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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일까요
작가 : j_재인
작품등록일 : 2016.8.23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일까요 더보기

네이버웹소설
http://novel.naver.com/cha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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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만들어주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울타리 속. 인영은 세상에서 가장 속깊은 동생 하진과 함께 살아갑니다.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 당연한 사이. 서로의 상처를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그 깊이를 알고 쓰다듬어주는 관계. 이모와 하진은, 그렇게 인영에겐 우주와 같습니다. 그런 그녀의 세상에 석현이 선뜻, 발을 집어넣었지요. 그렇게 인영의 우주가 흔들립니다. 나의...사랑. 그러나 내 사랑이 가족에게 상처가 된다면 그건 이미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없는 것. 그러니, 가족...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일까요.

 
이번에도 도망가면 고소할거야
작성일 : 16-08-23 21:24     조회 : 66     추천 : 1     분량 : 5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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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 이번에도 도망가면 고소할거야

 

 

 

 카톡, 카톡, 카톡, 카톡

 

 홈페이지 업체와 한 시간째 계속되는 회의에 지쳐가던 인영은 사람들 몰래 한숨을 푹푹 쉬어대다 핸드폰 메시지가 울리는 걸 느꼈다. 하진의 메시지다. ‘사랑해’와 함께 온 하트 이모티콘. 답변을 해주고 싶지만 사람들 눈치가 보여 참기로 한다. 회의 끝나는 대로 답변해주리라 생각하며 회의에 열중하려 노력했다.

 십분 쯤 흘렀을까, 드디어 긴 회의가 끝났다. 회의실에서 자리로 돌아온 인영은 메신저 PC버전 창을 열어 타자를 쳤다.

 

 -나도 사랑해-

 -바빴어?-

 -회의 중이었어. 넌 인터뷰 끝났어?-

 -인터뷰? 말도 마. 기자가 우리 사진 내밀면서 신문에 낸다는 거야.-

 -우리 사진? 무슨 사진이야?-

 -우리 공연 본 날 사진. 누나가 내 애인 아니냐면서.-

 -저번에 팬카페에 올랐던 거 말고 다른 거야?-

 -그거 말고, 저번에 우리 예술의 전당 갔을 때 사진. 잔디밭에서 츄러스 먹을 때.-

 아악 못살아. 인영에게서 한숨이 새어나왔다.

 

 -나 어떻게 나왔어? 막 게걸스럽게 턱 두 개 만들면서 먹은 거 아니야?-

 -아니야.-

 -정말 기사 낸대? 애인 아니라고 했지?-

 -기사 못 내지. 사촌누나라고 잘 얘기했어.-

 -다행이다. 한류스타 누나 하기 되게 힘드네.-

 

 인영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기사에 얼굴 나는 줄 알고 식겁했네. 하진이 옆에서 오징어 되기 싫다고!

 

 -앞으로도 이런 일 있겠지? 그때도 잘 막아줘.-

 -요새 기자들은 초상권 얼마나 따지는데. 모자이크 없이 기사 나는 일은 없을 거야.-

 -하긴, 그렇겠다.-

 -암튼 걱정하지 말구, 이따가는 몇 시쯤 끝날 것 같아?-

 -몰라. 상황 봐서 중간에 연락할게-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알았어.-

 -안주 많이 챙겨 먹고.-

 -알았어요, 잔소리쟁이 영감님. 이따 전화할게.-

 

 인영은 슬슬 나갈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메시지 창을 닫았다. 화장을 수정하려고 파우치를 꺼내고 거울을 들여다보는데 옆자리에 앉은 경미가 불쑥 얼굴을 들이민다.

 

 “화장 수정하게? 나도 좀 해줘.”

 “깜짝이야. 얼굴을 그렇게 들이미냐."

 "왜, 무슨 상상 한 건데? 남자가 아니라 나라서 아쉬워?"

 "하여튼 입만 열면 음란하긴."

 "아이고 힘들어. 네가 나 입술도 좀 발라주고, 마스카라도 좀 발라주라. 나 아까 인쇄물 들어온 거 날랐더니 팔이 다 떨린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어.”

 “진짜 해 봐도 되나? 딴사람 얼굴 메이크업 해주는 거 해 보고 싶었는데. 이참에 한 번 해 봐?”

 인영의 말에 경미가 들이대던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열라 불안해. 그냥 내가 할랜다. 근데 벌써 나갈 준비 하는 거야?”

 "우리 다섯 시 반에 출발하는 거 아냐?"

 "아, 너 회의하느라 시간 바뀐 거 못 들었구나. 팀장님이 우리 팀은 특별히 준비할 거 없다고 여섯 시에 가자고 하시던데. 참, 대박 소식 있어. 이번에 새로 온다는 정형외과 선생님 오늘 참석한대. 그 엄~~~~청 잘생겼다는 선생님. 나 좀 전에 원무팀에 갔다가 들었는데, 얼굴이 진짜 장난 아니라더라."

