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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비오는 날 기억해 널
작가 : 예휘랑
작품등록일 : 2019.9.18

비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던 나의 첫사랑!
지금은 어디 있나요?
몇 년 후...
비오는 날 어느 공원에서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슬비
그때 비를 맞으며 괴로워 하는 연우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슬비가 애타게 기다리고 찾아 헤매던 그 첫사랑?

 
대학 포기 선언한 슬비
작성일 : 19-10-21 14:20     조회 : 16     추천 : 0     분량 :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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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건우가 슬비 옆자리에 앉는 순간 가볍게 슬비를 안고 살며시 어깨에 기댄 슬비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다.

 "행복해지길 바랬는데"

 "형에겐 유나누나가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그렇게 생각해"

 "어쩌면 나로 인해 만났는데 나 때문에 헤어진 건 아니겠지"

 "설마... 초딩슬비 때문에 헤어졌을까..."

 말은 그렇게 했지만 건우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져 갔다. 슬비가 했던 말에 뭔가 공감을 한다는 듯이 고개를 들어 슬비를 안아준다.

 몇 시간 후.

 카페를 나오는 건우와 슬비가 손을 잡고 나온다. 아직 비는 그대로 내리는 상황에서 둘은 하나의 우산을 쓰고 거리를 걷는다. 둘은 아무말없이 걷고 있는데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건우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

 "뭔데"

 "요즘엔 비가 오는 날이면 누가 제일 먼저 생각나?"

 "당연히... 건우 너지"

 "왜? 궁금해 말해줘"

 "연우오빠가 있던 자리에 너로 가득하니까"

 "오늘 립서비스가 장난 아닌데"

 "아니야 진심이야"

 "그럼 하는 김에 끝까지 가자 우리"

 "뭐?"

 건우가 가던 걸음을 멈추고 슬비의 얼굴로 다가가 키스를 한다. 슬비도 그 상황에서 건우의 입술을 포근히 감싸주며 둘은 우산 속에서 키스를 한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봐도 끝날 줄 모르는 둘의 키스.

 "수능 끝난 기념으로 키스 성공!"

 뭐가 그리 좋은지 건우는 우산을 슬비의 손에 넘겨주고 비가 내리는 거리 속에서 웃으며 걷는다.

 "슬비... 이슬비... 사랑해"

 슬비는 그런 건우의 행동에 지나가는 사람들 눈치를 보랴 고개를 숙이지만 싫지 않은 듯 입가에 미소를 지어보이며 웃고 있다.

 한달 뒤.

 수능 성적이 나오는 날, 담임선생님이 성적표를 나누어 준다. 여러 학생의 이름이 호명되고 슬비의 이름을 부르자 교탁 앞으로 나간다. 담임선생님은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웃어 보이며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성적표를 받고 자리로 돌아온 슬비는 성적을 보는 순간 생각보다 잘 나온 점수를 보고 얼굴에 미소를 지어보지만 이내 얼굴 표정이 달라진다.

 친구들은 삼삼오오 모여 성적을 보고 어느 대학에 들어갈 것인지 또 무슨 과에 지원을 할 것인지 행복한 고민을 하지만 슬쩍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 밖으로 나오는 슬비.

 상담실로 학생들이 한명씩 들어가 수능성적과 희망하는 대학과 과를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례대로 진행되는 동안 슬비의 이름이 불리고 혼자 복도를 걸어가던 슬비가 상담실 앞에 서서 망설이고 있다.

 잠시후 뭔가를 결심한 듯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담임선생님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마주 앉아 있는 슬비가 고개를 숙이고 조심스레 말한다.

 "선생님 저... 대학 가지 않겠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성적도 잘 나왔으면서..."

 "등록금 마련하는 것도 부담이고 대학은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지방대나 낮은 학과를 지원해 보지 그래"

 "아니요. 그냥 미련없이 포기하겠습니다."

 "그래... 생각이 바뀌면 언제든지 나에게 와서 상담하도록 해"

 "네... 고맙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상담실을 나오는 슬비의 얼굴이 슬퍼보인다. 교실로 가서 바로 가방을 들고 나와 거리를 걷는다. 둘러보면 교복을 입은 학생들 손에 대학원서가 있고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부러운 듯 바라보고 있다.

 어느새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슬비가 의자에 앉아 긴 한숨을 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그때 누군가가 어깨를 툭툭쳤다. 고개를 들어보면 건우다.

 "뭐하는 거야 여기서"

 "음... 버스 기다려"

 "같이 가자 원서 사러"

 "나 대학 포기했어"

 "왜 생각보다 점수가 안 좋게 나왔어? 아님 재수하려고?"

 "아니 아니야 그냥 가기 싫어졌어"

 "난 너하고 캠퍼스 커플을 꿈꾸며 너와 같은 대학에 가려고 했는데"

 "넌 공부도 잘하는데 내 수준에 맞는 대학에 가려고 했어?"

 "부모님한테는 거짓말하고 너와 같은 대학에 가려고 했지"

 "제발 철 좀 들어라"

 "왜 그래 너 오늘 좀 예민하다"

 "그러게 그러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버스가 오고 슬비가 얼른 버스에 올라탄다. 건우도 따라 타려고 시도하다 그냥 버스를 보내고 멍하니 서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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