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지금 안 계십니까?~"
비서가 결재를 위해 야마가타 그룹의 대표이사 사장실에서 노크를 하지만, 안에선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몇 번을 두드리고, 인터폰까지 들어 안과 통화를 해보았지만 소용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어떻게 된 거야?? 사장님이 주무시거나 혹은 안에서 방해받지 않고 일을 하려 든다면, 나에게 미리 연락을 주었을 거야. 그런데 왜 아무런 기척도 없으시지???'
의아해하는 비서실장...!!
그때가 오후 3시...!! 사장님은 분명 저리 오후 1시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는데??? 어떻게 된 거야?~
'혹시??'
불길한 예감일수록 현실이 되기 쉬운 법이다. 비서는 혹시 사장이 뇌일혈이나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게 아닐까 하고 한순간 판단하였다.
"저, 경비실...!! 비상키 있으시죠? 빨리 좀 갖고 와주세요."
잠시 후 달려온 경비... 얼른 비상키를 꺼내 사장실 문을 열었다.
그 순간?? 안에서 훅하고 끼치는 아주 불쾌한 냄새!!!~
"이, 이것은??"
비서실장은 순간적으로 맡으면 안되는 기체라는 것을 순간적으로 실감하였다. 그리고 얼른 창문과 방문을 확 열어 환기시켰다.
"이, 이건 독가스요."
"독가스??"
"예. 내가 젊을 때 자위대에 있었는데 그때 기화된 이산화질소를 맡은 훈련을 한 적이 있구먼요~ 그 냄새랍니다."
"이산화질소가 독가습니까?"
"예. 그래요."
한참 환기가 되자, 두 사람은 대표이사실로 들어갔다.
역시 예상대로 사장은 독가스가 가득 찬 실내에서 피를 토한 채로 테이블 위에 엎어져 죽어 있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누가 사장실에 독가스를?..."
여기는 모 재벌그룹...!! 그런데 여기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하였다.
밀실에서 사장이 독가스인 이산화질소를 마시고 질식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무도 해당시간에 사장실 출입한 사람은 없었고, 문을 열고 보니까 안에는 이산화질소가 가득 차 있었다. 그 중에서 사장이 죽어 있었다. 어떻게 이런 엽기적인 사건이??? 어이가 없는 상황이었다.
"사장님이 최근 세상을 비관이라도 했답니까?"
"글쎄 살인으로서는 절대 불가한 상황이니...?!"
이건 누가 봐도 타살은 어려운 상태가 확실해보인다.
출동한 경찰조사에서는, 결국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자살을 결심한 사장이 방안에서 독가스밸브를 열어놓고 자살했다]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업었다.
현장에 작은 가스봄베가 놓여 있었고, 그 안이 텅 비어있는데다 이산회질소 산화물이 조금 남아 있었으므로 틀림없는 가정인 듯 싶었다. 이래서 얼른 봐서는 자살 같이 보였지만?~~
이원희는 이 사건을 뉴스에서 보고서는, 경시청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그 사건현장을 한번 자신에게 보여줄 수 있느냐고 찾아왔다.
마침 현장에 있던 경찰들은 그녀가 이런 어려운 사건을 몇 번이나 해결한 명탐정 출신이란 걸 알고는, 오히려 잘됐다고 여기며 현장을 보여주었다.
"음??"
그때, 이원희는 현장의 사장실 안에서 뭔가를 위화감 느끼게끔 알아차렸다.
"사장실 안엔 작은 화장실이 있잖아?"
그야 당연한 거겠지만, 문제는 이때 화장실 자체가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그 화장실 안에 커다란 세수대야 하나가 있다는 것을 주목하였다. 화장실 안에 세수대야가 있는 건 당연하겠지만, 문제는 이미 세면대가 그 안에 있었고 또한 세수대야 크기가 화장실 안에 두기엔 넘 컸다는 점이었다.
더구나?? 문제의 화장실이 저쪽 창문 제일 큰 창가에서 제일 정면에 자리잡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그 화장실 안에 있는 세수대야에 가서 집어들었는데???
