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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변화 (7)
작성일 : 17-07-12 23:10     조회 : 52     추천 : 0     분량 : 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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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멍청한 놈이 아니야. 방심하지 마, 헤르닉.”

 

 “걱정 마라. 금방 끝내고 합류하마.”

 

 헤르닉이라고 불리는 아크 엔젤이 검에 신성력을 주입하자 성스러운 불이 서서히 타오르기 시작했다.

 

 상대는 아크 엔젤, 천유강이 미카엘을 만나기 위해서 들르는 바벨탑에서도 최상층에 존재하는 신족이다.

 

 첫 번째 전장에서 천유강을 가지고 놀던 케르빔보다도 상위 개체, 천유강은 천천히 숨을 골랐다.

 

 “네가 여기 온 건 용기가 아니라 만용이다, 멍청한 타천사.”

 

 “그런 건 해봐야 알지.”

 

 천유강의 말에 헤르닉이 가소롭다는 듯 웃었다.

 

 “잘됐군. 더러운 배신자의 싹을 또 하나 끊어 놓을 수 있어서.”

 

 말이 끝나자 무섭게 헤르닉의 움직였다.

 

 번쩍

 

 섬광처럼 빠른 찌르기가 천유강의 눈을 향해 쏟아졌으나 천유강은 이미 한발 뒤로 물러난 상태. 헤르닉의 검은 단지 천유강의 앞머리를 스쳤을 뿐이었다.

 

 “이걸 피했어?”

 

 자신의 일격이 빗나간 것을 확인한 헤르닉은 눈을 찌푸렸으나 그것도 잠시뿐 다시 자세를 잡았다.

 

 ‘방심이라도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천유강의 바람과는 달리 헤르닉은 전혀 봐줄 생각도, 다른 마족들처럼 천천히 가지고 놀 생각도 없었다. 단지 눈앞에 있는 이 더러운 변절자를 빨리 세상에서 소멸시킬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그건 천유강에게는 최고의 악재였다.

 

 주도권은 온전히 헤르닉에게 있었다. 헤르닉의 검이 천유강의 허리를 두 동강 날 생각으로 휘둘러졌다.

 

 깡!

 

 막았지만 검에 들어있는 힘에 옆으로 몇 미터나 미끄러져야 했다.

 

 헤르닉의 한수 한수가 천유강을 위협하지만 천유강의 머리는 아직 맑았다.

 

 ‘미카엘의 아크 엔젤보다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 엔젤에 비하면 여기 있는 엔젤은 현격하게 약하다. 물론 약해진 건 천유강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이기기 힘든 건 매한가지이다.

 

 ‘이 정도면 마냥 웅크려 있을 필요는 없어.’

 

 적의 능력을 확인했다. 강하긴 하지만 일방적으로 밀릴 정도는 아니다. 시간만 충분하면 어쩌면 이길 수도 있는 상대지만 문제는 그 시간도 천유강의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공허 괴물들은 하나둘 씩 무너지고 있다. 저들이 더 쓰러지면 다른 신족도 천유강에게 붙을 거다.

 

 챙, 챙, 챙챙!

 

 몇 합이 지나도 헤르닉의 공격은 아슬아슬하게 천유강을 스칠 뿐이었다.

 

 “언제까지 도망만 다닐 거냐? 아까의 기세는 다 거짓말이었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천유강의 몸놀림에 슬슬 짜증이 난 헤르닉이 큰 공격을 시도했고 그걸 기다리고 있던 천유강은 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죽어라!”

 

 ‘지금!’

 

 큰 공격을 위해서 헤르닉이 검에 신성력을 불어넣을 때 천유강은 뒤로 물러나기보다는 앞으로 돌진하는 것을 택했다.

 

 부웅!

 

 천유강이 앞으로 뛰어오는 것을 보고 주문마저 멈춘 헤르닉이 검을 강하게 휘둘렀다.

 

 탁

 

 천유강은 한 손뼉으로 헤르닉이 검을 쥐고 있는 손목을 막아 차단하여 공격을 막고 다른 손을 비틀어 그대로 헤르닉의 복부를 향해 찔러 넣었다.

 

 퍽!

 

 이번에 물러난 건 헤르닉이었다. 처음으로 천유강의 공격이 성공한 거다.

 

 “허!”

 

 뒤로 물러난 헤르닉이 얼얼한 복부를 매만졌다.

 

 공격당한 순간 느낀 감정은 분노보단 황당함에 가까웠다. 그 치열한 공방 속에서도 적이 자신의 허점을 찾아 공격을 성공시켰다는 것이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들었다.

 

 “네놈...... 필시 살려두면 안 되는 종자로구나.”

 

 헤르닉이 보기에 천유강은 풋내기 타천사다. 그런데도 이런 기량을 보인다면 나중에는 신족의 골칫거리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헤르닉은 훗날 마왕에 오를 수도 있는 재목을 앞에 두었다는 생각에 사명감마저 불타올랐다.

 

 “그 더러운 영혼까지 태워주마.”

 

 ‘이거..... 안 좋은데?’

 

 천유강도 공격에 성공해서 헤르닉을 일격에 죽인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단지 분노하게 만들어서 앞의 헤르닉처럼 판단을 흐리게 만들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히려 역효과만 일어났다. 헤르닉이 정말 최선을 다하기로 한 것이다.

