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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가출 공주님을 경호하라!
작가 : 머리식히기
작품등록일 : 2017.11.24

(황녀님, 먼치킨, 로판, 나쁜 남주 등)


"그래, 그럼 고향이 어디세요?"

"...이름 없는 숲 속."

"흐음. 그럼 그 숲 속에는 샛길이 많았겠군요. 시발에 새끼..."

"뭐라고? 시발새끼?"

...대충 이러고 서로 치고박는 미친 마법사 경호원(저승사자)과 철없는 공주(가출 공주님)님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군 원수(3)
작성일 : 17-11-24 17:12     조회 : 20     추천 : 0     분량 : 6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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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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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굉음과 함께 불타는 다리가 크게 한 번 휘청거렸고 다리 위에 있던 마차 몇 개와 몇 구의 시체들이 차가운 강물 속으로 풍덩 빠져버렸다. 그것을 바라본 라오스는 급히 다리의 끝 부근에 얼음 난간을 만들어 시체와 증거가 유실되는 것을 막았다.

 

 “비켜라, 늙은이. 나는 네 뒤에 있는 놈을 죽이지 못하고는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으니.”

 

 “내가 그것을 허락할 것 같나, 애송이? 네가 강하면 얼마나 강하다고 남의 나라에서 행패인가!”

 

 “이 하찮은 나라를 멸망시킬 정도의 힘은 가지고 있지.”

 

 저승사자의 말을 들은 라오스의 이마에 바로 시퍼런 힘줄이 돋아났다. 지금 당장이라도 저승사자에게 달려 나갈 기세였다. 그러나 라오스는 굉장히 노련한 인물이었다. 지금 상황은 저승사자가 유리했다.

 

 이건 라오스가 저승사자보다 약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었다. 도박으로 비유하면 저승사자는 판돈 하나도 올리지 않고 베팅을 하는 꼴이고 라오스 자신은 가지고 있는 것 대부분을 걸고 베팅을 하는 것과 흡사했다.

 

 지금 당장은 저승사자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루크 한 사람만을 죽이려고 달려들고 있기에 다행이지만 그가 그 마음을 접고 황도 쪽으로 달려 나가면 그는 황도에 있는 백만 명의 국민들을 지켜가며 싸워야만 했고 무엇보다도 황도에는 황제를 비롯한 황족들도 있었다.

 

 허접한 놈들이라면 모를까 저 짜증나고 재수 없으며 광기에 미쳐버린 저승사자를 상대로 사람들을 지켜가며 싸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게다가 상대는 1:1로 싸워도 이긴다고 장담을 못할 정도의 실력을 가졌다. 다른 사람들을 지켜가며 싸우는 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러면 결국 저자와 싸워서 이기려면 다른 사람들을 지키는 것을 포기하고 저승사자에게만 집중하고 싸워야만 했다. 그러나 그러면 그의 직책과 맞물린다. 그는 사일런스 제국의 군인. 그것도 모든 군인들의 선망의 대상인 군 원수이다.

 

 수백 년 만에 탄생한 군 원수. 그런 직책에 앉아있는 자가 국민들과 황족의 안전을 무시하고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지금 상황은 명백히 저승사자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라오스는 이를 바드득 갈았다.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했던 것이다.

 

 ‘하다못해 비라도 내렸으면…’

 

 그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고개를 곧 저었다. 전쟁에서 전투 상황은 시시각각 바뀌는 법이다. 일일이 그런 것 다 따지면 분명히 싸울 수 없다. 하지만 그래도 정말로 오늘 날씨가 맑은 것이 아쉬웠고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이 정말로 원망스러웠다.

 

 ‘최소한 대화라도 통하면 괜찮을 텐데.’

 

 라오스는 인상을 찌푸리며 저승사자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곧 그는 고개를 저었다. 잔뜩 격앙된 저 자의 표정을 보니 도저히 대화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일단은 해봐야 아는 것이기에 라오스는 그에게 말했다.

