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경쟁 (3)
작성일 : 17-07-23 18:18     조회 : 45     추천 : 0     분량 : 713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적들은 천유강이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슝~~~~~

 

 천유강이 있는 건물로 포탄이 날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곧이어.

 

 콰광!!!!!!!!!

 

 천지가 뒤집어지는 소리와 함께 천유강이 있던 건물이 완전히 박살 나 버렸다.

 

 “잡았나?”

 

 카르텔의 탱크가 드디어 도착한 것이다. 속도가 비교적 느린 탱크는 이곳으로 오자마자 천유강에게 포격부터 날렸다.

 

 “퉤! 먼지하고는........”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천유강은 다소 먼지투성이였지만 상처 하나 없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경기공을 극성으로 발동시키면 물리적 피해뿐 아니라 뜨거운 화염에도 이렇게 버틸 수 있다.

 

 “네이팜탄을 발사해!”

 

 “네!”

 

 여러 가지 화학물을 섞으면 약 2000도씨의 열을 내는 소이탄을 만들 수 있다. 이것에 맞으면 사람이 그 형태 그대로 재로 변하는 끔찍한 무기인데, 이것을 개량해서 더 뜨거운 열을 내는 것이 네이팜탄이다.

 

 무려 3000도씨가 넘는 고온에 주면 지름 60미터를 불바다를 만들 수 있는 이 탄은 그 잔인성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금지하기로 논의가 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카르텔들이 국제 협약을 지킬 의리도 없었고 그런 위험한 무기를 사용하는 걸 오히려 과시하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몰래 들여와 보유하고 있었다. 그렇게 가지고 있었던 탄을 천유강 하나를 잡기 위해서 사용한 것이다.

 

 쾅!!!!!!

 

 다시 거대한 폭음과 멀리 있는 적들마저 움츠리게 만드는 거대하고 뜨거운 화염이 천유강이 있던 지점을 완전히 태웠다. 어찌나 뜨거웠던지 주변 건물이 녹아내릴 정도였다.

 

 “잡았다!!!!”

 

 이번에야 말로 천유강을 잡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다시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천유강은 포격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그곳을 떠난 뒤였다.

 

 중단전을 이용한 뇌전의 힘으로 순식간의 거리를 좁혀 탱크 뒤로 이동해 있었다.

 

 스윽

 

 육체변이를 이용해 손을 기다란 칼 형태로 변환시킨 천유강을 그대로 탱크를 횡으로 베었다.

 

 싹뚝

 

 강기를 불어넣은 천유강의 손칼이 탱크를 마치 무를 썰 듯이 깨끗하게 두 동강을 내버렸다. 마무리 합판으로 둘러싸인 탱크라고 할지라도 초절정의 무인 앞에서는 이렇게 쉽게 부서져 버린다.

 

 이래서 현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기의 질이나 수가 아닌 고수의 질과 양이다.

 

 “괴물!!”

 

 천유강의 신위를 목격한 카르텔들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가기 시작했다. 더 이상 보지 않아도 자신들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고수라는 걸 안 것이다.

 

 “오합지졸이군.”

 

 카르텔들이 잔인하고 한국의 조폭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무장을 갖추고 있다고 하지만 고수들의 수는 적었다. 한국이라고 절정의 무인들이 길거리에 쉽게 돌아다니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장단체치고는 절정 이상의 무인 수가 현저하게 적었다.

 

 각인된 플라즈마 건이라는 무기가 아니었다면 감히 멕시칼리를 건들만 한 무력 수준은 되지 않는다.

 

 “아직 중요한 놈이 남았지.”

 

 천유강의 발이 다시 바빠졌다.

 

 [네이팜탄도 소용이 없습니다.]

 

 “뭐? 그러면 플라즈마 건을 쓰란 말이야!”

 

 [너무 신출귀몰해서 타이밍이 안 나옵니다.]

 

 카르텔 조직원의 수는 3만이 넘는다. 하지만 멕시칼리에 거주하고 있는 군인이 5만 명도 넘고 그 수준도 더 높기 때문에 플라즈마 건이 없다면 결코 이길 수 없다.