 "그래? 우리 원장님이 얼굴을 따지시나? 최근에 잘생긴 선생님들이 연달아 들어오네? 아, 맞다!“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졌다. 원장님한테 가야 하는데 깜빡했다.

 

 "심장이야, 이년아! 대체 무슨 일인데?“

 "원장님한테 기사 감수 받으러 간다고 했는데 까먹었어. 요새 치맨가 봐."

 

 울상을 짓던 인영이 벌떡 일어나 ‘척추관절 베스트병원 한영병원 임형원 병원장 인터뷰-ver.2’ 파일을 불러내 인쇄 버튼을 눌렀다. 프린터 옆자리에 앉아있던 경미가 인쇄물을 대신 챙겨 들더니 웬 유리병을 종이와 함께 건네주었다. 웬 병이래? 이건...... 커피인가? 인영은 유리병을 받아 들며 밀봉된 마개에 코를 대고 킁킁거렸다.

 

 "이거 커피. 원장님 방에 가시는 길에 원장님 좀 가져다 드려줘."

 "웬 커피야?"

 "사거리에서 커피숍 하시는 사장님이 원장님 환잔데, 그분이 원장님 커피 좋아하신다고 더치커피 내려서 가져온 거래. 좀 전에 원무팀 갔었는데, 희선 씨가 원장님한테 전해 달라고 주길래 받아왔어. 커피 땡겨서 한 잔 훔쳐 먹고 싶었는데 꾹꾹 참았잖아.“

 “잘했다. 너 더 괴롭기 전에 내가 얼른 가져다드릴게.”

 

 인영은 자료가 든 결재판을 겨드랑이에 끼고, 한 손으론 커피가 가득 담긴 유리병을 들고 복도로 향했다. 더치커피 냄새나 한 번 맡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뚜껑을 열었다. 향기로운 커피 향기가 코끝에 닫는다. 커피 냄새는 언제 맡아도 좋구나 생각하며 복도를 걷던 인영은 원장실과 의국이 있는 쪽으로 가기 위해 코너를 돌았다.

 

 

 “악"

 

 코너에서 누군가와 부딪혔다는 것을 깨닫는 동시에, 인영의 눈에 커피로 흠뻑 젖은 하얀 와이셔츠가 들어왔다. 그리고 그 와이셔츠에서 아래로 흘러내린 커피가 누군가의 바지 앞섬을 적시고 있는 장면도 연이어 들어왔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이 마치 초고속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을 보듯 천천히 재생되는 건 인영의 착각일까.

 

 어떡하지? 죄송하다고 한다고 될까? 그냥 도망갈까? 같이 부딪혔으니까 100% 내 잘못은 아니겠지? 아악! 뚜껑은 왜 열어가지고...... 근데 왜 나는 하나도 안 젖었지? 결재판 때문인가? 아니 내가 지금 이 와중에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일단 사과하고 봐야겠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눈을 질끈 감고 두 번 머리를 숙여 인사 한 후에도 바닥만 향해 있던 시선을 조금 들어 남자의 허리께로 가져왔다. 와이셔츠의 배 부분과 바지 앞섬이 젖어서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아악 못 보겠어. 용기 내 시선을 조금 더 끌어올려 남자의 얼굴을 보았다. 양 볼에 커다랗게 ‘짜증’이라고 쓰여 있는 것 같은, 드라마 속 CG같은 어이없는 환영이 보인다.

 

 커피로 흠뻑 젖은 옷을 수습할 생각도 못한 채 자신의 옷을 내려다보던 남자도 인상을 구긴 채로 인영에게로 시선을 주었다. 아니, 시선을 꽂았다고 해야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 시선을 감당하지 못해 다시 고개를 숙이며 인영은 생각했다. 근데 이 남자,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내가 저 남자를 어디서 봤지? 분명히 어디선가 봤는데.

 

 "환자들이 다니는 병원 복도에서 그렇게 앞도 안보고 다녀도 됩니까? 이게 무슨......"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뭔가를 말하려는 남자를 남겨둔 채, 인영은 복도 끝 화장실로 바람같이 달려가 핸드타월 수십 장을 뽑아들고 돌아왔다. 숨이 차 헉헉거리며 핸드타월을 내밀었다. 남자가 그걸로 젖은 옷을 찍어 누르는 동안, 인영은 주저앉아 바닥에 쏟아진 커피를 대충 닦으며 한숨을 쉬었다. 인영이 주저주저하며 일어났을 때, 남자는 묘한 표정으로 인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 진짜 저 남자를 아는 것 같아. 근데 저 표정은 뭐지? 저 남자도 나를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아! 순간적으로, 언젠가 청국장 집에서 있었던 사건이 불쑥 떠올랐다.

