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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가출 공주님을 경호하라!
작가 : 머리식히기
작품등록일 : 2017.11.24

(황녀님, 먼치킨, 로판, 나쁜 남주 등)


"그래, 그럼 고향이 어디세요?"

"...이름 없는 숲 속."

"흐음. 그럼 그 숲 속에는 샛길이 많았겠군요. 시발에 새끼..."

"뭐라고? 시발새끼?"

...대충 이러고 서로 치고박는 미친 마법사 경호원(저승사자)과 철없는 공주(가출 공주님)님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시발
작성일 : 17-11-24 17:16     조회 : 30     추천 : 0     분량 : 6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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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암!”

 

 “차라리 그냥 평소처럼 주무시죠! 왜 자꾸 하품을 하세요.”

 

 입이 찢어지라 하품을 하는 저승사자에게 그녀가 따지듯이 말했다. 도대체 하품을 몇 번이나 하는 건지. 그러나 저승사자는 고개를 저은 뒤 앞에 놓인 찬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녀는 그런 그를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도대체 밤에 무엇을 했기에 저렇게 조는 건지.

 

 뭐, 사실 평상시에도 경호 같은 것은 하지도 않는 그였고 만날 잠이나 퍼 잤지만. 그러나 그때는 차라리 쥐 죽은 듯이 잠을 잤기에 그녀는 조용히 독서를 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무슨 영문인지 잠을 잘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런 모습이 더욱 짜증나는 그녀였다.

 

 “참나. 졸린 것을 참아내며 열심히 경호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정말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공주님? 내가 얼마나 공주님의 경호를 신경 쓰는데.”

 

 “하! 기가 차는 군요. 만날 졸고 먹고 다시 조는 것이 당신이 그토록 신경을 쓰는 제 경호의 내용인가요? 아, 진짜 짜증나니까 하품으로 제 독서 방해하시지 말고 그냥 주무시라고요, 좀!”

 

 세이라가 신경질 적으로 책을 덮으며 말했다. 하지만 저승사자는 그런 그녀를 놀리듯 다시 한 번 입을 하마처럼 쩍 벌리고 하품을 했고 그녀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분노했다. 도대체 이 인간이 오늘 왜 이러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아아아암. 공주님. 그건 그렇고 우리 서로 그냥 없는 사람 치기로 했잖아. 신경 쓰지 말고 책이나 읽어. 독서가 안 된다는 것은 다 핑계라고. 꼭 공부 못하는 것들이 이것저것 핑계대지.”

 

 “으으으으으! 진짜, 이게!”

 

 가출 공주님은 화를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시크릿을 노려보았다. 그러나 이 무기력한 남자는 상대하기도 귀찮다는 듯 손을 휙휙 그녀에게 내저은 뒤 새빨개진 눈으로 창밖을 바라보았다. 오늘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정말로 평화로웠다.

 

 “그럼 맘대로 하세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그러고 있습니다, 공주님.”

 

 그의 무기력한 말에 세이라 공주는 할 말을 잃었고 분하다는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다가 신경질 적으로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한편 저승사자는 그녀가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쓰지 않고 오로지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리려고 애썼다.

 

 역시 인간의 3대 욕구 중 가장 강하다는 수면욕은 신관 직속 부하, 초신성인 그에게조차 쉽지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평상시와 달리 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로 놀라운 일이었다. 딱히 잠을 자도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는데…

 

 ‘설마 이제 진짜 제대로 경호를 하려는 건가? 이 인간이?’

 

 세이라 사일런스 제 1 황녀는 정말로 이 남자가 개과천선… 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성실해졌는가 싶어 살짝이나마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 물론 안 하던 짓을 해서 이상하고 독서하는데 방해되어서 짜증이 난다는 생각이 더 강했지만.