 

 “신성한 가호(Divine protection).”

 

 헤르닉이 자신의 몸에 직접 버프 스킬을 걸었다.

 

 ‘적당히 할 것 그랬나?’

 

 후회도 잠시뿐 무섭게 돌진해오는 헤르닉의 검에 황급히 피해야만 했다.

 

 붕!

 

 한층 떠 빨라진 헤르닉의 공격에 천유강은 반격 따위는 생각할 엄두도 못 내고 뒤로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이곳은 방안이고 뒤에는 계단이다. 천유강이 움직일 많은 공간은 없었다.

 

 어느새 천유강은 등에 성의 벽이 닿았다.

 

 그것을 본 헤르닉이 망설이지 않고 공격을 내질렀다.

 

 “죽어!”

 

 천유강이 택한 건 방어도 계단 아래로 더 물러나는 것도 아닌 일명 벽점프라고 불리는 것이었다. 천유강을 뒤에 있는 벽을 타고 올라 점프해 헤르닉의 머리 위를 뛰어넘었다.

 

 탁

 

 가볍게 착지한 천유강을 보며 헤르닉이 빈정거렸다.

 

 “멍청하긴 이제는 도망갈 길마저 스스로 차단한 거냐?”

 

 천유강의 앞에는 헤르닉이 버티고 있고 뒤에는 신족들이 있다. 물론 뒤에 있는 신족들은 공허 괴물과 대치 중이고 지금 당장은 위협이 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 괴물들이 다 쓰러지면 꼼짝없이 포위가 될 판이었다.

 

 “하아~ 진짜 시간을 잡아먹게 하는군.”

 

 가볍게 끝낼 생각을 하고 천유강을 공격했으나 마나만 쓰고 아직 천유강에게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다. 그것만으로도 굴욕이었기에 헤르닉은 천유강이 도망가는 것도 용납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스스로 포위 안에 들어오니 힘이 빠질 지경이다.

 

 “이런 바보 놈하고 이렇게 드잡이질을 하고 있다니.”

 

 굴욕은 죽음으로 갚아주면 된다. 헤르닉은 손목을 풀고는 다시 검을 쥐었다.

 

 챙, 챙

 

 다시 헤르닉과 천유강이 맞붙었다. 헤르닉은 아까처럼 생생하게 움직였지만 어쩐지 시간이 갈수록 천유강의 움직임을 잡는 게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았다.

 

 “힘이 빠지는 건 네놈일 텐데 왜 갈수록 빨라지는 거지?”

 

 천유강은 대답하지 않았지만 헤르닉이 천유강이 더 빨라진다고 느낀 건 그만큼 천유강이 헤르닉의 공격에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족의 가지고 있는 검, 세이버는 실전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형태다. 때문에 처음에는 감을 잡기 어려웠으나 일단 몇 번 부딪쳐보니 이제 적의 검술과 검의 쓰임새도 파악할 수 있어 반응을 더 빨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 빨리 지쳐가는 건 공격자보다 방어자이다. 스테미너의 절댓값도 낮은 천유강이었기 때문에 서서히 숨이 차는 것을 느껴야 했다.

 

 “헉~ 헉~”

 

 “네놈도 슬슬 지쳐가는구나.”

 

 천유강이 지쳐가는 것은 느낀 헤르닉은 쉴 틈을 주지 않기 위해서 공세를 절대 늦추지 않고 이어나갔다.

 

 챙! 챙! 챙!

 

 용케 천유강의 몸에 적중한 건 없었지만 방어로 쌓인 데미지만으로도 이미 몸은 만신창이다. 더 버티는 것은 무리였다.

 

 그리고 그때 방에서 다른 반응이 일어났다.

 

 우우우우우웅~~~~~~~~~~

 

 방안에 있던 거대한 기계가 갑자기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기계의 작동에 방에 있던 모든 신족들이 놀라 움직임을 멈췄다.

 

 “뭐, 뭐야!”

 

 드르르륵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기계가 움직이자 성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조심해!”

 

 바닥이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리자 신족들은 공격을 잠시 멈추고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그 기계에 반응한 건 신족만이 아니었다. 공허 괴물들도 갑자기 공격을 멈추고 뒤돌아 기계를 바라봤다.

 

 그리고 놀랍게도 입을 열어 목소리를 냈다.

 

 “드디어!”

 

 심하게 갈라지는 소리로 말을 했지만, 그것은 확실한 언어였다.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방 안에 있던 모든 괴물들이 합창을 하듯이 일제히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안에서만 나지 않았다.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온 성에 있던 모든 공허 괴물들이 일제히 소리치자 그 소리가 성을 무너트릴 듯이 크게 울렸다.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야?”

 

 다른 모든 신족들이 어리둥절해 있을 때 헤르닉이 천유상을 무섭게 노려봤다.

 

 “네놈! 무슨 짓을 한 거냐?”

 

 헤르닉은 본능적으로 천유강이 무슨 일을 벌인 것을 알았다.

 

 하지만 천유강은 그 말에 대꾸하지 않고 다른 신족들이 당황하는 사이에 그 사이를 가로질러 기계가 있는 곳을 갔다.

 

 “무사하셨군요.”

 

 마이트가 그곳에서 천유강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었다.

 

 천유강이 시선을 끈 사이에 마이트가 몰래 뒤로 돌아가 기계에 중추석을 넣는 것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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