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로한님. 저랑 같이 놀아요. 뭐하고 놀까요?"
"...나갈래."
"안된다고요~ 아, 우리 족쇄 채우기 놀이할래요? 제가 족쇄 좀 채우거든요~~"
"족쇄고 나발이고. 너 이제 끝이야."
"아직도 그 소리예요? 안된다니까요~ 아, 우리 아재개그 퀴즈 할래요? 틀리면 딱밤맞기! 저부터 할게요. 소가 산을 오르면?"
"풀어줘."
"땡~ 틀렸습니다. 정답은 소오름~"
"아, 아재개그든 뭐든 경찰서로 가서 합시다."
"잠깐만요. 음... 딱밤은 저 이걸로 때릴게요. 짠~ 저와 맞는 이미지의 쇠토끼인형!!"
뭐라고? 쇠?
"자~ 정신은 차릴 수 없겠지만, 저한텐 좋은거죠!! 때릴게요."
쾅ㅡ
아파... 아프다고...
"어머, 비틀거리지 마세요~ 자, 저한테 기대세요!!"
피가 앞을 가려서 보이지 않는건가...
눈이 흐려진건가... 이런... 내가 이 여자한테 기대다니... 이 여자 표정은 안봐도 비디오군...
"봐요. 진작에 저한테 기댔으면 아프지 않았잖아요."
경부니임...
쾅ㅡ
"꼼짝마!!"
"ㄱ...경찰?"
와줬군요... 고마워요... 경...부님...
털썩ㅡ
여긴... 어디지? 천국이야? 아까 한 대 맞은거 갖고? 잠만... 왠지 익숙한데... 집이야?
"로한아..."
"윽... ㅎ...희랑이?"
희랑이? 그럼 나 살아있는거야?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얼라리오? 나 살아있어? 그럼 여긴 병원이야?
"ㄱ...그 사람은?"
"잡았어. 이제 괜찮아..."
"나... 어떻게 된거야?"
"쇠로 머리를 맞아서 그 사람 품에 안겨있었어..."
제길... 그 사람 냄새가 나한테서 나는 것 같애... 싫다...
"ㅈ...저기 희랑아... 경부님은,.?"
"나 여깄다."
"경부님.!"
"시체창고란 의미가 원룸일줄은 몰랐다... 정말 많은 시체가 있어서 놀랐다. 아무래도 실종사건의 범인을 찾은 듯 하구나..."
"네... 무려 2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이죠... 그럼 그 사람은.,"
"다 자백했어. 그 사람은 이중인격이였던 것 같아. 다른 사람 앞에서는 엄청 친절하고, 소유욕이 대단한 그런."
"그렇...군요..."
"응. 일주일동안은 입원해야한다더구나. 푹 쉬어라..."
경부님이 나갔다. 미제로 남아있던 실종사건, 내가 납치당한 사건이 모두 끝이 나고, 이제 푹 쉬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뭔가 잊은게 있는것 같은데... 에라이 모르겠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생각난 일이지만, 주랑님께 이용당한 그 남자는 결국 2주 후에야 보상을 받았고, 날 납치는 했기 때문에 벌금 500을 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