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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방사(方士)
작가 : 짬짬
작품등록일 : 2022.1.12

천민으로 태어난 몽. 우연한 기회에 태라신선이 가둬놓은 오천년 이무기의 여의주를 삼키게 되고, 우연히 신선의 세계에 빠져 들어가게 된다. 신선의 세계에서 다시 인간의 세계로 돌아오게 된 몽. 장생(長生)을 얻게 된 몽은 춘추전국시대의 말기 진시황(秦始皇)에서부터 한무제(漢武帝)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친다. 오행,천문,역법,관상,점술 등의 방술(方術)에 통달한 방사(方士)들. 교활한 마각신선으로부터 엄청난 방술을 얻은 악랄한 방사 사마혼과 주인공 몽 그리고 수많은 방사들의 치열한 방술전(方術戰)과, 춘추전국시대 수많은 영웅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40화. 설국궁주(雪國宮主)
작성일 : 22-01-26 07:02     조회 : 88     추천 : 0     분량 : 6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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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화. 설국궁주(雪國宮主)

 

 몽은 약간 술에 취해 객잔으로 들어온 두 명의 사내가 점소이에게 거친 말을 할 때부터 불안불안 했다. 식탁에 앉아 음식을 입에 넣고 있었지만, 음식 맛을 음미하는데 보다는 그들의 행동에 온통 신경을 빼앗겼다. 그리고 결국엔 맞은편에 앉아서 얌전히 식사를 하고 있던 송열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송열이 몽에게 잠시 양해를 구하고 일어났을 때, 몽은 겉으론 덤덤한 척 했지만, 속으론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왜냐하면 스스로 잘나 보이는 구석이라고는 전혀 없는 저런 시정잡배 같은 녀석들은 항상 뭔가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흑영단이라는 거대한 단체를 함부로 대할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지만, 몽은 아주 친절하고 자상한 송열이 괜한 일에 휘말릴까봐 걱정이 되었다.

 

 ‘그렇게 걱정이 되면 네가 나서지 그러냐?’

 

 백강의 음성이 들려오자 몽이 화들짝 놀라며 대꾸했다.

 

 ‘제...제가 나선다고 뭘 어떻게 하겠어요?’

 

 ‘글쎄..... 물론, 무공이라면 저 송열이라는 사내를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꼭 모든 걸 힘으로 해결할 필요는 없는 법이지.’

 

 술에 취한 사내들은 송열에게 계속해서 병에 담긴 술을 반으로 똑같이 나누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었고, 그런 사내들의 무례한 행동에 송열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한 것이 곧 손을 쓸 것처럼 보였다. 그때 갑자기 몽의 왼손이 탁자를 세게 내리쳤다.

 

 - 콰앙!

 

 몽은 깜짝 놀라서 자신의 왼손을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크게 외쳤다.

 

 ‘뭐하는 짓이에요!’

 

 ‘시끄럽고,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하기나 해!’

 

 몽이 흘깃 주위를 둘러보니, 객잔의 사람들 모두가 탁자를 내리친 자신에게 시선을 주고 있었다.

 

 ‘젠장! 이제 어떡할 거예요?!’

 

 ‘멍청아! 걱정 말고, 자리에서 일어서!’

 

 ‘일어나서 뭘 어쩌라구요?’

 

 ‘시키는 대로 하기나 해! 이 녀석아!’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며 몽은 엉거주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백강의 음성이 또 울렸다.

 

 ‘자. 이제 녀석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 그리고 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 해! 어린 애처럼 이래요~ 저래요~ 하는 말투는 쓰지 말고! 알았냐?’

 

 몽이 백강의 말을 따라 그들이 있는 자리로 천천히 걸어가며 속으로 외쳤다.

 

 ‘얼른 제가 해야 할 말이나 해요!’

 

 ‘배에 힘을 주고! 목소리를 낮게 깔고 이렇게 외쳐! 그 술! 내가 반으로 나눠 드리지!’

 

 ‘예에? 너무 세게 나가는 거 아니에요? 무슨 반말 같기도 하고....’

 

 천민이었던 몽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런 식으로 말을 꺼내본 적이 없어서 너무 당혹스러웠다.

 

 ‘얼른!’

