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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작약과 함께 한 시간
작가 : 엘리엘리스
작품등록일 : 2017.6.27

한 여자의 이별로 인해서 우연과 악연이 겹쳐 만나겐 된 두 사람과 오래전의 인연이 만든 세 사람... 또는 네 사람의 이야기..

 
새로운 인물의 등장 , 그리고 설탕처럼
작성일 : 17-07-13 16:29     조회 : 17     추천 : 0     분량 : 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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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다음날 하민의 병실에는 특별한 인물이 찾아왔다.

 

 

 아주머니는 조용히 자리를 피했지만. 뭔가 심상치 않은 사람임은 알수 있었다.

 

 

 

 

 

 처음 보는 남자였다.

 

 

 

 

 

 눈빛이 묘했다.

 

 

 

 

 하민의 어머니도 함께였는데.. 다른 한명은 분명 외국인이 분명해 보였다.

 

 하얀빛에 가까운 회색빛 눈동자에다- 묘한 쟂빛의 머리- 누가봐도 외국인이었다.

 

 키가 컸다. 그런데 한국말을 하는거 같았다. 조금은 억양이 어색했지만 말이다.

 

 

 

 

 

 남자는 마치 초상집에라도 온듯, 검은 정장 차림새였다. 그 옷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여행자 배낭같은 가방까지 매고 있었다.

 

 이상한 차림새였지만 , 하민의 어머니는 그 아이의 손을 몹시 따뜻하게도 잡았다.

 

 

 

 마치 자신 아들의 손처럼.

 

 

 

 

 

 

 하민의 소꿉친구였다. 오래도록- 하민의 어머니도 잘 아는 사이였다.

 

 둘은 정말 남매같은 친구였다. 어린 딸아이가 외국 생활 하는 내내- 제이미 가족은 하민이를 자신들의

 

 딸처럼 살뜰히 보살펴 주었다.

 

 

 

 

 

 "하민아 - 제이미가 왔네? "

 

 

 하민의 어머니가 하민의 손을 따뜻히 잡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제이미라 불리는 이 남자는

 

 

 

 하민의 오랜 학창시절 내내 친구이기도 했다. 하민의 어머니의 말을 빌리자면 정말 남매같은.

 

 

 

 

 

 제이미는 약간 절망하듯 고개를 떨구었다.

 

 하민이 이렇게 됬다는 건 최근에야 알았다.

 

 설마 이렇게 되었을꺼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그저 한국에서 잘 살고 있을줄 알았다. 내내 보내오던 편지가 끊기고-.. 아마도 편지에 말한

 그 운명의 남자와 결혼해서 살고 있을줄만 알았기에- 한국으로 여행 올 때도 그런 생각, 하고 온것이 아니었다.

 

 

 

 오기 직전- 연락을 계속 시도하다, 어머니와 통화가 닿았는데. 하민이의 이야기를 들었을땐..

 

 

 너무나도 놀랬다.

 

 

 

 믿기질 않았다. 생기로 가득찬 아이였기에.. 이런 모습은 .. 정말..

 

 믿기질 않았다 . 눈 앞에서 지금 누워있는데도.. 현실감이 없었다.

 

 

 

 

 제이미는 머뭇거리며 하민의 손을 잡아보았다. 떠날때보다 많이 야위고- 빛이 나지 않는다는 것만 빼면

 

 

 

 하민이의 상태는 괜찮았다. 꽤 오래- 이렇게 누워 있었다고 했다.

 

 

 

 자신은..

 

 

 하민이로 인해 밝음을 배웠다.

 

 

 

 

 

 

 

 

 하민이는 어딜가나 주눅 드는 법이 없는 아이였다. 심지어 영어가 서툴때도 당당했다.

 

 

 

 학창시절 내내 성적도 우수했다. 절로 사람이 따르는 타입이었다.

 

 

 

 

 

 

 하민이와 연락이 끊긴 뒤에도- 제이미는 한국이란 나라가 끌려 공부까지 했다. 하민은 어릴때 부터 한국어에는

 

 

 

 영어로 다 전할수 없는 울림이 있다는 이야길 자주 하곤했다. 제일 처음, 제이미에게 가르쳐 준 말은

 

 

 

 

 당연스럽게도- 안녕하세요- 였다. 바람을 닮은 말이라 생각했다. 어린 맘에도- 이 친구가 좋다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릴때 부터 둘은 맘이 잘 맞는 그런 죽마고우였는데......

 

 

 

 

 

 

 

 

 

 

 편지가 끊겼을땐 , 제이미는 내심 섭섭했다. 긴 시간의 추억도 다 잊었나 싶어서.

 

 

 이런 모습일줄 알았다면... 더 빨리 더 , 오래전에 찾아왔을 것이다.

