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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장미의 교단
작가 : 우와아와앙
작품등록일 : 2017.11.22

여신 '셀레스틴' 과 함께하는 본격 교단 부흥기-!!
전직 톱모델 출신 강우진. 하지만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우진은 금세 연예계에서 묻히게 되고, 우진은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에스테반' 속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그의 흔적
작성일 : 17-11-26 19:58     조회 : 29     추천 : 0     분량 : 4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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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안은 일행들보다 몇 보 앞에서 움직이며 조심스레 주위를 살폈다.

 

 발소리는 후드의 옵션이 감쳐 주고 있었고.

 

 게다가 어제 숲에서 리암과 단둘이 사냥을 하면서 하도 주변의 눈치를 봐서인지 넓은시야라는 스킬까지 얻었었는데, 덕분에 이안은 남들보다 한층 더 정찰에 용이한 위치에 있었다.

 

 이안의 정찰에 따라 숲의 중심부로 들어가길 10분, 일행들의 눈에 저 멀리 모닥불을 피워논 채로 농땡이를 부리고 있는 도적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숲에 들어온 이래로 처음으로 만나는 두명 이상의 도적 무리였다.

 

 이안의 눈에 힘이 들어갔다.

 

 이안은 몸을 푹 숙인 채 일행들을 향해 조용히 속삭였다.

 

 "전방에 다섯놈이 있습니다. 제가 한놈을 먼저 기습으로 처리할테니, 나머지 분들도 곧장 뒤따라 들어와 주세요."

 

 "오케이. 조심해라."

 

 "..알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리암과 벨라를 한번 돌아본 뒤, 이안은 도적들을 향해 천천히 접근을 시도했다.

 

 이안은 조용히 숨 죽인 채로 도적들 중 한놈이 기대고 있는 커다란 나무의 바로 뒤까지 접근했다.

 

 "크흐흐흐... 이번 판도 내가 다 가져 가겠구만."

 

 "닥치고 빨리 패나 돌려, 임마!"

 

 카드 놀이에 정신이 팔린듯 도적들은 아직 이안의 존재를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일단 스타트부터 한놈의 숨통을 끊어놓고 시작해야 된다..'

 

 창대를 쥔 이안의 손에 점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안은 기습을 가하기 전, 우선 리암과 벨라에게 눈짓을 보내줬다.

 

 지금 바로 치고 들어 갈테니까, 조금 더 가까이 오라는 의미였다.

 

 이안의 눈짓을 이해한 파티원들이 곧 살금살금 다가오는 게 보였다.

 

 이안은 그들이 적당한 거리까지 다가왔음을 확인하고는 돌연 벌떡 몸을 일으키며 거침없이 창을 내질렀다.

 

 "피어싱 스피어-!"

 

 퍼어억-!

 

 "크허어억...!?"

 

 "뭐, 뭐야! 적습이다-!"

 

 "이런 시X-!"

 

 기습을 당한 도적이 피를 토하며 꼬꾸라지고 나머지 도적들은 깜짝 놀라며 허둥지둥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당황해하는 도적들의 사이로 리암과 벨라가 뛰어들었다.

 

 "으랴아~ 쉴드 차지!"

 

 "..트리플 슬래쉬!"

 

 휘둘러진 리암의 방패 궤적을 따라 피보라가 휘몰아쳤다.

 

 방패에 가격 당한 도적의 몸이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리안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곧장 옆의 두 도적을 향해서도 냅다 검을 휘둘렀다.

 

 도적들의 숫자는 총 다섯명.

 

 이안과 벨라가 한놈씩을 맡아 처리하는 동안 탱커인 리암은 세놈의 주의를 끌고 있어야 했다.

 

 카앙-! 타앙-!

 

 리암의 양옆으로 도적들의 검이 쉴 새 없이 휘둘러졌다.

 

 리암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방패로 그 검들을 맞받아치기 시작했다.

