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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어둠 속으로 (5)
작성일 : 17-08-14 22:55     조회 : 89     추천 : 0     분량 : 6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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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날, 뉴스에서는 재해 사고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었다.

 

 용산에 있는 균열이 터져서 많은 몬스터들이 물밀 듯이 쏟아져 나왔고 사망자까지 나왔다. 해외에서는 자주 발생했던 사고지만 한국에서 균열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정부도 비상이 걸렸는데 차후에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길드장들을 소집하고 비상 연락망과 길드 체제를 더 공고히 하기로 약속했다.

 

 대형 길드의 사회적 책임이 더 부각이 되었고 일부 길드에서는 반발도 있었지만 여론을 의식한 듯 대부분 정부의 요구를 수용했다. 이로 인해서 법률이 정비되고 사건 사고가 터졌을 때 대형 길드원들의 동원령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원래 고스트의 일원인 천유강은 상관없는 이야기다. 길드의 동원령보다 고스트의 동원령이 앞순위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이브레이커 동아리방에서 열린 회의에서 길드가 지저 세계를 돌파하기로 결정했다. 천유강이 지저 세계에 대한 정보를 신지후에게 말했기 때문이다.

 

 “알려줘서 고마워. 사실 망설이고 있었는데 그 정도 보상이라면 당연히 들어가야지.”

 

 데이브레이크 길드는 대격변 전에도 중앙 대륙에 프리젼트 마을을 소유하고 있었고 바벨탑의 근처 땅도 가지고 있었다.

 

 현재 프리젼트 마을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서 성으로 업그레이드되었고 근처에는 신지후가 베타 테스트로 얻은 그의 외성도 있었다.

 

 천유강의 경우처럼 근처에 점령할 만한 마을이 많지 않아서 2개 마을을 얻는 데 그쳤는데 이것은 다른 길드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많아 봤자 2개고 보통은 1개 마을을 얻는 데 그쳤다. 천유강처럼 7개씩 얻은 경우는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없었다.

 

 천유강의 운 777의 힘이다.

 

 그래도 다행히 지저 세계로 통하는 포탈이 영역 내에 있어서 지저 세계로 들어갈 자격을 얻었다. 그 포탈이 근처에 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는 길드와 세력도 많다.

 

 “저는 내일 일이 있어서 못갈 거 같아요.”

 

 “지저 세계 퀘스트가 있다고 했지? 괜찮아. 너 없어도 충분히 뚫을 수 있어.”

 

 데이브레이커 길드는 한국에서도 알아주는 대형 길드다. 그러니 천유강의 힘없이도 지저 세계를 지키는 몬스터는 충분히 정리할 수 있다.

 

 “다음에는 꼭 도울게요.”

 

 “이미 정보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런 말 하지 마라.”

 

 그리고 며칠이 지나 다크 엘프 성인식의 4일 째가 되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다크 엘프의 성으로 출근한 천유강은 가장 먼저 업그레이드 상점에 들렀다.

 

 “어서 와, 타천사 총각. 그때 쫘르륵 다 조사해가더니 오늘에서야 오네? 업그레이드할만한 아이템은 들고 왔어?”

 

 “네. 이것과 이것을 업그레이드하겠습니다.”

 

 천유강이 내민 물건은 현재 자신이 입고 있던 사신의 로브와 요수의 손톱이었다.

 

 유니크 이상의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1000 플레와 재료가 필요했는데 돈은 3일 동안 미친 듯이 싸우니 2000 플레를 마련할 수 있었다.

 

 문제는 재료였다.

 

 경매와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서 재료들을 찾기 시작했는데 다른 것들은 아무리 뒤져봐도 재료를 구할 수 없었는데 다행히 이 두 개의 핵심 재료가 성의 창고에 있었다.

 

 바로 아나크네의 실과 카이늄이였는데 아나크네의 실은 균열에서 아나크네를 잡고 얻었고 카이늄은 디아블로의 부관이던 아그투누스를 잡고 나온 금속이다.

 

 그런데 또 문제가 있었다.

 

 “이 재료들은 각인된 아이템인데 아이템은 각인이 안 됐네.”

 “그게 문제가 되나요?”

 

 “이러면 두 개의 마나 패턴이 달라서 융합이 불가능해. 그러니 각인이 되지 않은 재료들을 가져오든지 아니면 이 아이템을 각인시켜서 가져오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

 

 “그런 문제가 있나요? 흠......”