 

 

 

 

 

 

 하민이와 마지막 통화 했을때만 해도 재잘거리던 그 목소리가 잊혀지지않는데.... 하민은 이미

 

 

 

 생기를 잃어 있다. 제이미는 맘속에서 뭔가 움찔거렸다. 그리곤 아직은 어색한 한국어로 하민의 어머니에게 물었다

 

 

 

 

 ".. 그 남자는, 어디에 있나요?"

 

 

 

 

 한 글자씩 띄워서- 영어로 설명할수 없다면 하민의 어머니가 이정도만 듣고 알아듣길 바라며

 

 

 

 

 "....."

 

 

 

 

 

 

 하민의 어머니는 지혁의 이야기라는걸 한번에 알아챘다. 그렇대도 그 아이를 만나게 해도 될까 하는 생각뿐이었다.

 

 

 

 지혁이는.... 나야 완전한 용서를 할수 없었지만- 자신의 문제만으로도 불쌍한 아이였다.

 

 

 

 

 

 아직도 하민이에게 매여서 과거에 매여 한 발자국도 못 움직임을 모르지 않았다.

 

 지혁이를 만나보라고- 잘 해 보라고 부추긴 것은 처음에 그녀였다. 지혁이도 , 결국엔 하민이도

 

 

 

 서로를 얼마나 지독하게 사랑하게 되었던가... 결혼- 둘이 어려서 잠시 시간을 뒀을 뿐 하려고 맘을 먹었다면

 

 

 

 

 

 언제나 할수 있는 것이었다. 하민이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이렇게 나를 사랑해주고- 나도 이렇게 사랑할수 있는 사람을 다시 만날수 있을거 같지 않아 엄마."

 

 

 

 

 

 

 새색시마냥 빛나던 그 말간 얼굴을..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었다.

 

 

 

 

 

 

 

 하민의 어머니는 머뭇거리며 입을 땠다.

 

 

 

 

 "....... 그 사람은 아직도 많이 아파, 제이미를 만나고 싶어 할지 모르겠어."

 

 

 

 

 

 제이미는 담담한 태도로 말을 이었다.

 

 

 

 

 "하민이가 말했어요 그 남자와 나는 분명히 좋은 친구가 될 거라고요-"

 

 

 

 의외의 대답이었다.

 

 

 

 

 

 

 "하민이가?"

 

 

 

 

 

 병실에는 이제 조금 낯선 바람이 불고 하민의 어머니는 멍하니 그 아릿한 눈동자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이미는 싱긋 살짝 하민의 어머니에게 애틋하게 웃어보이고는

 

 

 하민의 병상 위 탁자에 자신과 하민이 어린시절 할로윈에 찍은 사진을 내려 놓는다.

 

 액자까지 예쁘게 되어있는 사진.

 

 

 

 

 

 제이미는 배트맨 분장을 , 하민은 요정의 분장을 하고있다. 둘다 해맑게 웃고 있는 사진.

 

 하민의 어머니는 결국 그 사진에 눈시울을 붉혔다.

 

 

 

 

 

 

 

 

 

 

 

 

 

 -

 

 

 

 아침- 어김없이 아침이 돌아왔고 하임은 오늘도 뛰었다.

 

 이젠 제대로 장비까지 갖춰나가고 있었다, 러닝화에다 러닝슈트 , 심지어는 신발과 연동해서 킬로미터를 잴수있는

 

 어플까지도 깔고 뛰고있었다. 해 버릇하니 효과 있단 말 밖에 할수가 없었다. 폐와 심장이 튼튼해지는 기분이랄까.

 

 

 

 원래도 살은 별로 찌지 않지만 군데 군데 잡혔던 군살도 쏙 빠졌다. 더운데 참고서 뛰고 시원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좋았다. 체질에 맞는다고 할까.. 내가 아침 운동을 더군다나 달리기를 한다니... 다른 사람들이 알면 기절 초풍할 일이었지만

 

 

 

 말이다. 세진이만 해도 - 좀 움직이라며 늘 잔소리를 하곤 했는데.

 

 

 

 

 

 

 

 

 어제 작약은 테라스에도 나오질 않았다. 뭐 기다린것은 아니지만....

 

 

 마음의소리가 들린다. '기다렸잖아- 한참을.. 모기에게 피까지 적선하면서 말야..'

 

 하임은 그 소릴 가볍게 무시한다.

 

 

 

 

 

 

 어젯밤에 채색을 할때도 옆집에 귀를 기울였지만 아무 소리도 나질 않았다. 어떤 소리도

 

 강비서님의 애절한 목소리가 귓가에 귀찮게 맴돌고 하임은 픽 하고 김새는 소리를 낸 뒤 집으로 올라간다.

