겨운 상대다.

 

 챙! 퍽! 퍽! 챙! 챙!

 

 좁은 공간에서 3명이 정면으로 부딪쳤다.

 

 아까는 막시무스 한 명만으로도 버거워하던 천유강이었지만, 지금은 달랐다. 둘을 상대하면서도 한 점 흐트러짐 없는 움직임을 보였고 오히려 상대의 공격을 뚫고 공격에 성공하는 것은 천유강 쪽이었다.

 

 “이 괴물!!!!!!!!”

 

 말도 안 되는 천유강의 움직임에 멕클레인이 소리 질렀다. 이미 한 번 싸워본 막시무스는 이를 악물고 싸움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천유강과 처음 싸워본 멕클레인은 상상도 못하는 타이밍과 각도로 공격 들어오는 천유강의 손톱에 허둥지둥하며 겨우겨우 반응만 했다.

 

 결국, 육체보다 정신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한 멕클레인은 스스로 자멸하여 버둥대다 많은 데미지를 입어 뒤로 물러나야 했고 같이 싸우던 멕클레인이 무너지자 덩달아 막시무스도 어쩔 수 없이 뒤로 물러났다.

 

 “자...잠깐!”

 

 천유강이 쉴 틈도 없이 쇄도하려 하자 멕클레인이 간신히 자세만 잡은 채 천유강에게 소리쳤다.

 

 “실버 에로우들을 잡고 있다! 날 죽이면 그들도 무사하지 않을걸!”

 

 멈칫

 

 그 말에 천유강의 움직임이 멎었다. 최대한 경비병을 막은 후에 후퇴하는 것이 실버 에로우들의 작전이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사실 수도 부족했고 병기들도 영지군이 압도적으로 좋았다. 높은 레벨로 간신히 천유강이 돌입할 시간을 벌었지만 그 뒤는 무리였던 것이다.

 

 천유강의 움직임이 멎자 멕클레인이 안도의 미소를 짓고는 의기양양하게 소리쳤다.

 

 “흐흐흐. 포기해라 마족. 이미 여기 사방은 경비병이 포위하고 있다. 우리를 어찌어찌 죽인다고 해도 그 많은 병사들을 뚫고 네가 탈출할 수 있을 것 같나? 절대적으로 무리야.”

 

 에스퍼들이 천유강의 편이 된 것을 모르는 멕클레인이었기에 천유강이 고립되었다고 생각했다. 물론 에스퍼들만으로는 탈출하는 것이 전부여서 실버 에로우를 구하는 것까지는 무리다.

 

 천유강의 머리가 복잡하게 되었다. 그냥 이 둘을 죽이고 에스퍼들과 함께 도주하는 것도 방도 중에 하나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이 이상한 기계를 부순 것이 이곳에 한 일의 전부가 된다.

 

 결국, 이 이상한 집단의 꼬리를 자를 수는 있지만 머리나 몸통에 타격을 주지 못한 셈이 된다. 그에 반에 이쪽은 실버 에로우의 전멸이라는 최악의 결과만 있다.

 

 [몸을 짓누르던 적들 능력이 사라졌습니다. 원래의 능력치를 찾습니다.]

 

 그와 동시에 알림창이 울리면서 막시무스의 마인화가 풀렸다. 그것을 안 막시무스의 표정이 일그러졌지만 천유강으로서는 변한 게 없었다. 이 둘을 상대하기 조금 수월해졌을 뿐, 실버 에로우들을 구할 길은 찾기가 요원했다.

 

 그때였다.

 

 쿠아아아와와왕!!!!!

 

 천장에서 커다란 굉음이 들리더니 성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으윽!”

 

 갑작스러운 소음에 모두 귀를 막고 괴로워하고 있을 때 천장의 먼지가 거치고 이미 어두워진 밤하늘이 나타났고 그 위로는 수십 대의 전투 헬기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

 

 [멕클레인 대령님 괜찮으십니까?]

 

 확성기를 통해서 영지군의 목소리가 밤하늘에 울려 퍼지고 그의 말에 화색이 든 멕클레인이 손짓까지 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왜 이리 늦었어! 빨리 일로와!”

 

 [라져!]

 

 그의 말과 함께 전투 헬기가 까맣게 하늘을 수놓았다. 모든 적들을 제압한 헬기 부대가 이곳으로 모두 몰려든 것이다. 비록 멕클레인과 막시무스가 천유강과 가까이에 있어서 직접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지만, 그 모습만으로도 사람을 주눅 들게 하기 충분했다.

 

 그 광경에 천유강은 눈을 찌푸렸다. 이제는 퇴각마저 힘이 들었다. 모든 스탯 3배 증가도 저런 수의 헬기 앞에서는 무력하다.

 

 ‘기왕 이렇게 된 거라면......’

 

 천유강은 앞의 둘을 노려보며 손톱을 뽑았다. 이왕 살아남기 힘들게 되었다면 이 둘이라도 정리하고 전사하는 것이 개죽음을 피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을 눈치챈 멕클레인이 다급히 손을 휘저으며 소리쳤다.

 

 “쓸..쓸데없는 생각 마라...... 얌전히 포박을 받으면 목숨만은 살려둘 테니........”

 

 비록 전투 헬기가 위에 떠 있어도 아까 보여준 천유강의 위용을 생각하면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 판단한 멕클레인이 재빨리 머리를 굴리며 소리 질렀다.

 

 뒤에 있는 막시무스도 분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멕클레인을 말리지 않았다. 초인화 스킬도 끝난 상태에서 다시 붙는다면 자살 행위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시 반전이 일어났다.

 

 슈우우우웅~~~ 펑!!!!

 

 성 주위를 돌고 있던 전투 헬기가 미사일에 맞아서 격추된 거다.

