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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세계의 적 (1)
작성일 : 17-08-07 23:03     조회 : 68     추천 : 0     분량 : 7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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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각인된 아이템이 세상에 풀리면서 그것을 이용한 범죄도 급증했다.

 

 한국 정부도 급히 경찰에게 각인된 무기와 아이템을 주고 그것을 막도록 했으나 다른 나라에서는 그 정도로 포인트의 여유가 없었다.

 

 돈이 많은 자들이 포인트를 돈을 주고 사서 사치품의 개념이 달라졌는데 예전에는 차나 보석류가 사치품이었다면 지금 사치품은 각인된 아이템도 아닌 각인된 NPC였다.

 

 돈이 많은 부자나 재벌들은 일반 사람들에 비해서 월등한 미모를 가진 NPC들을 각인시켜서 자신의 곁에 두었으며 경호를 맡기거나 침대 시중을 드는 등의 일을 시켰다.

 

 1 골드가 100만 원까지 오르고 포인트는 대응되는 골드의 100배까지 오른 상황이다. 레벨이 낮은 NPC라도 각인하는데 족히 50억이 들었으니 웬만한 빌딩을 데리고 다니는 셈이다.

 

 부자들의 과시욕 덕분에 포인트의 가격이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았고 덕분에 포인트 헌터들은 돈을 쏠쏠하게 벌었다.

 

 그리고 천유강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세계정세가 점점 악화됨에 따라 일정 수준을 넘은 무인들이 징집되어 군사훈련에 참여해야만 했다.

 

 전시가 되면 전왕은 준장에 임명 되어 창천문을 끌고 사단에 합류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배대강과 배연아도 그 무리에 포함되어서 훈련을 받아야 했다.

 

 대부분의 무인들은 자신이 가진 특기에 따라서 병력에 합류해야 했지만 천유강은 그런 무인들과는 달리 좀 특별한 곳에 합류했다.

 

 “어서 와라 네가 풍신의 아들이군. 난 이 고스트들을 이끄는 팬텀이라고 한다.”

 

 천유강이 합류하게 된 부대는 일명 고스트 부대로서 은밀하게 움직여 침투, 공작, 암살 등을 하는 특수부대였다.

 

 그리고 그들을 이끄는 대장을 팬텀이라고 불렀는데 한·중 전쟁 당시 팬텀이 바로 풍신 천무호였다.

 

 당대 팬텀은 현재 눈앞의 중년의 남자였는데 정확한 이름과 별호조차 비밀에 붙어 있다. 다만, 풍기는 기세를 보아하니 천유강조차 범접할 수 없는 고수인 것만은 분명했다.

 

 “네 소식은 익히 들었다. 이렇게 보니 풍신 님과 똑 닮았구나.”

 

 “저희 아버지를 아십니까?”

 

 “풍신 님이 팬텀이었을 때 난 일개 고스트였지. 그분께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받으며 지금에 내가 있을 수 있었다.”

 

 “.......”

 

 천유강 본인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지만 아직까지도 풍신이라는 흔적이 곳곳에 남아 한국을 움직이고 있다. 새삼 아버지에 대한 위대함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무력은 당연히 합격이고 은신에도 일가견이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배워야 하고 익혀야 하는 것은 그것과는 또 다른 것일 거야.”

 

 천유강은 은신과 침투에도 두각을 보였지만 그것은 단지 무공을 배우면서 같이 얻게 되는 부산물 같은 거고 여기서 배워야 하는 은신은 진짜 본격적인 은신만을 위한 무공이다.

 

 이 무공들은 풍신 이전부터 만들어지고 점점 가다듬어져서 이제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족하지 않은 잠입술이 되었다.

 

 천유강에게 인사를 끝낸 팬텀은 모여 있는 고스트들에게 힘껏 말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기본공을 배울 거다. 너희 모두가 뛰어난 무인들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기본공이라고 무시할 생각은 말아라. 이 기본공이야말로 앞으로 배울 모든 무공의 기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기본공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고스트에서 쫓겨나게 될 거다. 가진 바 능력이 충분하니 그런 일을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절대 허투루 넘길 생각은 말도록.”

 

 이곳에 모인 고스트들은 모두 100명으로 이름이나 별호가 아닌 번호로 불리게 된다. 천유강은 43호였는데 옆에 있는 44호가 눈에 익었다.

 

 “.......넌.”

 

 “오랜만이군.”

 

 옆에 있는 남자는 놀랍게도 전에 신지후를 암살하려 했던 그 궁수였다. 비록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지만 그때의 기억이 강력했기 때문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네가 어떻게 여기 있지?”

