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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문 (門)
작가 : 이태희
작품등록일 : 2017.10.31

내가 강시라고! 그런데 그녀도 강시······. 차원의 틈을 통해 알 수 없는 무림의 세계로 떨어진다. 그곳에서 대법을 통해 강시(强尸)가 되어버린 나강현의 신묘한 이야기!



사뿐사뿐 달빛이 내려앉듯
사뿐사뿐 꽃잎이 내려앉듯
그의 한마디 손짓, 눈빛
그녀의 가슴에 수 놓인다.
눈에 머리에 영혼에 각인 한다
야속하게 눈 녹듯 사라질세라.

 
내가 약을 잘못 먹었나봐
작성일 : 17-11-28 10:00     조회 : 26     추천 : 0     분량 : 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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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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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 중에서 몸집이 제일 큰 우두머리가 크고, 날카로운 송곳니와 침을 길게 늘어뜨리며 한발 한발 다가왔다.

 

  우두머리의 행동에 나머지들도 따라서 움직였다.

  크르르릉.

 

  “훠이, 휘이. 이놈들아 저리 물러들 가라!”

  스스로 용기를 북돋은 화령은 불붙은 장작을 들고서 늑대무리를 쫓기 위해 위협적으로 휘휘 저었다.

 

  화르륵, 화르륵.

  늑대는 무리를 지어 사는 동물들답게 그 수가 족히 삼십 마리는 넘어 보였다.

 

  ‘꿀꺽!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 정신만 차리면······.’

  그러나 숫자가 너무 많았다. 각오와 달리 절망감이 점차 짙어져갔다. 그래도 포기하기 어려웠다.

 

  몸에 있는 솜털이란 솜털은 죄다 긴장감에 곤두설 만도 하건만, 정신을 집중하자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으며 단전 깊은 곳에서부터 알 수 없는 힘이 솟아나 사지백해로 퍼져 나갔다.

 

  파아앗.

  그때. 이상하게도 화령의 눈에는 순식간에 땅을 박차고 튀어 오르는 민첩한 늑대들이 상대적으로 아주 느리게 비춰졌다.

 

  늑대의 이글거리는 흉포한 눈동자. 떨어지는 침. 털 하나하나까지도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무의식적으로 휘두르는 몽둥이는 거침이 없고 빨랐다.

 

  퍼퍼퍼퍽.

  꺼엉, 꺼엉.

 

  몽둥이에 얻어터져 멀리 나가떨어진 늑대는 고통스런 울음소리를 내며 부들부들 떨다 죽었는지, 이내 잠잠해졌다.

 

  아우우우.

  우두머리가 고갤 쳐들고 신호하자 늑대들이 하나, 둘 떼로 덤벼들었다.

  크앙, 크아아앙.

 

  “에잇! 그래 누가 죽나 어디 끝까지 가보자 이것들아!”

  정신을 바짝 차렸다지만, 무리지어 공격하는 늑대들을 다 막을 수는 없기에 그만, 우두머리 늑대에게 옆구리를 강하게 물리고 말았다.

 

  “허억!”

  헌데 오히려 입고 있던 흑갑을 물어뜯은 늑대의 이빨이 부러진 것이었다.

  또 다른 늑대가 튀어 올랐다가 떨어지며 화령의 머리와 맞부딪혔다.

 

  우직.

  캐앵.

  이번엔 부딪힌 늑대의 머리가 으깨지며 보기 좋게 나가떨어진다.

 

  크르르르.

  지휘를 하던 우두머리와 몇 마리가 동시에 여러 방향에서 덮쳐왔다.

 

  한 마리는 목덜미를 나머지는 다리와 몸통을 노리고서 땅을 박차고 튀어 올랐다.

  파파팍.

 

  한꺼번에 덤벼드는 늑대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섰다. 우선 목을 노리고 오는 놈부터 처리해야겠다고 정했다.

 

  휘이익.

  우두머리라 그런지 보통이 아니었다. 휘둘러지는 몽둥이를 보고 목덜미가 아닌 손을 물려고 머리를 틀었다.

 

  “어엇.”

  늑대의 돌발에 몽둥이를 잡은 화령의 손은 저도 모르게 기이한 각도로 방향을 바꾸어 늑대의 머리를 가격했다.

 

  콰직.

  캐애앵.

  곧바로 보법을 밟으며 몸을 회전시켜 나머지 늑대의 몸통과 턱주가리를 보기 좋게 박살을 내버렸다.

 

  나머지 늑대들은 안 되겠다 싶었는지 눈치를 보며 숲속으로 꽁지가 빠져라 달아나 버렸다.

  이 모든 게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휴우, 죽다 살았네! 그런데 내 머리가 언제부터 무쇠마냥 단단했지? 그리고 이 몽둥이를 내가 검처럼 이렇게 저렇게······.”

