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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한식에 반하다
작가 : 씨큐씨큐
작품등록일 : 2022.1.4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요식업계 일인자를 꼽으라면 단연 백한식으로 통한다.
백한식은 신이내린 미각과 특출난 미모 덕에 스타덤에 올랐을진데.
그만 코로나 후유증으로 미각상실이 오고야 말았다!
절대미각을 잃고 언론을 피해 시골로 숨어들어 은둔생활을 시작한 백한식,
동네 중국집 딸내미 정다은에게 그만 정체를 들키고 만다?
여기 본격 먹방 로맨스가 시작될지니.
배고픈 자여, 당장 클릭을 멈추라.

 
이생망
작성일 : 22-01-11 11:12     조회 : 64     추천 : 0     분량 : 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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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나의 정적이 흘렀다.

 

 - 찰칵 찰칵 찰칵!

 

 “백한식씨! 여고생을 임신시켰다는게 사실입니까?”

 

 - 찰칵 찰칵!

 

 “한말씀 해주시죠!”

 

 - 찰칵 찰칵 찰칵!

 

 다은아빠 정상덕은 딸과 백한식을 번갈아 봤다. 멀찍이서 마이크를 든 기자들의 외침이 들려왔고, 정상덕은 상황을 이해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이기 무신 소리고?”

 “아, 아빠. 그게….”

 

 ‘차라리 저 헛소리가 다 맞다고 할까? 요리수업 했다고 하면 맞아 죽을텐데….’

 

 다은이 번뇌에 빠진 채 머뭇대자,

 

 “안녕하십니까. 백한식이라고 합니다.”

 

 사람 좋은 얼굴로 아빠 정상덕에게 악수를 청하는 한식이었다.

 

 “뉘쇼?”

 

 정상덕이 사나운 얼굴로 눈을 부라리자, 한식의 등 뒤가 서늘해졌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그 백한식이 접니다, 아버님.”

 “아버님?”

 

 패닉에 빠졌던 다은도,

 다은이 니가 왜 여깄냐고 노여운 눈빛을 쏘았던 정상덕도,

 연신 플래시를 터뜨려가며 사진을 찍어대던 사진기자들도,

 모두가 백한식을 쳐다 보았다.

 그 모든 눈동자들이 자신에게 쏠리자 한식의 등 뒤로 식은땀이 베어 나왔는데.

 

 “하.하.하. 반갑습니다.”

 

 멈칫하던 한식은 재빨리 상덕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 찰칵 찰칵!

 

 “백한식씨! 여기 좀 봐 주십시오!”

 “기사 내용이 모두 사실 맞습니까?”

 “두 사람, 결혼 언제 합니까?”

 

 세 사람의 어색한 공기 속에, 기자들의 계속되는 질문 세례가 어지럽게 흩어졌다. 정상덕은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뒤를 돌아 담장 밖의 기자들에게 외쳤다.

 

 “짜장면 서이 누구요?”

 

 멀리서 한 기자가,

 

 “여깁니다!”

 

 다른 기자가,

 

 “여기 볶음밥 다섯 개는 언제 와요?”

 “쪼매 더 기다리소.”

 

 상덕은 딱딱히 굳은 얼굴로 다은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바쁘니까 퍼뜩 드가자.”

 “….”

 “아버님? 저 기자들….”

 

 한식의 말은 끝까지 듣지도 않고 정상덕은 다은을 데리고 걸음을 나섰다.

 기자들은 때를 기다렸단 듯, 집 밖으로 나온 정다은을 향해 달겨들며 위협적인 플래시 빛을 번쩍였다.

 

 - 찰칵 찰칵!

 

 “사진 속 여고생 맞으십니까?”

 “임신 몇 주 입니까?”

 “결혼 하는 거 맞습니까?”

 

 - 찰칵 찰칵 찰칵!

 

 상덕의 이마 위로 굵은 핏줄이 튀어 올랐다.

 

 “이기 보자보자 허니까는. 이것들이 지금 뭐라카노?”

 “아빠아.”

 “가만 이쓰봐라! 내캉 이 시키들을 기냥!”

