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장. 납치
"헉!"
여긴 어디지? 나 왜 여깄어? 아... 납치됬었지.
찰칵ㅡ
이건 또 뭐야... 수갑이네? 대체 왜 자수를 하고 날 잡아온건지 모르겠군...
"일어났냐?"
"..."
"넌 내 인질이니까 얌전히 거기 묶여있는게 좋을거야."
"...아저씬 왜 날 잡아온거임?"
"말이 짧네? 뭐, 상관없지. 널 잡고있으면 일단 몸값을 요구해서 돈을 딸 수 있고... 네가 없을 때 안절부절 못 하는 네 여친모습도 보고싶고..."
"음... 근데 아저씨."
"조용히해봐. 전화 좀... 흠흠... 어이, 경부."
"이 놈! 로한이는 어디있냐!!"
"워워, 아직 살아있다고. 일단 이 녀석은 탐정이니깐 기본 몸 값 50만원에 100만원만 가져와. 내일 모레 폐공장에서 보자."
그가 전화를 끊자 나는 커다란 눈을 뜨고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었다.
"ㅁ...뭐야. 뭘봐?"
"아저씨. 근데 아저씬 그 사람을 왜 죽인거야?"
"...이미 넌 죽을텐데 알아서 뭐하게."
"에이~ 그럼 어차피 증거인멸이니까 알려주셔두 되잖아요~"
"음... 사실 말이야... 내가 널 납치한 이유가 따로 있다."
"뭔데요?"
"경찰들에게 혼란을 준뒤, 너를 이용해 모든 범죄를 저지르고, 널 죽일작정이였지. 그리고 그 새...아, 미안. 그 사람을 죽여야 돈을 받는다고..."
"돈?"
"ㄱ...그래... 으음... 사실... 내가 찌른거 아니야..."
"네?"
"그 돈을 주는 사람이 죽이고, 난 뒤집어쓴거 뿐이야..."
"그럼 절 풀어주실래요? 그 사람 잡는거 도와드릴게요."
"그러고싶지만, 경찰들의 돈도 빼돌려야해서. 난 돈은 받아야겠거든."
나는 말해봐야 소용없다는걸 눈치채고, 가만히 그 사람의 행동을 지켜봤다.
아마 날 여기두고 가진 않을거야. 두고갔다가 내가 도망치면 이 사람의 계획은 흐트러지니까.
"음... 야. 넌 나 안무섭냐?"
"내가 왜 님을 무서워함? 난 납치당해봐서 뭐..."
"너도 참 고생하네."
"그런 의미에서!"
"아니. 안풀어줘."
칫. 그럴 생각이 1도없나보네... 그러고 보니 내가 제일 위험했던 납치가...
아마...
내 팬한테 된 납치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