 

 그녀는 입이 찢어지도록 벌리고 하품을 하고 있는 자신의 전담 경호원을 힐끗힐끗 쳐다보았다. 그는 팔짱을 끼고 창밖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가끔씩 눈꺼풀이 감기기도 했지만 그는 곧 얼른 고개를 휙휙 저은 뒤 찬물을 마시는 것으로 잠을 이겨내고 있었다.

 

 저승사자가 평상시에 그녀에게 워낙 나태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이런 그의 성실한 모습이 기특하고 또 귀엽게 느껴지는 그녀였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오늘도 저 맹수의 행동을 관찰했다.

 

 최근 저승사자의 관찰을 하는 것이 그녀의 주 놀이였다. 물론 책도 읽었지만 한 달 내내 책만 보고 살기에는 그녀는 너무 어렸다. 근신만 아니었어도 산책도 하고 기회가 된다면 가출도 했을 그녀였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아직도 근신이 풀리려면 몇 주는 더 지나야 하는데… 하아.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나.’

 

 그녀는 옅은 한숨을 내쉬며 다시 저승사자라는 맹수를 관찰했다. 최근 관찰에 따르면 저승사자는 의외로 식탐이 강하고 또 그런 이유 때문인지 요리도 그럭저럭은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그럭저럭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그의 요리가 먹을 만은 하지만 그렇게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해서였다.

 

 말 그대로 살기 위해 먹는다는 느낌이 강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가 점심을 위해 싸오는 음식은 그녀가 생전 처음 먹어보는 것들이었기에 세이라 공주는 신선한 체험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었다. 요즘처럼 식사 시간이 기다려진 적이 없었다.

 

 ‘어제는 샌드위치였고. 이틀 전에는 주먹밥이었나? 개인적으로 주먹밥이 마음에 들던데. 또 그것으로 싸왔으면 좋겠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이제 헤헤 웃음소리까지 내고야 말았다. 깜짝 놀란 그녀는 급히 저승사자의 눈치를 살폈지만 그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졸았는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휙휙 젓고 있었다. 세이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 그렇게 졸리시면 저랑 대화라도 나누시는 게 어때요? 그러면 덜 졸릴 것 같은데.”

 

 “…그래. 그리고 대신 화가 치밀어 오르겠지.”

 

 세이라가 살짝 얼굴을 붉히며 한 말에 저승사자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고 바로 화가 나버린 그녀가 눈을 부릅뜨고 시크릿을 노려보았다. 그러나 시크릿 입장에서도 그녀의 제안은 나쁜 제안이 아니었기에 찬물을 한 모금 마신 뒤 말했다. 차가운 액체가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부디 화만 내지 않게 해줘.”

 

 “그건 저도 동감입니다. 당신과 대화를 나누면 대게 울화통이 터지니까요. 하아. 벌써 화가 나려고 하네. 쓸데없이 감정 소모할 것 같으니 짧게 물어볼게요. 당신도 굳이 부연설명하지 말고 짧게 답하세요.”

 

 “하아, 이제는 취조냐.”

 

 저승사자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마치 먹잇감을 바라보는 매처럼 그를 찌릿 노려보았고 그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잠시 이게 뭐하자는 건지 싶었지만 어차피 시간 죽이려고 하고 있는 행동이라고 스스로를 타일렀다.

 

 “흐음… 당신 나이는 어떻게 되세요? 이름은 뭐… 물어봤자 알려주지 않을 거고.”

 

 “…종이와 펜은 뭐냐. 정말로 취조냐? 하아… 누가 보면 죄 지은 줄 알겠네.”

 

 “당신 죄 지었거든요? 벌을 안 받아서 그렇지. 하아. 제발 부탁이니까 좀 쓸데없는 말 하지 마세요. 화나려 하니까.”

 

 “시발.”

 

 “뭐라고욧!”

 

 “아니 18살이라고. 왜 그리 화를 내냐. 괜히 지가 잘못 들어놓고 성내고 있네. 참나, 어이가 없어서.”

 

 “아니, 방금은 분명히 발음 차이가 아니었다니까, 이 썩을 양반아! 누가 들어도 십팔이 아니라 시발인데!”