 

 몽은 짧은 시간동안 엄청나게 많은 고민을 했지만, 이 상황을 조용히 수습할 다른 방법을 찾을 수는 없었다.

 

 ‘에잇! 모르겠다.’

 

 몽은 엄청 긴장하고 있는 속과는 다르게 겉으론 태연한척 하며 백강의 말을 따라했다.

 

 “그 술! 내가 반으로 나눠 드리지!”

 

 몽이 호기롭게 외치며 그들을 향해 다가오자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던 사내들은 깜짝 놀랐다. 사내들은 저쪽에서 기품이 넘치고, 수려한 용모를 지닌 소년이 비단옷을 입고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절로 조심스러워 졌다. 그것은 비열한 사람들의 특징이었다. 아무리 자신보다 나이와 경륜이 많아도,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다 싶으면 무시하고, 아무리 어려도 배경에 뭔가 있다고 싶으면 절로 조심스러워 지는 것이었다. 몽이 나서자 송열이 송구스러워하며 말했다.

 

 “천대협. 굳이 대협께서 나서시지 않으셔도....”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제가 해결을 하도록 하지요.”

 

 송열은 갑작스럽게 변한 몽의 말투에 놀랐다. 물론, 이것은 백강이 모두 시켜서 내뱉는 말이었지만 송열이 그것을 알 리 없었다.

 

 나이가 많은 송열에게도 반말을 하며, 말끝마다 빈정거리던 사내는 몽에게는 아주 조심스러워했다.

 

 ‘뭐...뭐야? 귀족 집안의 자제인가?’

 

 몽이 그들을 향해 짐짓 엄한 표정으로 말했다.

 

 “뭔가? 밥 맛 떨어지게, 왜 이곳에서 이렇게 소란을 부리는 거지?”

 

 몽이 일어서있는 사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을 건네자 그렇게 오만방자하던 사내가 몽의 눈길을 애써 외면하며 더듬거리면서 말했다.

 

 “아, 아니.... 술을 마시려는데.....잔이 너무 더러워서 그러오.”

 

 그의 궁색한 변명에 몽이 가소롭다는 듯 말했다.

 

 “아! 그랬군! 나는 저기서 술잔에 술을 부어서 아주 맛있게 마시고 있었는데, 댁들은 이곳 객잔의 형편없는 술잔을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귀하신 분들인 모양이구만.”

 

 “뭐..어....”

 

 몽의 말에 사내들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앉아있는 사내는 이미 아까 몽이 다가올 때부터 몽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애쓰며 일부러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그래! 저기서 들으니, 워낙 서로를 아껴서, 술을 똑같이 나눠서 마시겠다고? 그럼 내가 똑같이 나눠 주지!”

 

 몽의 말에 사내들은 멍한 얼굴이 되어 몽이 하는 행동을 바라보았다. 몽은 말을 마치자마자 탁자위에 놓인 술병을 왼손으로 잡았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 쉬이이익.

 

 바람소리와 함께 몽의 손에서 하얀 연기가 술병을 집어삼키듯 맹렬하게 피어올랐다. 그 모습을 본 객잔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 눈을 부릅떴다. 그리고 잠시 후 하얀 연기가 서서히 걷히자 병의 겉면에 얇고, 하얀 얼음이 붙어있었다.

 

 “뭐....뭐야?”

 

 “저...저것은 빙공(氷功)?”

 

 “뭐? 그럼 설국(雪國)의 사람이 나타났다는 말이야?”

 

 차가운 기운을 내뿜는 빙공을 사용하는 무공이 몇 종류 있기는 했지만, 빙공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 설국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입에서 설국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그토록 빙공으로 잘 알려진 설국이었지만, 누구도 설국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할 정도로 설국은 베일에 가려진 곳이었다. 그곳은 워낙 거리가 멀기도 멀었고, 중원과 왕래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몽의 이런 모습에, 행패를 부리던 두 사내는 창백한 얼굴이 되어 침을 꿀꺽 삼켰다. 놀라기는 송열도 마찬가지였다. 소단주가 데려오라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대우를 해주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몽의 신비로운 무공을 보니 놀라움과 함께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대단한 사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면에는 약간의 얼음이 얼었을 뿐이었지만, 이미 그 속에 들어있는 술은 꽁꽁 얼어있었다. 몽은 품속에서 주섬주섬 작은 검을 꺼냈다. 몽이 단검을 꺼내자 사내들은 흠칫 놀랐다.

