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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변화 (12)
작성일 : 17-07-13 18:54     조회 : 56     추천 : 0     분량 : 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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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대장님!!”

 

 그때 멀리 정찰을 떠났던 부하 하나가 급히 날아왔다.

 

 “무슨 일이냐?”

 

 “적들이 이 앞에 쫙 깔려습니다.”

 

 “적장은?”

 

 “헤르닉입니다.”

 

 적을 지휘하고 있는 자는 부서진 성에서 천유강을 죽이려 했던 그 아크 엔젤 헤르닉이다. 무너지는 성에서 용케 살아난 모양인지 그 후로도 천유강을 보면 죽이질 못해 안달이 났던 그였다.

 

 “이제 이 질긴 악연을 끊을 때가 되었지.”

 

 초반에는 천유강의 확연한 열세였지만 시간이 지나자 입장이 정반대로 변했다. 전쟁할 때마다 천유강이 오히려 이기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헤르닉은 천유강을 만나면 도망가기 바빴다.

 

 “좋아. 전군 진영을 갖춰라.”

 

 “진영을 갖추라신다!”

 

 “진영을 갖추라신다!”

 

 활을 가지고 있는 타천사들과 마이트를 중심으로 한 마법을 쓰는 부대들은 뒤로 빠지고 천유강과 다른 부장들이 앞에 섰다.

 

 그중에서도 가장 앞에 나가 있는 것은 천유강이다. 보통 장수들은 뒤에서 작전을 내리지 직접 앞에서 싸우는 경우는 드문데 천유강은 항상 맨 앞에 나가 싸웠다.

 

 몸을 아까지 않는 천유강의 활약 때문에 다른 모든 병사들은 천유강을 존경하고 신뢰하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마족 최고의 정예 부대라는 칭호 또한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덕분에 매 전투마다 천유강은 크고 작은 상처들을 얻어야 했고 그때마다 마이트의 마음을 타들어 갔다.

 

 “전진!”

 

 날개를 완전히 펴서 하늘로 날아오른 천유강이 허공에 부유하며 부대를 지휘했다.

 

 “모두 대장님을 따르라!”

 

 “와~~~~~”

 

 천유강의 뒤를 이어 다른 부대원들이 따라 날아올랐다.

 

 마족과 신족 중에서도 날개가 없는 종족들이 존재했지만 타천사들은 모두 날개가 있어서 이렇게 공중전을 특기로 한다. 허공을 나는 것은 새들과 달리 마나를 소비해야 하지만 지형을 무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험준한 지역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조금 지나가니 헤르닉의 얼굴이 보였다.

 

 처음의 준수했던 얼굴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얼굴에 심한 상처들이 눈에 띄었는데 천유강이 안겨준 상처로 신족들의 회복 마법으로도 치료할 수 없었다.

 

 “이게 누구야? 못 본 사이에 더 잘생겨진 거 같은데? 역시 얼굴에 상처가 있어야 남자답고 멋있지.”

 

 쁘드득!

 

 천유강의 도발에 헤르닉이 이가 부서지도록 갈았다. 헤르닉에게 있어서는 천유강은 뼈까지 씹어 먹어도 시원찮을 상대다.

 

 “오늘은 반드시 빛으로 정화해주마, 사악한 종자여.”

 

 “그 말은 이제 너무 식상하지 않아? 그리고 전에 만났을 때 날개가 빠지게 도망가던 건 생각이 나지 않나 봐?”

 

 “닥쳐라! 오늘이야말로 네 제삿날이다.”

 

 헤르닉은 가지고 있던 검을 세게 쥐고 천유강을 향했다.

 

 “모두 공격하라!”

 

 헤르닉의 명령에 모든 신족들이 달려들었고 천유강도 콧방귀를 뀌고는 같이 소리쳤다.

 

 “모두 쓸어버려!”

 

 와와와와와~~~~~~

 

 공허의 산맥 꼭대기에서 수만의 정예 병력들이 맞부딪쳤다.

 

 한편 그보다 더 상층의 하늘에서는 진정한 대장전이 시작되고 있었다.

 

 “요호~ 이게 누구야. 가브리엘 아닌가?”

 

 “..........사탄.”

 

 신족을 이끌고 있는 치천사 가브리엘과 마족의 리더인 대악마 사탄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설마...... 나를 상대하기 위해서 온 거야? 정말로? 그 금빛 비둘기가 아니고? 네 힘으로는 턱도 없다는 것을 알 텐데.”

 

 “미카엘은 선약이 있어서 말이지.”

 

 “그러시겠지....... 나보다 그 잡종을 더 무서워한다, 그건가?”

 

 사탄은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듯 인상을 찌푸렸지만 이내 표정을 풀었다.

 

 오늘은 자신이 진정한 마왕이 되는 날이다. 어차피 루시퍼는 정치 놀음에 관심이 없으니 전쟁이 끝나면 자신이 모든 것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나를 너무 무시하는 않는 게 좋을 거야.”

 

 가브리엘이 손을 드니 커다랗고 고풍스러운 책이 소환되어 가브리엘의 주변을 맴돌았다.

 

 “성서라...... 까다로운 도구긴 하지.”

 

 가브리엘의 주 무기인 성서는 가브리엘의 마법을 몇십 배 증폭시켜 주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적의 해로운 공격을 막아주기도 했다.

