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결혼의 비밀
작가 : 상혁이
작품등록일 : 2020.5.15

나 자신 있어.. 누구한테도 들키지 않아..."

"이러지마.. 이럴수록 난 죽어 가고 있다구.. 지금이라도 우리 끝내자."

 
강남 아파트
작성일 : 20-05-15 13:37     조회 : 13     추천 : 0     분량 : 196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결혼을 하고 찾지 않았던 강남 아파트... 미령이 현관문 앞에서 고민스럽

 

 게 서 있었다. 이제는 만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성현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었다. 아니 어쩌면 이것까지도 계획된 일인지도 몰랐

 

 다.

 

 

 

 조성현. 처음부터 기분 나쁜 눈으로 정육점 고기를 고르듯 자신을 골랐

 

 던 남자. 어딘가 모르게 기분 나쁜 구석이 있었지만, 인연이 마지막이라

 

 했을 때 안타까웠던 남자...

 

 미령이 길게 한숨을 빼고 열쇠를 꽂아 돌렸다.

 

 

 

 실내는 낮인데도 불구하고 어둡고 침침했다. 미령이 더듬더듬 베란다로

 

 걸어갔다. 발 끝에 걸려 튕겨져 나가는 캔소리가 들렸고, 축축한 걸 밟

 

 고 찜찜해했다. 이중 커텐을 활짝 열어 제기고 베란다 문을 활짝 열었

 

 다. 시큼한 냄새가 확 빠져나가는 듯 싶었다. 뒤돌아 거실을 보고 깜짝

 

 놀랬다.

 

 

 

 언제 먹었는지 모를 음식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굴러다니

 

 는 술병들... 재떨이에 수북히 쌓여 있는 담배... 음식 찌꺼기가 남은 접

 

 시들... 속상한 듯 작은방으로 가 벌컥 문을 열었다.

 

 

 

 성현이 태평스럽게 자고 있었다. 당장 뭐라 한 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호

 

 흡을 가다듬고 문을 닫았다. 소매를 걷어부치고 거실을 쓸고 닦고 청소하

 

 기 시작했다. 쓰레기봉투에 모아진 쓰레기만도 두 봉지였다. 낑낑매 쓰

 

 레기 봉지를 내놓고 손을 탁탁 털고 들어섰다. 싱크대에 쌓인 접시들...

 

 화나지만 꾹 참고 씻었다. 게다가 술에 절었을 성현을 위해 북어국까지

 

 끓였다. 할 일을 다 끝낸 미령이 아직도 잠들어 있는 성현에게 다가가 가

 

 볍게 앉았다.

 

 

 

 "아직도 자는 거야? 일어나... 자더라도 일어나서 속 좀 풀고 다시

 

 자..."

 

 

 

 미령이 부드럽게 흔들어 깨웠다.

 

 술냄새를 풍기고 성현이 돌아누웠다.

 

 

 

 "깼으면 일어나... 나 할 말 있어서 왔어...."

 

 

 

 뒤치락거리다 성현이 억지로 윗몸을 일으켰다.

 

 

 

 "할 말이 뭔데.....?"

 

 "우선 밥부터 먹고....."

 

 

 

 미령이 쌩긋 웃었다.

 

 

 

 "뭐하러 왔어.... 할 말은 전화로 하면 되잖아..."

 

 

 

 비척거리고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북어국이 놓인 식탁 앞에 성현이 앉았다. 간만에 받아보는 밥상다운 밥상

 

 이었다.

 

 

 

 "그동안 무슨 일 있어? 집이 엉망이야..."

 

 "좋을 리가 있겠어."

 

 "아직도 내가 널 배신했다고 생각해?"

 

 "아니..."

 

 "그럼.....?"

 

 

 

 성현이 허공에 두고 젓가락질을 했다.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진심이야?"

 

 "그래... 근데 그렇게 해줄 수 없을 거 같아 미안해...."

 

 "원길씨 좋은 사람이야...."

 

 

 

 돌 씹은 얼굴처럼 성현이 가만히 있었다.

 

 

 

 "듣기 싫어도 들어줘... 응?"

 

 

 

 미령이 간절히 애원했다.