 

 그날은 기자와 점심 약속이 있던 날이었다. 세브란스 병원 근처에 있는 오래된 청국장 집에 한 신문 기자와 밥을 먹으러 갔더랬다. 기자가 맛있다며 폭풍칭찬을 늘어놓던 집인지라, 원래 청국장을 좋아하던 인영도 잔뜩 기대를 하고 청국장을 시켰다. 사람이 미어터지게 장사가 잘되는 집 답게 주문 후에도 얼른 음식이 나오질 않았다. 메뉴가 많은 집도 아닌데 음식 나오는 속도가 너무 느린 것 아니냐고 인영이 투덜대자 기자는 ‘원래 전통 깊은 맛집일수록 서비스가 아닌 맛으로 승부하는 법’이라며 느긋하게 기다릴 것을 권했다. 몇 분이나 더 기다렸을까, 드디어 무서운 기세로 끓던 청국장 뚝배기가 쟁반에 담겨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모든 사단의 화근은 종업원이었다. 그가 뚝배기를 옮길 수 있는 집게를 빠뜨리고 온 거였다. 펄펄 끓던 뚝배기를 손으로 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에 그는 밥상 한쪽 끝에 뚝배기가 놓인 쟁반을 놓은 채로 집게를 가지러 주방으로 돌아갔다.

 

 4인용 앉은뱅이 밥상이었지만 2인분의 밥과 밑반찬이 놓여있는 데다가 큰 쟁반까지 놓으려니 비좁을 수밖에 없었다. 밥상 밖으로 튀어나온 쟁반이 위태로워 보여 바닥에 내려놓아야겠다고 생각한 인영이 여전히 뜨겁게 끓고 있는 뚝배기 쟁반을 조심스레 들었을 때였다. 다른 테이블에서 밥을 먹던 가족들이 우르르 일어나 나가다가 대여섯 살 즈음 되어 보이는 한 아이가 인영의 등으로 넘어졌고, 덩달아 인영이 들고 있던 쟁반으로 충격이 전해졌다. 순간 쟁반에서 뚝배기가 미끄러지며 옆 밥상에 앉아 있던 남자의 손 부근으로 뜨거운 청국장을 쏟아내고 말았다.

 

 어머나! 하는 소리도 낼 수 없었다. 몽키스패너처럼 생긴 뚝배기용 집게를 들고 돌아오던 종업원이나, 뚝배기가 쟁반에서 떨어지던 순간의 낯선 감각이 손에 남아있는 채로 쟁반을 꼭 쥐고 있던 인영이나, 그걸 지켜보던 기자까지도 몇 초간 아무 것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입만 벌리고 가쁜 숨만 토해냈다.

 

 손을 데인 남자가 순간적으로 손을 털자 불어터진 콩 몇 알과 청국장 국물이 인영이 입고 있는 하얀 니트로 튀었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지만 서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인영은 ‘미안하다’ 한 마디로 이 상황을 정리하기에는 염치가 없다고 생각했고, 남자는 ‘손을 데인 마당에 옷에 청국장 좀 튄 게 대수랴’ 싶었을 것이다.

 

 남자가 손을 식히러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 남자와 같은 테이블에 있던 일행들도 우르르 따라 나갔다. 인영도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얼른 쫓아갔지만 남자 화장실 안으로는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초조하게 서성였다.

 얼마나 다쳤는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다가 약국에 가서 화상 연고라도 사와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고 그대로 달려 나갔다. 약국에서 연고를 사서 돌아왔지만 남자와 일행들은 보이지 않았다. 혹시 그 남자가 다시 돌아올지 몰라 가게 주인에게 약과 명함을 맡겼지만 끝내 연락은 오지 않았다.

 

 그때 그 남자가 지금 눈앞에 있는 거였다. 갑자기 심장이 쿵쿵 뛰어댔다. 인영의 시선이 한 곳에 닫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렸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이실직고 하는 것이 낫다 싶어 입을 열었다.

 

 "혹시 청국장에 손 데인 적 있지 않으세요? 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이번에는 도망 안갑니까?"

 

 인영의 눈이 그야말로 왕방울 만해졌다. 나를 기억하고 있나 봐. 근데 그때 도망간 거 아닌데! 약 사러 간 건데! 억울하지만 어떨 수 없다. 이 남자 입장에선 얼마나 어이가 없을지 백번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도망 아니고 약 사러 갔던 건데, 어쨌든 정말 죄송해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우선 연락처를 줘요. 일단 옷 좀 수습하고 나중에 연락할게요, 내가.”

 

 인영은 업무수첩에서 명함을 한 장 꺼내 남자에게 주었다.

 

 “척추관절 전문 한영병원 나인영 대리.”

 남자가 또박또박 명함에 적힌 문구를 읽었다.

 

 “이 병원 직원이네요? 모르는 번호로 전화 오면 안 받고 그러는 거 아닌가? 전화해서 안 받으면 여기 내선번호로 전화할 거니까, 핸드폰 잘 받아요. 이번에도 도망가면 고소할 거야. 아니다, 지금 저장해 놔요.”

 

 남자는 자신의 핸드폰을 들어 인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인영의 전화벨이 울리는 것을 확인하더니 종료버튼을 누르며 말했다.

 

 “김석현.”

 “네?”

 “김석현이라고 저장해요. 앞으로 볼 일 많을 겁니다, 나랑. 전화 꼭 받아요.”

 “아...... 네, 정말 죄송합니다.”

 돌아선 석현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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