 

 

 

 

 

 

 -

 

 

 

 

 

 

 

 

 

 지혁은 아침일찍 일어났다. 어제는 왠지 모르게 약 없이 , 수면제없이 편안하게 잠 들었다.

 

 그 음악만은 이명처럼 귓가를 떠나지 않았지만...

 

 

 

 

 정말 오랫만에, 약 없이 잠든 날이었다.

 

 

 

 

 

 

 꿈도 특별히 악몽을 꾸진 않았다. 어찌됬든 컨디션이 괜찮아 지는 일이었다. 얼굴은 여전히 멍이 커다랗게 들어 있지만-

 

 

 

 

 멍 크림인지 뭔지.. 발라도 발라도 빠지지 않는게 영 거슬렸다. 하민이를 이꼴로 보러갔다가 아주머니한테 또

 

 

 

 안타깝다는 듯한 눈빛을 받을거 같아 도저히 갈수가 없었다. 오늘 날짜로- 일단은 작약 꽃다발을 보냈다. 늘 보내는 그 꽃집에서-

 

 잘 아는 집이니 내 취향대로- 풍성하고 아름다운 작약을 골라- 보냈을것이다.

 

 

 

 

 

 하임은 오늘 채색을 해서 오겠다고 했다. 줄 원고분에 오타가 생각보다 많아서 수정을 다시 봤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지혁은 언짢아했다.

 

 

 

 "전화없이- 왔군"

 

 

 

 

 

 

 "특별한 일이 있었으면 그쪽이 전활 했을거 같아서요?"

 

 

 

 

 의문문으로 결론을 이야기 하는 버릇- 저 버릇이 좀체 고쳐지지 않는 여자였다.

 

 

 

 

 

 하임은 깔끔하게 차려입고 있었다.

 

 하얀 셔츠에다 잘 맞아보이는 깔끔한 진까지- .. 전에는 늘 머리만 대충 말리고 왔었으면서.

 

 

 

 

 "어디 가나?"

 

 

 하임은 싱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아뇨 그냥 깔끔하게 입어 봤어요- "

 

 

 

 

 

 지혁은 최대한 냉담한척 시선을 향한다. 지금은 물속에 있어야 할 시간이다.

 

 바깥에서 비치는 햇살이 좋다고 해서 그때마다 머리를 내민다면

 

 언젠가는 발 끝까지도 다 나가버리고 싶어질 태니까.

 

 

 

 

 

 

 하임은 별 말없이 소독을 하고는 자리에 와서 앉는다.

 

 

 지혁은 커피를 뽑으러 부엌쪽으로 향하고 뒤에서 하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저도 한잔만 주실래요? "

 

 ......

 

 "그러지-"

 

 

 

 

 

 지혁은 별 다른 말 없이 커피 두잔을 만들어서 온다. 하임은 왠지 경악스러워 하는 표정이다.

 

 

 

 "이렇게 더운데- 뜨거운걸 먹게요? 아이스 아니고?"

 

 

 지혁은 엄한 표정으로 말한다.

 

 

 

 

 

 "커피는 아이스로 먹는거- 아냐..."

 

 

 하임은 흥.. 이런 표정으로 말한다.

 

 

 "전 얼음 주시면 안 될까요- 절절 끓는 커피..여름날엔 싫거든요- "

 

 

 

 

 

 지혁은 말 없이 거부한채 하임이 준 그림들을 살핀다.

 

 

 

 

 

 "... 일일이 손 채색으로 갈껀가? 원했던 바이긴한데- 시간이 꽤나 들었겠군.

 

 

 

 

 하임이 모르는 소리 하지말라는 듯한 투로 말을 한다.

 

 

 

 

 

 "수채화 채색으로만 간거 아니에요- 1차로 물감채색 2차로 파스텔 3차로 색연필이죠- 군데 군데 하면서 수정 본거구요-

 

 

 제가 입시 미술을 생각보다 오래해서- 손은 빨라요- 하룻밤새 그래도 다 한거니까요-"

 

 

 

 

 

 

 

 색이 아름답다.

 

 전의 작가들하고는 늘 컴퓨터 작업을 하네 마네 하며 싸워댔다.

 

 

 

 사실 지혁은 그런 차이점 보다는 그림이 말 하고자 하는 것이 없는게 더 못마땅했었다.

 

 

 

 

 그러나 하임의 그림은 자신이 기대한 바가 명확했다. 메세지가 분명한 그림이었으니까-

 

 

 

 

 "그리고 일단 그날 스케치 토대로 그림도 그려봤어요 전부는 아니구요-"

 

 

 

 그날 봤던 동물들의 스케치 초안도 더 없이 훌륭했다.

 

 

 "왜 직접 봐야했는지 이제는 알것 같군- 결과물이 훌륭하네."