 

 “참나 원. 공주씩이나 되면서 점잖지 못하게 썩을 양반이 뭐야, 썩을 양반이. 하긴, 그러니까 가출이나 하고 다니지. 신분이 공주라 사람들에게 억지를 부리면 다 받아주는 줄 아나 본데 좀 그렇게 행동하지 마. 어린 애냐? 16살이면 나이 먹을 만큼 먹었잖아. 게다가 내가 그렇게 말했다는 증거라고 가지고 있어? 가지고 있지 않으면 최소한 증인이라도 데려와. 데려온 그 사람이 내가 시발이라고 말했다고 증언을 해준다면 내가 가출 공주님에게 고개 숙여 사과할게.”

 

 저승사자의 말도 안 되는 소리에 세이라 공주는 목에 핏줄이 세워질 정도로 흥분해서 그를 노려보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자신은 무고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휘파람이나 휘휘 불고 있었다. 그녀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이 인간을 한 대 후려칠까 잠시 동안 심각하게 고민을 했지만 겨우 그것을 참아낸 뒤 종이에 시발이라고 적었다.

 

 그 뒤 그녀는 자신의 화난 모습을 바라보며 실실 쪼개고 있는 이 망할 인간을 노려보다가 다음 질문을 무엇으로 할지 곰곰이 고민했다. 그 뒤 그녀는 입가에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저승사자에게 물었다.

 

 “그래, 그럼 고향이 어디세요?”

 

 “…이름 없는 숲 속.”

 

 저승사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출신을 얼버무렸다. 아무래도 출신도 밝히면 안 되는 사람 같았다. 물론 세이라는 그런 것은 이제 신경도 가지 않았고 또 신경 쓸 생각도 없었다. 잠시 동안 그녀는 다시 곰곰이 생각하다가 공주답지 못하게 입가에 다시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흐음. 그럼 그 숲 속에는 샛길이 많았겠군요. 시발에 새끼…”

 

 “뭐라고? 시발새끼?!”

 

 이번에는 저승사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녀를 노려보았다. 그러나 그녀는 실실 웃으며 종이에 글을 적고 있을 뿐이었다. 그가 성난 멧돼지처럼 콧김을 내뿜으며 격노하자 세이라 공주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 왜 그러시는 거예요? 난데없이 왜 그러지는 지 이해를 못하겠네. 왜 화가 나셨죠? 혹시 당신 분노조절장애라도 있나요?”

 

 “나보고 시발 새끼라며, 이 망할 공주 년아!”

 

 “도대체 지금 뭔 헛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지금. 당신 평상시에 귀지 안파시나 보죠? 아이고, 더러워라. 좀 파고 다녀요. 당신 나이 18살에 샛길 추가로 적은 건데 도대체 왜요? 뭐, 잘못된 거 있어요? 괜히 성질이야, 성질은. 좀 점잖게 앉아 있어요. 아무리 장애가 죄는 아니라지만 이건 너무 심하잖아요. 그리고 나이가 시발이면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점잖지 못하게 망할 공주 년이 뭐에요?”

 

 “너 방금 또 시발이라고 했지! 게다가 뭐? 장애?”

 

 “참나 어처구니가 없어서. 십팔이 당신 나이라면서요. 시발이면 나이 먹을 만큼 먹은 거 아니에요? 그리고 제가 언제 장애가 죄라고 했어요? 너무 심하다는 거지.”

 

 “아니! 방금 전에 또 시발이라고 그랬잖아!”

 

 “참나! 그렇게 억울하면 증거라도 가져와요. 원래 입증은 주장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거라고요. 안 배웠어요? 증거가 어려우면 증인이라도 데려오던지. 당신이 데려온 증인이 그렇다고 말하면 제가 무릎이라도 꿇고 당신에게 빌 테니까.”

