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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작약과 함께 한 시간
작가 : 엘리엘리스
작품등록일 : 2017.6.27

한 여자의 이별로 인해서 우연과 악연이 겹쳐 만나겐 된 두 사람과 오래전의 인연이 만든 세 사람... 또는 네 사람의 이야기..

 
협상과 불안감
작성일 : 17-07-13 21:20     조회 : 15     추천 : 0     분량 : 6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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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강비서는 회장 앞에서 늘 고양이 앞의 쥐같은 느낌을 벗어날수가 없었다. 무슨 일 때문인지는 뻔히

 

 보였지만 , 웃어보이며 간신히 떨리는 다리를 멈추어야 했다. 수행 비서 포함 다른 사람들에겐 개인 시간을 주고는

 

 강비서만, 불편하디 불편한 시간을 위해 자리로 향했다.

 

 

 

 

 

 

 

 자리에 앉고 나서도 회장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강비서는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었다.

 

 

 

 

 

 이사님 이야기일 것이다.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었다. 회사사람이 잘 모르는 걸로 봐선 아마 직접 전화하셨겠지.

 

 이거야 말로 작가님을 위해서 내가 최대한 방어를 해야 할 시점이었다.

 

 

 

 

 

 

 

 

 "들게- 그렇게 불편해 안 해도 되네- 내가 부탁하는 입장이니..."

 

 "예....? 예.. 알겠습니다-"

 

 

 

 

 

 강비서는 앞에 놓인 차에 입을 대는 시늉만 하고는 찻잔을 내려놓았다.

 

 

 

 "지견이가 전화를 했더군- 손찌검을 했다고 하던데... 강비서는 벌써 알고있나?"

 

 

 

 

 회장의 표정은 어두웠다. 사실대로 실토를 하기로 하곤 말을 꺼냈다.

 

 

 

 

 

 

 

 "예... 저야 계속 작가님 체크하는게 제 일이니까요.. 그러나 회장님.. 이건 알아주셔야 합니다

 

 작가님이 먼저 이사님 화를 돋구셨을리는..."

 

 

 

 

 

 

 회장이 중간에 말을 끊고는 들어왔다

 

 

 

 

 

 "없다는 거 아네- 그 아이야 지견이만 열등감 갖고 있는 사이지.. 둘 사람이 뭐 형제 사이의 정이라고 할것이 없다는것도...

 

 

 그리고 매번 지견이가 가서 들쑤시는 것도 알지...."

 

 

 

 알면서 왜 방치했던 거냐고 묻고 싶은 심정이다 몰랐으면 몰라도....

 

 

 

 

 

 

 "......... 네.... 회장님.... 형제 사이가 아니어도..."

 

 

 

 강비서는 주제 넘은 말을 한마디만 더 하기로 하였다.

 

 

 "형제 사이가 아니라고 해도.. 그런 말을 하신다는 건 분명 , 작가님한테 큰 상처일텐데.. 매번 가셔서 , 매번

 

 그 이야기를 꺼내시니..... 저도 난처할 따름입니다.. 아직.. 작가님 다 회복 안 되신것도 잘 알고 계시면서..

 

 그렇게 하고 가시면... 약이고 상담치료고.. 얼마를 해 왔건 도루묵인거...... 아시면서도.... 그러시니.."

 

 

 

 

 

 

 회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 그러게나 말이게... 나는 내가 그 아이를 몰아세우면- 그나마 형제라고 하나 있는것은

 

 좀 챙겨줬으면 하는데- 그놈이 가장 독하게 그 아이를 몰아 세우더군- , 듣자하니..

 

 그 뒤로 아이는 꽤 괜찮게 생활하고 있는 모양이던데-"

 

 

 

 

 

 

 ".....? 예? 무슨 말씀이신지?"

 

 

 

 

 

 

 

 "그 아이가 당신을 데려오니 어쩔수 없이 삽화 작가랑 만나고 - 작업도 하고.. 둘이

 

 어디도 가고.... 그런 모양이던데? 그런것은 몰랐나?"