 

 "이안 빨리-!"

 

 리암에게서 다급한 고함이 터져 나왔다.

 

 "알았어. 금방 갈게!"

 

 이안은 기습을 받아 엎어져 있는 도적의 목을 마무리 일격으로 날려 버린뒤, 바로 벨라가 상대하고 있던 도적향해 '스피어 샷' 스킬을 이용해 창을 집어 던졌다.

 

 물론, 스틸의 의미가 아닌, 비실 거리는 놈부터 빠르게 처리하고 서둘러 리암을 돕자는 의미에서였다.

 

 불현듯 날라오는 창에 벨라에게 정신이 팔려 있던 도적은 적절한 대비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즉사해버렸다.

 

 순간 벨라가 날카로운 눈을 이안에게 흘렸다.

 

 "....."

 

 아마도 마무리 처리까지 자신의 손으로 하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투중.

 

 그런 사소한 것을 문제 삼을 때가 아니란 것은 벨라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결국 그녀는 이안에게 눈짓만 한 번 보낸뒤, 곧 이안을 따라 리암에게 가세하기 시작했다.

 

 퍼억--!

 

 "어때? 좀 버틸만 하냐?"

 

 이안은 리암을 향해 검을 휘두르던 도적을 창대로 쳐 떨어뜨려 놓고는 리암에게 물었다.

 

 "아아~ 이제는 아리아님 힐도 있고. 읏차..! 그럭저럭 버틸만 하네."

 

 목을 향해 날아드는 검을 방패로 쳐내며 리암이 대답했다.

 

 이안은 그말에 힐긋 뒤를 돌아보았다.

 

 리암의 말대로 아리아가 나무 뒤에 몸을 숨긴 채 리암을 향해 기도문을 외우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벨라 역시 빠른 몸놀림으로 나머지 도적 한놈을 거세게 몰아 붙이고 있었다.

 

 그렇게 이안과 벨라까지 리암의 전투에 가세를 하자, 그가 잡아두고 있던 도적들은 채 5분을 버티지 못하고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

 

 "모두 수고들 하셨습니다. 아리아님도 정말 잘 해주셨고요."

 

 드랍된 아이템들 까지 모두 수거 하고, 이안은 수통을 꺼내며 말했다.

 

 "에이. 제가 뭘요~"

 

 이안의 칭찬에 아리아가 수줍은 듯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확실히 아리아가 없었다면 도적들의 집중 공격 속에서 리암도 얼마 버티지 못했을게 분명했다.

 

 그만큼 집단전에서 사제의 유무는 전황을 좌지우지 할 만큼 큰 것이었다.

 

 "그나저나~ 지금 몇시쯤 됬죠?

 

 "잠시만요."

 

 아리아의 질문에 이안은 메뉴창을 불러내 타이머를 확인해 보았다.

 

 어느덧 두시가 넘은 시각.

 

 숲에 들어온 이래로 한번의 휴식도 취하지 않았으니, 점심식사 겸 휴식시간이 필요할 때였다.

 

 이안은 주위의 적당한 바위에 걸터 앉으며 파티원들을 쳐다 보았다.

 

 다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그럼,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갈까요?"

 

 "오오~ 정말?"

 

 "..뭐 그렇게 하죠."

 

 "와아아~ 저도 찬성이에요! 아 맞다! 그리고..."

 

 파티원들의 얼굴이 바로 확~ 밝아졌다.

 

 그리고 아리아는 갑자기 아이템 창을 뒤적거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종이로 포장된 무언가를 이안과 리암에게 나누어 주었다.

 

 "응? 이건 뭔가요?"

 

 이안이 포장지를 받아 들고는 물었다.

 그러자, 아리아는 싱긋 미소를 지어 보였다.

 

 "글쎄요~ 한번 열어보세요~"

 

 "오오...!"

 

 이안의 입에서 낮은 탄성이 터져 나왔다.