 

 사신의 로브는 유니크 아이템으로 현재 천유강이 가진 포인트가 충분해서 여유가 있지만 요수의 손톱은 아티펙트 등급이다. 아티펙트면 유니크 등급의 열 배가 넘는 포인트가 필요하다.

 

 그나마 베타 테스트 플레이어 엠블럼이 있어서 절반의 포인트만 지불해도 각인이 가능해 부담이 적지만 그래도 부담은 부담이다.

 

 “일단 확인 좀 하겠습니다.”

 

 “그래. 손님도 없으니까 천천히 해.”

 

 “포인트 확인.”

 

 각인 비용을 확인해보니 사신의 로브는 50만 포인트가 필요했고 요수의 손톱은 약 700만 포인트나 필요했다.

 

 베타 테스트를 통과해서 얻은 천만 포인트와 그동안 천유강이 열심히 번 포인트를 합치면 충분히 가능한 수치이다. 하지만 역시 부담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아~ 별수 있나?”

 

 어차피 현실에서 각인된 무기도 필요하긴 했다. 부담이 크긴 하지만 투자라고 생각하기로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각인.”

 

 [사신의 로브를 각인시키겠습니까?]

 

 “네.”

 

 [각인되었습니다.]

 

 “각인.”

 

 [요수의 손톱을 각인시키겠습니까?]

 

 “네.”

 

 [각인되었습니다.]

 

 순식간에 750만 포인트가 날아갔다. 현실의 돈으로 해도 750억이나 되는 거금이다.

 

 “배보다 배꼽이 큰 게 아닌지 모르겠네.”

 

 천유강은 그렇게 말하며 다크 엘프에게 장비를 가져다주었다.

 

 “좋아. 오래간만에 실력 발휘 좀 해볼까?”

 

 업그레이드 상점 다크 엘프는 장비를 가지고 뒤에 있는 거대한 마법 기구에 넣었다.

 

 “효과는 무작위니까 기도하는 게 좋을 거야.”

 

 “더 나빠지지는 않겠죠?”

 

 “그거야 당연하지 나를 뭐로 보고 하는 소리야?”

 

 “그러면 됐습니다.”

 

 “흠! 거금을 투자한 사람치고는 침착하구먼. 마음에 들어.”

 

 그리고 다크 엘프는 여러 시약과 보석들, 그리고 재료를 넣고는 긴 주문을 외웠다.

 

 몇 분이 지나자 보석 가루, 시약 그리고 재료들이 허공에 떠오르면서 천유강의 아이템에 합쳐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환한 빛이 나면서 아이템이 완성되었다.

 

 완성된 아이템을 들고 감상을 하던 다크 엘프가 환하게 웃었다.

 

 “오~ 두 개다 최고로 잘 되었구먼. 자네는 운이 매우 좋은 거야.”

 

 “운은 자신 있죠.”

 

 자신의 가슴에 그려진 볼테르의 문장을 툭툭 친 천유강은 아이템을 건네받았다.

 

 

 사신의 로브 (각인됨)

 (유니크)

 

 사신이 즐겨 쓰던 로브로 어둠의 마력이 깃들여져 있다.

 

 방어력 300

 모든 마법 저항 +30%

 저주를 45% 확률로 튕겨낸다.

 원거리 공격 데미지를 45% 줄인다.

 은신 성공 확률 증가

 온도 이상 면역

 주변 10m, 10% 이하의 체력을 가진 적 즉사

 

 

 사신의 로브는 모든 옵션이 거의 두 배 정도로 좋아졌고 겉모습도 칙칙한 흑마법사의 로브에서 좀 더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했다. 게다가 마지막에 새로운 옵션도 생겼는데 주변의 체력 낮은 적을 즉사시키는 특이한 능력이었다.

 

 다음은 요수의 발톱이었다.

 

 

 요수의 발톱

 

 (아티펙트)

 

 대요수 궁기의 발톱으로 궁기의 사악한 정수가 집약되어 있기 때문에 이 발톱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저주가 발동된다고 한다. 너무나 위험한 저주가 들어있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은 이것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그 저주에 눌려서 죽는다고 전해진다.

 

 착용제한 : 어둠의 종족

 

 능력 : 공격력 550

  타격 시, 20%의 확률로 30초 동안 상대방의 레벨을 3% 떨어트린다. (5번 중복 가능)

  타격 시, 20%의 확률로 자신에게 걸린 디 버프 하나를 상대에게 넘긴다.