 

 그녀의 말에 할 말을 잃은 저승사자는 애꿎은 책상이나 퍽퍽 두드렸다. 그녀는 통쾌한 표정을 지으며 저승사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되로 주고 말로 받은 격이었다. 이런 것을 보고 인과응보라고 할까? 당해도 제대로 당한 시크릿이었다.

 

 그는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아내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러나 겨우 마음의 불길을 꺼뜨리려고 하면 뭐가 그리 좋은 지 가출 공주님이 얄미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분노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

 

 하지만 덕분에 잠은 완전히 달아난 상태였다. 물론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그는 이 망할 공주 년에게 어떻게 엿을 먹여야 할지 고심에 빠졌다. 정말 몇 대 때려서라도 울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말로 그녀를 화나게 하지 않으면 울려도 이기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그의 정신연령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었지만.

 

 “공주님. 군 원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들일까요?”

 

 “예, 어서 들어오라고 하세요.”

 

 그러나 그의 복수는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난데없이 라오스가 찾아왔기 때문이었다. 곧 문을 열고 들어온 제국의 수호신은 그녀에게 공손히 고개를 숙인 뒤 다짜고짜 저승사자에게 다가가 그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따라 나와, 이 자식아!”

 

 “뭐야? 해보자는 건가? 그렇지 않아도 지금 기분 더러운 데 마침 잘 되었군.”

 

 라오스의 행동에 저승사자는 호전적인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모습에 깜짝 놀란 세이라 공주는 얼른 그들을 때어 놓았다.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둘 다!”

 

 “공주님! 하지만 이 녀석은!”

 

 라오스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따졌지만 세이라는 엄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노려보았고 라오스도 결국 흥분을 가라앉혔다. 하지만 저승사자는 뭐가 그리 좋은지 낄낄 웃으며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뭐야? 붙자는 거 아니었나? 아니면 왜 그러는 건데? 도대체 뭐가 불만이기에 다짜고짜 시비냐고, 군 원수님.”

 

 “이 새끼가… 오늘 다짜고짜 폐하께 찾아와서 휴가 달라고 지랄을 한 놈이 뭐가 어쩌고 어째?”

 

 “뭐라고요?!”

 

 “거참. 나는 뭐 휴가도 못 받나? 피곤하니까 좀 달라고 한 건데 뭐 불만 있나?”

 

 라오스의 말을 들은 세이라가 경악한 표정을 지으며 저승사자를 바라보았다. 저승사자는 피식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가 곧 눈을 부릅뜨고 그를 노려보았다. 그녀의 새하얀 손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이윽고 그녀는 손을 치켜들고 저승사자의 뺨을 갈기려고 했고 저승사자는 입가에 잔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그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행동을 취했다. 힘없이 손을 내린 세이라는 슬픈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다가.

 

 “실망이에요, 당신! 진짜로!”

 

 라고 말하며 자신의 방을 나가버렸다. 라오스와 시크릿은 그녀가 예상외의 행동을 하자 모두 멍하니 그녀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10초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라오스가 닫혀있던 입을 열었다.

 

 “빌어먹을 새끼… 언젠가 너는 내 손에 죽을 거다. 하아… 어쨌든 네놈의 무례한 행동에 질리신 황제 폐하께서 네놈의 휴가를 윤허하셨다. 2주 정도 가고 싶은 대로 썩 꺼져버려! 쓰레기 자식!”

 

 그는 그렇게 말한 뒤 문을 쾅 닫으며 방을 나가버렸다. 혼자 덩그러니 남은 저승사자는 고개를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라오스에게 욕먹은 것은 뭐 예상했던 일이기에 그렇다 쳐도 가출 공주가 저렇게 행동하니 기분이 정말 더러웠다. 차라리 한 대 갈겼으면 더 기분이 좋았을 것을. 저승사자는 이를 바드득 간 뒤 차가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조만간 죽을 놈이 말이 많군. 뭐, 좋아. 지금 실컷 떠들어라. 네놈은 어차피 내 손에 뒤질 거니까. 이 시발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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