 

 

 강비서는 어리둥절해졌다. 지혁이 다 말하지 않은 사실이니 알리가 만무했다. 그러나 회장은 이미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이 유원지를 갔다고 하더군- 뭐 상세하게야 알수 없지만 말이네..."

 

 

 

 

 회장은 진짜 강비서가 모르는지 떠 보는 듯 하다. 강비서는 지금 회장의 기대가 뭔지 알것 같다.

 

 둘이 뭔가라도 사이에 있길 바라는 것이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으라- 그런 걸 기대하고 있는 모양인데..

 

 

 

 

 

 

 아들을 어쩜 몰라도 이렇게 몰라...... 작가님이 거기 까지 가신건 물론.. 사실이겠지만.. 사적인 일로

 

 

 가셨을리가 없다는 것이 강비서의 촉이었다. 이쯤되면 나중에 작가님한테 묻더라도 일단은

 

 

 아는 척이라도 해야겠단 생각이 섰다. 하임씨까지 회장님 손이 닿으면 그땐 정말 뒷감당이 어려울것 같았기에

 

 

 

 

 

 

 강비서는 별일 아니라는듯 말을 이었다.

 

 

 

 

 

 "아... 작업 하시는 중간 중간 필요하셔서 그러셨을 거에요- 제가 좀 부탁드렸어요 워낙 작가님이 뭘 드시지도 않고..

 

 혼자 계시면 시간 감각을 잊으시는 편이시니.. 좀 챙겨달라고요- ... 제가 한번 체킹해 보겠지만..

 

 개인적인 일은 아니셨을 겁니다. "

 

 

 

 

 회장은 표정이 의뭉스러웠다. 그러곤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다.

 

 

 

 

 "강비서 자네는.. 그리 확신한단 말인가? 말 하는 투가 지혁이는 말 안한듯 한데.."

 

 

 

 

 역시 티가 났나? 강비서는 얼굴을 최대한 다듬으려 애를 썼다.

 

 

 

 

 "그 전에도 말씀하신 사항이었어요- 그 외에도 스케치 하는데는 가실수도 있다고요 , 같이 가주신거 겠죠

 

 워낙 집 안에만 있으신 분이니.. 제가 잘 챙겨달라고 작가님에게 부탁 드렸어요- 그건 삽화 작가님이 뭐 남자였다고 해도

 

 똑같이 제가 부탁했을 겁니다. "

 

 

 

 

 

 "... 흐음...."

 

 

 

 

 

 강비서는 완강한 척이라도 해야했다. 손에 쥐고 있는 패가 아무것도 없음을 들키지 않으려면.. 그것도 이 호랑이 같은 사람에게

 

 들키지 않으려면- 무슨 소리 하냔듯한 태도가 중요했다.

 

 

 

 

 ".... 그렇군- 일단은 알았네- 지견이야 내가 좀 타이르고 혼내기도 하고 그랬지만

 

 

 돌아가면 일단 얼굴은 봐야겠네- 다른 형제들이야 주먹 다짐하면 그럴수 있다 싶은데

 

 이 둘은... 한명의 목적이 너무나 분명하니.... "

 

 

 

 강비서가 무슨 소린지 모르겠단 표정으로 되묻자 회장이 씁쓸한 표정으로 덧 붙였다.

 

 

 

 "돈 말이네.... 지견이는 가장 중요한걸 모르고 있어- 지도자가 되려면 좀 관대하고 사람을 감쌀줄 알아야 되는데..

 

 형제도 앞길에 자기 것 하나라도 더 가질까 전전 긍긍하며 견제하는데, 무슨 리더가 되겠나

 

 이젠 지혁이가 싫다해도 지견이 것 뺏아 줄 판이네..... 어째된 녀석이 자 제것 만들 방법을 그렇게 몰라-

 

 욕심낸다고 다 가질수 있는게 아닌것을.."

