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게 사건 현장이다."
와... 진짜 끔찍하네...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무서워요..."
"하아... 정말 기억이 없어졌군... 망할 로봇..."
그렇게 사건현장을 보며 낑낑거린 결과, 다음 날 아침 7시에 풀 수 있었다...
"후... 로한군이면 2시간 걸릴게 한 나절이 걸리다니..."
어째... 기억은 조금밖에 돌아오지 못했다.
그 다음은 도하와 이야길 나눴다.
지금까지 네가 해결한 사건은 총 50가지가 넘는다... 훌륭한지 아냐..
그렇게해서 돌아온 기억은 쥐꼬리만큼이였다... 이 많은 기억을 내가 한순간에 알긴 너무 버겁다...
그리고 희랑이. 그녀와 보낸 시간동안 기억난 것도 쥐꼬리만큼이다. 일주일이 지나고, 결국엔...
"..."
"죄송해요..."
"아냐. 미안할 필요없어..."
"...기계. 감정없는 로한인 싫어요."
"희랑아.."
그 때, 로봇이 나타나 비열하게 웃었다.
"돌아오지 못한 모양이네?"
"크윽... 이봐. 한 달 정도 시간을 줘!"
"어허! 그건 안되지. 나는야, 약속을 지키는 정의의 로봇- 그럼..."
로봇은 날 나무쪽으로 밀어붙였다.
"이 쪽에서 굴러떨어지면 죽이진않겠다."
나무 뒤에는 가파른 산길. 여기서 떨어지면 나무에 많이 부딪혀 여기저기 상처가 많이 날거다. 운 나쁘면 기절하거나 죽겠지...
"ㅁ...뭐?! 야, 이 로봇아!"
용기있게 소리친건 희랑이였다.
"남의 기억 뺏어가놓고 뭐?! 하는 말이, 난 널 죽일거야?? 넌 가짜야! 내가 좋아하는건, 인간인 로한이라고!"
"좋아... 한다고...?"
"아니! 사랑해!!!"
뜻밖의 고백. 내 얼굴이 빨개짐과 동시에 내 머리는 아프기 시작했다. 뇌를 마치 바늘로 쿡쿡 찌르는 듯한. 그리고...
"어...?"
"로...한...?"
"희랑아... 나... 기억... 다 돌아온 것 같아..."
"ㅁ...뭐야?! 그럴리가 없어! 일주일만에 기억이 돌아오다니! 최소 두 달은 걸린다고! 그럼 이 문제를 풀어보시지!"
문제는 한 사람이 셀카를 찍고 있는데, 마음에 안들어서 화장을 고쳤다. 하지만 너무 마음에 안든 나머지, 핸드폰을 부셨다. 부신까닭은?
"..."
"근데. 이 사람은 사이코패스다."
난 쉽게 알았다. 정말 기억이 돌아왔다.
"사이코패스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 남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경향이 있어. 화장이 제대로 안 먹혔어도 핸드폰 화질이 안좋다고 핑계를 댄거지."
"...정말인가..."
그래. 난 돌아왔다고.
"..."
탁ㅡ
로봇은 날 밀어버리고, 튀었다. 권호 경부님은 로봇을 쫒아갔다. 난... 마티리 경부님이 구해주셨다.
"얼른 가자!"
"네!"