 

 “저승사자… 네가 왜 이곳에 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일런스 제국은 단 한 번도 너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 침략 행위를 멈추고 돌아가라. 네가 그렇게 해준다면 내가 군 원수의 자리를 걸고 약속하는바. 사일런스 제국이 너에게 항의를 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내가 왜 왔는지는 네가 그토록 충성을 다하는 너희 황제에게 물어봐라! 나라고 여기 오고 싶어서 왔다고 생각하나! 사람을 불러놓고 이따위 대접을 하다니! 이제는 다시 돌아가라는 거냐! 나를 어디까지 능멸해야 만족할 거냐! 사일런스 제국!”

 

 처음 듣는 말에 라오스의 눈썹이 움찔 움직였다. 황제가 저승사자를 불렀다고? 믿기 힘든 정보였지만 저승사자의 저 말을 볼 때 틀린 설명은 아닌 것 같았다. 라오스는 고개를 돌려 사건의 전말을 알 만한 인물인 루크를 바라보았지만 루크는 이미 의식을 잃어있었다.

 

 “재수가 없어도 더럽게 없지! 난데없이 너희 잘난 가출 공주에게 뺨이나 얻어맞고 저기 뻗어있는 빌어먹을 새끼한테는 모욕을 당하고! 나도 참을 만큼 참았다, 라오스 머큐리. 어디 한 번 지켜볼 테면 지켜봐라! 하지만 네가 지켜볼 것은 네가 자랑하는 황도가 불타는 모습일 것이다!”

 

 ‘저 녀석… 진짜로 열 받았군. 어지간한 조건으로 풀 상대가 아니야. 강하게 나가야 하나?’

 

 라오스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저승사자의 연녹색 눈동자에서는 보통 사람들은 제대로 감당할 수도 없는 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라오스는 자신의 주위에 사람크기 만한 얼음의 창들을 끝도 없이 만들었다.

 

 “그렇다면 싸울 뿐이다. 말로 들어 처먹지 않으면 매가 약이겠지. 네가 세상에 꼭 필요한 인물이든 아니든 그건 내 알바가 아니다. 나에게는 세계 따위보다 사일런스 제국이 더 소중하니까!”

 

 “그래, 한 번 지켜볼 거면 지켜봐라. 근데 누가 누굴 죽인다고? 어이가 없군. 순위가 나보다 높다고 네가 나보다 강할 것이라 생각하는 거냐? 하지만 내가 하이 랭커들 중에서 나보다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다! 그냥 내가 순위 올리는 거에 흥미가 없었을 뿐이란 말이다! 하지만 그것도 오늘로 끝이겠군. 죽여주마! 아니, 죽이기 전에 네놈의 제국부터 불태워 주마. 영원히!”

 

 저승사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라오스의 주위에 떠있던 수많은 얼음 투창들이 하얀 한기를 내뿜으며 저승사자를 꿰뚫기 위해 돌진했다. 그러나 곧장 저승사자도 수많은 거대 화구들을 만들어 그것들을 라오스를 향해 날린 뒤 단검을 움켜쥐고 라오스에게 돌진했다.

 

 화구와 부딪힌 얼음 투창들은 뿌연 수증기를 내뿜었고 다리 전체에 안개라도 낀 것처럼 한 치 앞도 제대로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런 곳에서 라오스와 저승사자는 각각 듀란달과 단검을 겨누며 싸웠다.

 

 “!!!”

 

 “으윽!”

 

 녹다 남은 얼음 조각들이 마치 서리처럼 내리기 시작하고 저승사자와 라오스는 서로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우선 라오스는 저승사자의 단검을 다루는 실력에 놀랐다. 그가 단검을 사용한 적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전직 암살자라 출신이 명확하지 않은 건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내 목이 달아나겠군.’

 

 그의 단검 실력은 정말로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 것과 같이 간결하면서도 또 날카로웠다.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목을 노리는 틈에 라오스는 그의 검을 받아내기도 버거웠다. 하지만 저승사자도 마찬가지였다.

 

 ‘수증기… 안개… 서리… 불리하다. 하지만 불리함을 알고 있음에도 불길을 내뿜을 시간도 없다.’

 

 불은 물에 사라지지만 물은 아니다. 수증기로 남고 안개로 남고 서리로도 남는다. 그리고 제국의 수호신, 라오스 머큐리는 물 속성의 마법사였다. 그는 그것들을 적절히 활용해서 저승사자를 괴롭히고 있었다.