 

 갑작스러운 폭발에 멕클레인과 막시무스가 땅에 납작 엎드렸다.

 

 [아~ 아~ 여긴 라드칸 중령이다. 멕클레인 대령은 주민들의 실종과 관련이 있는 자다. 만약 멕클레인 대령을 두둔하거나 도와주면 같이 처벌받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거다. 그러니 즉각 공격을 멈추고 투항하라. 투항하면 정상참작을 해주겠다.]

 

 놀랍게도 전투 헬기를 공격한 것은 강화 병사였던 라드칸 중령이었다. 그는 성 아래에서 미사일을 날렸다.

 

 ‘한패가 아니었나?’

 

 당연히 라드칸 중령은 멕클레인 대령과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오히려 천유강을 돕고 있는 거다.

 

 “라, 라드칸!!!! 지금 뭐 하는 거야?! 어서 이놈을 쏴!!!”

 

 [그렇게는 안 되겠습니다, 대령님. 아니 멕클레인 이 개놈아! 마을 경비대가 주민을 지키지 못할망정 오히려 주민을 죽여?! 그러고도 무사할 줄 알았냐?]

 

 “이건 명령이다!! 상급자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셈인가?!”

 

 [헹~ 멍청아. 내가 아직도 네 수하인 줄 아냐? 처음부터 나는 네놈의 추악한 범죄사실을 파헤치려고 파견된 파견수사관이다.]

 

 “뭐?”

 

 [그리고 나만 파견된 건 아니지.]

 

 저벅저벅

 

 뒤 공간을 통해서 한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목표 발견, 모든 이미지와 정보를 취합해 시뮬레이션 중.”

 

 그는 천유강과도 싸웠던 기계 병사 트레스 소령이었다. 천유강이 온 비밀 통로를 통해서 온 듯한 그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천유강과 나머지 인원들을 무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트레스! 자네 어디 갔다가 이제 왔나? 여기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을 잡았으니 어서 체포해서 데려가.”

 

 멕클레인이 조금은 찔린 표정으로 트레스에게 말했다. 아직도 천유강을 이 사건의 원흉으로 몰아가려는 계획은 변하지 않은 듯, 트레스를 향해 소리쳤다.

 

 하지만 이번엔 트레스의 반응이 달랐다.

 

 “시뮬레이션 완료. 제일 타당한 추론 결과 도출.”

 

 그 말과 함께 트레스는 가지고 있던 권총을 겨누었는데 그 목표는 천유강이 아니라 멕클레인이었다.

 

 “멕클레인 대령. 당신을 시민 살해죄와 방조죄 그리고 국가 반역죄를 물어 체포하겠습니다.”

 

 그 말에 놀란 건 멕클레인만이 아니었다. 헬기에 타고 있던 경비대들도 동조하여 웅성거렸다.

 

 “바, 반역죄? 말도 안 돼!”

 

 시민 살인죄와 반역죄는 그 무게부터 달랐다. 시민 살해죄라면 어떻게든 빠져나갈 구멍이 있지만, 반역죄는 잘못하면 일가족이 몰살당하는 중죄였다.

 

 [이제 알겠지? 모든 병사들은 투항해라. 아니면 반역죄로 엮여 들어갈 거다.]

 

 라드칸이 확성기를 통해서 음성을 보내자 정말로 경비대들은 하나둘씩 무기를 내려놓기 시작했다. 상관은 멕클레인이었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들로 보면 그가 반역죄로 잡혀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멕클레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라드칸의 직속 수하들이 아직 남아있는 것이다.

 

 “할 수 없다. 라드칸과 기계 놈까지 모두 쓸어버려!”

 

 “하, 하지만........”

 

 “아니면 순순히 반역죄로 잡혀갈 거야? 일단 죽여 놓고 저놈이 죽였다고 둘러대면 돼.”

 

 “아, 알겠습니다.”

 

 반역죄로 사형을 당하는 것이 두려웠는지 헬기병은 순순히 포신을 트레스에게로 향했다.

 

 [멍청아! 그만둬!]

 

 라드칸이 하늘에 떠 있는 헬기를 모두 격추시킬 수 없었다.

 

 이대로 기관총을 갈기면 아무리 튼튼한 기계 병사라도 고철이 되는 건 순식간이었다.

 

 그 순간 갑자기 강한 빛이 헬기 뒤에서 나와 모두를 비추었는데 헬기보다 더 위쪽 하늘에서 뿜어져 나온 것이었다.

 

 “뭐냐!”

 

 당황한 멕클레인이 허둥대고 있을 때 밤하늘에 구름을 뚫고 거대한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는 아이언 메이든 호. 수도에서 파견한 파견 수사대다. 모두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 다시 말한다. 모두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보장할 수 없다.]

 

 그것은 커다란 크기에 비공정이였다.

 

 자기 스스로를 아이언 메이든 호라고 부른 그 기계는 새하얀 몸체를 가지고 있는 커다란 크기의 비공정이였는데 그 몸체는 강력한 무장으로 장비되어 있고 그 옆에는 아이언 메이든 호를 호위하는 크고 작은 비공정들이 역시 수십 대가 날아오고 있었다.

 

 비공정은 과학 대륙에서도 제국의 수도에서만 운영되는 최강의 비행 물체다. 화력은 말할 것도 없고 속도와 선회 능력도 탁월하여 아무리 수십 대의 전투 헬기라도 비공정 앞에선 한순간에 종이비행기로 전락한다

 

 [모두 항복해라!]

 

 거대한 전략 병기 앞에서 모든 영지군은 전의를 상실하고 무기를 내려놓기 시작했고 전투 헬기들도 비공정들의 인도 아래 서서히 땅으로 착륙하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멕클레인과 막시무스의 표정이 똥 씹은 듯 붉으락푸르락 변했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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