 

 “뭐.....뭐하자는 거요?”

 

 사내들의 겁먹은 표정에 몽이 풋 웃으면서 말했다.

 

 “겁도 많은 녀석들이 어떻게 이곳에서 행패를 부릴 생각을 했을까....”

 

 몽은 품속에 항상 천서를 넣고 다녔는데, 나찰로부터 명검 승사(勝邪)를 얻고 나서부터는 품속에 승사도 함께 지니고 다녔었다.

 

 몽은 승사를 검집에서 꺼내더니, 잠시 좌중을 둘러보았다. 객잔의 사람들 눈에는 몽이 아주 대담하고, 차분하게 보였지만 몽의 가슴은 지금 방망이질을 요란하게 치는 중이었다. 몽이 백강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이게 뭐예요! 기껏 시키는 대로 온갖 폼을 다 잡았더니, 이깟 칼로 술병을 자르라니! 얼마나 개망신을 시키려고 이러는 거예요?’

 

 ‘이놈아! 시끄럽고, 손가락이나 잘리지 않게 조심해! 스치기만 해도 날아가 버릴 테니까! 얼른 술병을 자르라니까, 뭐해?!’

 

 이런 초조한 자신의 마음과는 다르게 몽은 태연한 척 말했다.

 

 “자! 반으로 나누라고 했지?”

 

 몽은 이렇게 말하더니 명검 승사를 술병을 세워둔 채로, 주둥이에서부터 아래로 부드럽게 그었다. 그러자 마치 거짓말처럼 술병이 좌우로 쩍 갈라져버렸다.

 

 “아니! 저게 도대체 뭐야?”

 

 “저....저럴 수가!”

 

 객잔 내부는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로 시끌벅적했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객잔을 기웃거리며 구경을 하느라 한적했던 객잔에 제법 인파가 몰려들었다. 놀라기는 주위의 사람들보다 몽 스스로가 더 놀랐다. 백강이 술병을 자르라고 해서 억지로 승사를 빼들고, 술병에 단검을 올렸지만, 정말로 술병이 이렇게 쉽게 잘릴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술병을 자르자, 마치 두부가 잘리듯 너무나 부드럽게 술병이 잘려 나가버리는 것이었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몽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는데, 백강의 음성이 들려왔다.

 

 ‘이 녀석아! 명검(名劍)이 괜히 명검인 줄 알았더냐? 응? 구야자가 괜히 구야자가 아니란 말이다!’

 

 사내들은 마치 몽을 귀신을 보듯 경악에 가득 찬 눈으로 바라보며 벌벌 떨었다. 그런 그들을 향해 몽이 씩 웃으며 말을 던졌다.

 

 “이러면 되겠느냐?”

 

 반으로 쪼개진 술병 속에는 반으로 반듯하게 잘린 얼어붙은 술이 담겨 있었다. 사내들은 몽의 물음에 대답도 못하고 고개만 주억거릴 뿐이었다. 몽이 그런 그들을 보며 비웃듯 웃음을 흘리고는 자리를 뜨자 그들은 얼른 객잔을 뛰쳐나왔다. 그런 그들의 뒤를 송열이 쫓아 나왔다. 사내들은 송열이 쫓아 나오자 갑자기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왜....왜 그러시오?”

 

 조금 전 송열에게 하대를 하던 말투가 어느새 달라져있었다.

 

 “댁들은 이 객잔이 누가 운영하는 곳인지 알고 일부러 행패를 부렸던 것이오?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술주정을 한 거요?”

 

 사내들은 송열의 말에 이 객잔이 비록 규모가 작지만, 뭔가 자신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고 느꼈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이 객잔이 대체 누가 운영하는 곳인데 그러오?”

 

 “흐음.... 내 옷에 있는 이것은 음식을 먹다가 흘려서 묻은 것이 아니라오.”