 

 

 

 회장은 약간은 화가 난 듯 했다. 강비서는 곤란했다. 이젠 자신은 슬슬 돌아가야 한단 이야기도 해야 하는데.. 그런 말은

 

 꺼내지도 못하게 겁을 주니....

 

 

 

 

 회장은 지긋한 시선으로 강비서를 똑바로 쳐다보고 그제야 본론을 꺼냈다.

 

 

 

 

 "자네 나한테 지금 돌아간다는 말을 하기위해- 이제껏 망설였던거 .. 아닌가?"

 

 

 

 ... 강비서는 정곡을 찔리자 , 목소리가 좀 떨리기 시작했다.

 

 

 "자..작가님이 너무 혼자 오래계신것 같기도 하고- ... 책 작업은 원래 늘 제가 붙어서 마크했던... 부분이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네요..."

 

 

 

 회장은 그럴 것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 말을 이었다.

 

 

 

 ".... 그 애가 혼자 잘 할수도 있지 않은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지켜보면... 안되겠나?

 

 물론 강비서가 그 아이를 잘 도와주는걸 내가 왜 모르겠나... 그래도 다른 사람과 말도 하고..

 

 일도 하고 한다니... 뭐 그대 말처럼 별 일 아니라 해도 내가 왜 이리 좋은지......."

 

 

 

 .... 어차피 회장님은 날 고용하신 분인데.. 왜 이리 부탁조로 나오시는 건지..

 

 

 강비서는 맘이 무거워 졌다 진비서님이 말한 것이 맞았다. 중간에 빠지기가 쉽지 않을줄은 알았으나..

 

 

 ......이런 부탁을 듣게 될줄은 몰랐으니까.. 내가 정말 작가님의 사람이 맞긴 한가보다.

 

 

 

 

 자리를 비우면 비울수록- 사실 여기 있으면 내가 할일이 마땅히 없으니 일이야 편하지만 맘이 불편해 하루도

 

 제대로 쉴수가 없다.

 

 

 

 하임씨가 생각보다 작가님을 잘 챙기시고.. 또 특별한 일 없이 책 작업도 잘 되고 있다고 하니... 내가 좀 더 여기있는것이야

 

 상관 없지만.. 회장님이 하임씨의 개인 정보까지 아시게 되고 괜한 기대를 거시는건 하임씨도- 회장님도.... 둘다 불행해지는

 

 일 일 것이다. 강비서는 그야말로- 이젠 하임을 위해- 빠져나갈 구멍을 찾기로 했다.

 

 

 

 

 회장님과 이런 거래를 하는 것은 , 그것도 손 아랫사람이... 자신밖에 없을 것이다.

 

 

 

 

 

 

 강비서는 다소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회장님... 작가님 눈치 빠르신거-.... 아실꺼라 믿습니다.. 작가님은 원래도 밖에 이정도 까지 나오기도

 

 시간이 오래 걸리셨어요-..제가 상황 보고-... 잘 하겠습니다 -가감 없이- ... 그러니 붙이신 사람은 떼어 주십시오-"

 

 

 

 회장은 강비서가 새삼 똑똑한 인재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정도로 까지 사람을 회유해놓은 , 지혁의 힘을 새삼 깨닫는다.

 

 맨날 틱틱대기만 했을텐데.. 어째 그 녀석은 , 지견이보다 훨씬

 

 사람을 제 사람으로 만드는 알수 없는 힘이있다. 그 면에서는 훨씬 탁월하다.

 

 

 심지어 자신을 위해 이런 강직한 발언까지 하는 '제 사람'을 만들다니 말이다...

 

 

 회장은 그저 흠흠 하고 헛 기침을 했다.

 

 

 

 

 

 강비서는 일단은 다시 말을 잇는다.

 

 

 

 

 "작가님이야 결국 알아도 이해하고 넘어가시겠지만.. 삽화 작가님 쪽은 기분 나빠하시고- 또 법적으로도 옳은일이 아닌거..