 

 그런데 상대는 어떻게 된 것인지 플라즈마 건을 가지고 있는 부하들만 쏙쏙 제거하고 있다. 이대로 플라즈마 건이 다 제거되고 멕시코군이 투입되면 자신이 가진 대마 농장들도 모두 불바다가 될 거다.

 

 “이익!!!! 멍청이들!”

 

 쾅!

 

 무전기를 집어 던진 엔리케가 직접 플라즈마 건을 집어 들고 나섰다.

 

 “내가 나가겠다.”

 

 “하지만 두목 너무 위험합니다.”

 

 “밑의 놈들을 시켜놓으니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어! 저리 비켜! 이 총만 있으면 상대가 누구라도 무섭지 않아!”

 

 원리는 모르지만 상식을 넘어서는 총이다. 이제까지 이 총으로 부수지 못한 것이 없으니 적이 아무리 뛰어난 무인이라고 해도 한 방이면 잡을 자신 있었다.

 

 “한 방만 맞추면......”

 

 엔리케는 원래 저격수 출신으로 사격의 명수다. 절정의 경지에 머물고 있으나 반사 신경이나 명중률은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 자부한다. 그래서 플라즈마 건을 들고 있는 자신이 무적이라고 자신했다.

 

 “놈이 있는 위치는?”

 

 “어........ 그러니깐.”

 

 지도를 보며 계산을 하던 부하가 이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바로 앞입니다.”

 

 “뭐?!”

 

 쾅!!!!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약 100미터 앞에 있는 탱크 하나가 터져나갔다.

 

 “뭐야! 뭐야!”

 

 “놈이 온 거 같습니다.”

 

 “그건 나도 알아! 하지만 탱크가 저렇게 터질 수도 있는 거였나?”

 

 자신이 절정의 무인이지만 초절정의 무인이 얼마나 강한지는 잘 모르는 엔리케다. 절정과 초절정은 단계는 하나 차이지만, 단지 강기를 쓰고 못 쓰고의 차이가 전부가 아니다. 그 위력을 떠나서 그것을 얻기 위한 깨달음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같은 양의 기라도 초절정의 무인이 운용하면 훨씬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일 수 있다.

 

 “모두! 대기해!”

 

 엔리케가 타고 있는 지프차를 둘러싸고 있는 탱크와 장갑차들이 모두 긴장하며 다가올 천유강에 대비했다.

 

 이미 카르텔이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중장기들이 모두 격파된 상태라 아무리 플라즈마 건이 있다고 해도 멕시칼리를 도모하기는 글렀지만 엔리케의 머릿속에는 이미 그런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쳐들어온 저것만 잡으면 도시도 쉽게 무너트릴 수 있을 거라는 망상을 하고 있는 거다.

 

 “온다. 발사!”

 

 천유강의 신형이 힐끗 보이자마자 모든 무기가 동원되어 포격을 시작했다. 탱크와 장갑차의 포와 기관총은 물론 엔리케와 부하가 들고 있는 플라즈마 건 3개가 모두 천유강을 향해 불을 뿜었다.

 

 “죽어!!!!!!”

 

 다다다다다다다다!!!!!!!

 

 탄창이 다 바닥이 날 때까지 쉬지 않고 공격을 강행했다. 장갑차에 달린 기관총이 열 때문에 녹아내릴 정도로 쉬지 않고 발사를 했고 폭풍 같은 공격이 지나고 탄알이 모두 떨어지자 그제야 포격을 멈췄다.

 

 “죽었어. 분명히 죽었을 거야.”

 

 천유강이 있던 자리를 보고 중얼거리던 카르텔 조직원의 말이 확신보다는 기도에 가깝게 들렸다.

 

 아직 포격으로 인한 먼지가 채 걷히기도 전에 조용한 평원에 발소리 하나가 울려 퍼졌다.

 

 저벅저벅

 

 먼지구름을 뚫고 천유강이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은 모습으로 그들 앞에 나타났다. 하지만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은 듯이 얼굴을 찡그린 상태였다.

 

 모든 포격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냈지만 플라즈마 건을 무시할 수 없어서 그것만은 피해야 했다. 그러면서 플라즈마 건의 위력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싶어서 막대 형태로 변한 손을 경기공을 힘껏 실어서 플라즈마 탄의 범위 안에 집어넣어 보았다.

