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경쟁 (12)
작성일 : 17-07-27 22:46     조회 : 50     추천 : 0     분량 : 408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날 천유강은 오랜만에 과거의 있었던 일을 꿈으로 꾸었다.

 

 과거 외할아버지인 염제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던 날이었다.

 

 “할아버지는 이제까지 한 번도 진 적이 없나요?”

 

 “당연하지.”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면 어려운 적도 없었나요? 질 뻔했던 싸움이라든지.”

 

 “세계는 넓고 고수는 많지만 나와 싸울만한 적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다. 물론 힘든 싸움도 있었지.”

 

 “역시 도제와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나요?”

 

 이제는 모든 이들이 알아주는 라이벌이다. 그래서 당연히 염제의 호적수는 도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염제는 고개를 저었다.

 

 “도제 그놈은 도밖에 모르는 멍청이라서 상대하기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마녀왕이라고 불리는 그 할망구가 더 까다로웠지.”

 

 “에? 그럼 마녀왕과 도제가 싸우면 마녀왕이 이기나요?”

 

 “그건 아니다. 심상경에 오른 도제니 마녀왕과 싸우면 이기긴 할 거다. 단지 나한테는 그런 단순한 공격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지.”

 

 “그럼 그 두 명 말고는 다른 사람은요?”

 

 “바스티움 교단의 바퀴벌레 성기사도 귀찮긴 했지. 그보다 티벳 땡중의 무공이 더 매서웠다. 대수인을 쓰면 온 천지가 그놈의 손으로 다 뒤덮였거든.”

 

 “그럼 그 사람이 가장 강했나요?”

 

 “아니. 정말 힘든 상대는 따로 있었다. 그 영감의 무공은 천부경과 상극이었지.”

 

 “상극이요? 천부경에도 상극이라는 게 있었나요?”

 

 염제의 말에 어린 천유강이 깜짝 놀라서 말했다. 자신이 알기에는 천부경은 무적의 무공이다. 상극 따위는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염제가 그런 천유강의 생각을 산산이 부숴버린 거다.

 

 “천부경은 만물의 힘을 빌려와 끝내는 자연과의 동화를 추구하는 무공이다. 사실 무공보다는 도경에 가까운 게 천부경이지. 하지만, 그 영감의 무공은 역천을 담았다. 모든 법칙을 거부하고 처절할 정도로 파괴만을 검에 담았었지.”

 

 “그럼 천부경이 속성으로 밀리는 건가요?”

 

 천유강의 물음에 염제 한지로는 천유강의 머리에 딱밤을 때렸다.

 

 딱

 

 “아앗!”

 

 “멍청한 손자야. 그 영감의 무공이 우리와 상극이라면 반대로 우리의 무공도 그 영감의 무공과 상극이지. 그러니 결국은 강한 쪽이 이기는 거야. 그리고 내가 이겼고.”

 

 “오~”

 

 “그 패배 후에 몇 년간 패관수련에 들어갔다고 들었으니 첫 패배가 분했던 게지. 클클클.”

 

 “.....그 후로는 한 번도 만난 적 없어요?”

 

 “내가 그렇게 한가한 줄 아냐? 한 번 이긴 상대와 또 싸우러 가게? 그 영감이 오면 받아줄 의향은 있지만 그렇게 가벼운 자리가 아니니깐 오지는 않았어. 하지만......”

 

 염제는 천유강을 묘하게 쳐다봤다.

 

 “......너한테는 제법 귀찮은 일이 생길 거다. 그 영감을 추종하는 무리들이 집요한 구석이 있거든. 그러니 패배를 그냥 넘길 리 없지.”

 

 “제가 은원을 얻게 되는 건가요?”

 

 “모든 천부경의 주인들이라면 필연적으로 얻는 은원이다. 그러니 죽지 않으려면 수련을 해야 할 거다.”

 

 “네.”

 

 삐리리리릭!

 

 시계의 알람음이 울렸고 천유강은 꿈에서 깨야 했다.

 

 벌떡

 

 “갑자기 왜 이런 꿈을 꾼 거지?”

 

 천유강은 시간을 확인하고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그리고 같은 시각, 쥬신 대학교 학생 인사과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번 학기 중국 편입생 명단인데...... 이거 거물이 있는데요?”