 

 그의 능력은 자신도 인정하는 바지만 신지후를 암살하려고 했던 범죄자이다. 여기서 사람을 뽑는데 그렇게 허술할 것 같지 않았는데 그가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오해하지 마라. 날 추천한 게 신지후 님이다.”

 

 “뭐? 지후 형이 추천했다고?”

 

 “그래. 참고로 너희 길드에 들어간 상태다.”

 

 “.........”

 

 그의 말에 천유강은 할 말을 잃었다. 신지후가 인재를 아끼고 영입하는 데 많은 힘을 쏟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죽일 뻔했던 자까지 끌어들일지 몰랐다.

 

 천유강의 눈에 아직 의문이 남아있었지만 남자, 44호는 그런 눈빛까지 무시하고 명상에 잠겼다.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

 

 그렇게 일주일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고스트들은 필수적으로 절정이 넘는 무인들만을 선별했기 때문에 내공심법 같은 기본적인 것들은 배우지 않고 본격적인 잠입술과 각종 기관들과 진법들에 대해서 배웠다. 물론 일상에서 쉽게 배우는 것들뿐 아니라 그 밖의 폭탄 설치와 해체와 같은 수법까지 배웠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이 당연히 은신술이었는데 기존의 알려져 있던 은신술과는 전혀 다른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어서 배우는 모든 고스트들이 감탄해야 할 정도였다.

 

 “43호! 네 장기는 뭐냐? 한번 시범을 보여 봐.”

 

 교관을 맡은 팬텀이 천유강에게 물어보자 천유강은 중단전을 운용하며 몸을 뇌전화하여 순식간에 10미터를 이동했다.

 

 “순속이라. 확실히 빠르긴 하지만 너무 밝아서 은신에는 부적합하군. 그러니 그 굉음과 빛을 없애고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라.”

 

 “네? 하지만 제 속성은 번개인데요?”

 

 바람을 다루었던 풍신과는 다르게 천유강의 번개는 빠르고 강력했지만 바람이 가지고 있는 부드러움이 떨어졌다. 그러니 뇌기의 특성인 소리와 빛을 없애라는 것은 무리로 들렸다.

 

 “나도 천부경에 대한 것은 조금 알고 있지. 천부경의 무리는 네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뛰어나다. 그러니 뇌기를 제어할 수 있다면 당연히 빛과 소리를 없앨 수 있을 거다.”

 

 “..........”

 

 “너희 아버지는 해냈던 일이다. 네게 하지 못할 리 없어.”

 

 아버지까지 나오자 천유강은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오는 수밖에 없었다.

 

 “이번 일주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다음에 만날 때까지 숙제라고 생각해라.”

 

 “알겠습니다.”

 

 “다음 44호.”

 

 그의 말에 천유강이 물러나고 44호가 걸어 들어왔다.

 

 “네.”

 

 “가진 실력에 비해서 내공 운용이 부드럽지 않다. 알고 있지?”

 

 “네. 알고 있습니다.”

 

 “그 사유는 알고 있어 정상참작 했지만 앞으로도 그러면 안 돼. 그러니 네 내공을 정제해야 할 거야.”

 

 “명심하겠습니다.”

 

 “좋아.”

 

 그렇게 일주일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훈련이 끝난 뒤의 고스트들의 눈빛은 처음과 사뭇 달라졌다. 모두 절정 이상의 고수들이라서 무위가 눈에 띄게 높아지지는 않았지만 사람에 따라서 많은 것을 얻어간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서는 천유강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당대 팬텀의 말에 힌트를 얻어 수련한 결과 뇌기를 운용할 때 불필요한 것들을 줄여 위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아직은 은밀하게 움직이기는 무리였지만 조금 더 수련하면 아무런 빛과 소리 없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군사 훈련이 당분간은 지속해서 이루어질 계획이었다. 그리고 유사시에는 정해진 곳으로 가서 군사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아직은 한국을 위협할 만한 나라는 없지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니 세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다른 나라는 달랐다.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었는데 현실을 선택한 나라들이 연합했고 디멘션을 선택한 나라들이 연합하여서 싸우기 시작했다.

 

 궁기 퀘스트를 기점으로 일본과 중국의 사이는 점점 악화되어서 실제로 무림 대륙에서와 중앙 대륙에서 많은 다툼이 있었는데 둘 사이의 전쟁은 아직은 팽팽했다.

 

 아직은 디멘션 상에서만 싸웠지만 국민감정을 생각해봤을 때는 현실에서의 전쟁도 언제 터질지 몰라 보였다.