 

 다행히 손이 날아가지는 않았지만 미세한 화상을 입었다. 초절정인 자신이 이 정도라면 절정의 무인들이 버텨내기는 쉽지 않을 거다.

 

 이제야 산신의 우려가 피부에 직접 와 닿았다. 그리고 왜 산신이 다른 인간들에게는 비밀로 하기로 했는지도 알았다. 아무리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 위력을 직접 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우선 이것들을 제거하고 생각하자.’

 

 저벅저벅

 

 천유강이 무방비한 상태로 걸어오자 그제야 엔리케는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자신이 건드리면 안 될 적을 건드렸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어디서 이런 놈이!!!”

 

 얼굴을 보이 나이도 많지 않아 보이는 동양 놈이다. 이 멕시코에 이런 놈이 있다는 건 하늘에 맹세코 한 번도 들어본 적도 없고 상상한 적도 없다.

 

 “뭐해! 죽여!”

 

 엔리케가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지만 이미 사기가 꺾이다 못해 바닥을 뚫고 내려간 조직원들이다. 평소에는 지옥의 왕과 같은 엔리케의 명령이었지만 지금은 들리지 않았다.

 

 “아아 괴물이다!!”

 

 부하들이 탱크와 장갑차까지 버리고 혼이 나가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 위치에서 차도 없이 달아나 봤자 지만 이미 그런 것을 생각할 이성도 남아있지 않았다.

 

 “어? 어?”

 

 어느새 다가온 천유강을 향해 아직 상황 파악이 끝나지 않은 엔리케가 들고 있는 플라즈마 건을 집었다.

 

 엔리케는 무심코 플라즈마 건의 방아쇠를 당겼지만 플라즈마 건이 맞춘 것은 천유강의 잔상이었다. 이미 천유강은 엔리케의 바로 앞까지 온 상태다.

 

 싹둑!

 

 “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데 시간이 걸렸다.

 

 눈이 잘려진 자신의 손을 보고 나서야 고통이 밀려왔다.

 

 “아악!!!!”

 

 그러거나 말거나 간단한 동작으로 플라즈마 건을 부순 천유강은 부하들이 떨어트린 플라즈마 건마저 밟아 부서트렸다.

 

 그리고 엔리케의 뒷덜미를 잡고 들어 올렸다.

 

 “널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을 거다.”

 

 “아, 안 돼!”

 

 퍽!!!!

 

 뒷목을 맞은 엔리케가 그대로 무너졌다.

 

 천유강이 엔리케를 기절시켜서 들고 오니 멕시코의 니에로 시장이 직접 천유강을 맞았다.

 

 “맙소사!! 이게 도대체 무슨?!”

 

 아직도 꿈만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천유강 손에 들린 건 멕시코 정부에서도 일급수배가 되어 있는 엔리케의 얼굴이 맞았다.

 

 “이제 그 이상한 공격은 더 이상 없을 겁니다. 그러니 군대를 보내서 밖에 있는 카르텔 조직원들을 모두 잡아드려야 할 겁니다.”

 

 천유강이 한국말로 똑똑히 말하자 니에로는 그제야 천유강이 이 나라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한국말로 말했다.

 

 “그게 정말입니까? 그 이상한 무기만 없으면 충분히 해볼 만합니다.”

 

 아직 적들이 3만 명이나 있었다. 반면 천유강이 해치운 적들은 고작 해봤자 몇백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아직 많은 적들이 밖에 있었지만 두목과 부두목급의 인원을 많이 잡았기 때문에 연락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거다.

 

 이때 공격하면 손쉽게 적들을 괴멸시킬 수 있을 거다.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보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죄송합니다. 그건 밝힐 수 없습니다. 다만 여기에 이들이 벌인 일을 막기 위해서 여기 왔다고 생각하기면 될 겁니다.”

 

 다른 나라에 와서 자신의 정체도 밝히지도 않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것을 따지기엔 천유강이 해결한 일이 너무 컸다. 때문에 니에로는 그것을 더 추궁하지 않고 계속 감사의 인사만 올렸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감사합니다. 하마터면 이 도시가 통째로 카르텔의 손아귀에 들어갈 뻔했습니다.”