 

 정상덕이 철가방을 붕붕 휘두르기 시작했고, 다은은 질끈 눈을 감아 버렸다.

 유혈 사태 1초 전!

 

 “여기서 찍은 사진들! 유포할시 바로 고소 조취 합니다. 사실 확인 없이 허위 기사 유포한 기자들, 몽땅 고소할 겁니다!”

 

 백한식이었다.

 정상덕이 막무가내로 기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 일보직전에, 긴다리로 훌쩍 뛰어와 앞을 막아선 한식이 큰 소리로 외쳤다.

 

 “조만간 기자회견 자리를 갖겠습니다. 그 전에 협의되지 않은 사항. 특히 저 말고 다른 분들의 사진을 허락없이 기재할 시엔,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이미 올렸던 기사들도 서둘러서 내리는게 신상에 좋을 겁니다.”

 

 한식의 으름장에 기자들은 카메라를 내리기 시작했다.

 정상덕은 백한식을 한 번 쳐다보곤, 다은을 끌고 묵묵히 골목길을 벗어났다.

 훤칠한 백한식의 등 뒤는 땀으로 흥건했더랬다.

 

 

 ***

 

 

 “닌 고마 올라가 쉬라.”

 “네?”

 “퍼뜩 자라고.”

 “…네.”

 

 죄인처럼 끌려오던 중에도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던 다은이었다.

 아빠가 어떤 식으로 화를 낼지, 무슨 변명을 해야 할지, 온갖 경우의 수를 다 동원해서 상상했지만 이런 상황엔 전혀 예상이 통하질 않았으니.

 

 ‘그냥 들어가서 자라고? 그래. 일단 올라가자.’

 

 혹여 아빠의 심기를 건드릴까, 가만가만 계단을 밟아 올라가는 정다은. 딸이 집으로 올라가는 것을 확인한 아빠 정상덕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 아까 기자들이 외치던 질문들이 머릿속에 헤집고 다녔다.

 

 ‘임신? 결혼? 이기 다 무신 일이고.’

 

 무척이나 혼란스러운 상덕은 조용히 소주병을 열었으니.

 

 

 ***

 

 

 아침부터 아빠가 보이질 않았다. 매일 아침상을 차려두고 다은의 출근길을 배웅하던 딸바보 아빠가 어쩐 일일까.

 밤새도록 아빠에게 설명할 핑곗거리를 만들던 다은은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아래층에 내려왔다.

 

 “아빠?”

 

 애봉반점의 홀은 누가 몸싸움이라도 했는지 엉망이었다. 테이블과 의자들이 뒤엉켜 있었고, 전화기는 선이 뽑힌 채 바닥에 나뒹굴었다.

 

 “아빠? 아빠!”

 

 골목길에서 걸걸한 정상덕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안 꺼지나? 마! 뜨신 물을 확 부버릴까부다! 끄지라!”

 

 씩씩대며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상덕. 토끼눈을 한 다은을 바라보더니,

 

 “어, 인났나?”

 

 다은에게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아빠, 가게가 왜 이렇게 엉망이에요? 무슨 일 있으셨어?”

 

 다은도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 했다.

 

 “암것도 아이다. 닌 퍼뜩 출근해라.”

 

 영문을 모르는 다은이 가게 문 손잡이를 잡자, 상덕은 딸의 앞을 막아섰고.

 

 “뒤, 뒷문으로 가라.”

 “뒷문? 우리 집에 뒷문이 어딨어?”

 “뒷담 넘으라꼬.”

 “엥?”

 

 그렇다.

 골목길엔 카메라 부대가 빼곡히 서있었다. 어제 백한식이 으름장을 놓자 다들 포기한 것 같았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상덕은 밀려오는 취재진들과 몸싸움을 벌였던 것이고, 경찰을 불러 봤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 감당키 어려운 상황이었다.

 밖을 빼꼼 내다보던 다은이 한숨을 포옥 내쉬었다. 가만히 딸의 얼굴을 바라보던 상덕은,

 

 “괘않나? 니 얼굴이 상했디.”

 “응? 괜찮아요. 아빠가 고생해서 어떡해.”

 “됐다 마.”