 

 포장지를 열어 확인해 보니 내용물의 정체는 속이 꽉찬 샌드위치였다.

 

 두툼한 햄부터 아삭아삭해보이는 양상추까지, 어느것 하나 신선해 보이지 않는 것이 없었다.

 

 그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리아를 쳐다보자, 아리아는 말 없이 미소를 지으며 이번에는 벨라에게 손짓을 했다.

 

 그러자 아리아의 손짓을 받은 벨라가 머뭇머뭇거리면서 이안을 향해 다가왔다.

 

 그러더니 아이템창에서 유리컵을 한잔 꺼내 불쑥 내밀었다.

 

 "..드셔보세요."

 

 "....네?"

 

 "..드셔보시라구요."

 

 어딘가 모르게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는 눈치.

 

 그에 이안은 당황을 하면서도 컵 속의 초록 빛 액체를 조심스레 한 모금 마셔 보았다.

 

 입 안 가득 청량한 민트 향이 확 퍼져 나갔다.

 

 -'상쾌한 모히또 음료'의 효과로 2시간 동안 마나의 최대치가 200, 마나 회복 속도가 5% 증가 합니다.

 

 "오오! 이런걸 어디서?"

 

 맛도 굉장히 훌룡했지만, 무엇보다 그 효과가 정말 놀라웠다.

 

 "어제 벨라하고 요리 스킬을 배워뒀거든요! 오늘 접속하마자 부지런히 만든거니까 어서들 드세요."

 

 비록 현실세계가 아닌 게임 속이기는 했지만 남이, 그것도 여자가 직접 만들어준 음식을 먹는게 도대체 얼마만 일까?

 

 맨날 배달음식만 시켜먹던 이안은 새삼 감회가 새로웠다.

 

 '역시 이둘과 파티를 짜길 잘 했어.'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에고...정말 고맙습니다. 저희 같은 모질이들을 이렇게 챙겨주시다니."

 

 수고스러움을 감수하면서 요리까지 만들어 온 그녀들에게 이안은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러고는 감사의 인사도 없이 꾸역꾸역 샌드위치를 처먹고 있는 리암의 고개도 억지로 손으로 눌러내렸다.

 

 "에에~?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 없어요! 빨리 고개 드세요!"

 

 아리아가 부담스러워 하며 얼른 손사래를 쳤다.

 그리고 벨라는...

 

 "..좀 더 고마워 하셔도 되요."

 

 라고 팔짱을 끼곤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안은 피식 웃음을 삼키며 샌드위치를 베어 물었다.

 

 -'풍족한 샌드위치'의 효과로 2시간 동안 최대 생명력이 300 증가 합니다.

 

 

 

 아리아와 벨라의 요리덕에 즐거웠던 점심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난 뒤.

 

 이안의 파티는 다시 반델의 흔적을 찾아 숲을 돌아녔다.

 

 숲의 중앙부는 외각과는 달리 도적들이 최소 4명, 많게는 8명까지 뭉쳐 있어서 매 순간 긴장을 놓을 수 없었으나, 점차 도적들과의 집단전이 익숙해 지면서 그 위험한 사냥의 안전도도 자연히 올라가게 되었다.

 

 그에 따라 한명의 큰 부상자도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수색.

 

 이안과 파티원들의 레벨도 어느새 25를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반델의 흔적은 아직까지도 오리무중이었다.

 

 거기다 숲에 들어온지도 이미 10시간째.

 

 하늘도 서서히 어둑어둑해지고 있는 것이, 이안은 더 이상의 수색은 무리라 판단했다.

 

 "오늘은 이만 철..."

 

 파앗-!

 

 그렇게 날이 저물어 가는 것을 보며 파티를 철수하려던 그때, 앨리가 갑자기 이안의 후드속을 확! 박차며 튀어 나왔다.

 

 - 피냄새! 근처에서 짙은 피냄새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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