 

 아실겁니다.. 이번 책만 잘 나오면-... 삽화 작가님은 그 뒤엔 그냥 같이 작업하신 분일 뿐인데......... 제가 그까지 어떻게

 

 감싸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도와 주십시오-"

 

 

 

 

 

 자기 아들을 스파이같은 것들을 붙여 염탐하는 당신이 벌써 정상은 아니죠 란 말이 절로 나올듯 하지만

 

 

 

 

 솔직히 작가님이 그냥 아들인가? 손에서 멀어지고 눈에서도 끝없이 도망치니.... 회장님의 선택도 어쩔수 없을것이다.

 

 나는 이 둘사이에서 중립국 입장을 지키면-.. 둘다 어느정도는 평화로울 것이다. 강비서는 머리를 숙였다.

 

 

 

 

 회장은 지혁이 기분이 다운 되었을때 주로 그리 하듯이 낮은 소리로 물어왔다.

 

 

 

 

 "다시- 내 사람이 되겠다는 건가? 이건 예상 못한 일이군..."

 

 

 

 

 

 강비서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웃었다.

 

 

 강비서는 영리하게 누구의 손도 잡지 않은척 하는 것이 여기선 모두가 사는 길임을 깨달았다.

 

 

 

 

 "... 제가 중심을 잡겠습니다. 작가님께 시간을 주십사.... 제가 대신 부탁드리는 겁니다.

 

 티 안내시지만- 저한테도 감추시지만... 작가님 아직 회복 다 못하셨습니다.

 

 여전히 작은 것에도 무너지십니다. 그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장님."

 

 

 

 회장은 강비서의 눈을 매섭게 바라보고.. 강비서도 이번엔 눈을 피하지 않고 다시한번 부탁드렸다.

 

 

 

 "도와 주십시오... 회장님.."

 

 

 

 

 -

 

 

 

 

 

 하임은 그림은 잠시 미뤄둔채 컴퓨터로 갈만한 곳을 검색중이었다.

 

 지혁의 부탁을 , 빨리 , 될수있는데로 빨리 해 주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중심잡기가 쉽지 않달까.. 고풍스러운것? 그렇다면 경복궁 야간 개장이라던가.. 북촌 투어라던가

 

 그런걸 해야하나.. 아니면 랜드마크 부터 가야할까? 남산? 63빌딩...? 아님.....

 

 

 요즘 제일 번화한 번화가? 경리단길? 연남동?..... 홍대?

 

 

 

 

 

 

 하임은 일단 대충 메모를 한뒤 정리해서 손 글씨로 정리를 해 보았다.

 

 

 여전히 중구 난방이었다.... 하임은 한숨을 쉬었다... 강비서님이 없으니.. 이런 일은 내가 하게 되는군..

 

 

 하긴 부탁만 했지 작약은.... 들어주기로 한건 나니까.. 한 말에 책임은 져야지..

 

 

 

 

 

 

 

 바보 같단 생각에 등을 기대고 한숨을 쉬었다. 지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답도 없다.

 

 

 

 

 예전엔 사랑을 좀 더 겁냈었던거 같다. 이 사람한테 이만큼 빠지면.. 빠져나올때는

 

 

 얼마나 걸릴까... 속된 말로 하자면 좀 계산 했었던거 같다. 내 상처가 작았으면.. 해서

 

 

 도하때도 그랬다. 언제나 내가 방어적이었다던 도하의 말, 그대로다.

 

 

 

 

 

 그런데 지금 방어하는건 무조건 작약 쪽이다. 작약은 심지어 방어가 아니라- 누군가가 그 자리에 이미 있다.

 

 그런데 내가 바라는건 ..... 대체 뭐란 말인가.