 

 송열이 자신의 옷자락 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사내들은 작게 수놓아진 그것이 무엇인지 보기위해 미간을 찌푸렸다. 송열의 옷자락 끝에는 흑영단의 표식인 해당화가 수놓아져 있었다. 사내들의 얼굴은 금방 사색이 되었다.

 

 “흐....흑영단!”

 

 천하의 어디에도 존재한다는 흑영단의 표식을 그들은 알아보았다. 그들은 흑영단의 무서움을 익히 알고 있었다. 게다가 흑영단의 단주 황욱이 무공에 관심을 갖고 난 이후부터 흑영단의 살수집단은 더욱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었고, 천하의 모든 제후들이 흑영단으로부터 크고 작은 후원을 받고 있는 터였다. 흑영단은 난세의 이점을 잘 이용하고 있었고, 제후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어서, 여러 상단을 운영하며 재물을 긁어모으고 있었다. 그런 흑영단과 등을 진다는 것은 일국의 제후와 등을 지는 것보다도 더욱 무서운 일이었다. 그들의 얼굴은 사색이 되어 송열에게 싹싹 빌었다.

 

 “모...몰랐소! 흑영단이 이런 작은 객잔도 운영한다는 걸 정말 몰랐소!”

 

 그들은 송열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몰라 노심초사하며 계속해서 빌고 또 빌었다. 송열은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 툭 내뱉었다.

 

 “몰랐다면 됐소! 앞으로 조심하시오!”

 

 두 사내는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송열에게 사과를 했다. 송열은 그런 그들이 꼴 보기 싫어 다시 객잔으로 들어갔고, 그들은 송열이 객잔으로 다시 들어가자 부리나케 집으로 도망쳤다.

 

 송열이 객잔으로 들어가니, 몽은 이미 자리를 뜨고 없었다. 조금 전까지 자신과 함께 먹던 음식도 그대로 남겨둔 채였다. 곽기령이 송열에게 다가왔다.

 

 “천대협께서, 입맛을 버리셨는지 그냥 방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새로 음식을 준비해서 방으로 보내드릴까요?”

 

 송열은 잠시 그동안 몽의 행동을 곱씹어봤다. 만약 음식을 방으로 들고 간다면 분명히 몽은 안절부절 하면서 불편해 할 것이었다. 그만큼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과 자신이 대접을 받는 것을 병적일 정도로 싫어했다.

 

 “아닐세. 우선 내가 가서 물어보고 오지.”

 

 송열은 몽의 방 앞으로 가서 몽을 불렀다.

 

 “천대협님.”

 

 “아...네!”

 

 몽이 얼른 방문을 열며 대답했다.

 

 “음식을 남기셨던데, 이곳으로 준비를 해드릴까요?”

 

 송열의 말에, 역시나 그의 예상대로 몽은 요란하게 손을 흔들면서 말했다.

 

 “아닙니다! 아니에요! 그냥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서 그런 것이니 너무 괘념치 마세요.”

 

 자신이 생각한 그대로 화들짝 놀라며 사양하는 몽의 행동을 보자, 송열은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조금 전 보여준 신비한 무공과 전설의 명검 승사. (송열은 승사의 손잡이에 적힌 글자를 똑똑히 보았다.) 자신을 드러내거나, 과시하거나, 뽐내려 하지 않는 겸손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흘러넘치는 품격과 꽃들조차 넋을 잃을 정도로 잘생긴 얼굴.

 

 ‘도대체 이자의 정체는 무얼까?’

 

 “혹시... 무슨 다른 일이라도...”

 

 송열이 잠시 생각에 잠겨있느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멍하니 문 앞에 서있자 몽이 먼저 입을 열었다. 몽의 말에 송열은 퍼뜩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아...아닙니다, 그럼 편히 쉬십시오. 대협”

 

 송열은 몽에게 짧은 인사를 건네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몽은 객잔에서 자신의 방으로 올라와 백강과 옥신각신 하고 있었는데, 그때 송열이 방으로 왔던 것이었다. 송열이 가고 나서도 몽은 백강과 한참을 더 다퉜다.

 

 그날 밤 구미호도 홀릴 정도의 빼어난 용모를 지닌 설국궁주(雪國宮主)가 중원에 나타났다는 소문이 한(韓)나라 전체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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