 

 “거물? 거물이라면 저번에 다 온 거 아니었어? 이미 주요 인원들을 다 넘어왔는데 왜 난리야?”

 

 “이번 편입생은 그들과는 완전히 달라요. 이거 보세요.”

 

 그 말에 편입자 명단을 뚫어지게 보던 직원이 별안간 소스라치게 놀랬다.

 

 “어........이거 진짠가? 동명이인이 아니고?”

 

 “아닌 거 같습니다만. 여기 출신지를 보세요.”

 

 “이거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곳에 편입을 오다는 거지?”

 

 “어쩌죠?”

 

 “어쩌긴 바로 학장님에게 연락하고 정부 쪽에도 연락해놔. 이미 그쪽에서도 파악하고 있겠지만 확실히 하는 게 좋겠지.”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명단을 본 직원을 눈을 비비며 혹시나 자신이 잘못 봤나 계속 쳐다봤다. 하지만 그런다고 현실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진짜 사건 하나 터지겠군.”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많은 중국인들이 모여 있었다. 무림맹에서 나온 인사들이었는데 출국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 올 누군가를 맞이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이윽고 공항의 문이 열리고 많은 검은색의 복장을 입은 많은 인원이 마치 군인처럼 발을 맞추어 걸어왔다.

 

 그들을 마중한 것은 이미 일 년 전에 쥬신 대학교에 편입한 무림맹의 인원이었다. 제갈소가 가장 앞에 서서 고개 숙여 인사했다.

 

 “어서 오시지요.”

 

 정중한 인사였지만 검은색 복장을 입은 인원을 이끄는 이의 목소리는 심드렁했다.

 

 “그렇게 예의 차리지 마. 오히려 더 비꼬는 거 같으니까.”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마중 나온 무림맹의 인원은 남자의 말처럼 좋은 표정을 하고 있지 않았다. 누가 보면 마중하러 나온 것이 아니라 전쟁을 하러 나온 것 같은 표정들이었다.

 

 그들을 쭉 훑어보던 남자는 그곳에서 뜻밖의 인물로 보고 웃었다.

 

 “뭐야? 하핫! 광우 아니냐? 너도 여기에 나왔냐?”

 

 그 말에 거대한 덩치를 가진 광우는 분한 듯이 주먹을 말아 쥐었지만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 평소에 불같은 그의 성격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 모습에 한번 코웃음 친 남자는 다시 제갈소에게 말했다.

 

 “이만하면 예의는 다 차린 거 같은데 이만 물러나지? 그렇게 노려보고 있으니깐 이쪽도 편하지는 않군.”

 

 무림맹의 사람들의 무시하는 인사였지만 제갈소는 여전히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제 신교도 무림맹의 인원이니 이런 건 당연합니다. 소교주님.”

 

 소교주라는 말에 남자는 다시 감정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이름을 불러. 너희들에까지 소교주라는 소리를 들을 이유는 없다.”

 

 “알겠습니다. 단리소운 님.”

 

 그 말에 단리소운은 앞에 서 있는 제갈소를 그대로 지나치며 말했다.

 

 “그럼. 다음에 보지.”

 

 많은 인원들이 자신들을 위해 기다렸건만 단리소운과 그의 수하들은 그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 버렸다.

 

 그것에 기분 나쁠 만도 했지만 제갈소의 표정은 웃는 모습 그대로였다. 하지만 뒤에 있던 남자 남궁성이 기분 나쁜 표정을 숨기지 않고 말했다.

 

 “.......꼭 저들과 함께 해야 하나? 난 아직도 저놈들이 무림맹에 들어왔다는 게 끔찍하게 싫은데.”

 

 “맹에서 결정한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저들의 무력이 필요하고요. 그동안 한국에서 있으면서 그것도 못 느꼈습니까?”

 

 “........”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인들을 은근히 무시했었지만 1년간 한국에서 살아보면서 그런 감정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

 

 이미 한국의 수준은 경제나 군사력 면에서 중국을 훨씬 앞서고 있었다. 염제와 풍신을 제외하면 쉽게 생각했던 한국의 무인들도 오히려 자국 무인들의 수준을 뛰어넘고 있었다.

 

 그동안 자신들을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했던 것이다.

 

 “하지만 저들은 마교....”