  몽둥일 이리저리 휘두르며 좀 전에 늑대들을 혼내주던 시늉을 했다.

 

  어떻게 자신이 늑대들을 상대로 그럴 수 있었는지 신기해서 곰곰이 생각해 봤지만, 다 알 순 없었다.

  화령은 어려서부터 강단이야 있었지만, 그래도 이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니라고 생각됐다.

 

  “후후훗. 참 별일이야.”

  다행히 아무 탈 없이 무사했으니, 그것으로 됐다 싶어 웃으며 장작불을 더 지폈다.

 

  다음날. 어슴푸레 날이 밝아오자 서둘러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먼 길을 떠나야하기에 식량으로 쓸, 어제 죽은 늑대의 고기를 일부 챙겨 들고는 길을 나섰다.

 

  반나절 정도 걸어가자 작은 강이 눈앞에 나타났다. 주변에는 눈을 씻고 봐도 사람은커녕, 짐승 한 마리 없기에 옷을 벗고, 몸에 쌓인 먼지도 씻을 겸해서 강물에 몸을 담갔다.

 

  몸을 씻고 나온 화령은 벗어놨던 흑갑을 집어 들었다. 흑갑은 참으로 요상했다. 길이가 대략 다섯자 정도 되었고, 생김새는 마치 구렁이나 악어의 가죽과도 같아 보였다.

 

  흑갑을 몸에 두르자 맞춘 것 같이 몸에 딱 들어맞았고, 늑대에게 물린 자리는 신기하게도 흔적도 없이 말끔했다.

 

  “보기보다 가볍고 튼튼하네. 그래 너 아주 맘에 든다.”

  어떻게 해서 입게 된 건지는 모르지만, 값이 많이 나갈 것 같아 팔아볼까 생각도 했다가 그만두었다. 나름 만족한 화령은 흑갑을 툭툭 쳤다.

 

  상쾌한 기분을 안고 다시금 길을 재촉했다. 오늘도 노숙을 해야 했지만, 이제는 전처럼 두려움은 덜했다.

  모닥불을 피우고 낮에 딴 열매와 불에 노릇노릇 익힌 늑대 고기를 먹으며 몸 여기저기를 살폈다.

 

  “확실히 내 몸이 전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겠는데 왜 그런지는 이유를 모르겠네. 하아!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음 한 쪽이 먹먹하고 허전한 걸까?”

  화령은 까만 밤하늘의 달을 하염없이 쳐다보며 마음을 달래 보기도 했다. 그러나 쉽게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아무이유 없이 울컥하기도 하고, 까닭 없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 내렸다.

 

  “치잇, 뭐야. 나도 이젠 시집을 갈 때가 되었나 보구나!”

 

  타닥.

  눈물을 훔치며 땔감을 불속으로 던지자 불꽃이 탁 퍼지며 작은 불씨가 주위를 수놓았다. 기분이 좀 나아지자 몇 번이고 나무를 두드려 불꽃을 만들었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동굴을 벗어 난지 오랜 만에 드디어 처음으로 마을을 만날 수 있었다. 화전민 출신들이 모여 사는 십여 가구의 작은 마을이었다.

 

  “아, 안녕하세요.”

  “녀선, 다녀선. 온려내 서에늘하 녕안, 녕안.”

  “으음, 무슨 말인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아무튼 반가워요.”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그들도 몇 년 만에 보는 외지인이라 신기하게 구경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환대해 주었다.

 

  늑대 가죽을 답례로 주었더니, 이곳에서 하루를 묵고 떠날 때에는 허름하지만, 옷과 음식까지 챙겨 주었다.

  다시 며칠을 또 산을 넘고, 들판을 가로 지르기도 하며 계속해서 항주 방향으로 향했다.

 

  화령은 한번 뛰어 가볼까 생각이 들었다.

  탁, 탁, 타다닥.

 

  땅을 박차고 달리기 시작했다. 뛰면 뛸수록 힘이 들기는커녕 먼젓번처럼 알 수 없는 힘이 솟아나며 점점 빨라지는 것이었다.

  화령은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경공을 펼치기 시작했다.

 

  “호호호호, 정말 신난다! 아마도 내가 약을 잘못 먹었나봐! 오호홋.”

  신이 나서 달리자 바람이 귀 뒤로 휙 휙 소리를 냈고, 주위의 경관이 빠르게 뒤로 지나갔다. 근처에 있던 짐승들은 놀라서 후다닥 도망치기에 바빴다.

 

  그렇게 한참을 얼마나 달렸는지 모른 화령은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광주(廣州)로 들어가는 관도로 들어섰다.