웃!~ 심한 독가스 이산화질소의 냄새가 풍겼다. 하긴 뭐, 이 방안에 있는 물건들이 뭔들 안 그러겠냐만, 특히 이 대야에서 심하게 났던 것이다.
'음?!~'
그러다 화장실 안에서 밖을 쳐다본 원희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빌딩 옥상이 불과 3층 위라는 사실이고, 그 빌딩 옥상이 창문을 통해 이 위치에서 빤히 대각선 직선으로 보인다는 것이었다.
"?!~ 그래 알겠다."
화학에 관한 한 박사급인 이원희의 지식이 그 순간, 반짝하고 놀라운 깨달음을 내놓는 순간이었다.
"진상은 드러났다!!~ 역시 이건 살인이에요. 자살이 아니었어요."
"뭐?? 어떻게 그럼 이런 밀실살인, 그것도 독가스를 안에서 발생시켜 사람을 죽이는 방법이 있단 말인가?"
"예. 있어요!~"
"여기 이산화질소가 들어있던 봄베가 있는데, 그럼 그 독가스는 여기서 발생한 게 아닌가? 문 잠그고 독가스 밸블 열어 자살한 게 아냐?~"
경찰 책임자의 질문에, 원희는 천만의 말씀이라는 듯 이처럼 증언해준다.
"천만의 말씀. 이건 타살이에요. 범인이 미리 안의 구석에다 이산화질소가 든 것 같은 고압 빈통을 들여놓고 자살한 것처럼 보이려고 한 거죠."
그 결론에, 경찰 책임자가 이 어리둥절한 트릭에 대해 캐물어본다.
"그럼 어떻게 이산화질소로 죽였단 말이냐?"
그 순간, 이원희의 입에서 터져나온 놀랄만한 엽기적인 트릭의 결론??~
그 기막힌 방법인즉??
"간단해요. 드라이아이스가 많이 든 대야를 하나 이 밀실에 들고 들어와서, 바깥으로 나가 문을 꽉 닫아 이 밀실을 밀폐시킨 후, 잠긴 창문유리를 통해 어떤 종류의 감마 방사선(r선)을 그 대야에 든 이산화탄소 덩어리, 드라이아이스에다 쏘기만 하면? 얼음이 막 녹아 승화되면서 바로 무서운 독가스, 이산화질소가 발생하죠! 창문유리를 통과할 수 있는 흉기, 바로 [광선]이 이 밀실살인을 가능하게 만든 거예요.""세상에... 그런 방법이 있단 말인가?"
그로부터 며칠 후, 사장에게 공금횡령을 하다가 잘린 전직 상무가 용의자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가 며칠 전, 감마선 발생기를 어느 연구실에서 빌려간 일이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던 것이다. 그는 앙심을 먹고, 사장실 안에 있던 사장을 이런 방법 트릭을 써서 죽여버리기로 작정했던 것이다.
사장이 점심 먹은 바로 그 뒤엔 안락의자에 앉아 식곤증에 잠을 한두 시간 자고, 이산화질소를 대량으로 맡으면 자는 사람은 거의 느끼질 못하고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이런 트릭으로 살인범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연탄가스 맡고 죽는 사람 봤죠? 이산화질소도 거의 똑같습니다. 독성이 연탄가스 즉 일산화탄소보다 더 강하기에 그걸 맡으면 더 빨리 갑자기 죽죠)
해석) CO2(드라이아이스) + 02 + N(공기중 농도성분) = (그러나 감마방사선을 통과하면?) = NO2+ CO2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탄소가 발생, 특히 탄소보다는 질소가 방사선동위원소 촉매기능상 더 잘 반응해 대량의 이산화질소가 발생! (오르도비스기 대멸종이 바로 지구 위에 쏟아진 초신성 폭발의 감마 방사선으로 무서운 독가스 대기인 이산화질소로 일시 환원되었기 때문이랍니다! 바로 이때를 인위적으로 재현한 트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