 

 “그만!”

 

 마교라는 말이 나오자 제갈소는 큰 소리를 내며 남궁성을 쳐다보았다.

 

 “그 말은 하면 안 됩니다.”

 

 “........알았다. 이제는 신교라고 불러야지.”

 

 과거 한, 중 전쟁에서도 스스로를 일월신교라고 부르는 이들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중요했던 이유는 일월신교는 그 신앙 때문에 왕실에 미움을 받고 무공의 과격함 때문에 무림맹에서도 마교라고 불리며 배척받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상황에서도 꿋꿋이 자신들의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그건 그들이 그만큼 강했다는 반증이었다.

 

 실제로 학자들은 그들이 한,중 전쟁에 참여했더라면 전쟁의 양상이 많이 달라졌을 거라고 말했다.

 

 그런 그들이 이제야 왕실과 무림맹에 인정을 받고 일원으로까지 합류하게 된 것이다.

 

 “과연 어떨까요. 그가 정말로 마경과 전왕의 후예를 이길 수 있을까요?”

 

 “........”

 

 그 말에 마중 나갔던 모든 이들은 침묵했다.

 

 비록 신교도 무림맹에 들어왔지만 그가 천유강과 배대강을 이겨도 문제다. 그건 자신들의 무력함을 그대로 들어내는 짓이기 때문이다.

 

 물론 반대로 져도 문제다.

 

 하지만 제갈소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이제 단지 무공에만 의지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 세상이 바꿨어요. 그러고 보니...... 남궁성 님은 베타 테스터라고 들었습니다.”

 

 “하핫~ 그렇지.”

 

 남궁성이 우쭐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이제는 테스터라는 것이 마치 계급처럼 된 상황이다. 그의 가문과 테스터라는 사실 때문에 맹에서도 남궁성의 위치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그렇군요. 정말 부럽군요.”

 

 제갈소는 정말 부럽다는 표정으로 남궁성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의 눈은 여전히 냉정하기만 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6 대격변 (9) 2017 / 8 / 2 69 0 7633   
215 대격변 (8) 2017 / 8 / 2 58 0 6137   
214 대격변 (7) 2017 / 8 / 2 59 0 7134   
213 대격변 (6) 2017 / 8 / 2 58 0 5735   
212 대격변 (5) 2017 / 8 / 1 54 0 6095   
211 대격변 (4) 2017 / 8 / 1 45 0 5740   
210 대격변 (3) 2017 / 8 / 1 54 0 6453   
209 대격변 (2) 2017 / 8 / 1 54 0 6055   
208 대격변 (1) 2017 / 8 / 1 46 0 5543   
207 균열 (12) 2017 / 7 / 31 49 0 7554   
206 균열 (11) 2017 / 7 / 30 49 0 4254   
205 균열 (10) 2017 / 7 / 30 52 0 6001   
204 균열 (9) 2017 / 7 / 29 46 0 5566   
203 균열 (8) 2017 / 7 / 29 51 0 5633   
202 균열 (7) 2017 / 7 / 29 49 0 6476   
201 균열 (6) 2017 / 7 / 28 43 0 4707   
200 균열 (5) 2017 / 7 / 28 46 0 6160   
199 균열 (4) 2017 / 7 / 28 48 0 4841   
198 균열 (3) 2017 / 7 / 28 41 0 4929   
197 균열 (2) 2017 / 7 / 28 44 0 4969   
196 균열 (1) 2017 / 7 / 28 39 0 4492   
195 경쟁 (12) 2017 / 7 / 27 51 0 4087   
194 경쟁 (11) 2017 / 7 / 27 42 0 5989   
193 경쟁 (10) 2017 / 7 / 27 49 0 7796   
192 경쟁 (9) 2017 / 7 / 27 53 0 5158   
191 경쟁 (8) 2017 / 7 / 27 47 0 5856   
190 경쟁 (7) 2017 / 7 / 25 50 0 9602   
189 경쟁 (6) 2017 / 7 / 25 43 0 5469   
188 경쟁 (5) 2017 / 7 / 24 40 0 5871   
187 경쟁 (4) 2017 / 7 / 24 43 0 7913   
 1  2  3  4  5  6  7  8  9  1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디멘션 게임 : 이
범미르
운명찬탈자 : 미
범미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