 

 묵묵히 뒷골목으로 사다리를 대어주는 아빠 정상덕이었다.

 

 

 ***

 

 

 “아빠도 참. 왜 나한테 아무것도 안 물으시지? 설마 그 기사 믿는건 아니시겠지. 에휴. 변명거리가 없어. 이따 퇴근해서 솔직하게 요리수업했다고 말해야지, 뭐. 으아. 나 진짜 다리 뿐질러지는거 아냐?”

 

 몸을 부르르 떨며 다은이 급하게 산협으로 향했다.

 그런데!

 

 “아, 정다은씨?”

 “정다은씨 맞습니까?”

 “한 말씀 해주시죠!”

 

 이게 무슨 일인가! 산협 앞에도 기자들이 쫙 깔려 있었다. 기자들이 소란을 떨자, 덩치 좋은 지점장이 기자들을 밀쳐내고 다은에게 달려왔다.

 

 “정실장! 와 전화를 안 받노?”

 “어? 배터리가 다 됐나봐요. 죄송해요.”

 

 아빠에게 댈 핑계거리를 만드느라 밤새 폰으로 검색을 했으니, 배터리가 간당간당 했을 것이었다. 곳곳을 점령한 기자들을 피하느라 미처 휴대폰 전원이 나간 줄도 몰랐다.

 

 ‘그런데 기자들이 여긴 어떻게 알고 온거지?’

 

 

 ***

 

 

 지난 밤, 술에 한가득 취한 정상덕은 배롱나무 집 앞을 다시 찾았다.

 

 “내가! 내가, 정다은이 아빤데! 뫄! 느그가 씨부리쌌는기 무신 말이고?!”

 

 백한식의 엄포에 적극적으로 기사를 쓰지도 못 하고, 회사의 압박으로 서울로 되돌아가지도 못한 기자들이 모인 처량한 그 자리에.

 낯선 말들이 가슴에 얹힌 정상덕이 술에 취한 채 나타난 것이었다.

 

 “어? 아까 백한식 여자 데리고 갔던 그 사람 아니야?”

 

 눈썰미 좋은 기자 하나가 팔꿈치로 동료를 툭툭 쳤고, 그 울림은 여기저기 웅크린 다른 기자들의 귓가를 울렸다.

 

 “아까 그 여고생 아버지 맞으시죠?”

 “아이, 내 딸은 여고생 아이고 은행원이디!”

 

 술에 취해 비틀대는 정상덕의 양 어깨로 하이에나 같은 표정의 기자들이 들러붙었다.

 

 “어르신, 저희랑 한 잔 더 하시죠.”

 “암만, 더 해야디!”

 

 집 안에선 곤히 잠든 백한식이 있었고, 집 밖에선 상덕과 기자들이 소주를 주거니 받거니 시작했더랬다. 급하게 자리를 편 그 술자리에서 다은의 모든 신상정보가 다 까발려졌다나 뭐라나.

 

 

 ***

 

 

 지점장 덕에 기자들을 밀쳐내고 간신히 건물 안으로 들어온 다은. 인터넷에 무슨 기사들이 떴는지 그제야 확인했다.

 

 “이게 다 뭐야? [셰프의 그녀, 학생 아닌 은행원으로 밝혀져….], [스타 셰프의 마음을 훔친 조그만 시골마을 중국집 딸], [백한식의 이상형은 A컵인가?], 이씨! 뭐야!”

 

 개인정보가 탈탈 털렸다. 이 마을엔 중국집도 하나고 은행도 하난데! 이거 완전 저격 글이잖아!

 아무래도 이번 생은 망한게 틀림없다. 대혼란에 빠진 다은의 어깨에 조심스러운 손길이 닿았다.

 

 - 톡톡.

 

 “네?”

 “저어, 정주임.”

 

 사람좋은 점장은 제법 곤란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침부터 소란스럽게 해서 죄송해요, 점장님.”

 “아니, 아이다. 그거는 괘안타.”

 

 ‘정말 우리 점장님은 천사구나.’

 

 “제가 경찰 불러서 이 기자들 다 몰아낼게요!”

 “거, 내가 진즉에 불렀디. 몬 온다데.”