 

  “드디어 광주에 도착했구나. 흐음, 이게 얼마 만에 느껴보는 도시 냄새야!”

  히이이잉, 다가닥, 다가닥.

  “어이, 비켜들 서라.”

  관도를 따라 걸으니, 점점 지나가는 행인이 많아졌다. 급한 일이 있는지 말을 탄 관부의 인물들이 조심성 없게 빠르게 달리자 길옆으로 피하기까지 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비가 오려는지 날은 금방 어두워졌다.

  툭, 툭, 투둑.

 

  아니나 다를까 바로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도오고해서 처마 밑에 잠시 쭈그리고 앉아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밥을 짓는지 굴뚝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고, 밥 익는 구수한 냄새가 코끝에 스며들자 화령은 마음 한구석이 아련해지며 집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다.

 

  “흠흠, 크흠. 밥 냄새가 좋구나.”

  지나가는 행인들이 열이면 열. 모두 그녀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지나갔다.

 

  원래부터 그녀는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는데, 환골탈태와 자혼 강시로 무공까지 익혀 그 아름다움이 깊어져 가히 경국지색이라 불릴 만 했다.

 

  그런 그녀가 허름한 옷차림을 하고 흙먼지가 얼굴에 묻었으나, 미모를 가리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휘익, 이봐 갈데없으면 같이 가지. 술과 음식도 넉넉한데 말이야.”

  치근덕거리는 인간들이 많아지자 사람들 눈에 잘 안 띄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 밤을 보냈다.

 

  화령은 날이 밝자 뭇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이 쓰인 나머지 남장을 하고서 거기에다 죽립까지 쓰고, 길을 물어가며 건주로 향했다.

 

  “어느덧 벌써 가을이네. 부모님은 잘 계시려나.”

  가을의 문턱에 와서야 겨우 항주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항주는 대도시여서 많은 사람들의 왕래로 붐볐다. 화령은 기억을 더듬어 어렵게 객잔을 찾아갔다.

 

  청원객잔. 그토록 그리던 객잔에 도착한 화령은 벅차고, 너무 기뻐서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름은 그대로인데 어째 객잔은 전체적으로 모양과 느낌이 달라져 있었다.

  기분 탓인가 하고 객잔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누군가가 앞을 턱하니 가로 막았다.

 

  “어허, 이거 왜들 이러시나? 아침에 분명히 적선을 했는데, 또 이러면 나도 많이 곤란하지. 곤란해!”

  객잔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점소이가 다짜고짜 앞을 가로막았고, 이내 짜증난다는 듯이 얼굴을 구기며 투덜댔다.

  점소이에게 문전박대 당한 노인이 삿대질을 하며 한마디 했다.

 

  “이런, 무례한 놈 같으니라고, 감히 이놈이 누굴 거지로 아나!”

  자기는 거지가 아니라고 말하는 노인네가 팔을 걷어붙이며 점소이와 싸움을 하려했다.

 

  ‘아니, 이놈이 어떻게 내가 거지라는 걸 한눈에 알아봤지. 아! 아직도 나의 수련이 부족하구나!’

  별걸 다 가지고 수련이 부족하다고 한탄하는 거지 노인이었다.

 

  화령은 자신에게 하는 말인 줄 알고 당황했다가, 그게 아니고 옆의 노인네에게 하는 말이자 노인을 힐끗 한번보고 발을 내딛었다.

  그때, 화령의 면전에 점소이의 말이 쏟아졌다.

 

  “아 젠장! 내말 못 들었어? 오늘은 그만, 안 된다고 했잖아. 보자보자 하니까 상도덕이 없네, 없어. 이 거지들이 정말!”

  아침에 웬 거지같은 게 동냥 왔기에 음식을 줘서 보냈더니, 또 와서 구걸하려하자 점소이는 짜증이 확 났다.

 

  이대로 내버려 두었다가 주인이 보기라도 하는 날이면 자신에게 불같이 화를 낼게 안 봐도 뻔했다. 그렇다고 몽둥이로 내 쫓을 수도 없었다.

  거지 중에는 제법 무공을 쓸 줄 아는 개방의 거지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보시요. 사람 잘못 봤소. 나는 거지가 아니요. 그리고 객잔 주인이 나의 아버지란 말이외다!”

  “그래, 거지가 아니고, 객잔 주인이 뭐어! 아버지라고?”

  무슨 말을 하나 옆에서 잠자코 듣고 있던 거지라 불린 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내심 탄복해 했다.

 

  ‘허허허, 그놈 참. 배포가 대단하군. 장래가 아주 촉망되는 거지야. 오랜만에 맘에 드는 놈인데, 어느 분타 소속이지?’

  저 정도면 당연히 개방의 식구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창창한 개방의 앞날에 흐뭇해하며 옆구리를 긁는 마종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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