 

 멕시칼리는 작은 도시가 아니다. 서울보다 크며 인구도 백만이 넘는 거대한 도시며 그 안에는 많은 귀중한 문화재와 문화유산도 있다.

 

 그래서 아무리 카르텔들의 세력이 강력하다고 해도 이곳을 도모할 생각을 못했고 니에로도 그렇게 생각을 했지만 이상한 무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물론 플라즈마 건이 연속으로 쓰기 힘들고 충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것을 알 리 없는 멕시코군은 굴욕적인 항복마저도 생각할 정도였다.

 

 “혹시 차량 한 대만 빌릴 수 있을까요?”

 

 플라즈마 건은 다 부쉈지만 좀비를 생산하는 각인 템이 남아있다. 천유강은 그것을 가만히 놔둘 생각이 없다.

 

 “차량이면 물론 얼마든지 빌려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니에로는 시장으로서 천유강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고민도 잠시, 아직 많은 수의 카르텔이 밖에 포진하고 있고 그것을 막는 것에 힘을 다해야 한다. 앞의 이 정체불명의 고수를 심문할 때가 아니다.

 

 “더 이상 그 무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막기 위함입니다. 제가 의심스러운 건 당연하겠지만 우리를 믿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천유강이 그렇게 말하자 니에로는 긴 한숨을 쉬고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지금 제정신은 아니나, 지금은 그대를 믿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군요. 알겠습니다.”

 

 그 뒤로는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다. 니에로는 군사를 움직여 아직 밖에서 엔리케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카르텔을 공격하기로 했다. 그리고 천유강 일행은 시장이 직접 준 차량을 타고 적의 본거지로 향했다.

 

 두 시간 만에 겨우 도착한 곳은 대량으로 마약이 제조되고 있는 밭이 무성한 카르텔의 본거지였다. 필시 이곳에 그 정체불명의 아이템이 있을 거다.

 

 쾅!!

 

 “뭐지? 공격인가?”

 

 처음에는 자신들을 향한 공격이 시작된 줄 알고 경계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경계를 하며 조금 더 전진했고 앞에서 그 폭음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었다.

 

 “지뢰밭이군.”

 

 천유강의 눈앞에는 균열을 둘러싸고 넓게 지뢰들이 매설되어 있었다. 굳이 감출 생각이 없다는 듯 눈에 보이게 깔렸는데 꽤 촘촘하게 매설되어 있었다. 지나가던 야생동물이 그걸 모르고 밟아서 터진 거다.

 

 무엇을 위해서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분명 중요한 무언가가 이곳을 지나면 있을 거다.

 

 분명 사람이 드나드는 곳이기 때문에 지뢰밭을 피해서 갈 수 있는 길이 있을 거다. 하지만 천유강은 그 길을 찾는 것보다 더 빠른 방법을 찾았다.

 

 펄럭~

 

 드드득

 

 뼈마디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며 천유강의 등에서 갑자기 거대한 날개가 솟아났다.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천사가 강림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정교한 모양의 날개였다.

 

 펄럭~ 펄럭~

 

 천유강은 날개 뼈를 움직여 날개를 움직여 보았다.

 

 “이 정도면 되겠지?”

 

 육체변이를 이용하는 방법에는 몸을 강화하고 신체능력을 증가시키고 손톱이나 칼날을 손등과 팔꿈치에 솟아나게 하는 방법 외에도 많이 있다.

 

 원한다면 꼬리도 만들 수 있고 날개도 만들 수 있었는데 꼬리는 몇 번 시도해본 결과 불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연습을 멈추었지만 날개는 달랐다.

 

 금강산에 올라가 실제로 나는 연습을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디멘션 상에서는 날개를 이용해서 움직이는 게 아니라 플라이 마법을 사용해서 날고 날개는 그냥 방향타 역할 정도만 한다. 그래서 날개를 이용해서 나는 방법을 모르는 천유강이 비행을 시도하는 족족 땅에 곤두박질을 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은 천유강이 근래의 성과를 얻기 시작했는데 새처럼 자유롭게 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지만 날개를 이용해 행글라이더처럼 공중에 오래 부유하는 것은 가능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 진짜 새처럼 나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천유강의 몸보다 몇 배는 더 큰 날개를 펄럭이며 천유강이 빠르게 달린 후에 이내 도약했다.