 “에?”

 “여기 파출소에 네 명 근무 서는데, 다 출동했다카더마. 정주임 집 앞으로.”

 “아….”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어색한 공기를 가르며 점장이 말을 이었다.

 

 “흠흠. 그게 저기, 정주임.”

 “네?”

 “그…, 기자들이 자꾸 본점에 전화를 한다카더마.”

 “전화요?”

 “응. 그게, 그, 내가 오늘 새벽에 전화를 받아가 깼거든?”

 “?”

 

 ‘점장님이 왜 이렇게 땀을 흘리시는거지?’

 

 “저어…, 정주임, …다은씨는 말야.”

 “네.”

 “그카니까…, 그게….”

 

 진땀을 흘리는 점장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다은.

 

 “편하게 말씀하세요.”

 

 점장은 한숨처럼 말을 뱉었다.

 

 “이제 고만 나와도 될 것 같어.”

 “네?”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인가. 그만 나오라니?

 

 “새벽부터 내한티 전화가 와싸서, 그 모라디? 언론사 전화 때문에 고객들과 연결이 어려워졌다 머 그카데. 사측에서 불순한 이미지 사유로 해고라꼬 전하더마.”

 “불순한 이미지요?”

 “그, 혼전 임신이 쪼매 그런 이미지라캄서, 내는 정주임 잘 아니까는 절대로 사실이 아닐끼다고 하는데도….”

 

 힘없이 고개를 조아리는 점장에게 부당해고를 따져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었다.

 

 “네. 알겠습니다. 점장님 저 괜찮아요.”

 “니 고등학교 졸업하고 쭉 여 다녔는데 어에 괘안켔노.”

 “이제 애봉반점 주방장 해야죠. 저 꿈이 요리산거 아시잖아요.”

 

 씩씩하게 일어서서 안심하라는 듯 웃어 보이는 다은을 보니 절로 눈시울이 붉어지는 지점장이었다.

 

 

 ***

 

 

 - 쾅쾅쾅!

 

 “뭐야, 어느 기자놈이 겁대가리도 없이!”

 

 백한식은 혼구녕을 내겠다며 문을 열었고, 이어 정다은이 들어왔다.

 머리끝까지 화난 채로.

 

 “어쩔거에요!”

 “뭐가?”

 

 이 시간에 은행에 있어야 할 정다은이 나타나 당황했지만, 내심 기분이 좋아진 한식이었다.

 

 “집 앞에도 기자가 쫙 깔리고, 은행에도 쫙 깔리고!”

 “그럴 리가?”

 

 소파 위로 너부러지는 다은.

 

 ‘이거 꼬봉이 아주 땡깡 제대로 났구만.’

 

 “아, 망했어. 다 망했어!”

 

 한식은 소파에 누워 발버둥을 치는 다은을 무시하고, 인터넷 기사들을 확인했는데.

 

 “아니, 어떻게 이런 기사가 터졌지? 꼬봉, 어제 너네 가게까지 기자들이 따라 붙은거야?”

 

 ‘아냐. 내가 분명히 지켜봤는데…. 기자들이 섣불리 움직였을리 없어.’

 

 다은과 아빠가 돌아간 뒤에도, 기자들의 동태를 관찰하며 꽤 오랜시간 자리에 서 있던 한식이었다. 한식의 잘생긴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기사 내용이 너무 적나라한데? 정보가 어디서 샜지?”

 “어디서 샌게 다 무슨 소용이에요. 그냥 이젠 망했어요. 나 은행에서도 짤렸다구요. 망했어, 증말. 어떡할거에요?”

 

 천장을 바라보며 푸념 섞인 말들을 힘없이 뱉어내는 다은. 애봉산협 지점장 앞에선 의연하게 굴었지만 이십팔년 인생 최대 위기가 온 것은 분명했다.

 이런 이런. 한식은 아무래도 그 말을 해야 할 때가 왔음을 직감하고 강인한 목소리를 내었다.

 

 “어떡하긴 어떡해. 책임 져야지.”

 “에?”

 “책임진다고.”

 “?”

 “꼬봉, 너 내가 책임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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