 

 미카엘의 성창과 에리엘의 성검, 그리고 라파엘의 성궁과 함께 신족의 4대 무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고작 그걸로 날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야.”

 

 사탄 손을 펴고 기운을 모으자 칠흑의 거대한 대검이 소환되기 시작했다.

 

 

 사탄의 무기인 마검 데켑토르(dēcéptor : 기만자)

 

 한 세계를 파멸시켜 나오는 비명과 고통을 빚어 만들었다는 이 마검은 차원까지 갈라버릴 만큼 그 위력이 강력했다.

 

 성서를 능가하는 파괴 병기인 것이다.

 

 “오너라. 잿빛의 천사여.”

 

 “신의 가호가 함께하시길.....”

 

 쿵!!!!!

 

 두 개의 거대한 기운이 부딪치자 공간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

 .

 .

 

 이곳은 천유강이 기계를 작동시켜 붕괴시킨 그 고성이었다.

 

 루시퍼가 무너진 성의 잔해 위에서 가만히 서 있었다.

 

 이 안의 최심부에는 그의 사랑하는 아내가 잠들어 있다. 즉 그에게는 이곳은 하나의 거대한 무덤이다.

 

 그렇게 감상을 젖어 있을 때 하늘에서 황금빛의 무언가가 떨어졌다.

 

 “루시퍼.”

 

 “.......왔군.”

 

 루시퍼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을 했고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미카엘이 자신의 성창을 들어 루시퍼를 향했다.

 

 “왜 그랬지?”

 

 “......무슨 말인가 형제여.”

 

 그 말에 마카엘이 분노해 창대로 땅이 찍으며 말했다.

 

 “형제라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마라. 루시퍼! 내 말에 대답해!”

 

 미카엘의 분노에 담담히 있던 루시퍼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렇군. 너는 알고 있었군. 원래부터 눈치가 빠른 아이긴 했지.”

 

 “왜 이런 짓을 벌인 거지? 이게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일이었나?”

 

 “넌 이해하지 못한다. 미카엘.”

 

 루시퍼는 천천히 일어나 뒤를 돌았다.

 

 그의 눈 안에 들어있는 건 수억 년 동안 쌓여있는 거대한 공허였다.

 

 그 눈을 본 미카엘이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내게, 상의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았나?”

 

 분노에서 슬픔으로 바꿔있는 그의 어투에 루시퍼도 더 이상 그를 외면할 수 없었다.

 

 “나를 편견 없이 대해준 건 네가 유일했지 미카엘, 그 점은 고맙게 생각한다.”

 

 “........”

 

 생김새는 달랐지만 미카엘과 루시퍼는 서로의 심금을 터놓고 말할 수 있었던 진정한 친구였다. 서로가 가지고 있는 사상과 믿음에 대해서 때로는 다투기도 하고 때로는 한마음이 되기도 하는 그런 사이였다.

 

 그래서 미카엘의 분노와 배신감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너도 이해하지 못할 거다 미카엘.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야.”

 

 루시퍼는 손을 들어 자신의 머리 위를 향했다.

 

 위잉~

 

 그 손끝에 거대한 기운들이 뭉치기 시작하더니 이내 거대한 공허의 균열이 생겨났다.

 

 “무슨 짓이야 루시퍼.”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 형제여.”

 

 

 .

 .

 .

 

 푹~!

 

 “크으으윽!!!! 네, 네놈......”

 

 헤르닉의 손이 천유강의 코앞까지 다가갔으나 그는 아무런 힘을 낼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심장이 천유강의 손톱에 의해 꿰뚫려 졌기 때문이다.

 

 “그때.......죽였어야 했....”

 

 헤르닉은 그렇게 눈도 감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그런 말을 하는 놈들이 한두 명인 줄 아냐?”

 

 팔을 허공으로 휘둘러 손톱에 묻은 피를 뿌린 천유강은 크게 소리쳤다.

 

 “헤르닉을 죽였다!”

 

 “우와와와와와!!!!!!!”

 

 천유강의 외침에 천유강 부대의 사기가 상승하고 반대로 신족들의 사기는 형편없이 떨어졌다. 이미 그 전에도 천유강의 부대가 우세한 상태였다. 천유강의 승전보까지 더해지자 신족들은 무기를 버리고 도망가기에 바빴다.

 

 “우아아아아!!! 이겼다!!!”

 

 대승이었다. 적들의 피해는 막심했고 아군의 피해는 크지 않았다.

 

 “모두 살아있나?”

 

 천유강의 말에 옆에 있던 부장들이 힘겹게 대답했다.

 

 “바누스 죽지 않았습니다.”

 

 “미락 멀쩡합니다.”

 

 “토르막시 피 좀 흘렸습니다.”

 

 “크투니아. 한 방 맞았지만 문제없습니다.”

 

 “나도 무사해 자기.”

 

 천유강의 부장은 모두 살아있었다. 그 모습을 일일이 확인한 천유강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모두 부상자를 챙기고 승전보를 날려라.”

 

 그때였다. 하늘에서 청량한 목소리가 울렸다.

 

 “이런...... 조금 늦었군요.”

 

 푸른 날개를 가진 천사가 하늘에서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허허로워 보이는 표정을 가진 미청년이었지만 천유강의 신경은 그 어느 때보다 곤두섰다.

 

 “에리엘.......”

 

 7대 치천사 중에 한 명이자 성검의 주인인 에리엘이 강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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