 

 

 

 "그 얘기라면 집어쳐.... 세상엔 좋은 사람 없어. 사람들은 다 악해. 뭐

 

 든 자기 이익으로 착하게 살아갈 뿐이야...."

 

 "그 사람이 당신을 보고 싶어해."

 

 "날?"

 

 

 

 다소 놀라 미령을 봤다.

 

 

 

 "응... 내가 사촌오빠라고 했거든..."

 

 

 

 그러자 숟가락을 탁 내려놨다.

 

 

 

 "제정신이야!!!"

 

 

 

 잔뜩 화난 얼굴로 소리쳤다.

 

 

 

 "왜......왜에.......?"

 

 

 

 미령이 당황해서 쩔쩔맸다.

 

 

 

 "사촌오빠라고? 장 회장이 너에 대해 하나 조사 안 했을 거 같아?... 사

 

 촌오빠라니!! 빌어먹을... 가만히 있어도 될 일을..... 벌써 내 신분까

 

 지 노출 시킨 거야!! 응!!"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듯한 눈초리였다.

 

 식은땀을 흘리고 성현을 바라봤다.

 

 잘못했을까... 잘못한 거겠지...

 

 성현이 분에 못이겨 손등을 식탁에 찧었다.

 

 

 

 "도대체 어디까지 얘기한 거야!!!!!"

 

 "말한 거 없어... 정말이야...."

 

 

 

 어지러운 듯 이마를 붙잡았다.

 

 심호흡하고 미령을 차갑게 봤다.

 

 

 

 "너가 저지른 일이야..."

 

 "뭐......"

 

 "장 회장 목숨 끊어버릴 거야!!!"

 

 

 

 미령이 무서워 긴장했다.

 

 

 

 "날 알고 있다면 내가 위험해져... 어쩌면 모든 게 들통날 수 있어....

 

 안돼... 그럴 순 없어.... 나랑 어머니랑 얼마나 비참하게 살았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순 없어...."

 

 

 

 기절이라도 할 듯 성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프롤로그 2020 / 5 / 15 451 0 -
32 이봉길 검사 2020 / 5 / 15 30 0 1512   
31 결혼식 2020 / 5 / 15 14 0 1292   
30 서울지검 특수 2020 / 5 / 15 12 0 1461   
29 호텔방 2020 / 5 / 15 16 0 1572   
28 안가도 돼 2020 / 5 / 15 15 0 1336   
27 골프채 2020 / 5 / 15 16 0 1596   
26 책상 2020 / 5 / 15 23 0 1743   
25 용주골 아가씨 2020 / 5 / 15 17 0 1505   
24 여성 휴게실 2020 / 5 / 15 30 0 1945   
23 학교 2020 / 5 / 15 24 0 1614   
22 서재 2020 / 5 / 15 13 0 2387   
21 다급히 회장실 2020 / 5 / 15 13 0 1742   
20 아파트 입구 2020 / 5 / 15 13 0 1488   
19 자동차 2020 / 5 / 15 18 0 1435   
18 룸서비스 2020 / 5 / 15 18 0 1414   
17 게임방 2020 / 5 / 15 16 0 1225   
16 유명 호텔 스위트룸 2020 / 5 / 15 20 0 1380   
15 인적이 드문 카페 2020 / 5 / 15 22 0 2059   
14 남비서가 모든 걸 알고 있단 2020 / 5 / 15 12 0 1236   
13 친구들 만나러 2020 / 5 / 15 17 0 1125   
12 세계 최초 나노반도체 2020 / 5 / 15 17 0 1939   
11 강남 아파트 2020 / 5 / 15 14 0 1960   
10 대형 수족관 2020 / 5 / 15 19 0 1293   
9 무슨 일인가 2020 / 5 / 15 19 0 1686   
8 일식요리 2020 / 5 / 15 17 0 1360   
7 사옥 꼭대기 2020 / 5 / 15 24 0 1224   
6 검찰 2020 / 5 / 15 15 0 1178   
5 회사 2020 / 5 / 15 20 0 1173   
4 건방진 여자 2020 / 5 / 15 31 0 4893   
3 일 년 전.. 겨울. 2020 / 5 / 15 20 0 2109   
 1  2  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사랑스러운비서
상혁이
널사랑하는것
상혁이
기억
상혁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