 

 

 

 팔락팔락 넘기면서 지혁이 미소를 슬쩍 지었다. 하임의 볼에 바보같은 홍조가 번져온다

 

 

 

 이남자는 언제나 칭찬할때는 이렇게 솔직하다니까.... 설레게.....

 

 

 

 지혁이 의뭉스런 표정으로 묻는다.

 

 

 

 

 "더운가? 에어컨은 풀로 켜져있는데... "

 

 

 

 

 "아.. 아뇨-"

 

 

 

 

 

 "얼음- 원하니 가져다 주지."

 

 

 

 

 

 이렇게 훌륭히 작업을 해내는데.. 얼음쯤이야-

 

 지혁은 얼음이 담긴 컵과 작은 시럽을 가져다 준다.

 

 

 왠지 하임은 시럽에 눈을 고정하고 있다.

 

 

 

 

 

 

 "... 설탕-... 안 타서 드신다고 하지 않으셨던가요?"

 

 

 

 

 맞다. 그랬다. 하임이 영 설탕 없인 껄끄러워 하는것 같기에 다음번에 장 볼때 사다 놓으시라고 메모 남겼을

 

 

 뿐이다. 일부러 기억한것은 맞다. 일부러 부탁 드린것도 맞다.

 

 

 

 

 

 그치만 왠지 알리기가 싫었던 탓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지혁은 거짓말을 했다.

 

 

 

 

 

 "맞아- 찾아보니 방문자 용이 있기에- 설탕 타서 먹지 않았나?"

 

 

 

 "네 맞아요- 고맙습니다."

 

 하임은 그제야 커피를 편안히 먹는거 같다. 피에 카페인이 도니 둘다 빠릿빠릿해진달까

 

 

 일을 금방 끝낼수 있었다.

 

 

 

 

 "기본 스케치에서 체크해준것만 다시 그려도 상관 없을거 같아- 여기서 , 색깔 정하고 넘어가지-

 

 

 오늘 분 원고에서 오타 보이면 이야기 해줘 두번 확인했지만- 유난히 오타가 많더라고-"

 

 

 지혁이 다른것을 확인하고 있다. 얼굴에 난 멍은 그대로다- 뱀파이어같은 하얀 얼굴도 그대로다.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다가가는게 쉽지 않은지..

 

 

 

 

 

 다가섰다 생각하면 멀어지고 다가온다 생각하면 벌써 도망가 있는 기분- 내내 술래잡기를 하는 기분이다.

 

 

 욕심 내선 안된다고 머리는 말하는데..

 

 

 마음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 맘은 원하고 있다. 그 사람의 비밀이던 아니면 어떠한 것이라도..

 

 

 멍청한 생각임은 안다. 스스로 너무나 잘 안다.

 

 

 

 하임은 생각났다는 듯이 말을 꺼낸다.

 

 

 

 

 

 "혹시- 좋아하시는 책 있으면 한권만 추천해 주실래요? 글을 잘 읽는 버릇이 안 들어서-..

 

 읽어 버릇하면 좀 좋아질것 같아서요-"

 

 

 

 

 

 

 지혁은 의외의 말이라는 듯한 표정이다- 그러더니 책장으로 가 꽤 두꺼운 책 두권을 내민다.

 

 

 

 제인에어- 라고 적혀있다. 검은 표지에 그림이 그려져있다.

 

 

 ".... 제인에어요?"

 

 

 

 제인에어다. 초등학교때 권장 도서였던 적은 있다 .

 

 읽고서도 별 감흥이 없었다.

 

 

 

 흔한 해피앤딩일 뿐이었다.

 

 

 

 

 

 

 

 

 

 

 

 "일반 도서는 내용을 함축하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다 쳐내지- 아동용도 그렇고- 한번 읽어봐-

 

 

 술술 읽힐거야- 그러면서도 날카로워- 재밌을 거야- 시작은 재밌는게 잘 읽히지-"

 

 

 

 지혁은 담백하게 말했다. 오늘 그림이 정말 맘에 들었었나 보다.

 

 

 

 

 

 "고맙습니다.... 잘 읽을께요-"

 

 

 

 

 하임은 좀 어리둥절했다. 그러면서도 책을 감싸 안았다.

 

 

 

 그러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점심 꼭 드세요- 저녁때 뵐께요-"

 

 

 

 

 

 

 

 지혁은 말 없이 나가는 하임을 뒤에서 지켜보았다.

 

 

 

 같이 , 점심을 먹고 싶었지만 차마 말이 나오질 않아- 그냥 망설였고 하임은 문을 닫고 나섰다.

 

 

 

 

 

 

 ..

 

 지혁은 다시 조용히 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공기 방울은 이미 흔적조차 없었다.

 

 숨을 내쉰다. 하나도 남기지 않도록- 혹시라도 남아- 내 몸이 떠오르는 일이..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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