 

 그사이에 낀 한국은 중립적인 자세를 취했는데 공식적으로 현실의 편에 선 한국이지만 모든 국민들이 그것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도 치열하게 싸웠기 때문에 누구 편을 들고 전쟁에 참여할 수 없었다.

 

 그렇게 다시 시간이 흘렀다.

 

 “좋아. 클리어했다!”

 

 금강산에 있는 데이브레이커 길드의 레드 존에는 어느새 5개의 거대 던전이 생겼다.

 

 하루에 5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니 길드에서도 많은 포인트를 투자해서 많은 레벨의 사람들이 들어와 안전하게 경험치를 올릴 수 있게 던전을 만든 거다.

 

 그리고 던전 중에 하나는 특별히 길드원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개방했는데 그건 몇몇 소수의 길드만 레드존을 가질 수 있게 정책을 정한 것에 일반 길드의 사람들이 반발한 결과였다.

 

 그래서 중립 지역에 국가에서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던전을 만들었고 이렇게 거대 길드에서도 던전을 하나 만들어서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물론 출입할 때마다 포인트로 비용은 지급했기에 큰 손해는 아니었다.

 

 “이것을 끝으로 앞으로는 이곳에 던전을 만들지는 않을 거니깐 다시 작업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오늘 수고한 건 넉넉하게 정산할 테니깐 한동안 푹 쉬어.”

 

 신지후의 말에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아무리 높은 레벨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해도 레드 존에 던전을 개척하는 것은 많은 집중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자칫 잘못하면 정말로 죽을 수도 있기에 사람들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해있었다. 실제로 레드 존의 던전을 개척하다가 죽었다는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었다.

 

 “군사 훈련도 하고 디멘션에서 레벨업도 하고...... 이제는 중간고사 준비도 해야겠네.”

 

 배대강이 공부할 생각에 진저리가 난다는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게 문제가 아니야. 그 소식 못 들었어? 중국에서 일월신교의 소교주가 왔다고 하잖아.”

 

 “들었긴 했지만 그게 큰 문제가 되나?”

 

 배대강의 말에 배연아는 답답하다는 듯이 가슴을 두들기며 말했다.

 

 “멍충아. 소교주가 왜 왔겠어? 오빠와 유강 오빠 때문에 왔을 거 아냐?”

 

 “그게 그렇게 되냐?”

 

 “전왕과 풍신의 후계자인 오빠들을 만나려고 온 것이 아니면 다른 이유가 또 있겠냐? 그 엉덩이 무거운 신교에서?”

 

 “그러냐? 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서로 사이가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설마 우리 때문에 왔을까?”

 

 “정확한 건 모르지만 오빠들 긴장 좀 해. 듣기로는 신교 역사상 둘도 없는 기재라는 소문이 자자해. 많은 후계자들을 제치고 어린 나이에 소교주의 올랐다고 하니깐.”

 

 전에 만났던 신교의 소교주는 확실히 지금의 천유강에게도 쉽게 승리를 점칠 수 없는 상대다.

 

 지금의 교주이자 염제와 싸웠던 교주도 할아버지가 평생 만났던 상대 중에서 가장 강하다고 들었는데 그보다 더한 기재라니 상상이 안 갔다.

 

 “신교라.......”

 

 그 자존심 높다는 무림맹 조차 한 수 접히고 들어간 신교다. 원래는 마교라고 불리며 마경이라고 불리는 천부경처럼 기피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렇게 생각하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고 그게 창천문이 될지 천부경이 될지는 모르지만 신교와의 충돌은 피하기 힘든 것으로 보였다.

 

 자신을 제외한 아무도 신교의 교주와 염제가 싸웠다는 사실은 모른다. 그 은원이 고스란히 자신에게로 이어졌으니 창천문보다는 천부경에 더 관심이 있을 거라 생각되었다.

 

 “결국은 수련이군.”

 

 과거 혼자였던 것과는 달리 이미 영지라는 세력까지 등에 업은 천유강이다. 비록 아직은 현실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그것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다음 날, 천유강은 수화진과 대학교 교정을 걷고 있었다.

 

 새 학기 시작되고 천유강과 수화진은 교양 과목 중의 하나를 선택해서 같이 수업을 듣기로 했다. 천유강은 똑똑한 수화진이 모르는 것을 알려주어서 좋았고 수화진은 달라붙는 남자들을 떼어내서 좋았다.

 

 남자들의 부러운 시선까지 받으며 밥까지 먹은 두 사람은 소화시킬 겸해서 걷는 중이었다.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수화진이 전에 얻은 절세가인이라는 직업이 생각나서 물어보았다.