  공격한 적과 주변의 적에게 무작위 저주 효과를 준다.

  디 버프 걸린 적에게 45% 추가 데미지.

  크리티컬 데미지를 줄 때 근처의 모든 적에게 그 데미지의 25%를 추가로 준다.

 

 

 공격력이 150이나 올랐고 옵션들도 강화되었다. 그리고 크리티컬 공격을 선호하는 천유강에게 유리한 옵션도 새로 생겼다.

 

 “좋네요.”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좋게 바꿨다. 아마 천유강의 운이 크게 작용한 덕분일 거다.

 

 “오호호호! 손님이 좋아하니 나도 보람이 있네.”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가보겠습니다.”

 

 “잘 가게. 또 좋은 아이템이 있으면 가져오고. 아마 내년이나 가능하겠지만.”

 

 “그게 참 아쉽죠.”

 

 “오호호호!”

 

 장비의 업그레이드까지 끝나서 든든한 천유강은 다시 자신을 필요로 하는 다크 엘프를 찾아 떠났다.

 

 처음 왔을 때와는 달리 이제는 명성이 높아서 많은 보상을 주는 다크 엘프들이 천유강에게 매달렸다. 여전히 동침은 하지 않았지만 안쪽에 위치한 다크 엘프의 대전사가 되는 것이 돈과 아이템 등의 보상이 좋았다.

 

 그래서 지금도 최대한 안쪽으로 들어가서 자신을 찾는 다크 엘프를 구하기로 했다.

 

 “타천사다!”

 

 “저분이 그렇게 강하다며?”

 

 초반에 비리비리하다고 쳐다보지도 않던 다크 엘프들이 요염한 손짓을 하며 천유강을 유혹했다. 다 현실에서 보기 힘든 엄청난 미인들이지만 천유강은 그저 더 좋은 보상을 주는 엘프를 찾았다.

 

 그때, 주변이 소란스러워지더니 갑자기 많은 수의 병사들이 천유강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제까지 본 적 없는 화려한 복장의 아름다운 다크 엘프가 있었다.

 

 “왕녀님이다!”

 

 드디어 나타난 왕녀다. 오늘도 보지 못하면 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제 발로 천유강 앞에 나타났다. 다 명성을 끝까지 올려둔 덕분이다.

 

 “네가. 소문의 타천사로구나.”

 

 왕녀는 도도하게 서서 천유강을 품평하듯이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흠~ 별로 강한 것 같지 않은데 이자가 그렇게 세다지?”

 

 그녀의 말에 옆에 그녀를 호위하던 다크 엘프가 나와 말했다.

 

 “그렇습니다, 왕녀님. 지금 이 타천사가 유력하게 보고 있는 대전사 후보입니다.”

 

 “좋아. 그렇다면 일단 시험해보도록 하지. 병사!”

 

 왕녀의 말에 옆에 대기하던 다크 엘프들이 창과 방패를 들었다.

 

 천유강의 허락도 없이 그를 시험하려는 거다.

 

 “이게 무슨 짓이지?”

 

 “내 대전사가 되려면 이 정도 시험은 가뿐하게 통과해야겠지. 그걸 시험하려는 거야.”

 

 “통과 못하면?”

 

 “약한 자는 죽을 뿐.”

 

 끝까지 거만한 자세로 왕녀는 천유강을 내려 보고 있었다. 그녀의 목적은 뛰어난 대전사를 얻어 이 나라의 여왕이 되는 것이다. 천유강의 안위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모두 공격해.”

 

 왕녀의 말에 그녀를 호위하던 병사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천유강에게 덤벼들었다.

 

 한 명 한 명 비교하면 이곳에 온 남성들보다는 약하지만 지저 세계의 다크 엘프들도 모두 뛰어난 전사들이다.

 

 게다가 지금 천유강을 둘러싼 다크 엘프의 수는 모두 8명. 그녀들의 레벨도 모두 700이 넘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단지 시험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그것을 안 천유강은 자세를 잡았다.

 

 “핫!”

 

 다크 엘프들은 한 손에는 창을 들도 다른 손에는 방패를 들고 있다. 방패의 윗부분이 동그랗게 잘라낸 것처럼 되어 있어 그곳을 통해서 창을 찌를 수도 있었다.