 

 난데없이 몸이 얼어붙고 얼음 투창들이 날아왔으며 바닥이 얼어붙어 몇 번이나 미끄러질 뻔했다. 대등한 상대와의 싸움에서 이런 요소들은 승패를 결정하기에 충분한 요소들이었다. 어떻게든 불을 내뿜어 그것들을 완전히 증발시켜야 했지만 라오스는 그럴 시간을 주지 않았다.

 

 저승사자 자신도 자신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여차하면 황도, 이카루스로 몸을 틀 생각이었지만 그럴 시간을 라오스가 주지 않는 것이었다. 역시 괜히 사일런스 제국의 군 원수가 아니었던 것이다.

 

 ‘사용해야 하나? 하지만 그러면 무조건 확실하게 죽여야 한다.’

 

 저승사자가 라오스가 날린 얼음 투창을 가까스로 불길로 제압하며 고민했다. 그러나 결정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그는 곧 고개를 끄덕인 뒤 라오스에게 돌진했고 라오스 역시 그의 심장을 노리고 검을 내질렀다. 그리고…

 

 “!!!”

 

 “!!!”

 

 두 사람은 서로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난데없이 두 사람의 사이에 누군가 나타나 양 팔을 벌린 것이었다. 그들은 숨을 헐떡이며 모자란 산소를 채우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어느 정도 진정한 것을 확인한 가면을 쓴 남자는 그들에게 각각 고개를 숙인 뒤 말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위대한 초신성들이시여. 저는 ‘헌터 킬러’에서 나왔습니다. 전투 상황이 아니라면 신분을 밝히겠지만 그렇지 아니하니 신분을 숨기는 것을 부디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들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평상시의 임무 전달이라면 가면을 벗고 신분을 밝히는 것이 당연했지만 지금은 전투, 그것도 두 사람 다 신관의 직속 부하였기에 신분을 감출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경우 중재를 해야 했는데 만약 납득할 수 없는 중재안일 시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이 명령을 전달한 초신성들이 간혹 있었기 때문이었다. 헌터 킬러의 요원은 자신의 안전을 확인한 뒤 말했다.

 

 “우선 제국의 수호신이시여. 물의 신관님의 직속 부하이신 저승사자, 시크릿님의 사일런스 제국 방문은 정당한 것이옵니다. 이미 각각 물의 신관님, DS길드장님, 그리고 사일런스 제국의 황제 폐하께서 의논하시고 합의를 본 상황이십니다. 다만 의뢰인의 안전에 관련된 일이기에 사일런스 제국의 군 원수이신 당신께 전달되지 않은 것이니 부디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크윽. 일단은 알았다.”

 

 라오스는 솔직히 납득할 수 없었으나 황제까지 언급이 되자 어쩔 수 없이 수긍했다. 라오스가 수긍하자 헌터 킬러의 요원은 이번에는 저승사자 쪽을 바라본 뒤 차분하게 말했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가 살짝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저승사자이시여. 물의 신관님의 전언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허튼 짓 하지 마라.’ 그 분은 그냥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불의 신관이시자 헌터 킬러의 수장께서 하신 말씀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분란을 일으키지 마라.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나는 이곳을 주시하고 있다. 무슨 일이 발생하면 그 즉시… 마왕을 보내겠다.’”

 

 “!!!”

 

 ‘마왕’이라는 단어를 들은 저승사자는 적잖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분노로 얼굴을 붉혔지만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승사자는 이를 바드득 갈며 단검을 품에 넣었고 그가 전투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제국의 수호신 역시 듀란달을 칼집에 집어넣었다.

 

 “그럼 모두 합의를 하신 것으로 알고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마치 그 자리에 없던 것처럼 사라졌다. 무려 초신성들의 싸움을 중재하기 위해 보내진 자이니 어쩌면 이 정도 실력과 담대함은 당연한 것이었다. 저승사자는 이를 바드득 간 뒤 말했다.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너희 황제에게는 내일 입궁한다고 전해라. 기분이 더러워서 오늘은 갈 맛이 나지 않으니.”

 

 “…마음대로 해라.”