 

 “바드 연습은 잘 되어 가세요?”

 

 “아~ 네. 곡 연주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바드는 정해진 곡을 정확하게 연주해야 하는데 마치 리듬 게임처럼 정확도에 따라서 연주의 버프나 디 버프 효과가 달라진다. 잘하는 사람은 움직이거나 심지어는 뛰거나 말을 타면서도 연주를 할 수 있는데 수화진은 차분히 앉아서 연주하는 것만 연습했다.

 

 “병력을 움직이는 게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서 어렵지만 그래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명령을 내리고 그것을 병력들이 시행하는 데까지 시간 차이가 크게 나서 요즘은 그것을 연습하고 있어요.”

 

 이미 모의 전투와 소규모 국지전에서 수화진의 활약은 데이브레이커 길드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같은 병력이라도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에 따라서 천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전에 군을 지휘했던 사람은 신지후와 지크다. 그들도 용병술에서는 남들에게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부했지만, 수화진이 지휘봉을 잡으니 확실히 달랐다.

 

 심지어 그녀를 영입한 신지후조차 예상하지 못한 병력의 운영이다. 과연 쥬신 대학의 교수들도 한 수 접어준다는 수화진이었다.

 

 “요즘 사건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데 몸조심하세요.”

 

 “여기는 치안이 좋아서 큰 걱정은 하지 않지만, 밤이 되면 기숙사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어요.”

 

 각인된 템이 세상에 나오면서 범죄자들의 범죄 방식도 다양해졌다.

 

 여긴 창천문의 본가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이라서 세상 어느 곳보다 치안이 좋지만 그래도 수화진 정도의 미모를 가지고 있으면 항상 주의해야 한다.

 

 “제가 드린 아이템은 항상 가지고 다니는 거죠?”

 

 “네?! 아...... 그, 그게......”

 

 수화진은 천유강의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귀까지 빨개졌다. 그도 그럴 것이 천유강이 수화진에게 준 선물은 그녀로서도 처음 받아보는 속옷이었다.

 

 루이스의 브래지어

 (스페셜)

 루이스의 매력이 집약된 방어구.

 

 방어 150

 마법 저항 +100

 매력 +300

 레벨 Max의 매혹 마법 사용 가능 20/20

 상점에서 15% 할인을 받는다.

 이성에게 모든 스킬 성공률 15% 증가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아이템이 드디어 주인을 찾았다.

 

 수화진이 바드로 전직하면서 매력 스탯이 필수가 되었는데 그것이 생각난 천유강이 선물해 주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사이즈도 수화진에게 딱 맞았다.

 

 무려 서큐버스 퀸의 대용량의 브래지어다. 컵으로 따져도 까마득한 브래지어가 수화진에게 맞는 것이다. 그걸 안 배연아가 거품을 물고 뒤집어진 건 말할 필요도 없다.

 

 “페널티가 있지만 그래도 늘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을 겁니다. 각인까지 되어 있으니 현실에서 필요할 때도 있을 거예요.”

 

 “아~”

 

 그제야 수화진은 자신이 오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루이즈의 브래지어는 특별한 아이템이긴 했지만 아직 각인이 되지 않았다.

 

 천유강이 말하는 것은 얼마 전에 자신에게 준 각인된 아이템이다.

 

 괜히 민망해진 수화진은 천유강의 얼굴을 보지 않고 말했다.

 

 “네. 늘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부피도 크지 않으니 꼭 가지고 다니세요.”

 

 천유강은 수화진을 여자 기숙사까지 데려다주었다.

 

 그리고 바로 그 날 저녁이었다. 한밤중에 천유강에게 전화가 왔는데 그건 고스트 부대를 호출하는 번호였다.

 

 “여보세요.”

 

 “고스트 대원 43호인가?”

 

 “그렇습니다. 무슨 일 있습니까?”

 

 “지금 43호 자네가 속한 곳 주변에서 어떤 정체 모를 자가 중요 인물을 납치했네.”

 

 “납치요?”

 

 “그렇다네. 지금 그곳의 모든 요원들에게 소식이 갈 테니까 자네도 준비하고 고스트 부대에 합류하게.”

 

 “누가 납치된 겁니까?”

 

 “납치 대상은 수강진 장군의 손녀딸이네. 어쩌면 자네도 알 수도 있겠군. 자네와 같은 학교에 다니고 학교 내에서도 유명하다고 들었네.”

 

 그리고 그의 입에서는 천유강이 잘 알고 있는 인물이 튀어나왔다.

 

 “납치된 사람은 수화진이라는 여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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