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감정이란 거 아는가?? 유전자 속에서 유전물질 DNA만을 뽑아내어 그 특징으로 특정인을 알아내는 방법이다.
일란성 쌍둥이 말고는 아무도 이 유전자는 같은 사람이 없기에, 친자확인이나 범인을 알아내는 데 주로 쓰이는 수법인데??~
어느 날, 신이치는 원희를 만나 참 괴이한 사건에 대해 설명한다.
"원희, 참 맹랑한 사건을 맡았어."
"뭔데요? 신이치씨~"
"글쎄 모재벌의 아들이 유전자 감식을 받고 보니까 그 재벌의 친아들이 실제 아니었다는 거야. 유전자가 전혀 달랐대."
"그럼 그 사모님이 젊었을 때 바람을 피워서??~"
"그렇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 그녀는 지금 막 억울하다고 울고 있고."
"!?... 그렇다면??"
그 설명을 듣고서 급기야 뭔가를 깨달은 이원희는 그 재벌가의 안주인을 만나, 절대로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워 낳은 아들이 아니란 것을 알아냈다. 더구나, 그렇게 보기엔 그 아들은 아버지와 너무 닮았다?? 분명 재벌의 아들임이 분명한데 왜 이런 일이 생겨났을까?
이때, 이 사모님이 아이를 마침 또 하나 임신해 막 해산했는데 이 아이의 유전자도 혹시나 싶어 유전자 감식의뢰를 맡겼는데?? 역시 사장의 아이가 아니라고 나온 것이다.
참 괴이한 일이다~ 이 아이가 임신될 무렵인 10개월 전 한달 전후론 이 집 사모님은 전혀 바깥출입을 안하고 다른 남자도 만난 적이 없다고 모든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사장의 아이임이 틀림없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원희는 일본 최고의 과학자이자 자신과 같은 한국계 석학인 가네다 유지로(한국명은 김이명) 박사를 찾아가 집요하게 그 집안의 내력을 조사해 놀랄만한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사장을 만나 밝혀낸 엽기적 진상을 알리게 된다~
"사장님, 놀랄만한 일을 밝혀냈습니다."
"그게 뭐지? 이원희 양."
"사장님께선 '키메라 인간' 이었던 겁니다~ 사장님 당신의 생식기는 뱃속에 있을 때 당신의 몸에 흡수된 다른 쌍둥이의 것이었습니다. 이란성 쌍둥이가 수정된 후에 다른 쌍둥이의 몸에 흡수되어 사라지기도 하는데, 생식기는 바로 그 흡수된 쪽의 것이었던 겁니다. 사장님의 유전자는 입이나 손의 피부에서 채취했기에 정낭의 유전자와 달라서 당신 자식들이 다른 유전자로 나왔던 것입니다!!~"
# 奇型囊腫이라고, 쌍둥이의 신체 일부가 낭종이 되어 남은 기형아도 나오는데 이런 기형아는 아니지만 수정란 시기에 다른 수정란이 흡수되어 몸에 다른 세포가 섞인 그런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을 '키메라(이종동물동체) 인간' 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