 

 자신의 황제를 함부로 말하는 저승사자가 라오스는 매우 불쾌했지만 헌터 킬러에서 겨우 이뤄낸 중재를 그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 게다가… 제국의 수호신 역시 ‘마왕’이 두려웠다. 그렇게 두 사람의 전투는 끝이 났다.

 

 %%%%%

 

 한편 알 수 없는 곳. 어두컴컴하고 한기가 가득한 공간에서 검은 로브를 쓴 여성이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10m 떨어진 곳에는 2m를 훌쩍 넘는 거구의 남자가 앉아있었는데 어둠 때문에 외모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틀림없는가.”

 

 “확실합니다, 총사령관이시여. 그와 악귀의 전투에서 저는 똑똑히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벌써 2년 전이 아닌가. 왜 이제 와서 그것을 보고하는 거지?”

 

 남자의 목소리에는 불쾌함과 약간의 노여움이 섞여있었다. 그것을 받은 후드의 여성은 본능적인 두려움에 자신도 모르게 몸을 덜덜 떨었다. 어느 누구도 이 남자를 화나게 해서는 안 되었기에 당연했다. 그러나 여성은 이 조직에서의 지위 특성상 이런 일은 익숙했기에 담담히 말했다.

 

 “그때의 그는 세상이 무서울 것이 없는 자였습니다. 아마 그때 제가 보고를 올리고 접근을 했다고 할지라도 그는 무시했을 것입니다.”

 

 “지금도 똑같지 않나.”

 

 남자의 질문에 여성은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남자의 목소리가 살짝 누그러진 것이었다. 방 안을 가득 메웠던 한기가 어느 정도 사라진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아닙니다. 그는 이제 세상 무서운 줄 압니다. 자신보다 강한 자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어린 재능으로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마왕’에게 완패를 한 뒤 그것을 느꼈겠죠.”

 

 “‘마왕…’ 후후후. 그 ‘애송이’는 확실히 강하지. 저승사자, 그 녀석이 10명이 있어도 못 이길거다.”

 

 남자의 말을 들은 여성은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두려워하는 사람이 이 세계에 딱 3명 있었는데 자신의 앞에 있는 이 남자와 천제(天帝), 그리고 ‘마왕’이었다. 여자는 계속 말했다.

 

 “그는 절망하고 있을 겁니다. 또 포기했을 겁니다. 지금의 자신으로는 세계를 멸망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분풀이로 일련의 사건들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특히 ‘그 사건’이 일어난 시기는 그 자가 마왕에게 완패를 한 뒤였으니까 확실하죠.”

 

 “듣고 보니 일리가 있구나. 하지만 그와 무사히 접촉할 수 있겠나? 알다시피 그 녀석은 모든 이가 두려워한다. 웬만큼 배짱이 있는 자가 아니면 만날 수 없어. 게다가 보고에 따르면 그 녀석은 황도, 이카루스에 있다고 한다. 제국의 수호신이 그 녀석과 우리가 접촉하는 것을 가만히 납둘 것이라 보느냐.”

 

 남자의 말에 여자가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미소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예. 그래서 일단 그 남자는… ‘푸른 태양’과는 제가 직접 접촉할 것입니다. 문제는 제국의 수호신 쪽인데… 쓸 만하면서도 버려도 아깝지 않은 녀석을 2명만 제게 주십시오.”

 

 “버려도 아깝지 않은 녀석은 없지 않나. 아마 미끼로 쓰려는 것 같은데… 우리의 전력도 부족한 판에…”

 

 “하지만 그 희생의 결과 우리는 ‘푸른 태양’을 얻을 것입니다.”

 

 “…”

 

 남자는 잠시 입을 다물었다. 고민을 하는 것 같았다. 안정과 변혁 사이 속에서… 그러나 곧 결정을 한 것인지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허가한다. 내일까지 쓸 만한 녀석을 네게 붙여줄 테니 너는 내일 모레 사일런스 제국의 황도로 향할 준비를 마치도록.”

 

 “예, 총사령관님. 반드시 그를 설득하고 오겠습니다.”

 

 여성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목에 있는 초승달 문양의 목걸이가 서늘하게 어둠 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단언컨대… 사일런스 제국은 조만간 멸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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