 

 펄럭~

 

 부웅~

 

 높이 솟아오른 천유강은 빠르게 지뢰밭을 지나갔다. 지뢰밭만이 아니라 넓게 펼쳐져 있는 대마밭을 지나갔기 때문에 그곳에서 일하던 농부들이 그 모습을 봤다.

 

 “으아아아~~~ 괴물이다.”

 

 멕시코에서 커다란 새는 많지만 저렇게 커다란 새는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농부들이 가지고 있던 농기구까지 다 팽개치고 도망가기 시작했다.

 

 “뭐야?! 무슨 일이야?”

 

 대마밭에는 항상 그곳을 지키는 경비병들이 있다. 그들도 카르텔인데 밖에서 오는 적들과 싸우기도 하고 농부들을 감시하는 역할도 한다.

 

 “우왁!!!”

 

 천유강운 정말로 매처럼 그들을 덮쳤다.

 

 탕! 탕! 탕!

 

 놀란 그들이 천유강에게 총을 발사했지만 총알은 날개도 뚫지 못하고 튕겨 나갔다. 넓은 날개까지 천유강의 경기공이 보호하고 있다.

 

 퍽! 퍽!

 

 천유강은 날개를 마치 망치처럼 휘둘러서 그들을 쉽게 제압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86 경쟁 (3) 2017 / 7 / 23 46 0 7132   
185 경쟁 (2) 2017 / 7 / 23 47 0 7466   
184 경쟁 (1) 2017 / 7 / 22 48 0 8048   
183 생존 게임 (10) 2017 / 7 / 21 52 0 6761   
182 생존 게임 (9) 2017 / 7 / 20 47 0 5977   
181 생존 게임 (8) 2017 / 7 / 20 46 0 8266   
180 생존 게임 (7) 2017 / 7 / 20 51 0 4574   
179 생존 게임 (6) 2017 / 7 / 20 55 0 4830   
178 생존 게임 (5) 2017 / 7 / 20 45 0 5834   
177 생존 게임 (4) 2017 / 7 / 19 43 0 5219   
176 생존 게임 (3) 2017 / 7 / 19 43 0 7963   
175 생존 게임 (2) 2017 / 7 / 19 51 0 7787   
174 생존게임 (1) 2017 / 7 / 19 47 0 6647   
173 올드 블러드 (6) 2017 / 7 / 18 34 0 6181   
172 올드 블러드 (5) 2017 / 7 / 18 47 0 7206   
171 올드 블러드 (4) 2017 / 7 / 18 46 0 7111   
170 올드 블러드 (3) 2017 / 7 / 18 39 0 9640   
169 올드 블러드 (2) 2017 / 7 / 18 37 0 6781   
168 올드 블러드 (1) 2017 / 7 / 18 46 0 6726   
167 전쟁의 시작 (9) 2017 / 7 / 17 49 0 6507   
166 전쟁의 시작 (8) 2017 / 7 / 17 48 0 5183   
165 전쟁의 시작 (7) 2017 / 7 / 17 45 0 6460   
164 전쟁의 시작 (6) 2017 / 7 / 16 51 0 6605   
163 전쟁의 시작 (5) 2017 / 7 / 16 51 0 5247   
162 전쟁의 시작 (4) 2017 / 7 / 15 50 0 6802   
161 전쟁의 시작 (3) 2017 / 7 / 15 49 0 6059   
160 전쟁의 시작 (2) 2017 / 7 / 15 52 0 5616   
159 전쟁의 시작 (1) 2017 / 7 / 15 45 0 5934   
158 변화 (17) 2017 / 7 / 14 53 0 7214   
157 변화 (16) 2017 / 7 / 14 49 0 7471   
 1  2  3  4  5  6  7  8  9  1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디멘션 게임 : 이
범미르
운명찬탈자 : 미
범미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