 

 마치 옛날 로마 제국의 병사들같이 단단한 진형을 갖추고 천천히 천유강에게 다가왔는데 빈틈이 없어 보였다.

 

 “할 수 없지.”

 

 이대로 도망갈 수도 없기에 천유강은 그녀들을 상대하기로 했다.

 

 옆으로 빙글빙글 돌면서 방패진의 빈틈을 노렸지만 훈련이 잘되어 있는지 옆으로 움직이면서도 절대 진형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언뜻 보면 위가 비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일부로 비워둔 빈틈이다. 저 위로 점프하게 되면 그녀들의 창에 꼬챙이가 될 거다.

 

 “그렇다면!”

 

 천유강이 택한 것은 뜻밖에 정면승부였다. 뒤로 물러나서가 옆으로 도는 것 없이 앞으로 뛰어들었다.

 

 “핫! 무모하다. 그게 내 병사에게 통할 것 같나?”

 

 왕녀의 말처럼 천유강의 움직임은 자살행위 같았다. 실제로 천유강이 가까이 오자 다크 엘프의 창이 천유강의 모든 방위를 점유하고 찔러져 왔다.

 

 거의 동시에 찔러진 공격이라서 꼼짝없이 당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천유강의 호흡은 한 점 흐트러짐이 없었다.

 

 챙!!

 

 “아니! 다리에서 칼이?!”

 

 정면으로 날아오는 창은 토시로 쳐내고 다리 쪽으로 오는 창은 무릎에서 나온 칼날로 막았다. 육체변이의 응용이었다.

 

 무릎의 칼날은 바로 들어갔지만 그때는 이미 적의 모든 공격이 무효가 된 후였다.

 

 그다음은 천유강 차례였다.

 

 “꺅!!”

 

 진형부터 무너트리자 그녀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다수 대 일의 싸움이지만 효율적으로 협공하지 않는 이상 수의 우위는 쉽사리 가져갈 수 없다.

 

 그것을 알고 있기에 천유강이 진형부터 무너트린 거다.

 

 급소만 노리면 다크 엘프들을 모두 죽이는 것도 손쉬운 일이다. 하지만 다크 엘프의 성안에서 다크 엘프를 죽이는 것이 좋을 것 없다고 판단해서 목숨을 빼앗지는 않았다.

 

 그 모습을 인상을 찌푸리며 보던 왕녀가 소리를 쳤다.

 

 “그만! 그만하면 되었다.”

 

 왕녀가 전투를 멈춘 것은 천유강의 예상보다도 한참 뒤였다. 왕녀는 병사들이 모두 죽어도 상관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것을 느낀 천유강도 덩달아 인상을 찌푸렸다.

 

 ‘사갈 같은 여자군.’

 

 가까이할수록 독이 되는 여자다. 이벤트가 아니라면 당장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을 거다.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왕녀는 조금 풀어진 표정으로 다가왔다.

 

 “그래. 확실히 소문만큼 실력은 있군. 어떤가? 내 대전사가 되겠나?”

 

 말은 조금 누그러졌지만 거만한 태도는 여전했다. 하지만 천유강은 내색하지 않고 물었다.

 

 “나쁘지 않은 제안이지만 저도 원하는 바가 따로 있습니다.”

 

 “그게 뭐지?”

 

 “저는 밖에 저의 세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왕녀님이 여왕이 되신다면 저와 동맹이 되어주실 수 있습니까?”

 

 천유강의 입장에서도 대전사가 되면 목숨 걸고 싸워야 한다. 동맹 정도는 맺을 자격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왕녀는 단호했다.

 

 “거절한다.”

 

 “왜죠?”

 

 “우리 고귀한 다크 엘프가 너희 같은 하찮은 자들과 동맹을 맺는다는 게 가당키나 한다고 생각하나? 착각하지마라. 너의 쓸모는 그저 내 대전사가 되어서 나를 가장 고귀한 위치에 올리는 거야.”

 

 이제 보니 왕녀는 다크 엘프 종족만 위하고 다른 종족은 천시하고 있었다. 그러니 천유강에게도 처음부터 고압적인 자세로 나간 거다.

 

 “그렇습니까? 그럼.........”

 

 천유강은 왕족에게 갖추던 예의를 풀었다.

 

 “나도 거절하지.”

 

 왕녀의 얼굴이 일그러졌을 때 천유강이 쐐기를 박았다.

 

 “나도 너 같은 거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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