 

 

 

 방어는 커녕- 아니 방어라도 단단히 해야- 내가 지쳐서 다 끝내버린다 해도... 우리 사이는 반듯하게

 

 친구로- 지금 내가 말한 그 친구로라도 남을수 있을텐데..

 

 

 

 

 그와 달리 감정을 펑펑 터트리는건 나다. 나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서

 

 

 

 나도 처음이라..

 

 

 

 

 

 어째야 할지 방향을 알수가 없다.

 

 

 

 

 더 알수가 없는건 그 사람일에 자꾸 간섭하는 나- 남 일에 무관심 한 편이었던 내가 끊임없이 이 사람을

 

 끄집어 내고 자꾸만 밖으로 나오게끔 한다는거...

 

 

 

 

 

 작약은 , 눈치가 빠른 타입이다 그정도는 파악이 된다.

 

 

 아마도 눈치 채고 모른척 해 주거나 - 아니면 자신도 난감하기에 덮어두고 그냥 있는건지 뭔지..

 

 

 

 

 

 

 

 하임은 머리를 벅벅 긁었다. 복잡한 생각이 들어- 한숨을 쉰다.

 

 

 

 전화기를 들어 세진이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세진이야?"

 

 

 

 

 

 "응 - 어쩐일이야? 평일엔 바쁘다고 전화도 안하더니-"

 

 세진이의 밝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기분 좋게 울린다.

 

 

 

 

 

 

 "그냥 뭐 좀 물어볼까 해서.....?"

 

 

 "뭔데- 물어봐봐"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 와서 제일 가고 싶어하는데가.. 어디였어? 뭐 좀 알아볼게 있어서-"

 

 

 세진은 뜬금없는 질문에 좀 어리둥절 한다-

 

 

 

 

 

 

 ".....음.. 잠깐만-"

 

 

 

 

 세진은 잠시 전화길 들고 옆 친구에게 말을 건다.

 옆의 친구는 같이 복원 작업중인 외국인이다- 이탈리아에서 온 또 다른 학생인데

 

 

 벌써 많이 친해졌다. 빠른 이탈리아 어로 묻는다. 서울에서 가장 괜찮았던 곳이 어디였냐고..

 

 

 

 

 

 그 친구는 씩 웃고는 글쎄... 라는 둥 애매한 대답을 하더니 사람 많은 곳이 좋았다며

 

 

 남산 , 홍대를 꼽았다. 세진은 일단 대답을 듣고는 전화를 다시 받았다.

 

 

 

 

 

 "... 글쎄 이 친구는 사람 많은데가 좋았다는데? 홍대.... 남산?... 그러는데... 개인 따라 다르지 않을까?

 

 왜 무슨일인데.."

 

 

 

 

 하임은 속으로 생각하기에 그 남잔 몰라도 작약은 사람 많은데는 별로일듯 하단 생각을 한다.

 

 그보다.. 둘이 그런데를 가겠단 건가?

 

 

 "하임아?"

 

 

 

 

 세진이의 의문스럽단 듯한 목소리가 다시 들리고 - 하임은 한창 작업중일 세진이에게 미안해진다

 

 

 

 

 "아냐아냐- 고마워 도움됬어- 일 잘하고- 내가 또 전화할게-"

 

 

 

 

 "... 그래 알았어-"

 

 

 

 하임의 목소리가 무거워 보여 세진은 걱정이된다. 입고 있던 회색 앞치마에 손을 닦는다.

 

 

 

 이거 또 무슨 일 생긴거 아닌가?

 

 

 

 

 

 옆의 질문했던 그 친구가 씩 웃으며 묻는다

 

 "애인이야? "

 

 

 전화 상대를 묻는 말임을 알고 씩 웃는다.

 

 

 "아니- 좋아하는 사람-"

 

 

 

 

 

 세진은 망설임 없이 대답하고는 어깨까지 오는 머리를 묶는다.

 

 그러곤 다시 복원실로 들어간다.

 

 

 

 

 하지만 뭔가 예감의 찜찜함에..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무슨일이..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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